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8)

당신의 회사는 '이것'을 가지고 있습니까?

Buddhastudy 2018. 10. 18. 19:50


SNS를 보다보면 가끔 크게 히트한 광고를 볼 수 있다.

이런 광고들은 사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면서 댓글이 수십만 개가 달리곤 하는데

기껏해야 며칠 후에는 다른 광고들에 밀려 금세 사리지고 만다.

물론 그 광고에 대해 누군가가 언급하면 다들 기억하기는 한다.

 

, 맞아! 그런 광고도 있었지!

참 잘 만든 광고였는데.”

 

그런데 안타깝게도 그 광고를 누가 만들었는지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그래도 인지도는 올랐겠지.

광고 담당자들은 이렇게 생각한다.

 

의미가 있었다고 스스로를 다독거려 보지만,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이기에 웬만해서는 사람들이 광고를 오래 기억하는 일은 없다.

 

<팬 베이스>의 저자이자 덴쓰 출신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토 나오유키는 이렇게 말한다.

앞서 말한 사례는 사실 우리 주변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단기 캠페인과 단발성 시책이 그 나름대로 화제를 몰고 와도

일회적, 일시적 효과에 머물고 마는 것이죠.

 

그렇기에 자극을 이어가려고 단기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기업이 많은데요,

이렇게 반복하는 것이 과연 옳은 방법일까?”

담당자들조차도 이렇게 고민합니다.

 

하지만 회사에서는 눈에 보이는 숫자, ‘결과를 요구하기 때문에

힘들게 따낸 예산과 그간 들인 수고가 아까울지라도

지금과 똑같이 할 수 밖에 없죠.

 

이런 혼란에 빠진 담당자들에게 제가 제안하고 싶은 건 바로 팬에 집중하라는 것입니다.

캠페인으로 흥미와 호감을 갖게 된 사람을 당신 브랜드의 으로 만들고

그 흥미와 호감을 자산화해야 합니다.

 

실제로 팬은 기업의 매출 대부분을 책임지며 또 매출을 늘려줍니다.

그렇기에 팬을 만족시키고 신규고객보다 우대하는 일을 무엇보다도 1순위로 두어야 합니다.

 

신규고객이 아니라 우리를 지지하는 팬을 가장 우선시 하는 자세는 어떻게 보여주어야 할까요?

제가 가장 추천 드리는 방법은

팬들이 모여 소통할 수 있는 팬 미팅 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팬들끼리 만나게 해서 분위기가 무르익도록 만든 뒤, 공감 포인트를 발견하도록 하는 것이죠.

 

취향이 같은 사람들 끼리 모이면 분위기는 한층 더 긍정적으로 바뀝니다.

열광적인 팬들이 모이면 분위기는 훨씬 더 달아오르죠.

 

맞아! 나도 그게 좋더라!

, 그런 게 좋았구나, 신기하네.

나 말고도 그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구나!”

 

서로의 생각을 말하는 과정에서 좋아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강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추가적으로 팬들이 말하는 공감 포인트들을 잘 캐치한다면 기업과 팬들이 함께 상품을 개발하는 일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식품회사 가루비는 온라인 팬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1년 동안 팬들과 함께 가루비의 과자 브랜드, ‘자카리코의 새로운 맛을 공동으로 개발한 적도 있습니다.

이렇게 공동 개발을 하면서 팬들이 가루비에 대해 애착이 더 강해진 건 당연한 일이겠죠?

 

사람들의 취향은 변화합니다.

기업도 사람과 함께 변화해야 하죠.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정기적으로 팬미팅을 열어 팬과의 소통 기회를 늘리고, 시대와 함께 변화하는 팬들의 마음을 읽어 함께 가치를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업에 정말로 중요한 사람은

신규고객이 아니라 이라는 것,

반드시 기억해주세요.

 

팬들에게 응원 받을 수 있는

팬 베이스기업이 아니라면

더 이상 살아남기 어려운 시대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