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08 8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787. 얼마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허망합니다

두 달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는 저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였습니다. 아버지를 기쁘게 해드리고 싶어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던 날들이 자꾸만 생각이 나서 길을 가다가 버스를 타다가도 계속 눈물이 납니다. 저에게는 하나도 책임을 못 지게 하고 혼자 떠나가셔서 너무 밉고 일에 집중하기가 너무 힘들고 이제 일을 왜 해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제 인생에 락이 아버지였는데 없어져서 많이 외롭고 고독하고 허망합니다.// 내가 좋아하던 또 내가 아끼던 물건을 하나 잃어버려도 섭섭하잖아, 그죠? 또 내가 좋아하던 애완동물이 죽어도 울고 그러잖아요. 그런데 내가 사랑하는 아버지를 여의었는데 어떻게 슬프지 않겠어요. 그건 너무나 당연한 거다. 그런데 아버지하고 살면서 생활이 더 밀접할수록 아버지를 잃었을 때 슬픔이 크..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암으로 고통받는 지인들을 생각하면 무서워요

저는 속과 겉이 다른 것 같아요. 남과 같이 있으면 명랑한데 혼자 있으면 괜히 기분이 우울해지고 죽음 생각에 항상 불안해요. 몇 년 전, 친정 언니도 친구도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지금도 30년 된 친구가 암으로 아파하고 있어요. 그러니 나도 그렇게 될까 봐, 죽는 것도 두렵지만 아파하는 고통을 생각하면 무서워요. 어떻게 하면 명랑하게 지낼 수 있을까요?// 자기가 늙었다는 증거요. 내 주위 사람이 죽는 사람이 하나둘 는다는 것은 내가 뭐 했다? 나이 들었다는 증거에요. 내가 젊으면 내 주위에 내가 아는 사람중에 죽는 사람이 극히 드물어요. 그런데 내가 나이가 들면 들수록 계속 주위에 아는 사람이 죽는 거요. 나이가 한 4~50되면 누구부터 죽는다? 부모 죽는 걸 보게 되고, 친구 부모 죽는데 문상 가게 ..

[한입심리학] 일잘러는 목표부터 다르다, 하루하루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점검해야 할 것은 '목표’

... 이 영상을 보시고 내 목표가 좋은 목표인지 점검해 보세요. 목표는요, 우리를 바꾸는 힘을 가지고 있어요. 여러분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있나요? 목표는 그것이 달성되는 시점에 우리 인생을 크게 바꾸기도 해요. 그런데 거 중요한 점은 목표가 오늘 나의 삶을 지배한다는 사실입니다. 10년 안에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싶은 문학도는요, 오늘도 글을 읽고 쓰는 작업에 매진하겠죠. 내 일상이 어떤 활동들로 채워지는지, 그걸 정하는 건 목표예요. 그래서 좋은 목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좋은 목표는 3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어요. 접근 동기에서 나온 목표 첫 번째, 접근 동기에서 나온 목표입니다. 우리에겐 두 가지 욕망이 있는데 하나는 좋아하는 것에 접근하고 싶은 마음, 접근 동기이고 다른 하나는 싫어하는 것..

[현덕마음공부] 이름 붙이기, 낙인찍기 그리고 정서

우리는 경험에 이름을 붙인다. 언어화가 되면 다음에는 이것으로 생각을 한다. 경험이란 생리적 반응, 감각, 그리고 이미지의 혼합이다. 아직 명명되지 않은 상태, 기분만 존재한다. 여기에 이름이 붙여지면 그것을 통한 생각까지 더해져서 기분은 구조적이고 지속적인 정서가 된다. 회복을 위한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디. 또 하나는 이름을 붙이지 않는 것이다. 정서가 아닌 기분에 머무는 것이다. 이름을 붙여 고착화시켜 놓지 않으면 기분을 생겨났다가 사라지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덜 휘말려들게 된다. 이렇게 보는 것이 마음 공부의 출발점이 된다.// 오늘은 이름 붙이기에 관하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경험을 하게 되면 경험에 대해서 이름을 붙이고 싶어합니다. 언어화라고 하죠. 이..

[Life Science] 당신이 멸치에서 보지 못한 것들 - 멸치 해부

멸치를 갈라서 멸치 똥을 자세히 보면...? 우리가 보지 못했던 것들이 많이 있죠. 안쪽에 숨어있는 이것은 멸치의 위입니다. 이 멸치의 위 속 내용물을 보면 멸치가 무엇을 먹었는지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 멸치는 거의 모든 바다 생물의 먹이입니다. 갈매기, 상어, 고래, 물개, 오징어, 해파리, 대게, 바다거북, 인간까지 거의 뭐 동네북이죠. 하지만 그만큼 생태계에서 중요한 생물이라는 의미도 됩니다. 이러한 멸치는 너무 작아서 가끔 잊고 살지만 사실 멸치는 물고기입니다. 그래서 멸치를 해부하면 아가미와 부레, 뇌와 심장까지 어류의 기관들을 모두 확인할 수 있죠. -- 자, 그럼 오늘은 멸치를 해부해보겠습니다. 정확히는 육수용 마른 멸치 해부죠. 한 이 정도 사이즈는 돼야 볼 만한 것 같아요. 멸치 ..

[지혜별숲] 내 생각은 진짜일까? [생각감정/3회]

오늘은 감정을 잘 다룬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고 어떻게 하면 잘 다룰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 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 우리들 대부분은 감정을 잘 다루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이것에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무언가를 잘 다룬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무언가를 잘 다룬다는 것은 그것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감정을 잘 다룬다는 것은 감정에 대한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인데요 이것은 파도타기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표현들을 살펴보면 '슬픔의 파도가 밀려온다' '분노의 파도가 일렁인다' '그리움의 파도가 넘실댄다'와 같이 감정을 파도에 비유하는 경우가 많죠. 결국, 감정을 잘 다룬다는 것은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바다에서 서핑을 즐기듯이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삶이라는 바다에서 감정의..

마음공부 1 2022.03.08

대행 스님 법문_ 기초를 다지는 공부

... 집을 지을 때 기초를 하지요? 집 지을 때 기초요. 그럴 때에 자갈하고 모래하고 양회하고 그렇게 해서 쳐서 넣고는 그냥 들이 다지죠? 첫 번부터 기초가 잘돼야 어느 집이든지 헐리지 않습니다. 생각을 너그럽고 지혜있게 생각을 해야 합니다. 아까도 얘기했듯이 만약에 ‘병 붙을 자리가 없다’ 그러고 또 ‘그 안에 모든 것이 한마음으로서의 둘이 아닌 도리를 모두 이 속에서 알고 있다’ 할진대는 지금 현재의 사람이 그 도리를 완전히 모를 때 집을 지을 때 기초하듯 다지고 또 다집니다. ‘이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다시 병이 일어나면 어떠한 마음을 가질까?’ 하는 테스트 하는 도리를 모르십니까? 병이 아니라고 하고 체험을 하는 그런 도리가 있는가 하면요, ‘병이 걸릴 수가 없다’ ‘이건 재료고 이거는 나를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