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 193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92. 왜 친정엄마와의 통화가 불편할까요?

친정 엄마에게 걸려온 전화가 반갑지 않은 이유를 알고 싶습니다. 제 자존심을 건들기도 하고 심리적으로 불안하게 만들 때가 많습니다// 내가 자기한테 물어볼 일을 자기가 나한테 물어보면 어떡해요? ㅎㅎ 자기하고 자기 엄마 사이의 일을 자기가 알지 내가 어떻게 알아요? 내가 뭐 점쟁인 줄 아나? 나를 도대체 뭘로 보고, 과대평가를 하는 것 같네요. 엄마가 도대체 무슨 말을 할 때 그런지 내용이 없고 수박 겉핥기식이에요. ‘엄마가 전화하고 나면 기분이 나쁩니다’ 이런 말 하지 말고 ‘엄마가 뭐라고 할 때 기분이 안 좋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얘기를 한번 해보세요. ... 근데 자기가 이제같이 엄마하고 같이 이렇게 살아보면 두 사람의 생각이 같아요? 달라요? 전혀 다르니까 나는 애가 밥 먹으면 먹는 대로 주고 안..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나에게 트라우마가 있구나

내가 조금 트라우마가 좀 있다. ‘어릴 때 피해를 입어 그렇다’ 그런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 어떤 문제가 생길 때 상대 탓하지 말고 ‘나에게 그런 병이 좀 있는 걸 감안해서 내가 살아야 되겠다.’ 이렇게 자기에게 주어진 조건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맞게끔 앞으로 생활하면 된다.

[법륜스님의 하루] 삶을 살아가는 가장 중요한 가치 기준. (2024.02.17.)

일상에서 말과 행동을 할 때 무엇을 중심에 두어야 하느냐? 즉 삶의 가치관으로 무엇을 가장 존중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부처님께서는 다섯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첫째, 생명을 가장 존중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이념이나 믿음 같은 추상적인 것보다 구체적으로 살아있는 한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서 다른 생명을 해쳐서는 안 됩니다. 개미 한 마리도 절대 죽여서는 안 된다는 뜻이라기보다는 생명을 함부로 죽여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뱀이 징그럽다고 죽이거나, 쥐가 싫다고 함부로 죽여서는 안 됩니다. 생명 하나하나는 지구 생태계 전체에서 보면 다 필요하기 때문에 태어난 거예요. 내입장에서 보면 이건 필요하고 저건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지구 생태계 전체에서 보면 그 생명이..

[법륜스님의 하루] 어떻게 부처님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2024.02.16.)

스님, 부처님은 욕망이 없는 삶을 사셨습니다. 왕궁에서 부족한 것 없이 풍족한 삶을 누리셨지만, 출가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 '기술적인 학자가 되어야 한다', '환경에 대해 어떤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조건에서 우리는 어떻게 부처님과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부처님께서는 두 가지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하나는 세상의 직업과 가족관계를 버리고 숲속에서 수행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집에 머물면서 수행하는 길입니다. 이 두 길을 각각 출가수행자와 재가수행자의 길이라고 부릅니다. 세상살이 속에서 수행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그래도 가능합니다. 부처님 당시에도 재가수행자 중에 아라한 즉 괴로움이 없는 경지에 이른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재가수행자의 길에..

[법륜스님의 하루] 인도의 미래가 어떻게 변할까요? (2024.02.15.)

스님은 전 세계를 다니시고, 인도에도 여러 번 다녀가셨습니다. 붓다 담마에 대해서나 불교에 대해서도 잘 아십니다. 스님이 보시기에 인도의 미래를 어떻게 예측하시나요? 또 여기 앉아 있는 석가족의 삶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될까요?// 인도는 경제가 계속 발전할 겁니다. 향후 10년 안에 세계 3위 안에 들 겁니다. 1위가 미국, 2위가 중국, 3위가 인도가 될 겁니다. 이미 영국의 경제 수준은 넘어섰고요, 아직 일본과 독일보다는 못합니다. 10년 안에는 일본과 독일도 넘어설 것입니다. 인도의 경제는 계속 성장할 것입니다. 도로 사정은 점점 좋아질 것이고, 빌딩은 자꾸 올라갈 것이고 곳곳에 건물이 지어질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는 인도의 미래가 밝다고 말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부작용도 많이 나타날 것입니다...

[지혜별숲] 마음은 우리를 만족시킬 수 없다. [낭독79회]

니르말라의 [나는 없다] 함께 하겠습니다. 니르말라는 라마나 마하리쉬의 4대쯤 되는 제자로 알려져 있구요. 니르말라의 관점은 스승이자 친구인 아디야샨티에 의해 크게 확장되었다고 해요. 오늘 읽어드릴 내용은 ‘마인드 게임’이라는 부분인데요. 우리의 마음은 새로운 드라마를 끊임없이 재생해 내는 텔레비전과 비슷합니다. 우리는 텔레비전 드라마에 빠져들고 탐닉하듯 마음이 펼쳐놓은 드라마에 빠져들고 탐닉합니다. 또한 이 드라마의 내용을 자신이 원하는 전개와 결말로 새롭게 단장하고 바꾸기 위해 애쓰는데요. 이러한 ‘마음의 게임’ 속에서 그것을 경험하는 실체인 ‘나’가 있다고 믿고 있지만, 텔레비전에서 상연되고 있는 드라마가 허상이듯 마음 스크린에서 상연되고 있는 드라마 역시 실체가 아니구요. 그것을 경험하는 ‘개인적..

마음공부 1 2024.02.29

[교장쌤 대담] 갑작스런 고통,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런 일들이 일어났으면 그냥 일어났을 뿐이다, 객관적으로. 그런 현상이 왔다가 갈 뿐이다. 이렇게 자꾸 정견에 가시면 나중에는 그런 일이 불편할지언정... -- 한쪽 귀가 들리지 않게 되었습니다. 병원도 뚜렷한 병명을 진단하지 못했습니다. 자꾸만 불안하고 우울한 마음이 생깁니다. 몸에 이상이 생겨 마음공부나 명상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요?// 제가 어저께 저희 그 이웃에 친하게 지낸 분이 나이가 지금 한 70 가까이 됐는데, 68세인데 이분이 나이 드신 분들이 가끔 오는 게 뭐냐 하면 어지럼증이에요. 이유 없이 어지러워서 서 있지를 못해요. 누워 있어야만 합니다. 근데 병원에서도 이건 사실 약이 없어요. ‘그냥 일주일 동안 버티면 저절로 낫습니다.’ 뭐 이런 처방밖에 없어요. 근데 본인이 ..

[인생멘토 임작가] 완전학습을 위한 학습전략 - 조직화 유의미화 메타인지 예습복습 (6/6)

# 예습-복습 전략 나중에 알고 보니까 수능 출제위원들이 시중에 나왔던 문제들은 아예 의도적으로 철저하게 골라서 제외시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전 멍청하게도 수능출제 방식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무식하게 공부했던 겁니다. 그래서 실제 시험에선 제가 정말 열심히 연습했던 패턴의 문제들이 하나도 안 나왔습니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만 나와서 너무도 당황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문제들을 전체적으로 간략히 확인하고 나서 제가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직관적으로 받으니까 손에 식은 땀이 나더라고요. 이런 게 바로 장기기억이죠. 제가 얼마나 당황했으면 20년도 넘은 그 수학 시험 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기억나겠습니까? 그런데 서울대학교를 들어간 제 친구는 수능 보기 두 달 ..

[원빈스님_죽음 수업 Clip!]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을 도와주는 방법!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은?

만약에 누군가, 자의 지인 중에 죽음을 맞이하는 분이 생길 수 있겠죠. 그러면 그분이 돌아가실 때 그 분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인 방법 중에 하나는 죽음을 인지시키는 겁니다. “당신이 죽어가고 있다. 그리고 죽음 이후에 경험이 시작되면 죽음을 기억해야 한다.” 이걸 인지시키는 거예요, 인지. 생각해보세요. 어떤 생각이냐면 자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복권을 사야 돼요 그러면 ‘잠자기 전에 복권을 사야 된다’ 옆에서 누가 말해 주는 게 다음 날 기억나 기아 쉬울까요? 말 안해주는 게 기억나기가 쉬울까요? 말해주는 게 쉽겠죠 그래서 요즘엔 “지니야, 말해 줘” 아침에 깨워주고 말해주고 막 이러잖아요. 별거 아닌 것 같은 이런 도움들이 사실은 굉장히 그런 도움을 받기 희유하고 희박한 확률의 도움..

삼국지 34 - 동탁 & 여포

십상시의 계략으로 대장군 하진이 처형되자 분노한 원소가 군사를 이끌고 궁궐로 쳐들어가서 약 2,000여 명의 환관이 살해당하는 ‘십상시의 난’이 벌어졌습니다. 원소는 기민하고 주저 없는 판단력으로 무자비하게 환관들을 모두 처치하고서는 권력투쟁의 승리자가 되는 듯하였지만 살아남은 환관들과 어린 황제가 도망가는 대혼란을 틈타 동탁이 황제의 신변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였고 동탁은 3,000명의 군사를 대동하여 궁성 주변을 장악하며, 낙양에 입성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동탁의 입성에 대해서 중앙 정부의 병력을 거느리고 있었던 원소, 원술이나 하진이 지휘하던 부대들은 동탁에게 그리 위압감을 느끼지 않았는데 동탁의 병력들이 수천 명 정도라는 예상과는 달리 거의 일주일 동안 계속해서 새로운 군사들이 도착하는 모습..

지식보관소_ 양자기술의 군사적 이용이 진짜 초읽기에 들어간 현재 상황

얼마 전 기초적인 양자컴퓨터와 shor 알고리즘을 응용해서 현존하는 상용 암호 알고리즘을 모두 다 해킹할 수 있는 기술을 중국의 베이징 양자정보 아카데미 연구팀이 아카이브에 공개했습니다. 현재 우리가 신뢰하고 있는 컴퓨터의 암호화 기술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컴퓨터는 형태만 복잡해졌을 뿐 기본적으로 복잡한 계산기이며 여러분이 사용하는 모든 프로그램이 이 계산들의 결과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암호를 암호화를 시키는 것도 결국에는 해커가 원래 암호를 알지 못하도록 복잡한 연산을 통해서 형태를 바꾸는 데 불과하죠. 심지어 수학에서는 소인수 분해라는 게 존재하기 때문에 아무리 복잡한 수식으로 연산을 했다고 해도 그 연산에 사용된 소수들을 찾을 수가 있고 특정 알고리즘을 이용해서 암호를 찾..

[위광사TV_지산스님] 보리살타 전성시대!! 불황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마음과 정신의 시대! 경기 안타는 비법을 전수합니다!

오늘은 불경기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뉴스나 언론 매체를 보면 전 세계가 불황이고 또 이 불황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진짜 불황은 지금부터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제 경제 문제는 이제 더 이상 똑똑한 정치가 한 사람이 특단의 정책을 내려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그분들이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할 수 있는 일은 뭐든지 하고는 있습니다. 지금도 국가가 하는 공공사업은 나라가 나서서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한참 경제가 성장하던 70~80년대에는 나라든 개인이든 뭐든 열심히만 하면 성과가 나고 모두가 노력한 만큼 돈을 벌 수가 있었습니다. 새마을운동과 같은 경제 처방을 하면 바로바로 효과를 보던 시절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모든 것이 포화 상태로 와..

[명상과 철학] 소소한 일상 속에 행복이 있다.

인디언은 순수하고 맑은 정신세계를 가진 인류의 스승입니다. 지금은 그들을 아메리카 대륙에서 쉽게 찾아보기가 힘이 듭니다. 서양 사람들이 침략하여 그들이 조상 대대로 살아온 땅을 빼앗고 그들을 죽이고 쫓아냈기 때문입니다. 1492년 콜럼버스 일행이 신대륙을 발견했을 당시 아메리카 대륙에는 약 5천만 명의 원주민이 살고 있었습니다. 이곳을 발견한 콜럼버스는 그곳을 인도로 착각하고 원주민들을 인디언이라고 불렀습니다. 그 후 200년에 걸쳐 여러 유럽 국가들이 경쟁적으로 아메리카를 탐험하고 식민지를 건설하기 위해 콜럼버스를 따라 대서양을 건넜습니다. 유럽인들이 몰리면서 미국 원주민들은 큰 고통을 겪었습니다. 수많은 조약과 전쟁과 탄압을 거치며 아메리카의 원주민인 인디언들은 쫓겨나고, 유럽의 침략자들의 손에 넘어..

명상과 철학 2024.02.29

[마음공부 #19] 도와 달라는 말도 하지 못할 때 만난 한줄기 빛

‘해뜨기 전이 가장 어둡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에겐 정토 불교대학을 만난 2018년이 그랬습니다. 직장도 잃고, 사랑도 잃고, 망연자실한 저와 달리 친구와 동료들은 돈도 잘 벌고, 결혼하고, 집도 사는 것이 행복하게만 보였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면 초라하고 부끄럽게만 여겨졌습니다. 제 자신이 싫어 화가 났고 나를 낳아 기른 부모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렇게 화와 원망이 가득해서 시비하고 분별하니 정말 힘들고 외로웠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와달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 말 한마디도 나오지 않을만큼 모든 것이 무너졌습니다. 그러다 법륜스님 즉문즉설을 듣게 되었는데 어둠 속의 한 줄기 빛처럼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그런 스님과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지고 싶어서 정토불교대학에 입학했습니다. 천일결사에 입재해서 10..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실패는 나의 큰 재산

실패를 자꾸 실패라고 말하지 마세요. 안 됨으로 해서 되는 길을 찾는 성공으로 가는 길이다. 실패가 좌절인 것은 실패 때문에 오는 게 아니고 욕심 때문에 오는 거다. 실패함으로 해서 우리는 창조를 할 수 있고 실패함으로 해서 우리는 성공으로 가는 길을 찾을 수 있다. 일부러 실패할 건 없지만 최선을 다했는데 실패했다면 그건 하나도 손해날 일이 없다. 그걸 통해서 우리는 더 큰 실패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갈 수 있다. 그런 좀 큰 눈으로 인생을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법륜스님의 하루] 건강이 안 좋아진 아버지를 모셔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2024.02.14.)

저는 덴마크에 유학을 와서 살고 있고 한국인 남편과 딸이 있습니다. 제 고민은 건강하신 줄만 알았던 친정엄마가 작년에 갑자기 암으로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지셔서 거동이 불편하신데 아버지는 내년에 제가 학교 졸업을 하면 한국으로 들어와 살기를 바라십니다. 평소 엄마, 아빠 그리고 형제들에게 원망하는 마음이 있어 자식에게 안 좋은 마음을 물려주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아버지와 함께 살 생각을 하면 걱정스럽고 부담이 큽니다. 외롭게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에 마음이 아프고 아버지도 그럴 것 같아 마음이 쓰입니다. 솔직히 아버지께서 물려주실 유산도 욕심이 납니다. 제가 아버지 노후를 함께 하는 것이 좋을까요? 제가 어떤 어리석음에 빠져 있는 걸까요?// 자식이 미성년자일 때는 부모에게 자식을 보살..

[법륜스님의 하루] 화가 나서 직장에 사표를 냈습니다. (2024.02.13.)

저는 3년 2개월 동안 다닌 직장에 사표를 냈습니다. 지난 두 달 사이에 사표를 세 번 썼어요. 첫 번째, 두 번째는 사장님과 대화를 해서 풀었는데, 그 사이에 업무 문제가 생겨버렸습니다. 제 생각과 윗분들의 생각이 다르니까 순간 욱하는 마음이 올라와서 감당이 안 되더라고요. 업무 문제로 저를 유령 취급하는 것 같아서 내일부터 안 나오겠다고 당당하게 말씀드리고 다음 날부터 회사에 안 나갔습니다. 사표를 쓴 일을 후회하지는 않아요. 다만 제가 화가 올라올 때 조금 참아도 되는데 그게 잘 안 되는 것에 대해 스님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33년째 담배를 피우고 있어요. 끊을 생각도 안 해요. 이 사람이 착한 사람인지 이기적인 사람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23년 동안 같이 살았는데 어떤 ..

[법륜스님의 하루] 어떤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해야 할까요? (2024.02.12.)

첫째, 내가 부처님의 법을 만나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이 있습니다. 둘째, 상대에게 부처님의 법과 인연을 맺어 줘서 그들도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게 하는 길이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행복을 찾지 않는 사람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것이 세 번째의 길입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상호 평화적으로 대화를 통해 조율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세 가지 길을 통해 나와 내 주변 사람들, 그리고 우리 사회가 평화롭고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이 정토 세상을 만들어가는 정토행자의 마음가짐입니다. 이번에 부탄을 방문하며 주민들의 다양한 고민을 들어보니, 대부분의 문제는 거의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사람과 자연의 갈등, 즉 사람과 동물의 갈등 문제는 당장 명확한 해..

[지혜별숲] 꿈수행의 목표는 완벽한 에너지 몸을 만드는 것이다. [낭독78회]

카를로스 카스타네다의 [자각몽, 또 다른 현실의 문] 함께 하겠습니다. 이 책은 카를로스 카스타네다의 아홉 번째 저작으로 자각몽 수행을 통해 체험한 마법의 세계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마법사 돈 후앙의 가르침을 따라 저자가 경험하는 세계는 현대물리학이 말하는 병존우주인데요. 오늘 읽어드릴 내용은 꿈수행에 관한 내용입니다. 먼저 이해하셔야 할 용어가 있는데요. 돈 후앙은 우리가 보는 일상의 물질세계를 ‘제1주의의 세계’라고 불렀구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초자연세계를 ‘제2주의의 세계’라고 불렀습니다. 내용 읽어보겠습니다. -- 꿈수행을 하면서 나는 꿈수행을 가르치는 스승은 특정 과제의 중점을 역설하기 위해 종합적인 사고를 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꿈수행 첫 과제로서 돈 후앙이 나에게서 정말로 원..

마음공부 1 2024.02.28

[인생멘토 임작가] 완전학습을 위한 학습전략 - 조직화 유의미화 메타인지 예습복습 (5/6)

# 메타인지전략 여러분이 100퍼센트 어떤 내용을 알고 있다고 하면 그 내용에 대해서 설명하실 수 있을 거예요. 지금 제가 메타인지에 대해서 계속 설명하고 있습니다. 계속 설명할 수 있는 이유는 제가 메타인지란 개념을 100퍼센트 가까이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메타인지를 기술하는 정의는 물론이고 그게 왜 필요한지,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 메타인지와 관련한 저의 경험들 메타인지가 어떤 개념들과도 연결되는지 등등을 여러분에게 지금까지 말씀드렸습니다. 메타인지가 또 지능과 연관된다고 했잖아요? 자기이해지능이 곧 메타인지라고 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다방면으로, 복합적으로 메타인지에 관해서 저는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한테 설명을 할 수 있는 겁니다. 여러분도 이런 식으로 어떤 개념을 설명할 수 있다고 하면..

삼국지 33 - 십상시의 난 & 동탁

189년, 한나라는 영제 사후 대장군 하진이 주요 권력을 잡고서 원소의 독촉으로 십상시를 압박하던 도중 궁지에 몰린 장양을 비롯한 십상시는 되려 하진을 함정에 빠뜨려 처치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른 조서를 위조하여 그간 환관들과 가깝게 지내온 번릉과 허상을 각각 사례교위와 하남윤으로 임명했습니다. 하지만, 하진의 충직한 부하였던 오광과 황실 근위대의 지휘 책임자였던 원술이 반란을 일으키면서 이에 놀란 장양과 무리들은 태후와 어린 황제를 협박하여 유협인 진류왕을 함께 데리고 도망쳤습니다. 환관들은 북궁으로 통하는 통로를 따라 도망가다가 멀리서 환관들을 찾아 나서던 노식과 마주쳤는데 무기를 들고 있던 노식이 환관 단규를 향해 소리치자, 놀란 단규가 하태후의 손을 놓쳤고 이 틈을 타 하태후는 혼자서 도망을 쳤습니..

[원빈스님_죽음 수업 Clip!] 영가에게 가장 필요한 것! 한국 불자들은 이미 알고 있다!

영가들이 살아있는 이들에게 어떤 식으로 악영향을 미치는가? 이걸 잘 이해를 해야 돼요. 그러니까 그 악영향을 미치면서도 다가오는 원인이 무엇인가를 봐야 이게 니즈를 정확하게 파악을 해야 해결을 해주고, 원만하게 보낼 수 있을 거 아니에요. 결국은 그렇기 때문에 천도재 의식에서 두 가지가 굉장히 중요한 거예요. 뭐가 중요하냐면 첫 번째, 음식 준비하고, 목마른 걸 해결하기 위해 차 따르고. 그러니깐 한국 불자들이 본능적으로 아는 거라. 그렇게 차 따르는 걸 중요시 여기더라고요. 천도 지낼 때 차 따르는 기회를 안 주면 그렇게 서운해해요. 그러니까 기갈과 허기를 면하도록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한 의식이다. 그럼, 기갈과 허기가 면해지면 어떻게 되느냐? 이제는 마음이 편해지니까 마음이 편해진 그 상태에서 갈 길..

[교장쌤 대담] 극단적인 아이를 바꾸고 힐링하는 방법, 5분만 투자하세요

그리고 특히나 이 삶에 단련되지 못한 청소년들은 조그만 역경이나 고통이 왔을 때 여기서 탈출구가 없잖아요. 우리 부모들은 그냥 ‘무조건 잘해라’ ‘우리가 너를 위해서 얼마나 고생하고 있는데 공부 열심히 하고 니가 무슨 걱정이냐?’ 뭐 등등 이런 식으로 막 밀어붙이니까... -- 청소년 조울증 진단을 받은 고등학생 아들 약물치료와 심리상담을 병행중입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는지 그 원인도, 나 때문일까? 자책감이 듭니다.// 우선 자기라고 하는, 그 자기 중심의 사고방식 이걸 에고라고 심리학에서 말하는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이런 게 큰일이죠.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이 세상에 일어나서 안 되는 일은 없어요. 모든 일이 다 일어납니다. 저도 제 가까운 조카 사위가 몇 해 전에 TV에도 나왔어요. ..

[1분과학] 몇 개일까요?

세상에는 수많은 동식물이 존재한다. 아니 존재하나? 우리는 인간이다. 우리는 ‘호모사피엔스’라는 한 종으로서 서로를 잘 알아본다. 쟤는 차은우, 쟤도 차은ㅇ, 쟤는 재범이 이렇게 가끔 어려울 때도 있지만 일란성 쌍둥이가 아닌 이상 우리는 서로를 너무나도 쉽게 구별한다. 그런데 참 이상하게 우리와 다른 종은 잘 구별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원숭이는 원숭이라는 우리와 다른 종이고, 우리와 다른 종인 그들은 모두 또 똑같아 보인다. 왜일까? 영국 셰필드 대학의 올리비에 파스칼리스는 흥미로운 실험을 한다. 3개월에서 6개월 된 아기와 다 큰 성인들을 데리고 누가 원숭이의 얼굴을 더 잘 구별해 내는지 알아본 것이다. 그러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는데, 어른들은 원숭이 얼굴을 구별해 내는데 아주 애를 먹은 반면 아기들..

[위광사TV_지산스님] 돈을 부르는 주문을 알려드립니다!! 사이비 아님! 어그로 아님! 금전운을 관장하는 신이 보고 계신다!!

오늘은 이 돈이 들어오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이것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돈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냐면 돈이나 재산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예를 들어서 일은 조금만 하고 돈은 많이 받고 싶어 하는 그런 마음에서 이런 편견이 생깁니다. 예를 들면 나보다 못 사는 친구가 부모한테서 새집을 선물받았다든지 나보다 학력이 낮은 사람이 먼저 승진을 했다고 하면 이런 일들이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고 용서가 안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사람의 실력 이상으로 뭔가 얻었을 때 납득을 못하고 용서가 안 되는 것이죠. 누군가에게 좋은 일이 생겼을 때 정말 사심 없이 “축하한다. 정말 다행이다.” 순수하게 이런 말이 나오는 사람한테는 돈에 대한 편견도 없어서 아무 ..

[명상과 철학] 나는 지금, 이 순간 평화로운가?

나는 가끔씩 나에게 이렇게 물어봅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나는 지금, 이 순간 평화로운가?” 하고 물어봅니다. 마음이 평화로우면 잠시 호흡을 한 후에 눈을 뜨고 마음이 불편하다고 느껴지면 “왜 내 마음이 불편하지?” 하고 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내 마음이 불편한 이유는 자기 자신밖에 모릅니다. 다른 사람은 내 마음을 알 수 없습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 해도 내 마음을 알 수 없습니다. 내가 내 마음도 잘 모르는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내 마음을 알 수 있겠습니까? 내 마음이 불편한 것은 삶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입니다. 불편한 상태를 그대로 방치해 두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내 마음이 불편하면 웃음이 사라지고, 표정이 어둡고, 얼굴이 굳어집니다. 마음이 불편하면 내가 하는 일에 집중..

명상과 철학 2024.02.28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제가 지은 업장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요?

저는 오랜 세월 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저의 까르마를 알게 되었고 모든 건 그로부터 나온 업보를 받으며 살아가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정진하면서 마음의 평온을 찾고자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유방암 진단을 받았고 10년간 지켜온 저의 사업도 정리하면서 유일한 생계수단도 잃었습니다. 어떻게든 마음을 다잡고 일상의 회복을 꿈꾸고 있었는데 교통사고까지 나버렸습니다. 스님께 여쭙고 싶습니다. 제가 지은 업장을 좀 무너뜨리고 조금은 다른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있다면 제가 어떤 마음을 내며 살아야 할까요? 간절히 알고 싶습니다.// 네 오늘 아침은 드셨어요? 집은 있어요? 잘 집은? 입을 옷은 있어요? 네 아무 문제도 없어요. 유방암 안 걸리는 것보다야 못하지만은 유방암 걸렸으면 뭐 수술..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어떤 문제도 다 내문제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많은 문제들이 늘 있습니다. 문제가 안 생기기를 바라는 것은 기복 신앙이지 수행이 아닙니다. 수행은 어떤 문제가 생겨도 그것을 능히 내 문제로 인지하고 해결해 나가는 게 수행이다. 사실 크게 보면 세상에 아무 문제도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결혼했다 이혼했다 해도 그게 뭐 문제에요? 지금 결혼 안 한 사람이 볼 때는 아무 문제도 안 돼요. ‘너는 그래도 결혼 한 번 해 봤지 않냐?’ 이렇게 볼 수 있는 문제잖아요. 그런 만큼 크게 보면 세상에 아무 문제도 없어요. 그런데 적게 좁혀서 보면 티끌 하나도 엄청난 큰 문제가 된다. 그러니까 돋보기로 보면 티끌도 기둥만 하고 멀리 떨어져서 보면 기둥도 티끌만 하게 보인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약간 한 발 떨어져서 전체적으로 보는 그런 통찰력을 가..

[법륜스님의 하루] 썸을 타는 남자들이 모두 마음에 들지 않아요. (2024.02.11.)

스님께서는 결혼하기 전에 상대를 많이 고르면 고를수록 쥐약일 확률이 높다고 하셨는데 왜 그런지 그 원리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아빠를 미워하면 왜 아빠 같은 남자를 만나 인생이 불행해지는 것인지 그 이유도 궁금합니다// 첫눈에 반했다든지 내가 고르고 고르다가 이 정도면 됐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기대가 높다는 거예요? 기대가 낮다는 거예요? 기대가 높으면 실망이 클까요, 작을까요? 그래서 그런 결혼생활은 원만하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오히려 길을 가다 만난 사람과 결혼하면 비교적 잘 사는 이유는 길을 가다 만난 사람이 더 좋기 때문이 아니라 기대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살아보면 ‘어? 사람 괜찮네’ 하고 좋은 점을 발견하기가 쉽습니다. 너무 고르고 고른 사람은 ‘살아보니 이런 면이 있었다니!’ 하고 ..

[법륜스님의 하루] 30년 전 수자타아카데미를 세운 목적이 무엇입니까? (2024.02.10.)

30년 전 저의 목적은 문맹 퇴치 한 가지였습니다. (스님, 그런데 30년 동안 학교는 커졌지만 우리는 여전히 가난합니다. 30년 동안 무슨 성과가 있었다는 것입니까?) 제가 30년 전에 왔을 때는 구걸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지금은 전부 초등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30년 전에 왔을 때는 결핵 환자가 300명 이상이었는데 지금은 결핵 환자가 10명 이하입니다. 제가 30년 전에 왔을 때는 영양실조로 아이들이 쓰러지기 일쑤였는데 영양실조에 놓인 아이들이 없습니다. 또 아이를 낳다가 산모가 죽거나 어린아이들이 죽는 경우가 많았는데 요즘은 그런 경우는 거의 없어졌습니다. (죄송합니다, 스님. 사실 우리에게는 돈벌이가 필요합니다. JTS에서 우리를 고용해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여러분에게 일자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