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929회 군대에서 걸려온 아들의 전화, 너무 걱정이 됩니다.

Buddhastudy 2014. 5. 27. 21:16
출처: 불교TV

 

 

아들이 20살 넘었어요? 안 넘었어요? 20살 넘었으면 그냥 어떤 일을 하든 간섭하지 말고, 설령 죽으면 장례나 치러준다. 이런 정도로 탁~ 끊어야 되요. 그런데 저 분은 부모간섭 다 하고, 자식 간섭 다하고, 그러니까 그게 부모든 자식이든 끊어. 끊고 자기 인생 살아요. 자기 인생. 부부관계가 별로 안 좋구나? 에이, 부부관계가 좋으면 부부 신경 쓰지. 부부관계가 안 좋으니까 괜히 애한테 신경 쓰고 부모한테 신경 쓰고 그러지.

 

그러니까 그런 게 있으면 자기 부부관계가 좋은 건 자기 덕이에요? 남편 덕이에요? 자기가 잘해서 그래? 남편이 그래서 잘해서 그래? 그러니까 남편이 법 없이 살 정도로 착해서 부부관계가 좋은 거는, 지금 나는 좋지만 남편은 속이 썩을 수도 있다. 이 말이오. 그건 몰라서 그래. 자기가. 그러니까 오늘부터 부모신경도 끄고, 자식신경도 끄고, 누구한테 충실해라? 남편한테 충실해라. 그래서 다시 절하고 살펴보면 ~ 요런 거서 때문에 섭섭할 수가 있겠다. 요런 거 때문에 부족하겠다.”

 

이렇게 해서 자기가 온갖 정성을 그 신경을 남편한테 써주면 자식도 잘되고, 부모도 잘되고, 부부관계도 더 좋아지고. 내가 좋은 걸 중심으로 하지 말고, 남편이 좋은 걸 중심으로 해. 자기는 지금 셋 다 반성해야 될 사람이야. 알았어요? “, 그래. 젊을 때는 고생 좀 해야 되는 거야.” 이렇게. 쿨하게 이렇게 얘기해주고, ~ 걱정할 필요가 없어. 힘들지? ~ 힘들 거야. 군대라는 게 원래 힘든 건데. 그래도 젊어서 고생한다고 한번 이겨 봐. 이렇게 얘기하고. 가만~ 히 이래봤을 때, 이 힘든 게 그냥 몸이 힘들고 이게 아니라, 정신 질환으로 힘들다고 할 때가 있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혹시 정신 질환일지 모르겠다하면 이거는 그냥 내버려두면 안 돼. 가서 부대장 만나서 혹시 우리 아이가 정신 질환적 증상이 있는지를 체크해 봐야 돼. 휴가 나올 때 체크해서. 그러면 이건 빨리 병원에 치료를 받도록 해야 돼. 그게 아닌 거는, 정신 질환적인 건 치료를 받아야 되기 때문에. 그게 아닌 거는 그냥 아무리 고생해도 괜찮아요. 그런데 강하게 키운다는 게 정신 질환을 그렇게 하면 안 돼. 그거를 잘 평가해야 돼. 그건 성격이 다른 거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