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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95. 학대받는 동물들을 볼 때마다 너무나 괴롭습니다

개들은 1m 목줄로 평생을 묶여 살거나 학대받고 소, 돼지, 닭 등은 자기 몸짓만 한 틀에 갇혀 죽기 전까지 평생을 고통받는 현실을 볼 때면 제가 고통이 너무 심해져서 몇 날 며칠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고통스럽고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네, 나무 한 포기도 아끼고 풀 한 포기도 아끼고 새 한 마리도 아끼는 건 참 좋은 거예요. 근데 자기는 지금 그게 조금 지나치다. 지나치다는 기준도 세계 보통 사람의 평균치에 비해서 그렇다는 거예요. 지나쳐서 이제는 누가 풀 베는 거 보고도 내 팔을 베는 것처럼 가슴 아프고 나무 베는 거 보고도 사람 목을 치는 것처럼 가슴 아프고 소에 그런 멍에나 이런 걸 보고 감옥에 갇히듯이 가슴 아프다. 그러면 자기는 출가를 해야 됩니다. 부처님이 그 소가 멍에에 걸려서 밭을 갈..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즉문즉설에서 질문하면 알게 되는 것

여러분 얘기 들어보면 자기는 남들 앞에 내놓기 엄청나게 어렵지만 유튜브에서 나온 얘기 들어보면 우리 다 겪는 얘기에요? 이상한 얘기에요? 다 겪는 얘기에요. 본인만 그게 문제인 줄 알고 이렇게 갇혀 있지. 사람들 앞에 내놔 보면 아무 얘기도 아니에요. 이게 인생 살아가면서 겪는 얘기에 불과한 거다. 본인이 혼자 두려워하고 혼자 이렇게 안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인생살이에서 그냥 일어나는 이런저런 작은 일에 불과한 거다. 그런 관점에서 여러분들이 항상 문제가 일어날 때 조금 침착하게 대하면 좋겠다.

[법륜스님의 하루] 돈이 없는 데도 소비를 줄이는 게 힘듭니다. (2024.02.27.)

저는 40대 중반이고 프리랜서로 20년 넘게 일을 했습니다. 지금은 일을 쉰 지 3개월이 되었습니다. 일할 때는 사는 게 사는 것 같지 않아서 적게 벌고 적게 쓰자고 마음먹고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일을 그만두고 나니까 돈이 없는데도 씀씀이를 줄이기가 힘듭니다. 돈을 적게 써야 하는 저 자신이 궁상스럽고 초라하게 느껴져서 조금 위축이 되더라고요. 당장 제가 파산되는 것도 아닌데 저만 마이너스 인생으로 가는 것 같아서 두려움도 생겼습니다. 돈이 적어도 마음의 심지를 꼿꼿하게 세워서 사는 방법이 있을까요?// 지금 질문자의 증상은 소비 중독 증상이에요. 소비하다가 멈춰야 하니까 마치 담배를 피우다가 끊을 때처럼 저항이 오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금단 증상의 대처 방법은 두 가지예요. 하나는 ..

[법륜스님의 하루] 어리석음은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나요? (2024.02.26.)

요즘 매일 아침 경전을 독송하고 있는데 탐, 진, 치에 대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탐내는 마음, 성내는 마음은 어느 정도 알아차릴 수 있는데, 제 자신의 어리석음에 대해서는 알아차리기가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순간순간 어리석은 말이나 행동, 생각을 알아차릴 수 있을까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표현으로 ‘욕심에 눈이 어두워’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욕심에 확 사로잡혀 버리면 눈에 뵈는 게 없어지고 결과적으로 어리석음이 되는 것입니다. 욕심이 원인이 된 어리석음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눈에 뵈는 게 없다는 것이 바로 무지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화가 나서 눈에 뵈는 게 없다’ 하고 말할 때도 화가 원인이지만 결과는 어리석음으로 드러나는 것입니다. 눈에 뵈는 게 없으니까 엉뚱한 행동을 하게 되고, 지나놓고..

[현덕마음공부] 내 맘 같지 않은 세상, 두카

괴로움을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 두카는 수레바퀴의 중심축이 정확하게 맞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삐걱거릴 것이고 애로사항이 커진다. 이 두카가 의미확장된 것이 괴로움이다. 우리의 생각, 기대, 예측 등이 현실과 만나는 진실의 순간에 격게 되는 격차감이 고통이라고 말한다. 심리적 지적 오류에 속한다고 하겠다. 욕망과 그 좌절로 인한 고통은 둘을 떼어 놓을 수 없다.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다는 연기법이 차가운 진실이자 자비로운 지혜라고 할 수 있다.// 오늘은 내 마음 같지 않은 세상 괴로움이라고 하는 의미의 [두카]에 대해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우리가 마음 공부하는 이유는 단순한 호기심은 아니죠. 괴로우니까 도대체 이 마음이 도대체 어떻게 생겼는지 알아보고 싶은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것은 배가 고프면 ..

[교장쌤 대담] 자꾸만 분별하는 마음? 걱정 근심 벗어나기

어차피 이게 운명이기 때문에 그런 운명을 헤쳐나가는 거는 그것 때문에 노심초사하는 모습이 아니고 그냥 받아들이고 그리고 담담하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끝까지 보여주는 거죠. (한 부모 가정이고 발달장애인 작은 아들을 두고 있습니다. 큰아들이 내년에 대학을 졸업하고 금방 결혼도 할텐데 며느리가 작은아들을 가족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일단 이런 문제가 ‘우리가 어떻게 이거를 준비해야 되느냐?’ 이런 관점에서 생각하시기보다는 좀 발상을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우리는 미래에 걱정되는 일이 있을 때 ‘그거를 이렇게저렇게 준비하면 아마도 되지 않을까?’ 또는 이런 점이 염려된다면 ‘이렇게저렇게 당부를 하면 되지 않을까?’ 그런데 아시다시피 사람 마음이란 건 다 변해..

[비이원시크릿] 내어 맡기기 or 선택하기/창의적인 영감을 얻는 방법

불교에서는 물살이 나뭇가지처럼 힘을 빼고 내맡긴 채 살아가라라고 합니다. 트랜스핑에서는 물살을 내가 선택해서 타고 가라고 합니다. 뭐가 맞을까요? // --관점에 따라 메시지가 달라진다 둘 다 맞습니다. 둘 다 맞는데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서 받아들일 때 그다음에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변하게 돼요. 달라지게 됩니다. 일단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거는 무위자연의 삶이에요. 그리고 무엇을 전달하고자 이런 표현을 썼냐면은 무아를 표현하고자 이런 표현을 쓴 겁니다. 이라는 책. 저는 사실 트랜서핑을 끝까지 다 이렇게 많이 읽어본 적은 없는데 대충 알 것 같아요. 같은데 트랜서핑에서 말하는 ‘물살을 내가 선택해서 타고 가라’ 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저는 모르겠어요. 트랜서핑 저자가 어느 정도의 의식 수준을 가지고 ..

마음공부 2 2024.03.11

[뉴마인드] 기분 조절과 중독의 뇌과학 I 뇌가 자극에 적응하는 방식

뇌는 우리가 의식하지 않아도 우리의 신체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혈압을 일정하게 하고 체온을 일정한 설정값에 맞춰 조절합니다. 그런데 뇌가 이렇게 중립을 유지하는 것은 신체뿐만이 아닙니다. 우리는 극심한 슬픔을 겪어도 시간이 흐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안정적인 정신 상태로 돌아옵니다. 반대로 엄청난 기쁨을 경험해도 시간이 지나면 중립적인 차분한 상태로 돌아옵니다. 우리의 뇌는 항상성을 유지하기 위해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뇌가 항상 이렇게 중립으로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놀랍게도 그 자극의 효과와 정확히 반대되는 반응을 뇌가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뇌는 우리의 기분의 변화를 일으키는 자극이라면 무엇이든 약물이든, 좋은 소식이나 나쁜 소식이든, 스카이 다이빙이든 그..

[Life Science] (충격주의) 망고 씨 내부에는 엄청난게 들어있습니다 ㄷㄷ

망고를 자르고, 이렇게 당겨보면 중심부에 단단한 물질이 있습니다. 이것을 물에 씻어 준 다음 갈라보면 무언가 들어 있습니다. 오늘은 망고를 해부해 보겠습니다. 망고의 비밀을 알아보기 위해 집 앞 마트에서 망고를 2개 사왔습니다. 먼저 많은 분이 모르시는 사실이 있는데 망고를 만질 때는 장갑을 끼는 것이 좋습니다. ‘옻이 오른다’는 말, 들어보셨나요? 옻나무는 알러지 반응을 유도하는 ‘우루시올’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일부 사람들은 옻나무에 닿거나 옻이 들어간 음식을 섭취하면 피부염이나 어지러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옻이 오른다’고 표현하죠. 그런데 놀랍게도 우리가 좋아하는 망고나무 또한 옻나무과 식물로 ‘우루시올’ 성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망고는 껍질이나 씨 주변에 우루시올이 많기 때문에..

마인드풀tv_ 불면증 극복을 위한 12가지 팁 (2/2)

--일곱 번째, [깨끗한 방에서 자기] 불 끄면 아무것도 안 보이죠? 근데 그 방이 가지고 있는 에너지가 있습니다. 제가 미니멀 라이프를 늘 지향하는 이유도 내 마음 상태와 집의 상태가 일치하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죠. 방이 지저분하면 내 마음이 시끄럽다는 거구요. 그러면 잠을 자는 데 그렇게 늘어져 있는 물건들이 도움이 될 리가 없습니다.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할 시간이 없다면 최소한 차곡차곡 한편으로 물건을 쭉 쌓아놓기라도 하고 주무세요. 빈 공간을 확보하는 거죠. 퇴근하고 나서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하고... 힘들잖아요? 그러니까 낮에 시간이 있다면 꼬옥 낮에 해주시구요. 청소를 할 때는 항상 '내 마음을 닦는다'. 이렇게 생각하고 하시면 가장 좋습니다. 청소를 할 때도 사랑을 담아, 마음을 담아 '사..

마음공부 1 2024.03.11

나이 들어서 친구가 없을수록 똑똑하다는 증거 (강용수 철학자)

혼자 있으면 외롭고 내적인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만나다 보면 계속 흔들림이 있는 것이고요. 인간이 이제 마음에 안정감이 없어집니다. 그러다 보면 남이 안 되면 내가 행복한 그러한 감정들이 있는데 40 이후에 비호감을 줄 수 있는 행동은... 지식 인사이드 구독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철학자 강용수입니다. 고려대학교 철학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있고, 철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어떤 조사를 보니까 마흔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에서 좀 불행한 시기라고 합니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물가가 많이 올랐고, 빚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고 또 좋은 일자리가 없어서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실직, 가난 이런 것들은 인간이 겪는 고통 중에 하나입니다. 두 번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