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9)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좋은 여자를 만나고 싶은데 잘 안 돼요

Buddhastudy 2019. 7. 8. 20:28


좋은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좋은 사람이 되고 괜찮은 사람을 만나려면 내가 괜찮은 사람이 되라고 해서

지난 7년 동안 자기관리도 하고 봉사도 해왔습니다. 그러는 동안 몇몇 이성과 알게되고 조금씩 만났지만 저와 너무 안 맞아요.//

 

머리 깎고 절에 들어오지.

내가 보기에 맞는 사람 어려울 것 같아.

나도 딱 맞는 사람 찾다가 지금 66이 됐어.

내꼴 날 것 같은데, 안만 봐도.

 

생각을 바꿔야 돼. 장가가려면

여자면 됐다이렇게.

기대를 탁 낮추어야 돼.

 

자기하는 행동이 기대를 더 높여.

그래서 더 찾기가 어려워.

 

내가 한번 물어보자.

농사를 지어야 추수할 확률이 높나? 안 지어도 추수할 수 있나?

안 짓고 난 추수하겠다이러면 확률이 낮지.

자기가 열심히 농사를 지으면서 또 추수 잘하겠다하면 확률이 높겠지.

 

그런데 만약에 여름에 가뭄이 들어서 농장물이 다 없어져버렸어.

추수를 할 수가 없었어.

그러면 농사짓는데 게으른 사람이 더 괴로울까?

열심히 지은 사람이 더 괴로울까?

왜 그럴까?

그럼 자기 질문에 내가 대답을 한 건데.

 

예를 들어서

엄마가 절에 가서 매일 아들 서울대 들어가 달라고, 좋은 대학 가달라고 하루에 500배씩 절하고 기도를 하는 엄마가 있고

안 그러고 애 공부를 하든지 말든지 놔놓고, 친구하고 계모임이나 다니고 돌아다니는 엄마가 있다고 하자.

 

그런데 집에서 공부는 안하고 컴퓨터게임하면 누가 더 신경질 낼까?

한번 얘기해 봐.

기도하는 어머니? 놀러 다니는 어머니?

애 공부 안한다고 신경질 내면 애는 어떻게 될까?

너 왜 공부 안하고 게임이나 하고 있어?”

이러면 애가 방에 들어가서 어떻게 합니까? 보통 보면

문 콱 잠궈 버리고 침대에 드러 누워버리겠지.

기도하면 할수록 애한테 나쁜 영향을 줘요.

 

그게 뭐냐?

자기가 열심히 하는 것을 끝내야 되는데

자기가 기도를 우리아이 좋은데 가세요이렇게 기도하니

이런 부작용이 생긴단 말이오.

 

자기가 기도를 할 때

아이의 마음이 되겠습니다.’

만약에 이렇게 기도를 하면 어떨까?

 

그럼 아이가 공부 안하는 걸 보고

얼마나 하기 싫겠노, 얼마나 게임이 하고 싶겠노

이런 마음이 기도를 하면 더 가지게 되겠지.

 

그러면 아이도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으면

아이고 재미있나?’ 이러면서 대화를 하다가 쥬스 한 잔 먹어가면서 해라.

이렇게 매일 게임만 하면 좋은 대학 가나? 게임 대학 가려고 그러나?’ 이렇게 물어보고

아니오, 그러면

좀 공부하기 힘든 거 엄마도 이해가 된다.

엄마도 학교 다닐 때 정말 공부하기 싫었어.

그래도 대학을 안 가려면 몰라도 가려면 조금은 해야 되지 않을까?

알았어.

이렇게 올라가면 침대에 드러누울까? 책상에 드러누울까?

그러니까 기도를 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니까.

 

기도를 낮추는 기도를 하면 기도가 성취가 되고

나는 지금 술도 안 먹고 뭐도 하고 뭐도 하고... 하니까 괜찮은 여자 만나야 되나? 안 만나야 되나?

그래서 어려워. 그래서 내꼴 나겠어. 나도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데.

 

그러니까 맞는 여자가 이 세상에 있을까? 없을까? 없어.

아무 여자하고 하라는 게 아니라 맞는 여자는 찾지 마.

인물이 괜찮으면 성질이 안 맞고, 성질이 괜찮으면 뭐가 안 좋고, 다 서로 안 좋아.

 

그 중에 그냥 남자이고 여자이면 됐다.

아래위로 20살까지는 괜찮다. 이렇게 폭을 넓히면

그리고 잘 찾으면 중고도 좋다.

 

이렇게 생각을 넓혀야 사람을 볼 수 있다는 거야.

일단 결혼상대를 구하지 말고

사람을 사귀어서 괜찮은 사람하고 연애를 하든, 결혼을 하면 된다.

좋은 감정이 생기면 뭐할 수 있다? 연애할 수 있어.

연애하고 결혼은 달라.

 

연애는 별거를 하면서 만나는 거거든요.

이건 좋은 감정만 있으면 나이가 차이가 얼마든, 인물이 어떻든 아무 관계가 없어.

 

그런데 결혼은 한 집에 산다는 동거야.

결혼을 룸메이트를 구하는 거야.

룸메이트 인물 잘 난거 별 필요 하나? 안 하나?

룸메이트 핵심은 생활약속을 잘 지켜야 되나? 안 지켜야 되나?

청소할 때 청소하고, 밥할 때 밥하고, 저녁에 적당한 시간에 들어와 주고, 아침에 제 시간에 일어나주고, 이게 사는데 핵심인 거야.

 

그다음에 성격이 중요해.

뭐 조금만 말하면 화 벌컥 내고 집어 던지고

또 조그만 말하면 삐지고,

조금만 뭐라고 그러면 말 안하고

또 나가버리고

이러면 골치 아파. 사는데.

 

이런 게 훨씬 사는데 중요한 문제란 말이야.

결혼 상대를 구할 때는 동거다. 룸메이트 구한다.

관점을 이렇게 가져야 돼.

 

그러니까 자기가 개만 키운다이건 좀 안 맞아.

나는 그 사람이 인물이 아무리 잘났고, 아무리 얼굴이 예쁘고 젊어도

계속 방 안에 개갖다 놓고 이러면...

내가 나가버릴 거야.

 

그러니까 그]게 좋은 사람이 있고 싫은 사람이 있잖아.

그게 생활 습관이라는 거야.

이 습관이 중요한 거야.

인물이 중요한 게 아니고.

 

그러니까 그런 생활 습관, 성경 이게 사는데 핵심적으로 부딪히니까

딴 거 고르지 말고, 그런 것만 좀 체크하고

그것도 다 100%는 똑같을 수가 없어.

 

대충 그 정도는 내가 감내하겠다.

고양이 하고 노는 거 정도는 감내하겠다든지

고양이가 아니고 그래도 개라서 다행이라든지

생각을 넓혀야 돼.

안 그러면 절로 들어와.

 

할 말 있으면 해.

하하하.

--

 

그러니까 내가 열심히 하고 내가 바르게 하는 건 좋지만

남보고 나하듯이 하라 이거 좋은 거 아니에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대부분

못하면서도 남에게 요구하는 사람이 보통이기 때문에

자기가 잘하면 남한테 요구하는 게 많습니다.

그래서 절대로 뭘 잘하는 사람,

그거 잘하는 것만 보고 살면 나중에 못 삽니다.

 

스님은 어떻게 저 사람을 관상을 보고 아나? 사주를 보고 아나?

이렇게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성격, 하는 요구, 이 사람의 요구와 이 사람의 결과를 보면 안 맞잖아요.

그럼 딱 보면 벌써

너 왜 이 남자 좋아하니?” “이래서요

너 왜 이 여자 좋아하니?” “이래서요

그럼 3년이다. 내가 금방 알지.

거기서 조금 플러스 마이너스는 있을 수 있지만.

 

그러니까 이것은 못산다가는 사주가 아니라

그럼 개선하면 살 수 있어요? 없어요?

살 수 있어. 조금만 개선하면

관점만 조금 바꾸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래서 한 10년 살던 거를 조금 맞춰서 사는 게 낫나?

새로 맞춰서 사는 게 낫나?

새로 또 맞추는 게 낫나? 살던 거 조정하는 게 훨씬 나아.

이혼하지 마라. 재혼 안 된다. 내가 이런 얘기 하는 게 아니라

실제 현실이 그렇다는 거요.

그리고 애들 사이에 촌수가 또 복잡해져요.

 

그래서 내가 얘기 들어보고 도저히 안 되면

에이, 그만둬라이러지면

어지간하면,,,, 바꾸면 일 많데이~”

 

요구를 너무 높이지 말라니까, 자기 잘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