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590회 집착, 억압하는 남편에게서 벗어나고 싶어요.

Buddhastudy 2014. 4. 6. 20:56

출처 YouTube

 

그런데 500배 절을 매일 했는데, 어떻게 아픈 거는 어때요? 좀 절한다고 정신이 없어가지고 아픈 거는? 그런데 얼굴이 훨씬 밝아졌다는 거 자기는 못 느껴? 생글생글 웃어가면서 하니 좋은데, 그땐 다 죽어가더니. 딴 건 내가 얘기 안 해줬어. 그냥 절하기도 힘드니까 거기다가 남편한테 참회하라 그러면 하다 집어치울 거 같아서 그래서 내가 말을 안한 거야. 그런데 심리적으로 남편한테 많이 본인이 억압을 받는 거 같아요. 남편의 이런 저런 거에 대한, 심리적 억압을 많이 받는데. 이제 물론 이혼을 하든지 따로 살면 일시적으로는 좋아져요.

 

옆에서 누가 안 건드리니까. 그런데 그거는 어디를 가도 또 억압증상을 느낍니다. 절에 와도 보살님이 절에 와서 좋아졌다고 막~ 불교에 한마디로 말해서 미쳐서 절에 와서 너무너무 좋아져도 다니는데, 여기서 어떤 일을 해도 또 정토회는 일이 너무 많다. 사람 못살게 군다. 이게 무슨 직장보다도 더하다. ~ ~~~ 또 나중에 못견뎌가지고 한 1~2년 하다가 또 그만두고 또 나가게 되요. 이거 자기해탈을 해야 되요. 그러니까 남편을 수행의 대상으로 딱 봐. 이제 한 2주간. 500배 했으니까.

 

남편이 가지마라. 가라. 와라. 마라. 해도 지금 가만 보니까 본인은 남편 말 안 듣고, 지 할 일 다 하는 거 같은데, 자기 뭐~ 노래방에도 가고 다 간다며. 그러니까 그 초조불안하잖아. 그러니까 이제는 어떻게 하냐하면 가지마라하면, “알겠습니다.” 안가기도 해보고, 알았어요? “가지마라했는데도 뭐~ 친구들이 가자 그러면, 갔다 오세요. 갔다고 엉덩이 덜썩 거리지 말고, 그냥 놀만큼 놀고 오라고. 남편이 난리를 피우면,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500배를 하라고. 절을. 그 자리에 가서 가방 놔놓고. 그 자리에서 제가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하고 자꾸 절을 해.

 

발로차면 차여서 또 있다가 일어나서 또 절하고, 이러고 그냥. 그러면 어떻게 하겠어요? 그러고 자고. 또 이튿날 가지마라그러면 알겠습니다.” 오늘은 가지 말고, 그래도 가고 싶거든 가가지고 놀고 싶을 만큼 놀고 오고, 와가지고 뭐~ 물건을 집어던지고 때려 부수고 해도 계속 잘못했다고 빌고, 그리고 또 가고 싶으면 또 가고. 그래서 남편한테 구애를 받지 마라. 이 말이오. 그러니까 남편이 가지마라 하면 그냥 , 알겠습니다.”하고 안가기도 해보고. 그래도 가고 싶으면, 그러면 집에 있으면 이게 억압이 되니까 감정이. 그러면 남편을 미워한다 이 말이오.

 

미워하는 거보다는 그냥 가서 갔다 와서 죽을죄를 지었습니다.”하고 사죄하는 게 나한테 훨씬 심리적 압박을 덜 느낀다. 이 말이오. 그래서 몇 번하면 내가 남편한테 구애 안 받는 여자가 돼. 집에 있더라도 가지마라.” 그래서 안가는 게 아니고, 그래 사람이 같이 살면 내 맘대로 다 할 수는 없잖아. 그죠? 맞추고 살아야지. 예수님 말씀대로 ‘5리를 가라 그러면 10리를 가줘라.’ “가지마라그러면 하루 가지마라하면 3일을 내리 안 가준다든지. 내가 적극적으로. 이렇게. 남편 때문에라는 거를 탁 버려버리란 말이야.

 

그래도 가고 싶으면 가버리고. 엉덩이 덜썩덜썩 한다는 거는 남편 때문에 빨리 가야 된다는 얘기 아니야. 그지? 구애받지 마라는 거요. 그냥 앉고 싶은 데로 있어 버리고. 집에 가서 때리면 맞아버리고. 이렇게 해버리면 여기서 내가 자유로워진다는 거요. 남편을 원망하고, 남편 미워하고 원망하면서 나는 또 내 인생도 못살고 이러는데, 이러는 건 내 인생은 내 인생대로 살고, 남편한테 참회도 하고, 원망도 안하고, 나도 좋고, 남편도 좋아져버려. 그런데 500배를 보름이나 했으니까 앞으로 좀 더 해야 되는데, 했으니까 절하는 정도의 뚝심만 있으면 이거 못하겠어?

 

500배 절할래? 욕 좀 얻어먹을래? 어느 게 나을까? 욕 얻어먹는 게 더 낫고, 500배 절하는 마음이면 내가 뭘 못하겠어? 욕도 얻어먹을 수도 있고, 안갈 수도 있고. 노래방 한번 갔다 오면 500배 절하라면 노래방 가겠어? 안가고 말지. 그러니까 그런 마음으로 하면 돼. 그러니까 오늘 노래방 가지마라.” 하는데 가고 싶다이러면 대신 노래방 갔다 오는 대신 오늘 내가 참회를 몇 배 한다? 500배 한다. 그러면 500배 할 각오를 하고 노래방 갔다 오는 건 갔다 와도 괜찮아요. “아이고, 그거 뭐, 한번 가서 500배 절하면 안 가버리지.”

 

이런 마음으로 하면 충분히 여겨낸다. 그러니까 앞으로는 지금 500배 절을 2주간 또 더하세요. 더 하면서 어떻게 하느냐? 당신이 옳습니다. 당신 말이 맞습니다. 제가 틀렸습니다. 이렇게 기도해. 남편에 대해서. 뭐라고? “당신 말이 옳습니다.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제가 모자랍니다. 당신 말 따르겠습니다.” 이런 식으로 절을 500배하면서 계속 그렇게 하란 말이오. 당신은 옳고 나는 어리석고. 이렇게. 나는 모자라고. 당신은 잘나고. 이렇게 계속 한번 절을 해보세요. 그러면 절하는 거는 몸을 이겨낸 거고, 요렇게 하면 정신적인 걸 이겨낼 거요.

 

그리고 나서 기도 중에 남편이 외출하지마라 그러면 남편 말이 옳으니까 따라서 해보기도 하고, 남편 말 어기고 갔다 왔으니까 남편한테 뭐라고 해야 된다? 잘못했다고 얘기해야 되지. 야단맞아야 되고. 야단을 내가 자발적으로 맞으란 말이야. 자발적으로. “아이고, 내가 잘못했어요.” 남편도 아무 말도 안하면 여보, 야단쳐줘. 내가 오늘 나갔다 왔어.” 한번 해 봐. 스님 말 믿고, 그냥 한번 해보면 다음에 더 밝아질 거요.

 

괜찮아. 모르는 거 일부러 알릴 필요는 없고, 또 알까봐 두려워하지도 마라 이 말이오. 두려워하면 아이고 여보 죄송합니다.” 이렇게 하고, 욕하면 욕 좀 얻어먹고, 차면 좀 맞고. 그 정도 각오를 해버리고. 여기 와서 법문 듣는 거는 뺨때기 2대 맞고 라고 와서 들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없다고 생각해? 본인은? “왜 법문 듣는데 네가 때리노?” 이러지 말고, 법문은 뺨때기 두 대 맞고도 들을 가치가 있다. 이렇게 생각하라니까. 그러니까 뺨때기 맞는 거를 두려워하지 마라. 이 말이오. 법문 들으러 갈 때는500배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몸도 건강해지고, 남편의 이런 압박으로부터 내가 해방이 되려면 500배가 문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