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9)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511회] 괴롭지 않은 삶

Buddhastudy 2019. 7. 9. 20:41


괴로움에서 벗어난 삶이란?//

 

바닥에 앉아서 어떻게 해요.

죄송해요. 뭐 제 죄는 아니지만, 늦게 온 죄죠. 하하하.

 

절에 가면 원래 저는 위에 법상에 앉고 여러분들은 바닥에 앉도록 되어 있어요.

저 사람들 보다는 못하지만 절보다는 낫다. 이렇게 생각하셔야 돼요.

제가 서 있잖아요. 하하하.

 

이걸 긍정적 사고라고 그래요.

주어진 조건을 좋게 생각하는 것.

 

어떤 자연의 변화라는 것이

그 원인을 모르면 굉장히 신기하고,

원인을 알면 신비할 것이 없다.

 

신비하다. 신기하다. 기적이다하는 그런 우리의 느낌은 어디에서 일어날까요?

무지에서 일어납니다.

 

종교적으로는 이걸 굉장한 것으로 생각하는데

과학적으로 따지면 우리의 느낌에

그것참 신기하다. 신비하다. 기적이다.’ 하는 것은 무지에서 일어나는 거예요.

모를 때 그런 감정이 일어나는 거예요.

 

그러니까 사람이 물위를 걸었다 하면 신기하죠.

그런데 그거보다도 더 사실은 신기하다 그러면 수십만 톤의 물건을 배에 싣고 여기서 유럽까지 가는 것, 그게 더 신기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건 신기하지 않죠. ?

그건 원리를 아니까.

 

제가 여기서 가부좌를 하고 옴마니반메훔을 외우니까 공중에 약간 떴다. 그러면 굉장히 신기하죠.

그런데 비행기가 300명을 태우고 여기서 미국까지 가도 그건 신기하지 않다고 그러잖아요.

왜 그럴까요?

왜 그런지 그건 원리를 알고, 이것은 왜 그런지 원리를 모른다. 이런 얘기에요.

 

그래서 신비는 무지로부터 생겨나는 거예요.

신비한 게 꼭 좋은 것은 아니에요.

여러분들이 앞으로 공부를 하면 신비하다이런 생각일 들 때,

, 내가 원리를 모르는구나이렇게 알아차려야 되요.

신비한데 현혹되기가 쉽잖아요.

, 내가 지금 이 현상의 원리를 모르고 있구나이렇게 파악을 하시면 현혹되지 않는다.

이렇게 볼 수 있어요.

 

또 오늘 강의 듣고 마음의 봄을 맞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한반도에도 65년 만에 참다운 봄을 맞이할 그런 기회가 있으니까, 이런 기회를 우리가 좀 살려내자.

그래서 우리들 후손들은 전쟁의 위협이 없는, 위험이 없는 그런 안전한 곳에서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부모세대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런 3가지 봄을 함께 맞이하자. 이런 말씀 드리면서

여러분들 여기 질문지에 써낸 분들은 다 아직도 겨울에 살고 있는 분들인 것 같아요.

어떤 사연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개인 사연을 말하기 전에

여러분들 다 행복하고 싶죠?

, 그런데 어떻게 하면 행복할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데요,

 

여러분들 다 건강하고 싶죠?

어떤 게 건강한 거예요?

아프지 않는 거예요. 맞습니까?

 

그러니까 건강하다 하면 키가 얼마가 되어야 되고, 몸무게가 얼마가 되어야 되고, 달리를 100미터에 몇 초에 해야 되고, 턱걸이는 얼마 해야 되고, 이렇게 따지는 게 아니에요.

건강이라는 건 뭐하다고?

아프지 않는 거예요.

 

그런 것처럼 행복이 어떤 거냐?

괴롭지 않는 거예요.

여러분들은 지금 행복한 것을 기분이 쇄한 거, 즐거운 거를 행복이라고 생각해요.

즐거움으로 행복을 삼으면

즐거움에는 반드시 역작용으로 괴로움이라는 게 따라다닙니다.

이건 뗄 수가 없어요. 동전의 양면처럼.

 

그러니까 즐거움을 추구하면 괴로움이라는 것이 필연적으로 따라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걸 분리시켜서 괴로움은 없고 즐거움만 있는 그걸 추구하죠.

그래서 영원히 괴로움이 없는 행복에 이르지 못한다.

 

괴로움과 즐거움이 늘 되풀이 되는 이것을 윤회라고 그래요. 윤회.

여러분들은 윤회를 어떻게 이해해요?

사람이 죽었다 났다. 죽었다 났다. 소 되고, 말 되고, 개 되고

이걸 윤회라고 생각하죠. 하하하.

 

그것은 종교에서 말하는 윤회에요.

인도에서 말하는 인도의 전통사상, 즉 힌두이즘, 힌두교에서 말하는 윤회에요.

그게 불교가 종교화되면서 불교 안에 들어와서 불교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종교적인 불교는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원래 부처님이 가르쳤던 윤회는

같은 인도사람이니까 윤회라는 용어를 쓰지만 그런 게 아니고, 뭐가 되풀이 되는 거다?

즐거움과 괴로움이. 고와 락이 되풀이 되는 걸 뭐라고 한다? 윤회라고 그래요.

 

그러니까 인생이 고다.

이 말은 인생이 괴로움만 있다는 거예요?

인생은 괴로움과 즐거움이 되풀이 된다는 뜻이에요?

인생은 괴로움과 즐거움이 되풀이 된다. 이런 뜻입니다.

 

괴로움과 즐거움이 되풀이 되니까,

이 즐거움이 지속 가능한 거예요? 지속 가능하지 않은 거예요?

지속 가능하지 않는 거예요.

즐거움이 곧 괴로움이 되요.

그러니까 이 즐거움이라는 것마저도 사실은 괴로움이다.

이렇게 되는 거예요.

 

인생은 즐거움과 괴로움이 있는데

괴로움은 말할 것도 없고

이 즐거움도 괴로움의 속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즐거움도 사실은 곧 괴로움이다.

그래서 인생은 고다.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이것을 잘못 이해하면 불교는 염세주의자다.

?

왜 인생이 즐거운 것도 있는데 괴롭다고 말하냐? 이렇게 오해가 생겨요.

그러니까 철학적인 용어, 고라는 말은

고락이 되풀이 되는, 이걸 윤회고라고 그래요.

고와 락이 되풀이 되는 것을 한마디로 고다. 이렇게 정의한 거예요.

그래서 인생은 고다.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우리는 완전한 행복에 이를 수가 없어요.

즐거움으로 행복을 삼기 때문에 괴로움을 필연적으로 맞이할 수밖에 없다. 이 얘기에요.

 

그러면 이 괴로움으로 전환되지 않는,

요즘 말로하면 지속가능한 즐거움.

그러니까 그것이 괴로움으로 바뀌지 않는 그런 즐거움이 있느냐?

이치상으로 그런 즐거움은 없다는 거요.

 

이걸 인도에서는 뭐라고 그러냐?

복진타락이라고 그래요.

우리가 좋은 일을 많이 해서 복을 받아서 하늘나라에 태어났다.

그럼 복을 받았죠, 그죠.

그러면 그 복이 다 감해지면 어떤다?

타락, 도로 떨어져서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온다.

그러니까 이런 즐거움은 이런 행복은

진정한 행복, 영원한 행복이 아니다.

 

그러면 진정한 행복은 뭐냐?

괴로움이 없는 상태,

즐거움이 아니고 괴로움이 없는 상태에요.

 

이것을 인도용어로 뭐라고 그러냐?

니르바나 또는 니빠나

우리말로는 열반 이렇게 말하는 거예요.

 

이건 지속 가능한 행복이에요.

괴로움으로 뒤바뀌는 그런 게 아니고.

 

여러분이 기분이 들뜨는 이것이 행복이 아니다.

괴로움이 없는 상태다.

 

건강하고 똑같은 거요.

어떤 게 건강한 거냐?

 

키가 얼마나 크고, 얼마나 힘이 있고, 이걸 갖고 건강하다고 하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이 남자든 여자든, 애든 어른이든, 신체장애가 있든, 경험이 어떻든 관계없이

그것은 그 수준으로 하되

병이 없는 것, 아프지 않는 것이 건강한 것인 것처럼

 

괴롭지 않는 것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거예요.

 

그러면 육체적 건강을 살펴보면

내가 아프다 그러면

옛날에는 왜 아프냐?

네가 전생에 죄를 많이 지어서 과보를 받았다.

네 사주팔자가 그래서 그렇다.

하나님의 벌을 받았다.

그리고 유럽 같은데는 흑사병이라는 페스트가 돌면 이것은 마녀가 저주를 해서 그렇다. 그래서 마녀 사냥을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의학이 발달해서 보면 병은 왜 생겨요?

병이 어떤 거예요? 병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신체기능에 고장이에요.

맞습니까?

신체기능의 어느 부분이 고장 난 거예요.

그리고서는 어떻게 하면 된다? 병이 나으려면?

그 신체 기능이 저하가 되었거나 신체 기능이 고장 난 걸 고치면 되요.

그걸 치료라고 그래요. 치료.

 

기계가 고장 난 걸 고치듯이 몸이 고장 난 기능이 고장 난 것을 고치는 것, 그걸 치료라고 그래요.

치료하면 건강해 지는 거요.

 

바이러스라든지 세균이 들어와서 고장을 내요.

그러면 그 바이러스나 세균을 잡으면 되요.

그래서 항생제가 나온 거 아니에요.

 

이건 부처님이나 하느님한테 빌어서 나은 게 아니라

그걸 연구해서 바이러스를 퇴치했기 때문에 세균을 퇴치했기 때문에

그런 천연두라든지, 흑사병이라든지, 이런 것을 치료할 수 있지 않습니까?

 

아직은 다 치유는 못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원인을 다 규명을 못했기 때문에.

그러나 최근에는 굉장히 많이 그 원인 규명이 되고 있어요.

특히 선천적인 질환, 그런 것마저도 요즘은 유전자를 연구해서 게놈이라고 그러죠.

유전자를 연구해서 치료를 하는 이런 법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의사가 필요없는 시대가 될 지도 몰라요.

왜냐하면 이게 전부 자동화되어서 인공지능에 맡겨지면

여기 시계 차듯이 딱 차고 다니면,

혈압도 재고, 맥박도 재고, 체온도 재고 전부 다해서 여기 있는 기능이 어디로 갑니까? 중앙컴퓨터로 가서 거기서 다 분석을 해서, 매일 아침에 일기예보 나오듯이 오늘의 건강표가 나와서

오늘은 어떠니까 조심해라. 뭘 조심해라이렇게 체크가 나오고

너 빨리 병원에 가거라. 너 심장 뛰는 게 이상이 있다. 빨리 병원에 가서 체크해 봐라.’

이건 곧 옵니다. 편리해서 좋을까요?

이런다고 괴로움이 없어질까요?

그러나 이런 시대가 곧 옵니다.

 

이것처럼 우리들의 정신도 마찬가지에요.

괴롭다 하는 것은 정신작용에 있어서 약간 고장이 난 거에 속합니다.

이 정신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모르는 시대에는

이건 다 사주팔자다, 전생에 네가 지은 업의 과보다, 하느님의 벌이다

이러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괴롭다 그러면 괴롭다에 들어 가는 게 어떤 게 있어요.

슬프다, 외롭다, 밉다.

이런 게 다 괴롭다에 들어가는 거예요.

정신 작용의 부작용이에요.

 

그러기 때문에 이 정신작용에 대해서 깊이 연구해서

일종의 부작용 같은 이 병든 현상의 원인을 밝혀서 치료를 하면

누구나 다 괴롭지 않는 상태로 살 수 있다는 거예요.

그건 남자든 여자든, 늙은이든 젊은이든, 한국사람이든 일본사람이든, 절에 다니든 교회 다니든 아무 관계가 없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지금 그런 생각을 안 하고 있죠.

 

괴롭다 하는 것은

정신작용에 있어서 병이 났다 이 말이에요.

 

그러면 저하고 대화하면서 병의 원인이 뭐냐?

이 원인을 규명해서 그걸 치료하면 괴로움에서 벗어나게 되는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치료하느냐?

정신작용에 병든 것

, 괴로움을 치료하는 행위를 뭐라고 그러냐?

수행이라고 그래요.

 

이것은 믿는 신앙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여러분들이 하느님을 믿든 부처님을 믿든 그건 개인의 자유에요.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서 치료받으면 건강해지듯이

괴로우면 그 원인을 규명해서 치료하면 여러분들이 괴롭지 않는 삶을 살 수가 있다.

 

괴롭지 않는 삶은 살 수가 있어요.

이건 누구나 다 가능한 데

즐거운 삶을 살게 해주세요그건 제가 도와드릴 수가 없어요.

그것은 마약이 도와줄 수가 있어요. 하하하.

그건 반드시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런 관점을 가지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리며 한 분씩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