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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96. 육체적 고통 속에서도 마음이 여유로운 건 부처님 수준에서만 가능할까요?

당뇨병, 1형당뇨, 인슐린, 고통, 두려움, 부처님수준, 여여, 육체적고통, 케톤산증// 우리 몸에는 감각이 있습니다. 그 감각 가운데 가장 중요한 감각이 통각이죠. 이 통각은 우리에게 많은 통증을 가져오니까 아마 어려움 중에 하나지마는 통각이 없다면 어때요? 우리는 우리 몸의 일부가 썩어가거나 다쳐도 알지를 못할 것입니다. 마치 전국에 통신망이 깔려 있기 때문에 지역마다 피해가 일어나면 그곳 소식이 서울로 알려지거나 전국으로 알려져서 도울 수 있는 것처럼 우리 몸에는 일종의 통신망 같은 신경망이 깔려 있고 그 신경망을 통해서 통증이 전달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내가 어디 다쳤는지, 어디가 고장 났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통증이 심하면 참 견디기가 어렵습니다. 저도 이 편두통이 있었는데 통증이 너..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나는 그 사람 모르는데 왜 나한테

부부로 같이 살면서 10년 살아놓고, 20년 살아놓고 남편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 아내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나한테 물어요? 나는 그 사람하고 살아본 적도 없고 얼굴도 모르는데. 그건 뭘 안 했다? 연구를 안했다, 연구! ‘우리 남편은 이런 사람이구나’ ‘우리 남편은 저런 사람이구나’ 연구를 해서 대응해야 하는데 ‘니 결혼할 때 뭐라고 약속했니?’ 이거 하나만 갖고 10년, 20년 우려 먹는 거예요. 아시겠습니까? 그러니까 과거 얘기 해봐야 다 자기 좋을대로 해석하기 때문에. 우리는 연구를 해야 한다. 현재와 미래의 이익을 위해서 우리가 어떤 관계를 유지하는 게 낫겠느냐. 이렇게 연구해서 ‘그래, 이 정도 차이가 나면 안 사는 게 낫겠다’ 이렇게 해서 헤어진다든지 ‘처음 생각보다는 못 하지마는 그래도 이 ..

[법륜스님의 하루] 물건을 훔쳐간 아이들을 어떡하면 좋을까요? (2024.03.04.)

저는 인도 수자타아카데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살면서 느낀 점이 한국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물건들, 그리고 창고에 적재되어 있는 물건들이 좀 과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창고 물품 정리도 아이들이 못 보게 저 혼자 합니다. 아이들이 물품을 보게 되면 당연히 탐하게 되니까요. 최근에 있었던 일인데요.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이 7학년인데 수업 과정에서 아이들과 함께 성지순례 기념 물품으로 단주를 만들었어요. 그렇게 함께 만든 단주를 JTS 홍보관 옆 작은 스토어에 진열해 놓았습니다. 그런데 우리 7학년 아이들이 왔다 갔다 하면서 그걸 훔쳐간 거예요. 제가 속상한 점은 자기네들이 손수 만들어서 자랑스럽게 진열해 놓은 건데 이 아이들한테 스토어를 구경시켜 줄 때에는 그걸 감추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럴 때..

[법륜스님의 하루] 전공의 파업으로 정부와 갈등하는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할까요? (2024.03.03.)

저는 의료인 정토회의 한 사람입니다. 오늘 저한테 전공의 파업에 동참해 달라는 독려 문자가 많이 왔었지만 저는 전법행자대회를 선택해 참여하고 있습니다. 요즘 전공의 파업으로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고 정부와 갈등을 일으키는 상황에 대해서 제가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어떤 관점을 갖고 바라봐야 할까요? 스님의 혜안을 듣고 싶습니다.// 이 문제는 국민 건강과 직결된 우리 사회의 큰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여야 정치인이 여기에 침묵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치의 실종 같습니다. 정치인들이 어떤 해결책을 내서 의료인과 정부 사이에 타협안을 마련하고 국민의 건강을 보살펴야 하는데 여야를 불문하고 한 사람도 거기에 대해 일언반구가 없지 않습니까? 저는 의료인이 어느 정도 더 필요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지방에서의 의료인 부..

[지혜별숲] 요가 니드라는 감각의식과 수면의식의 경계에서 일어난다. [낭독83회]

스와미 싸띠아난다 사라스와띠의 [요가 니드라] 함께 하겠습니다. 저자 스와미 싸띠아난다 사라스와띠는 80권 이상의 책을 저술했다고 하는데요. 1923년에 인도에서 태어나 1943년부터 스와미 시바난다의 제자가 되었다고 해요. 1955년부터는 아쉬람을 떠나 탁발 수행자로 살았구요. 1964년에 비하르 요가학교를 설립했다고 합니다. 요가 니드라는 심신의 이완을 유도해 안정적인 상태에 이르도록 하는 명상법이구요. 불안이나 수면 장애등 심적인 질병을 치유하는데도 효과적인 행법입니다. 읽어보겠습니다. -- 딴뜨라는 의식을 확장시켜 그 한계로부터 해탈시키기 위해 특정한 행법들을 사용하는 고대 과학이다. 딴뜨라에서 파생된 요가 니드라는 의식적으로 긴장 푸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강력한 행법이다. 요가 니드라에서는 잠을..

마음공부 1 2024.03.14

[Danye Sophia] 당신은 이래서 지금껏 깨달음을 얻지 못했다!

언어가 없다면 과연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언어가 없으면 구체적인 생각을 이어 나갈 방법이 없게 됩니다. 막연한 느낌만 자욱하게 의식을 메우고 있을 뿐이지요. 그래서 언어가 발전하는 만큼 인간의 의식도 자라납니다. 특히 수학의 언어는 논리적인 사유를 보강함으로써 문명의 발달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인류가 만들어 온 언어는 우리가 인지할 수 있는 3차원에 국한된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행자들이 터득한 고차원의 진리를 담을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이지요. 세존이 무상정등각을 성취했을 때만 봐도 그렇습니다. 자신의 깨달음을 전할 언어가 없으니 전법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이지요. 그럼에도 세상 사람들은 깨달음을 알려달라며 아우성입니다. 언어가 없기에 깨달음이 뭔지 모르면서도 그렇게 목..

[교장쌤 대담] '정견(正見)'하라

이미 깨달아 있다는 자기를 수행해서 다시 깨달을 수가 있겠어요? 수행하는 게 아니고 정견하는 거죠. “아, 내가 깨달아 있구나”라는 걸 정견해야 합니다. (Q. 80년대 중반, ‘단’이라는 소설에 빠져 수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피올라마음학교를 알게 되어 그것이 욕심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헤매지 않고 공부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예. 일단 ‘어떻게’가 나왔는데요.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이보다 더 중요한 거는 누가 과연 공부를 하느냐예요. 우리는 통상 ‘누가- 무엇을- 어떻게’ 이런 생각을 많이 하잖아요. 그런데 주체인 누가가 안 변하면 ‘어떻게’는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만약 주체인 ‘누가’가 변화하면 ‘어떻게’가 굉장한 효과를 발휘할 수가 있죠. 그래서 지금 주신..

[인생멘토 임작가] 선생님들은 어떻게 한 두번 수업으로 공부 잘할 아이, 못할 아이를 맞추는 걸까? | 직관의 힘 | 공부정서

아이들을 많이 가르쳐본 교사들이나 강사님들에게 어떤 아이를 데리고 가서 몇 번만 수업해보면 그분들이 그 아이가 공부를 잘할 아이인지 맞추실 수 있을까요? 네, 맞출 수 있어요. 그럼 저도 맞출 수 있을까요? 네, 당연히 맞출 수 있죠. 그럼 가르치는 선생님들이 아이를 오래 보지 않고, 그냥 짧게 가르쳐 본 경험만으로 어떻게 그 아이가 공부를 잘할 아이인지 못할 아이인지를 알아내는 걸까요? 뭘 보고 그분들은 그걸 정확하게 맞춰내는 걸까요? 그리고 우린 그걸 신뢰할 수 있을까요? 보통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태도를 보고 직관적으로 그 아이가 잘 할 아이인지, 못할 아이인지를 판단합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의 교수 경험이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그런 직관적인 판단은 되게 정확합니다. 척 보면 안다는 그런 말 들어보셨죠?..

삼국지 38 - 정사 삼국지 반동탁연합군

190년, 동탁은 정권을 차지한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소제를 폐위, 홍농왕으로 강등시킨 후 하태후를 시해하였고 진류왕인 헌제를 새 황제로 옹립시켰습니다. 동탁의 만행을 두고만 볼 수 없었던 10여 명의 주목과 자사, 태수들은 각기 저마다 의병을 일으켰는데 여기에는 후장군 원술을 비롯하여 각 지역의 자사들인 한복, 공주, 유대, 왕광과 태수 계급의 원소, 장막, 교모, 원유, 포신, 장초 등의 무리들이 포함되었습니다. 이들은 서로 연락하며 동맹을 맺고 동탁을 쳐야 한다는 목표 아래 각오를 다졌는데 반동탁 무리를 형성하는데 뒤에서 힘쓴 사람들은 채널 내 삼국지 36편에 등장했던 동탁의 신임을 받고 있는 주비와 오경이었습니다. 한편, 교모는 반동탁 의용군을 모집하기 위해 헌제의 칙서를 위조하였는데 교모의 위..

지식보관소_ 빛을 휘어서 유사중력을 만들어내는 신기한 크리스탈은 어떤 기술적 변화를 가져올까?

얼마 전 일본 도후쿠 대학의 연구팀은 빛을 구부려서 유사 중력을 만들 수가 있는 새로운 크리스탈을 만들었고 이 내용은 피지컬 리뷰 A 저널에 공개가 되었습니다. -- 제가 예전에 즐겨했었던 다이슨스피어 프로그램이라는 게임에서는 카시미르 크리스탈이라는 재미있는 개념이 등장합니다. 이 게임은 먼 미래에 모든 인류가 의식을 가상현실로 전송해서 영생하게 되고 그 결과 이 가상현실을 구동하기 위해서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해져서 로봇으로 다이슨스피어를 건설한다는 세계관을 가진 게임인데요. 다이슨스피어라는 엄청난 초거대 구조물을 건설하기 위해 항성 간 이동을 하면서 다른 항성계에서도 자원을 모으게 되고 이 과정에서 워프 엔진을 사용해서 초강속 이동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서 워프연료를 만드는 핵심 재료 중의 하나인 카시..

[위광사TV_지산스님] 불교에서 말하는 진정한 성공이란? 사주팔자를 믿으십니까?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은 누구라도 한 번쯤 들어야 할 법문입니다!

오늘은 성공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불교에서 말하는 성공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성공은 타인을 도와준 횟수]를 말합니다. 사람마다 인생에는 각자의 길이 있습니다. 사람은 자신의 길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살면서 자신이 가야 할 길에 불평불만이 많으면 그 인생의 큰 갈림길에 접어들었을 때 반드시 나쁜 쪽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반면 자신의 길을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또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은 반드시 좋은 쪽으로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갈림길이 나오면 나올수록 점점점 좋아지거나 점점점 나빠지겠죠. 그래서 내가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살아가는지에 따라서 인생이 점점 더 좋아지거나 아니면 더 나빠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사업에 성공하고 싶고, 결혼에 성공하고 싶고 또 투자..

[명상과 철학] 행복은 사람을 치유한다.

당신은 행복합니까? 우리는 행복해야 됩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삽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에 있습니다. 우리는 본래 기쁘고 행복한 존재입니다. 어린 아이들을 보십시오 우리의 내면에는 행복의 샘이 있습니다. 내면에 잠들어 있는 행복의 에너지를 깨워야 합니다. 당신이 지금 행복하지 않다면 당신의 삶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행복하지 않다는 것은 인생에 고장이 났다는 신호입니다. 무엇인가 잘못되어 있기 때문에 행복을 느끼지 못합니다. 왜 행복하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단 하나 마음이 평화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불편해서 행복하지 않은 겁니다. 굳이 행복을 찾아 나서지 않아도 마음이 평화로우면 행복은 자연스럽게 마음속에 깃들게 됩니다. 마음이 평화롭지 않는 것은 당신이 바라는 대..

명상과 철학 2024.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