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는 갱년기를 겪으며 감정 기복이 심합니다. 이유 없이 눈물이 나고 자꾸 화끈거리고 땀이 나고 또 짜증이 납니다. 이런 건 호르몬 탓이라고 들었는데요. 이럴 땐 어찌해야 할까요?// 병원에 가서 치료받으셔야 해. 그걸 수행한다, 마음 다스린다, 이러면 너무 힘들어요. 병원에 가서 치료받는 게 제일 나아요. 잠이 도저히 안 온다, 이럴 때는 병원에 가서 수면유도제 조금 먹고 자는 게 낫지. 그걸 뭐, 수행으로 극복한다. 물론 극복이 되긴 되는데 너무 힘든다는 거요. 제가 어릴 때는 급체, 급체해서 덜덜 떨리고 이러면 옛날 어른들은 객기들이었다고 그래요, 객기. 시골에 살 때 옛날 가난할 때는 급체할 일이 뭐가 있겠어요? 먹을 게 늘 부족한데. 어느 장례 집 같은 게 가면 소고기국밥에 뭐 주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