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926회 부모님 묘지 때문에 자식들의 갈등이 심합니다.

Buddhastudy 2014. 5. 22. 22:45

출처 YouTube

 

원망을 하면 원망을 좀 들어주면 되겠다. 이래 생각하면 되요.

고집을 한 것도 잘한 것도 아니고, 파내자하는 것도 잘한 것도 아니고, 그냥 파내도 되고, 그냥 놔둬도 되고, 파내고 싶은 사람은 파내면 되고, 놔놓고 싶은 사람은 놔놓으면 되고, 그러니까 누구고집대로 됐어요? 우리 아저씨 고집대로 됐잖아. 그죠? 그러니까 딴 사람은 자기 고집대로 안 됐잖아요. 그럼 인간심리가 나중에 무슨 일이 있으면 원망할까요? 안할까요? 원망하겠죠? 그러니까 원망 좀 들으면 되요. 그냥.

 

그런 게 있으면 묘자리만 잘 쓰면 되지, 뭣 때문에 이렇게 열심히 일해요? 놀면서 묘자리만 좋은데 찾아다니면 되지. 그럼 조선시대는 묘자리를 못 써서 못살고, 요새는 다 묘자리를 잘 써서 잘 살아요? 우리가? 네에~~.

 

이제 질문하신 분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이리 잘 들으세요. 덜 해결된 거 같으니까. 지금 입고 계신 옷 있죠? 지금은 입을만하니까 내가 아껴요? 안 아껴요? 어쨌든 아끼죠? 그런데 만약 옷이 다 떨어졌다. 더 이상 입고 다닐 수가 없다. 기워 입었는데도 깁는데도 한계가 있다. 아이고, 이제 마~ 그만 입어야 되겠다. 이래서 옷을 벗어가지고 버리려고 그래요. 그럴 때 어떻게 버리는 게 나한테 좋을까요? 쓰레기장에 버리는 게 좋을까? 땅 파묻는 게 좋을까? 태우는 게 좋을까? 물에 떠내려 보내는 게 좋을까? 나무에 걸어놓는 게 좋을까? 어느 게 좋아요?

 

아니, 그러니까 다 떨어진 옷이면? 버리는데 어떻게 버리는 게 좋으냐니까. 그러니까 재활용통에 버리는 게 좋을까? 어느 게 더 좋을까? 자기 재활용통에 버리는 게 제일 쉬워서 그런 거 아니오. 그러니까 누가 더 어느 게 좋으냐? 재활용통에 버리는 게 좋으냐? 땅에 파묻는 게 좋으냐? 물에 떠내려 보내는 게 좋으냐? 저 산에 가서 나무에 걸어놓는 게 좋으냐? 불에 태우는 게 좋으냐고 물으면 뭐라고 그럴까? 으흠. 아니 그러니까 어느 좋으냐? 하면 자기 뭐라고 대답할래요? 그러니까 내가 말하는 거는 어느 게 쉽냐고 묻는 게 아니고, 그 옷 쓰레기를 못 입는 옷을 어떻게 버리는 게 나한테 좋을까? 이거 묻는 거요.

 

그러니까 어떻게 버려도 상관없다는 거요? 어떻게 버리는 게 상관있다는 거요. 그러니까 이렇게 꼭 버려야 된다는 게 있어요? 그냥 버리면 되죠. 버리면 되죠. 버릴 때 현재의 생활에서 제일 쉽게 버리는 걸로 버리면 되죠? 자기 지금 그렇게 버리고 있잖아. 그죠? 재활용통에 넣으면 사실은 엄청나게 복 받는다 해서 거기 갖다 버려요? 쉬우니까. 그건 아니죠? 으흠. 쉬우니까. 그럼 사람이 이렇게 살다가 몸이 늙고 병들어서 더 이상 유지할 수가 없어. 다 떨어진 옷처럼. 깁고깁고 기워도 그냥 더 이상 떨어져서. 왜 옷이 낡으면 기워도 소용없을 때가 있잖아. 그죠? 그런 것처럼 병원에 가서 이리 수선하고 저리 수선하고, 이리 고치고 저리 고치고 해서 겨우겨우 연명했는데 아이고 더 이상 고칠 수가 없다.” 그러면 죽잖아. 그죠?

 

그러면 영혼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지만 우리가 보통 있다고 그래요? 없다고 그래요? 영혼이? 있다고 하죠? 사실 있는지 없는지 니도 모르고 나도 모르잖아. 그죠? 그래요? 안 그래요? 그렇지만 보통은 있다고 그래요? 없다고 그래요? 있다고 하죠? 그럼 죽은 시신에 붙어 있다 그래요? 사람이 죽으면 떠난다. 그래요? 으흠. 떠나면 죽은 시신은 만일 내가 옷을 입고 있다 옷을 벗은 것처럼 똑같겠죠? 그러면 그 옷을 어디다가 묻느냐에 따라서 내 삶이 달라질까? 어디다 묻든지, 어디 갖다 버리든지, 태우든지, 물에 떠내려 보내든지, 재활용통에 집에 넣든지 상관이 없을까? 으흠.

 

그러면 사람이 죽어가지고 영혼이 떠난 뒤에 시신은 태우든지, 땅에 묻든지 여기 묻든지 저기 묻든지 물에다 집어넣든지, 하늘의 새가 쪼아 먹도록 하든지 상관이 있을까? 없을까? 으흠. 그럼 상관이 없으면 뭐, 무덤에 놓아도 되고, 파헤쳐도 되고, 불에 태워도 되고 상관없잖아. 그죠? . 그러니까 자기가 걱정할 일이 뭐가 있어요? 아니 그러니까 이제, 그게 자기가 물었잖아. 진자 명당자리가 있느냐고 물어서 내가 대답하는 거요. 그럼 상관이 있겠어요? 없겠어요? 그럼 자기 해결이 됐어요? .

 

그런데 조만한 요런 물그릇 하나도 어디 놓을 거냐에 따라서 사람들이 여기 놔야 된다. 저기 놔야 된다. 가끔 의견차이 있을 때 있어요? 없어요? 있죠. 그런데 요 물그릇을 누가 여기다 딱 놨어. 가져오시는 분이. 그래서 제가 , 거기는 넘어진다.”하고 내렸어. 그랬더니 이분이 괜찮아요.” 여기다 딱 얻어놨어. 그러다 딱 넘어지면 내가 상대편한테 원망해요? 안 해요? 하지. ? 지고집대로 했으니까. 그런데 이분이 여기다 내려놨는데, 내가 에이~ 여기 놔요.” “스님 거기는 넘어져요.” “괜찮아.” 이러니까 안 돼요.” 하고 여기 또 갖다 놨어. 괜찮다니까. 하고 여기다 딱 갖다 놨다 넘어지면 내가 그 사람 욕해요? 안 해요? 안하죠.

 

그런 것처럼 누구든지 고집을 하면, 그러니까 묘야 그냥 두든지, 파든지, 뭐 묻든지 화장하든지 그건 상관없는 거는 알았죠? 아이 그러니까 상관없는 줄 자기가 알았으니까, 그런데 한사람은 이제 상관없는 일이지만, 한사람은 두자 그러고, 한사람은 없애자 그랬잖아. 그지? 두자. 이랬으니까 없애자하는 사람 의견대로 된 게 아니고, 두자는 의견대로 됐으니까 무슨 일이 있으면 없애자하는 사람은 무덤 때문에 그렇다. 원망할까? 안할까? 하겠죠. 반대로 없애자하는 쪽으로 따라갔는데, 무슨 일이 있으면 이번에는 두자는 사람이 그 사람보고 원망할까? 안할까?

 

아이, 그러니까 없앴는데 만약에 자기 집안에 애가 안 되거나, 남편이 자기 집안에 큰~ 우환이 생기면, 무덤을 없애서 그러나? 이런 생각이 들까? 안 들까? 그러니까. 그러니까 우리 아저씨 고집대로 됐으니까 원망은 좀 어떻게 하면 된다? 당연들을 일이죠? 많이 듣든 작게 듣든 들을 일이죠? 그럼 들어주면 되는 거요. 진짜 자다가 봉창 두드리네. 그 얘기를 지금까지 스님이 온갖 예를 들어서 했는데 그걸 또 물으면 어떻게 해요? 그러니까 내가 입던 옷을 버렸는데, 태우는 게 나아요? 묻는 게 나아요? 재활용통 쓰레기통에 집어넣는 게 나아요?^^ 알았어요?

 

그러니까 집안에서 이걸 갖고 옷을 태우자, 아니다 깨끗하게 안보이게 태우자. 아니야, 태우려면 나무 드니까 땅에 묻어버리자. 땅에 묻으려면 땅 파야 되니 힘들다. 물에 떠내려 보내자. 물에 떠내려 보내면 저 아래 걸려있으니 보기 싫으니까, 재활용 통에 집에 넣자. 이렇게 형제간에 의견이 분분하다고 치자. 그럴 때 중요한 거는 어디 집어넣는 게 중요해요? 형제간에 그걸 갖고 의견을 맞추는 게 중요해요? . . 이제 됐어요? 의견을 맞추는 게 뭐하다? 제일 중요하다. 어떻게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알았어요?

 

그런데 의견이 서로 다를 때는 한사람이 고집하면 딴 사람한테 원망을 좀 들어야 된다. 그러면 들으면 되는 거요.^^ 이 질문을 하니까, 지난번에 누가 물었던 게 생각이 나네요. 저런 아주머니가 손을 들고 물었어요. “스님요,” 이래서 .” 그랬더니, “옛날에는 제사를 밤12시에 지냈잖아. 요새는 애들이 저녁 8시에 지내잖아요.” “.” 그랬더니. “그래도 됩니까?” 이랬어요. 그 질문한 사람은 될 것 같아서 물었어요? 안될 거 같아서 물었어요? ? 안될 거 같아서 물었죠. 그런데 내가 된다.” 이러면 그 보살님은 안 될 거 같아서 물었는데 스님이 된다~ 그러면 , 되나보다. 알겠습니다.” 이럴까?

 

이래가지고 고개를 갸우뚱갸우뚱하다 내일 딴 스님한테 가서 또 물어볼까? 내일 딴 스님한테 가서 또 물어봐요. 아시겠죠? 그런데 내가 안 돼. 그러면 자기 생각하고 같으니까 어떨까? 기분이 좋겠죠? 그런데 대신 집에 가서 싸울까? 안 싸울까? 애들하고 싸우겠죠. 그래요. 그래서 제가 도로 물어봤어요. 우리가 아~~무도 몰래 우리끼리 어떤 일을 도모를 했어. 우리끼리. 이래이래. 일을 도모를 했어. 아무한테도 안 알려줬는데, ~ 그 일을 시작하니까 그 사람이 나타났어. 정말 그 사람이 알 수가 없는데, ~ 나타났을 때, 뭐라고 그래요? 어떻게 알고 왔다 그래요?

 

귀신같이 알고 왔다 그러죠? 으흠. 정말 쥐도 새도 모르 게 했는데 그 사람이 알고 찾아올 때 뭐라고 한다? ~ 귀신같이 알고 찾아왔더라. 이러잖아요. 그 말은 귀신은 뭐든지 안다는 거요? 모른다는 거요? ? 뭐든지 다 안다 이 말 아니오. 그럼 제사시간 4시간 정도 땅기는 거 알까? 모를까?^^ 알까? 모를까? 알겠죠. 그러니까 해도 된다는 거요? 안 해도 된다는 거요? 된다. 그럼 날짜를 하루 옮겨도 알까? 모를까? 큰집에 지내다 작은집으로 장소 옮겨도 알까? 모를까? 알아. 그러니 여기서 된다 할 때, 그냥 된다 하면 또 딴 데가 물어보지만, 이렇게 충분히 이해되면, “~ 되구나.” 이렇게 되겠죠.

 

그런데 이건 여기서 끝나는 거 아니오. 이 문제하고 결국 같은 얘기인데, 우리가 제사를 언제 지낼 거냐? 몇 시에 지낼 거냐? 어떤 식으로 지낼 거냐? 누구 집에서 지낼 거냐? 형제가 친척 간에 가끔 다툴 때가 있잖아. 그죠? 가만히 따져보면, 조상은 문제가 없죠. 그죠? 귀신은 알아서 와요? 안와요? 알아서 오고 알아서 먹고 다 할 건데. 그러니 우리가 형제간에 친척 간에 살아있는 사람들이 합의해서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합의 마음은 귀신은 노프로블럼이야. 아시겠어요? 항상 알아서 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기견해를 누구 핑계대고? 조상핑계대고 싸우는 거요. 앞으로 이런 문제를 갖고는 어떻게 하면 된다고? 형제간에 친척간에 의논해서 다 합의하면 그냥 하면 되요. 아시죠? 그런데 이걸 갖고 싸우는 거는 조상님 문제가 아니고, 자기들 문제다. 이 말이오. 자기들. 자기견해를 누구핑계대고? 조상핑계대고 주장을 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