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태아가 희귀한 유전자 이상이 있다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 병은 아이가 태어나서 당장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데 자라면서 몸이 약해서 잔병치레가 많고 성인이 되었을 때 아이를 가지는 생식 기능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는 유산할지를 선택하라고 합니다.// 여기 약간 전제가 필요한데 아무리 의술이 발달했다 하더라도 지금 의사의 이 진단이 어느 정도 정확도가 있는지 그걸 알 수 없기 때문에 저도 뭐라고 얘기하기가 어렵습니다. 만약에 다른 병원에 한 번 더 가서, 더 검사를 해서 지금 이런 결과가 나왔다 한다면 유산도 하나의 길이 된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런 걸 전혀 모르고 낳았는데 아기가 장애가 있다. 그러면 이미 낳았다는 것은 생명으로 이미 태어났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