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9)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509회] 안 좋은 일이 연속적으로 생길 때

Buddhastudy 2019. 7. 2. 20:30


안 좋고 속상한 일이 연속적으로 생길 때

그거는 인생을 길게 봤을 때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려고 그러는 걸까요 //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에요.

그냥 일어난 사건일 뿐이에요.

재수가 없는 것도 아니고, 전생의 죄도 아니고, 하느님의 징벌도 아니고, 사주팔자도 아니고

그냥 일어난 하나의 일일 뿐이에요.

 

잘되려고 일어난 것도 아니도

못되려고 일어난 것도 아니고

그냥 일어난 하나의 사건이다.

 

그런데 그걸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서

나한테 그 사건이 이익이 되기도 하고

손해가 되기도 하는 거요.

 

재수 없다이렇게 받아들이면 손해가 되요.

잘 되려고 그런가 보다.’ 이렇게 받아들이면 나한테 이익이 되는 거요.

 

이 사건이 잘 되려고 일어난 사건이 아니고

이 사건의 뭐 일 뿐이다? 사건일 뿐이에요.

 

이걸 어떻게 받아들이는 게 나한테 이익이냐?

잘되려고 이런 가 보다이렇게 받아들이면 나한테 이익이다. 이 말이오.

 

그러니까 내 남자 친구가 딴 데로 가버렸어.

너무너무 속상해. 배신감이 느껴져. 미워해.

그러면 나한테 손해야.

 

그럴 때, “, 더 좋은 친구 만나려고 얘가 자리를 비켜주었나 보다. 고맙데이~ 잘가이렇게 생각하면 누구한테 이익이라고? 나한테 이익이다.

 

상대를 미워하면 나한테 손해고

상대에게 고맙다, 그동안에 너하고 같이 있으면서 즐거웠어, 잘가.”

이렇게 하면 누구한테 이익이라고? 나한테 이익이라는 거요.

 

나는 남을 위해서 나를 희생하라’, 이런 거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에요.

영리하게 살아라.

어떻게 하는 게 너한테 이익이냐?’

이거 가르치는 사람이에요, 저는.

 

그런데 상대를 사랑하면 누가 좋아진다고?

내가 좋아진다.

그 사람을 위해서 사랑하라는 거 아니야.

 

바다를 좋아하면

바다가 좋아? 내가 좋아?

내가 좋다.

 

그러니까 여러분들 각자가 자기 인생을 사랑하라는 거요.

 

부부가 결혼을 해서 살면서

남편을 좋아하면 누가 좋다?

내가 좋은 거요.

 

남편이

나를 사랑 안 해줘서

내가 괴로운 게 아니라

그런 남자를

내가 사랑 안 해서

내가 괴로운 거요.

 

이 말뜻 이해가 되요?

안 되지? 되나? 말 귀 알아듣겠어요?

 

스님은 절대로 남을 위해서 희생하라. 이런 말 안 해요.

어떤 게 너한테 좋으냐? 어떤 게.

 

일어난 일은

그냥 누구를 좋게 하려고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그냥 사건일 뿐이에요.

 

그걸 좋게 생각하면

누구한테 좋다고?

나한테 좋은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