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그라운드(2018)

세 가지 숫자에 담긴 성공의 비밀 [짐 콜린스의 세 가지 숫자]

Buddhastudy 2018. 10. 19. 19:48


현존하는 최고의 경영사상가 짐 콜린스의 방에는 3개의 숫자가 적혀 있다.

44, 35, 21

 

창조적인 일 44%

가르치는 일 35%

기타 21%

 

이 수치들은 그가 각각 일에 쏟은 시간을 나타낸다.

그는 자신의 스마트폰에 내장된, 3가지 타이머가 있는 스톱워치로

3가지 일에 시간을 각각 얼마나 쏟는지 매일 측정한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그것을 스프레드시트에 기록한다.

그는 측정된 시간을 가지고 매주, 매달, 매년 평균을 낸다.

 

화이트보드에 쓰인 숫자는 그 해 평균과 그 달의 평균 수치였다.

콜린스의 목표는 일과의 50%를 집필이나 사색 등 창조적인 일에,

30%를 강연과 컨설팅 등 가르치는 일에

나머지 20%2가지와 무관하지만 어쨌든 해야 할 일에 쓰는 것이었다.

 

일정에 얽매여 사는 것 같지만,

그가 이토록 엄격하게 시간을 관리하는 이유는

사실, 시간을 비우기위해서다.

 

그는 오전 8시부터 정오까지는 인터넷을 포함해 모든 전자제품과 접촉을 끊고

책을 읽으면서 사색을 통해 정보를 정리하는 시간을 보낸다.

 

암흑 속의 동굴에 들어가 빛을 찾는다.’

그가 자신의 오전 시간을 보내는 방법에 대해 주로 쓰는 표현이다.

 

오후엔 연구소에서 동료 연구원을 만나거나 고객들을 만난다.

그리고 늦은 오후엔 암벽 등반을 나가거나 장거리 달리를 한다.

운동을 통해 다시 한 번 머릿속을 맑게 청소한 그는

저녁을 먹고, 책을 조금 더 쓰다가 잠자리에 든다.

 

현존하는 최고의 경영사상가의 삶이라고 보기엔

너무나 적막하다.

최고의 경영사상가라면 밤낮없이 일에 집중할 줄 알았지만

그는 달랐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는 프랑스 소설가 귀스타브 플로베르의 말이다.

규칙적이고

정돈된 삶을 살라.

 

그래야 일에 난폭해지고

독창적일 수 있으니까.”

 

규칙적이고 정돈된 삶

가장 창의적인 사람들은 역설적이게도

이렇게 변화 없는 루틴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루틴한 삶을 유지할수록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은 점점 커지게 된다.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인 빌 게이츠의 휴가는

생각 주간이라고 불린다.

그는 숲 속 깊은 곳에서 일주일 간 모든 연락을 끊고

책을 읽으며 사색을 하는 시간을 보낸다.

 

특이하게도 성공한 사람일수록 일상으로부터 격리된 삶을 살기 위해

산 속에 별장을 만드는 등

1년에 한번이라도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기 위해 노력한다.

 

사람이 하루를 보내는 동안 머릿속에 평균 4,000가지의 생각이 든다고 한다.

, 14초에 한번 꼴로 생각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주변의 수많은 정보는 이 14초의 생각조차도 가만히 놔두지 않는다.

 

의도적으로 격리된 삶을 살지 않으면

우리는 더 이상 사유할 수 없는 세상에 살고 있다.

 

바쁘게 움직이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무엇 때문에 바삐 움직이는지를 알아야 한다.

 

내 삶이 바빠진 이유, 집중하지 못하는 이유

그 이유를 시간을 들여서 찾지 않으면

점차 생각하는 능력도 퇴화하고 상실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