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930회 집중이 안 되고 자꾸 다른 생각이 떠오릅니다.

Buddhastudy 2014. 5. 30. 20:43

출처 YouTube

 

신경쇠약증세요. 쉬어야 되요. 쉬어야 된다고. 놓고 쉬어야 된다고. 놓고 쉬어야 된다고. 으흠. 저기 여기 고향이 여기요? ~ 그럼, ~~기 한~ 6개월 휴가를 내고 배낭매고 태백산이나 오르락내리락하고 바다나 구경하고 놀아야 돼. 놀아. 아무 이렇게 쫒기지 말고. 놀아. 그냥. 으흠. 그리고 피아노는 노는데, 피아노가 치고 싶으면 그냥 재미로 쳐요. 치고 싶은 대로 그냥. 무슨 잘 쳐야 된다, 공부를 해야 된다, 뭘 쳐야 된다, 그러지 말고. 그냥 재미로 치는 거 있잖아. 안치는 거 보다 치는 게 더 재미있다. 그럴 때만 쳐라. 이 말이오. 의무감을 가지고 치지 말고.

 

자기 지금 피아노 잘 쳐야 된다는데 너~무 지금 강박관념이 되어서 그래요. 알았어요? 피아노는 진짜 두 손을 묶어놓고 치고 싶어서 미칠 때만 쳐라. 이 말이오. 미칠 때. 피아노 안치면 답답하고 속이 울렁거리고, 피아노 치고 나면 속이 시원~~~해지고. 이럴 때만 피아노를 쳐. 그래야 진짜 잘 치는 사람이 될 수가 있고, 자기도 행복할 수가 있어요. 지금 억지로 하기 때문에 그래. 신경이 너무 쓰여서 그래. 여기 와서 있는 게 좋아야 돼. 술 먹고 노는 거보다 이게 더 재미있어야 돼. 내가 재미있어야 된다. 이 말이오.

 

피아노를 오늘부터 딱~ 끊어. ~~ 끊고 치고 싶어서 미칠 때만 피아노를 치지 절대로 치지 않는다. 이러면 피아노를 너무너무 치고 싶어서 피아노를 치면 잡념이 생길 여가가 없어. 알았어요? 공부를 저렇게 억지로 하면 애들이 저렇게 됩니다. 여러분들 아이들 공부를 억지로 시키면 안 돼요. 제일 공부를 잘 시키는 방법은 어릴 때부터 일을 엄청 나게 시키고, 공부 한다면 책을 뺏어버리고, 그래서 애가 몰래 숨어서 공부하도록 이렇게 해야 효과가 엄청나게 옵니다. 숨어서 하면 기억력도 좋고 효과가 납니까? 안 납니까? 나요.

 

스님이 왜 학교도 대강 다니다 그만 뒀는데 이렇게 뭘 아는 게 많으냐? 우리 어릴 때는 공부한다 하면 아버님은 작대기로 갖고 , 이놈의 소승아. 공부하면 돈이 생기나? 밥이 생기나?” 이러면 책 던져버리고 일하러 가야돼. 밤에 호롱불 켜놓고 공부하면 기름 닳는다고 난리요. 당장 불 끄고 자라고. 그래서 문도 가려놓고 공부해야 되고, 도망 다니면서 해야 되고. 그래요. 그러면 공부가 만화책 보지마라 그럴 때 보면 재미있잖아. 그죠? 하지마란 짓 하면 재미있어요? 재미없어요? 공부하지마라할 때 공부하면 엄청나게 재미있는 거요.

 

그래서 그 공부가 하고 싶어서 막~ 안달이 나면 이 도시락도 어때요? 둘째시간에 반 까먹고 셋째시간에 반 까먹고, 점심시간 되면 총알같이 가가지고 도서관에 가서 책보고. 이렇게 되요. 으흠. 그러니까 진짜 공부 잘 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된다? 공부하면 두드려 패야 되요.^^ 그래서 자기가 숨어 다니면서 치고, 몰래 치고, 이렇게 해야 그게 창조성도 생기고, 엄청난 집중력이 생기는 거요. 몰래하니까 엄청난 집중력이 생기는 거요. 담배도 아이들 몰래 피우면 담배 중독이 빨리 됩니다. 아시겠어요? 몰래 피우면.

 

그래서 여자나 애들이 담배 끊기가 어렵습니다. 몰래 피워야 되니까. 몰래 숨어서 퍼버버벅 피우고 안 피우는 척하고 이러면 이게 더 중독성이 빨리 들어요. 집중력이 높기 때문에. 학생 다시 손들어 봐. 누고? 알았지? 그러니까 피아노 억지로 치지 말고 재미로 해. 재미로. 좋아하는데, 피아노를 치고 싶을 때 금방 가서 치지 말고, 억수로 참았다가 미칠 거 같을 때만 가서 쳐라. 이 말이오. 안치면 미칠 거 같을 때. 알았어? 이게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