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9)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열정이 없어졌어요

Buddhastudy 2019. 7. 12. 19:31


"저는 열정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남들보다 사랑도 더 열정적으로 하고 분노도 더 많이 하고, 일도 더 열심히 하고 진짜 열정적으로 살았어요. 그런데 사고를 겪으면서 그냥 감정의 덩어리가 그냥 제 몸에서 빠져나간 것 같아요.

요즘은 이걸 어떻게 극복을 해야하는지. 극복을 해야하는 건지 아니면 그냥 둬야 하는 건지. 그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말씀을 들어보면 가장 대표적으로 이런 분 사고 방식이 긍정적 사고방식이에요.

다시 말하면 다리를 하나 잃었으면

우리는 사고만 안 났으면 나도 걸어다닐수 있을텐데.’

이게 부정적 사고라는 거죠.

그런데 다리를 하나 잃었지만

병원에서 보니 죽는 사람도 많은데, 그 정도 사고면 살기가 어려운데, 나는 요행히 다리하나만 잃고 살아났다.

아이고, 부처님 감사합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이런 것을 아까 뭐라고 한다고 그랬다고? 긍정적 사고라고 그래요.

 

이미 일어나버렸어.

이미 일어나버렸기 때문에 이건 돌이킬 수 있는 게 아닌데

우리는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다.’ 이런 말이 있죠.

그것처럼 늘 이미 지나가버린 것,

 

나도 한때 잘 나갔는데.

나도 부자였는데

나도 젊을 땐 예뻤는데.

 

자꾸 이런 생각을 하면서 현재의 자기를 부정하는

이것이 부정적 사고에요.

이것이 괴로움의 원인인데.

 

긍정적 사고방식을 갖기 때문에 제가 볼 때는

비록 사고가 나서 다리를 하나 다쳤고, 또 큰 병이 와도 다른 사람에 비해서 괴로워하지는 않는, 즐겁다 그건 아니라도 괴로워하지는 않는 그런 인생을 살고 있는데

 

행복이 뭐냐? 하는 문제에요.

행복이...

이 분 같은 경우에도

 

즐거움으로 우리는 행복을 삼습니다.

즐거움으로.

 

, 기분 좋다.’ ‘아 기분이다.’

그런데 기분이 좋다 할 때 기분은 들떠 있어요? 가라앉아있어요? 들떠있죠.

 

이 세상에는 돈을 빌리면 갚아야 된다.

빌리기만 하고 안 갚는 그런 건 없어요.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또 만나게 되요,

 

그 사람 아니야. 이 사람하고 헤어지고 저 사람하고 헤어지고

저 사람하고 헤어지고 또 다른 사람을 만나고.

이게 세상의 이치에요.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면 가을이 오고,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오고

또 봄이 오고.

이게 세상의 이치라는 거죠.

 

그런데 내가 봄을 좋아한다고

봄을 가지 말라고 하고

내가 겨울이 싫다고

겨울 오지 마라고 한다고 이게 되는 게 아니라는 거요.

그러면 뭐가 생기느냐?

괴로움만 생긴다.

 

그러면 기분이 좋다, 그럼 반드시 거기에는, 기분에는

기분이 감퇴하는 정신의 법칙이 있습니다.

정신 작용이 기분 감퇴법칙이 있어요.

 

이 세상에서 제일 나쁜 인간을 만나서 결혼한다.

그러면 여러분들 결혼 생활이 대부분 좋을 거요.

그런데 이 세상에서 자기가 보기에는 제일 괜찮은 사람하고 결혼했기 때문에 거의 99% 결혼생활이 힘드는 거요.

이유는?

 

좋은 사람을 구했기 때문에

기대가 높나? 낮나? 높아.

그럼 그 사람이 나한테 해주는 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내 기대에 못 미치는 거요.

 

그러니까 남편만 불만인 게 아니라 아내도 불만이에요.

이 남자도 만나도 불만, 저 만났으면 괜찮을 거 같은데 안 그렇습니다.

 

그 사람 실력이 100인데, 내가 200을 희망했으면 기대했으면 100은 뭐다? 엄청나게 실망스러운 거요.

그런데 내가 50을 기대했는데 그 사람 실력이 100이면 어때요?

, 사람 괜찮더라. 굉장하더라이렇게 평가가 되는 거요.

실력이 실제로 높아서 그렇게 평가 되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까 여러분들 남편이나 아내가 나한테 별로, 실망해 있다.

내가 남편에게 실망해 있다 그러면,

그 사람의 문제일까? 내 기대가 높아서 그럴까?

기대가 높아서 그래요.

100을 기대했는데 50이니까 실망을 해서.

 

그래서 헤어지면 후회하는 이유가 뭘까?

헤어지면 50마저도 없어져 버리니까, 허전한 거요. 손해난 거요.

그래서 또 후회하는 거요.

 

이런 정신작용이 있다는 거요.

그래서 여러분들이 결혼을 해서 , 결혼했다. 아 좋다

연애든 결혼든 좋음이 있으면 반드시 그 뒤따라 뭐가 있다? 괴로움이 있는 거요.

이것은 피해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인생이 널뛰기를 하는 거요.

 

처음에 실망을 했다가 어느 정도 살면 또 괜찮은 이유가 뭐다?

기대를 접은 거예요. 아시겠어요?

기다리다 기다리다 맥이 빠져서 기대를 탁 접으면 또 살만하나? 안 하나? 살만해요.

 

그래서 자기 옛날에 고생한 건 생각 안하고 또 딸이나 아들한테 결혼 하라고 그러나? 안 그러나 그러나? 가라고 그래요.

내만 고생할 수 있나? 너도 해서 고생 좀 해라.’ 이렇게 밀어 넣는 거요.

 

원리로 따지면 다 어떤 현상이든 그런 현상이 일어날 만한 원인이 있는 거요.

그래서 이게 부처님이 발견한 거요.

 

기분 좋음을 행복으로 삼으면

기분 나쁨이라는 괴로움이 필연적으로 따라온다.

이걸 윤회라 그래요.

 

고와 락이, 락과 고가 늘 돌고 돈다.

사람이 죽어서 새 되고 말 되고 개 되고 하는 게 윤회다 하는 건, 불교가 아니고 힌두교의 얘기이고

 

부처님이 말씀하신 윤회는

고와 락이 돌고 도는 거요.

그럼 윤회에서 벗어나려면

락을 집착하지 않으면 고도 같이 없어져요.

이렇게 널뛰기를 하다가 평평해진다.

 

열반,

다시는 괴로움이 없다. 괴로움이 완전히 소멸됐다.

이 말 속에는 뭐도 같이 없어져 버렸다?

즐거움도 같이 없어져 버렸다.

 

그래서 마음이 들뜨지도 않고 가라앉지도 않고

평정심 고요함, 적멸이다. 이렇게 번역하는 거예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굉장한 기대를 하고, 실망을 하고, 기대를 하고 실망을 하고, 즐거웠다가 괴로웠다가 이러는데

 

돈을 빌리는 게 좋으냐? 안 빌리는 게 좋으냐? 답은 없어.

빌리고 싶으면 빌리는데 대신에 과보를 받아야 돼. 갚아야 돼.

과보 받기 싫으면 궁해도 안 빌려야 돼.

 

이건 선택과 책임이 있는 거요, 인생은.

좋고 나쁜 게 있는 게 아니라.

 

결혼하면 득이 있는 대신에 반드시 실이 있겠지.

그런데 여러분들은 덕만 챙기고 실은 안 챙기려고 그래.

실은 안하려고 그러잖아.

자기 손해는 안 보려니까 갈등이 생기고 괴로운 거요.

 

내가 바보라서 결혼 안하는 줄 아나?

하하하.

 

뭘 해야 할지 모르면 안하면 되고

할 일이 없으면 안하면 되고.

 

아까도 얘기했잖아.

약을 석 달 치 샀는데 병이 나아버렸으면 먹어야 될까? 안 먹어야 될까?

안 먹으면 되지.

 

할 일 없으면 안하면 되고

뭐해야 될지 모르면 가만있으면 되고.

 

가다가 이쪽 길로 갈까? 저쪽 길로 갈까? 모르겠다 그러면

가만있어야 되나? 한 쪽으로 가야 되나?

뒤에 오는 사람이 있을 때까지 놀아야지.

뭣 때문에 멀리 갔다가 돌아 오노?

놀다가 그거 물어보고 따라가면 되지.

그런 관점으로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