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8 1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97. 부모님에 대한 원망을 떨쳐 내고 평온을 찾고 싶습니다

어릴 적 도박으로 집을 망하게 만든 아버지 때문에 저와 저희 가족이 너무나도 힘든 시기를 보냈습니다 부모님을 원망하는 마음을 떨쳐내고 온전한 저를 마주하고 평온을 되찾을 수 있는지// 지금 일이 아니라 옛날 일 때문에 괴롭다 하는 거는 기억 때문에 괴롭다는 거거든요, 기억 때문에. 기억한다는 것은 비디오 가게 가서 옛날 비디오를 꺼내서 상영하면서 괴로워하는 것과 같다. 첫째는 그런 비디오 안 꺼내보는 게 제일 나은데 이 기억이라는 것은 자동으로 꺼내지는 게 문제죠. 근데 괴로워하면서도 잠깐만 자기를 점검해 보면 이게 지금 일어난 일도 아니고 옛날에 일어났던 일이에요. 그 옛날에 일어났던 일을 기억하면서 괴로워하는 거를 의학적으로 트라우마라 그래요.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이런 옛말처..

[법륜스님의 하루] 치열하게 살아야 할까요 느긋하게 살아야 할까요? (2024.03.06.)

저는 원래 경쟁적이지 않고 좀 느긋하게 사는 성격이었는데요. 부처님 법을 만나고는 느긋한 정도가 더 심해졌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죽을 때 ‘조금 더 치열하게 살았어야 했나?’ 하고 후회할까 봐 좀 걱정이 됩니다. 지금까지의 삶을 돌아보면 제가 의욕적으로 뭔가 도전했던 일들이 다 그렇게 좋지는 않았습니다. 뭔가 개인이 의욕을 부리고 쟁취하려는 것들이 꼭 좋은 결과를 낳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 제가 어떤 관점을 갖고 살면 흔들리지 않고 줏대 있게 살 수 있을까요?// 의욕적으로 사는 것과 느긋하고 천천히 사는 것 중 어떤 것이 좋다고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인생은 본인이 좋은 대로 살면 됩니다. 그러나 바쁘게 의욕적으로 살면서 느긋하게 천천히 사는 삶을 부러워하거나 반대로 천천히 느긋하게 살면서 의욕적으..

[법륜스님의 하루] 미래 걱정으로 아이를 낳겠다는 용기가 생기지 않아요. (2024.03.05.)

저는 35살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요즈음 드는 고민은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한 고민입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중학생이 되어 교복을 입은 기쁨은 금방이었고 학업에 대한 부담만이 무겁게 느껴졌으며 대학생이 되어서는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였습니다. 취업을 하고 나니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또다시 걱정을 하며 살았습니다. 항상 즐거움은 잠시 뿐이고 괴로움이 계속되었는데요. 그것처럼 아이를 낳아야 되겠다는 의무적인 생각이 드는 한편 또 아이를 낳고 키우는 과정에서 너무 힘들 것 같아 쉽게 용기가 생기지 않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잘 키울 수 있을지 또 아내가 너무 힘들어해서 갈등을 겪고 그 갈등이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진 않을까 하는 고민이 끊임없이 생겨나 결심하기가 힘이 듭니다. 물론..

[현덕마음공부]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집착하지 말라’고 흔히 말하지만 정확한 표현은 아니다. 정확히는 "집착할 만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라!"다. 마음공부 특히 불교는 지혜의 가르침이고 그것의 핵심은 깨우침에 있다. 집착하는데 않으려고 마음을 억누르면 절대로 성공하지 못한다. 만약 뱀이 아니라 새끼줄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마음은 저절로 긴장에서 풀려나게 된다. 그 지혜의 키워드는 무상이다. 조건의 모임과 흩어짐으로 인해 만들어지는 생멸 현상은 고정시킬 수 없다. 상황을 맞이하는 주체도 일관되지 않다. 오늘은 이것을, 내일은 저것을 원한다. 우리의 인식 또한 각자의 번역기를 돌리고 있어서 편견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무엇보다 이것이 있으면 저것이 있다. 우주는 완벽히 대칭적이다. 번뇌는 이것만 취하고 저것은 멀리하려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

[shorts, 릴라선공부] 모든 것이 한 생각을 벗어나지 않았다!

아주 단순한 사실입니다. 공부라는 건 아주 단순한 거예요. 뭐가 됐든, 그게 대단한 사람이 됐든, 대단치 않은 사람이 됐든 다 여러분 마음에 일어난 한 생각을 벗어나지 않았다. 지금 이렇게 일어나는 일념을 벗어나지 않았다. 화엄경에 얘기했죠. 온 법계가 일념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다. 그것을 분명하게 보시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거예요, 모든 것이. 여러분이 한 생각을 벗어나지 않았다. 이거 잘 봐야 돼요. 그게 뭐가 됐든 내용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한 생각을 벗어나지 않았어요. 그 생각임을 알면 잡을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 생각이니까. 생각은 아무것도 없는 거잖아요. 실체가 없는 거를 왜 자꾸 거기에 걸려 있습니까? 마치 그림자가 나를 붙잡는다고 거기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랑 똑같아.

릴라선공부 2024.03.18

[비이원시크릿] 풍요를 체험하기 위해 결핍을 겪는가? / 병을 치료하는 인식방법

풍요가 결과로 있음을 알기 때문에 지금의 결핍도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느끼는데요. 만약 결핍이 계속되고 결핍이 결과라고 한다면 허용이 안 될 것 같습니다. 근데 이건 결국 풍요를 바라고 결핍을 대하는 건 아닌가요? 우린 결국 풍요를 표현하기 위해 결핍을 겪는 건가요?// 여기 이 질문을 하셨는데요. 여러 가지가 짬뽕돼 있는 질문이세요? 여러분, 이 질문 중에 만약에 ‘결핍이 계속되고 결핍이 결과라고 한다면 허용이 안 될 것 같습니다.’ 이런 문장을 써놓으셨어요. ‘허용이 안 될 것 같습니다’라는 문장이 있지 않습니까? 뭐의 표현이에요? ‘허용이 안 될 것 같다’라고 표현하시는 거? 그 유명한 [저항]이에요. 저항을 표현을 하신 거예요. 관념 분석을 들으셨던 분들은 저항이 뭔지에 대해서 뼈저리게 체험하셨을 ..

마음공부 2 2024.03.18

[교장쌤 특강] 부처님, 하나님 계신 곳

자, 오늘은 그 이름도 재미있어요. ‘하나님 부처님이 계신 곳’ 도대체 신은 어디에, 부처님은 어디에 계신가? 이 얘기는 사실 굉장히 알아듣기 쉬우면서도 어려운 얘기예요. 비유를 하나 들어서 말씀하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시골에 깡촌에 사는 사람인데 서울을 와보고 싶어 했어요. 하도 그 사람이 서울을 한번 구경하는 게 소원이라 그래서 그 자식이 옛날 얘깁니다, 요즘이야 뭐 KTX 타면 바로 오지만 어쨌든 비싼 돈을 들여서 서울에 모셔다 드렸더니 이분이 밑만 보면서 ‘여기가 서울이라, 여기가 서울이구나, 서울이구나’ ‘혹시 금덩이라도 없나?’ 뭐 이랬는지 어쨌든 계속 이러고 돌아가서는 서울 구경했다는 거예요. 그러면 남들이 물어볼 거 아니에요. 서울 갔다 오셨다니까 ‘남대문도 있고, 임금님이 사시는 궁궐도..

[나탐 Natam] 불편한 부모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법 | 삶 전체를 결정짓는 부모 자식간 상처 | 감정을 대물림하지 않으려면

부모와의 관계가 편안해지면 삶이 뜻하는 방향으로 잘 풀리게 됩니다. 부모와의 관계가 편안하다는 것은 그만큼 삶의 어려움이 닥쳤을 때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가진 것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부모와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니고 적대적인 것도 아닌 애매한 관계로 지내게 되면 삶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꼬여 나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부모님이란 존재가 불편하긴 한데 어쨌든 가족이니까 자식된 도리는 해야겠고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더 잘돼서 부모님께 효도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명절이나 생신 때 간간이 겉치레하면서 사이가 좋다고도 할 수 없고, 남이라고 할 수 없는 이도저도 아닌 관계를 그저 형식적으로 유지해 나갑니다. 부모님과 이도저도 아닌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것이 겉으로는 삶에 큰 지장을 주지 ..

마음공부 1 2024.03.18

[Life Science] 금붕어로 할 수 있는 놀라운 실험..! 꼬리에서 엄청난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ㄷㄷ

금붕어를 젖은 천 위에 올려주고 덮어준 다음 이렇게 꼬리지느러미를 펴줍니다. 그리고 꼬리지느러미를 현미경으로 확대해 보면 아주 놀라운 장면을 볼 수 있죠. 금붕어를 구입하기 위해 서울의 한 수족관에 다녀왔습니다. 수족관을 둘러봤는데 생각보다 금붕어 종류가 너무 많았습니다. 머리에 혹이 달린 붕어부터 눈이 엄청나게 튀어나온 금붕어 등 아주 다양한 모습의 금붕어가 있었죠. 그런데 사실 이러한 금붕어들은 자연적으로 탄생한 생물 종이 아닙니다. 금붕어는 잉어과 붕어속에 속하는 민물고기를 인간이 선택적으로 번식시켜서 관상용으로 개량한 종이죠. 특히 중국에서 금붕어의 품종개량이 굉장히 활발하기 때문에 특이한 금붕어들 대부분 중국에서 만들어진 겁니다. 저는 한 겹의 꼬리지느러미를 가지는 일반적인 개체를 구입하고 싶었..

마인드풀tv_ 기분 좋은 삶, 내가 결정만 하면 된다구요?

흔히 사람들은 기분 좋은 일이 있어야 기분 좋게 살 수 있다고 '착각'합니다. '기분 나쁨'이라는 것 자체가 내 마음에서 일어나는 관념이라는 걸 이해하지 못해서인데요. 기분 나쁜 일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난다면 기분 좋아지기로 '선택'하면 됩니다. 기분 좋아지기로 '결정'하세요. 인간의 의식은 언제나 한 가지만 인식 가능해요. 이것 혹은 저것. 그렇죠? 동의하시죠? 이것과 저것을 완전한 동시, 그러니까 시간을 0.0001초 단위로 나누었을 때요 완전한 동시에 인지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기분 좋아지는 것에 집중하는 것 말고는 기분 좋아지는 방법은 없죠. 가장 확실하고 가장 빠른 방법이에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꾸 기분 나쁜 것에 더 큰 초점을 맞춥니다. 무엇이든 문제 삼고, 더 비판하고, 더 ..

마음공부 1 2024.03.18

닥터조 조한경(1부) “의사도 답을 모릅니다” 아프지 않고 오래 살려면 제발 병원을 믿지 마세요.

--자기소개 저는 ‘닥터조의 건강 이야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조한경입니다. 또 16만 권 판매된 베스트셀러 책의 저자이기도 하고요. 미국에서 카이로프락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에도 카이로프락터, 도수치료 이렇게 용어를 혼합해서 사용하면서 약간 헷갈리시는 경우가 있는데 도수치료 아니면 물리치료사로 알기도 하고 그런데 미국에서 제가 주로 진료하는 거는 저는 고혈압 환자들, 고지혈증 그리고 당뇨 대사질환 환자들을 주로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카이로프락터들의 대표적인 치료법 중에 하나가 도수치료가 있어요. 그래서 그것만 큰 골격계에만 진료를 하는 걸로 아는 경우가 있는데 저희는 그렇지는 않고 전체적인 건강을 다 돌봅니다. 본인이 중점적으로 진료하는 부분들이 세분화 돼 있죠. --‘자신의 병’에 관..

건강·의학 2024.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