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917회 아버지와 정치적 생각이 달라서 설득하고 싶어요

Buddhastudy 2014. 5. 8. 21:59
출처 YouTube

 

 

자기는 아버지가 자기를 설득하면 자기 생각 바꿀 거야? 안 바꿀 거야? 6.25때 얘기하고, 퍼준 얘기 하고, 아버지는 지금 얘기하고 있잖아. 그런 얘기 듣고 자기 생각 바뀔 거 같아? 안 바뀔 거 같아? “아이고 아버지 말씀이 맞습니다. 아버지 말 맞네요.” 자기 생각이 바뀔 거 같아? 그런 아버지 말 듣고 안 바뀔 거 같아? . 그럼 자기 얘기 듣고 아버지는 바뀔 거 같아? 안 바뀔 거 같아?

 

아버지도 자기가 얘기하며 딸이 생각을 바꿀 거 같아서 지금 가면 맨날 얘기 하는 거야. 으흠. 그러니까 아버지 말 듣고 딸 바뀌는 게 쉽겠어? 딸 말 듣고 아버지가 생각 바꾸는 게 쉽겠어? 그러니까 성질이 있는데, 어른들의 생각이 바뀌기 쉬워요? 어려워요? 애들은? 그러니까 자기가 한 살이라도 아버지보다 어리면, 자기는 바꾸기가 아버지보다는 쉽고, 아버지는 바꾸기가 자기보다는 어려워.

 

그러니까 바꿀 생각하지 말고, 자기가 따라 주든지, 안 그러면 아버지는 아버지대로 나는 나대로 가든지. 그게 좋지. 그렇게 얘기는 할 수 있는데, 어른이 생각이 바뀌기가 쉽나? 딸이 생각 바꾸기가 쉽나? 으흠. 그러면 자기 지금 부모 말 듣고 지금 생각이 바뀌나? 안 바뀌나? 그럼 아버지는 자기보다 더 안 바뀐다고 봐야 되잖아. 그런데 왜 자기는 안 바뀌면서 아버지는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을 해? 자기 생각이 아버지보다 더 옳다고 할 만한 무슨 증거가 있나? 내가 옳은 거야? 나하고 아버지하고 생각이 다른 거야?

 

다른데 자기는 옳고 아버지는 틀렸다고 자기가 생각하잖아. 그런데 아버지는 또 어떻게 생각할까? 아버지는 옳고 딸이 틀렸다. 이렇게 생각할거 아니야. 그지? 그러면 갈등이 생기겠지. 딸하고 아버지사이에. 그러니까 아버님은 저렇게 생각하구나. 이러면 아버지 얘기 들으면서 갈등 일으킬 게 없겠지. ~ 아버지는 옳다고 아니고 그르다도 아니고, 어떻게? 저렇게 생각하시구나. 노인들은 저렇게 생각하시는 구나. 노인들 얘기 듣고 요즘 20살 애들이 할아버지 얘기 듣고 생각 바꿀까? 안 바꿀까? 그러면 20대 손자 얘기 듣고 할아버지가 생각 바꿀까? 안 바꿀까? 안 바꾸겠지?

 

그러서 지금 투표성향이 어떠냐? 2080대 까지 벌어지는 이유는 우리 사회에 그 만큼 세대차이가 크다. , 사회가 빨리 바뀌다 보니까, 이 노인 세대하고 젊은 세대 사이가 옛날로 치면 200300년 지난 만큼 이 간격이 큰 거요. 그래서 다른 세계 속에 살아.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노인들은 아직도 옛날에 배고플 때, 보리밥 먹을 때, 봄에 춘궁기에 식사가 없어서 얼굴이 붓고, 풀 뜯어 먹을 때 그때 생각이 어릴 때 경험 속에 사로잡혀 있는 거요. 그러니까 그때 생각하면 요새 잘 사나? 못사나? 잘살지? 그런데 와 불평이고? 이렇게 생각해.

 

젊은 세대는 그런 거 겪었나? 안 겪었나? 안 겪었어. 그래서 좀 자유롭게 살고 싶은데, ~ 이것도 규제하고, 저것도 규제하고 자꾸 이러니까 어떠니? 나쁘다고 생각하겠지? 으흠. 그래서 이렇게 견해가 서로 다른 거야. 그러니까 아버지 얘기를 들으면서 ~ 아버지는 옛날에 고생을 하셨으니까 저런 생각 하시는구나.” 이렇게. 내 생각을 아버지 생각한테 맞추라는 것도 아니고, 아버지 생각을 고치려고도 하지 말고, “저렇게 생각하시는구나.” 이렇게 첫째 받아들이면 내가 아버지 얘기 듣는데 불편하지가 않다. 이 말이오.

 

아버지얘기 들으면서 틀렸다. 이러면 듣는 게 불편해. 그런데 아이고, 저렇게 생각하시는데 옛날에 저런 경험을 하셔서 저런 말씀 하시는 거구나. 그런 거를 동조를 좀 해주면서, 충분히 들어주고 해주면서 아버님, 그것도 다 맞습니다. 그런데 아버님, 늘 시대가 똑같은 건 아니잖아요.”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옛날에는 일본하고 원수가 됐는데, 요새 일본하고 친하잖아요. 옛날에는 중국하고 원수인데 ,중국하고 수교해서 왔다 갔다 하잖아요. 옛날얘기만 자꾸만 하면 지금 어떻게 우리가 중국하고 수교하고 무역을 합니까?”

 

그러니까 아버님 말씀대로 북한 나쁜 놈 맞아요. 그런데 옛날 얘기만 하면 죽을 때까지 따로 살아야 되잖아. 그러니까 어때요? 그런 문제점이 있지만, 우리가 앞으로 같이 사는 게, 중국하고 6.25때 동참한 중국하고도 교류하는 게 우리에게 이익이고, 일제 강점기때 우리를 식민지배한 일본하고도 교류하는 게 우리한테 이익이라서 지금 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일본사람도 오고, 요즘 중국사람도 많이 오잖아요. 옛날 얘기하면 때려죽여야지 오도록 놔두면 안 되잖아요. 그런 것처럼 북한도 옛날 생각하면 문제가 많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그래도 서로 협력하는 게 낫잖아요. 어떻게 생각해요?” “아니다.” 그러면 . 그럴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얘기하면 설득이 될 가능성이 조금 높지.

 

아버지는 맨날 그리 옛날 얘기만 해요? 퍼준 게 미사일 됐다는 증거가 있어요?” 이렇게 얘기하면 이게 조만한 게 어디 키워놓았다니 아버지한테 대드나. 기분 나빠서 더 안 바꾸지. 주말에 가서 아버지생각 바꿀래? 들어줄래? 에이고, 들어만 줘. 바꾸려고 하지 말고. 들어만 줘. 공감을 자꾸 해주고. 자꾸 들어주고 자꾸 공감해주고. 그래서 내 생각 바뀌면 어떠나하면 바뀌면 따라가면 돼. 딸이 아버지 따라가는데 뭐 잘못이 있겠어요? 그죠? 그렇게 충분히 들어드리고, 조금만 자기 생각 있으면 쬐금만 얘기해야 돼. 열 번 들어 드리고 한번만 얘기한다. 알았죠?

 

그러니까 간섭하면 안 돼. 명령해도 안 되고. 다만 대화는 할 필요가 있다. 그럴 때 주장하면 안 돼. 자기견해만 얘기하면 되지. “, 그러세요. 아이고, . . 그러면도 있겠네요. 그런데 저는 또 이런 생각도 드는데. 어때요?” 이렇게 대화만 하지, 그렇게 하면 안 돼요. 그러니까 아버지 설득하는 거 보다는 표를 하나라도 더 얻으려면 표 안 찍으러 가는 옆에 친구들 설득하기가 쉽습니다. 표 안 찍으러 가는 사람은 이편도 아니고 저편도 아니죠. 그러니까 이편 찍는 사람을 하나 설득해서 저편으로 옮기는 게 쉽겠어? 표 안 찍으러 가는 사람 설득해서 표 찍도록 하는 게 쉽겠어? ?

 

그러니까 투자를 자기 잘못한다.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투자를 하는 거야. 거기 아버지한테 신경 쓰는이, 표 안 찍는 주위에 아줌마 설득을 하면 자기 3배는 효율적이야. 아버지 표나 아줌마 표나 표는 똑같아.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내가 지지하는 사람이 이기려면 표수가 많은 게 중요하지, 우리 아버지가 찍었나? 안 찍었나? 이게 중요한 게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