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946회 친구와 제가 같은 여자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어떡하죠

Buddhastudy 2014. 6. 30. 21:49

출처 YouTube

 

 

자기는 어떻게 하고 싶어요? .. 동생보고는 잘해주라고, 잘하라고 얘기하고, 자기는 동생보다 더 잘하면 될 거 아니오. 그럼 두 가지 문제가 다 해결 되잖아요. 아니 동생보고는 잘해줘. 이렇게 얘기하고 자기는 동생을 통해서 정보를 입수했잖아. 그죠. 그러니까 자기는 동생보다 한수 더 위로 잘하면. 그래. 그러니까 자기가 승리 가능성이 높지. 그렇다고 동생한테 내가 잘못한 것도 없잖아. 격려를 해주면서 했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을 했으니까.^^

 

듣는 사람이 저게 답이 좀 이상하다. 이런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거 같아. 저한테 어떤 사람이 이렇게 물어요. 도둑놈이 도둑질 하다 경찰한테 들켜 도망을 가요. 경찰이 막~ 도망을 가는데, 도둑 마음은 어떨까? 잡히고 싶어요? 안 잡히고 싶어요? 도둑은 잡히고 싶어요? 안 잡히고 싶어요? 안 잡히고 싶겠죠. 경찰은 막 잡으러 따라가는데 잡고 싶었겠어요?, 안 잡고 싶었겠어요? 잡고 싶겠지. 그럴 때 도둑이 나한테 물어요. “아이고, 스님 어떻게 하면 안 잡혀요.” 이러면 가르쳐 줄까? 안 가르쳐 줄까? 가르쳐줘요.

 

그런데 경찰이 또 물어요. “어떻게 하면 잡을 수 있을까?”하고 물으면 잡는 방법 가르쳐 줘요. 그러면 모순이지 않느냐? 아니에요. 도둑놈이 내 말 들으면 도둑놈이 이익을 보고, 경찰이 내 말대로 하면 누가 이익을 본다? 경찰이 이익을 보는 거고. 그런데 스님 둘 다 말 들으면 어떻게 할까요? 이런 걱정이 되죠. 그런 경우는 많지는 않아요. 아시겠어요? 그래서 그런 걱정 안 해도 되요. 그런데 만약의 경우에 예를 들어서 이렇게 또 질문을 해요. 둘 다 말을 들으면 어떻게 됩니까? 그럼 제가 둘 다 소원히 성취됩니다. 이래요.

 

둘 다 어떻게 성취 될까? . 그때 관세음보살이 화현을 해서 도둑놈으로 화현해서 경찰한테 잡힘으로 해서 어때요? 도둑놈은 도둑놈대로 도망을 가고, 경찰은 경찰대로 잡고. 그러면 엉뚱 사람 누구 하나 손해 봤지. 누가? 관세음보살이. 그죠? 그래서 관세음보살은 일체중생의 고통을 구제한다. 자기를 희생해서 구제한다.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관세음보살이 나타나서 그 정도로 기적을 보일만한 경우는 제가 볼 때 별로 많지 않아요. 이유는 별로 말을 안 듣기 때문에.^^

 

그래요. 그러니까 동생보고 항상 잘하도록 격려를 해주고, 좋은 정보를 조금씩 제공해주되 제공해준 정보까지도 나는 아니까, 나는 그보다 더 잘하면 되요. 아시겠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자가 동생을 좋다. 하면 이거는 여자마음이 그러니까 어쩔 수가 없는 거고, 아시겠어요? 그래서 여자가 나를 좋아하게 되면 동생이 뭐? 능력이 부족하니까 그거는 어쩔 수가 없는 거지, 내가 동생을 해친 거는 아니잖아. 그죠? 그런데 자기는 지금 첫 심보가 어땠어요? 동생이 좀 못되게 할까? 이런 마음이 들었잖아.

 

그러면 나중에 후회가 되요. 미안한 마음이 들잖아. 그죠. 항상 지지해주고, 격려해주고, 때로는 좋은 아이디어까지 줘가면서. 그러나 나는 그 아이디어 준 정보까지 가지고 있으니까 대책을 세워가면서 그러면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