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6 12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불교는 왜 힌두교의 신들을 인용했나요?

저는 공부에 관심이 많은 중학생입니다. 불교의 설화나 경전을 보면 제석천, 아수라 등등 다양한 신적 존재들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런 신적 존재들은 힌두교에서 인용이 된 것이라고 하는데 왜 불교가 이런 신들을 힌두교에서 인용했는지 궁금합니다.// 중학생이 관심이 있으니까 고등학교 다닐 때 출발하면 어떨까 싶네요. 나도 중학교 2학년 때 절에 다니다가. 반대하면 어때? 뭐, 가버리면 돼. 반대 안 하는 부모가 누가 있겠어? 부모가 너무 똑똑하면 좀 어렵기는 해요. 자기 인생을 부모가 정하지, 내가 못 정하지. 어쨌든 출가하고 안 하고, 그건 나중 얘기고 우선 관심 있어줘서 고마워요. [진리]라는 거 하고 [문화]라는 거하고는 조금 다릅니다. 그러니까 사람이 만나서 ‘서로 반갑다’ 하는 마음을 표현한다. 이..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조는 아이를 깨워야 하나?

수업시간에 존다. 아이가 졸면, 수업을 안 들으면 그 아이에게 손해잖아요. 아이를 내버려 두면 선생의 자격이 없는 거고 야단을 치면 일종의 아동학대에 들어가는 거다. 그러니까 아이를 깨워야 한다. 그것이 선생의 본분이다. 어리석은 자를 깨우치듯이 잠든 애를 깨워서 수업을 듣도록 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계속 잔다. 그럼 그냥 둬야 해요. 아이를 때리거나 야단쳐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그 아이는 아무한테도 피해를 안 줬기 때문이다.

[법륜스님의 하루] 고함치고 화내는 어머니를 어떻게 상대해야 할까요? (2024.02.23.)

30년 전에는 어머니께 다녀올 때마다 제정신이었던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어머니는 트집 하나를 잡으시면 다른 일이 생길 때까지 계속 큰소리를 치셨습니다. 그때는 누나도 함께 달려들어서 저는 죽다 살아났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우울증 때문에 죽을 지경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6년 정도 어머니께 안 갔습니다. 저부터 살려고요. 그런데 이런 행동이 무슨 좋은 것이라고 대물림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화내는 습관의 대물림을 끊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병원에 안 가시려고 합니다. 약 한 시간 동안 실랑이를 하고 나서야 억지로 병원에 모시고 갑니다. 그리고 약을 받아오면 한동안 드시다가 절반 정도 남으면 더 이상 드시지 않습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머니의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질문자의..

[법륜스님의 하루] 열심히 일했더니 상사가 비난을 받게 되어 마음이 불편해요. (2024.02.22.)

직장에서 저에게 많은 일들이 주어졌고 재미있게 그 일들을 하는 중입니다. 바로 위에 전무님이 계시는데 일의 대부분을 저에게 맡기셨고, 저도 제가 스스로 일을 찾아서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하다 보니 저는 잘한다고 했는데 뒤에서 전무님을 비난하거나 저한테 칭찬을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래서 칭찬을 듣는 것이 마냥 좋지는 않습니다. 돈을 받지 않고 마음을 내서 일을 하고 있는데 제가 욕먹는 것은 괜찮으나 저 때문에 전무님이 비난을 받는 것이 싫습니다. 정토회에서 지금은 돕는이 역할을 하고 있지만 앞으로 진행자 역할까지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발전을 위해 시도하고 싶은 것도 많습니다. 시기 질투를 사는 것은 두렵지 않지만 전무님이 하는 일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이 문제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지혜별숲] 나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나기. [낭독80회]

니르말라의 [나는 없다] 함께 하겠습니다. 이 책의 부제는 ‘나에 대한 환상에서 깨어나기’인데요. 오늘 읽어드릴 내용은 ‘투명성’에 대한 부분입니다. [투명성] 이 부분을 읽다보면 ‘바람이 나를 지나가게 그냥 내버려 두어라’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바꾸려고도 유지하려고도 애쓰지 말고 그저 일어나는 대로 두어 봅니다. 그러면 마치 바람이 나를 통과해 스러져버리듯 삶의 모든 기쁨과 슬픔이 나를 관통하여 지나갑니다. 삶의 즐거움에 집착하지 않고 삶의 고통에 저항하지 않을 때 우리는 ‘투명성’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읽어보겠습니다. -- 궁극의 상태는 내면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외면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과 아무런 저항 없이 아무런 지체 없이 만날 만큼 투명해지는 것입니다. 어떠한 판단..

마음공부 1 2024.03.06

[인생멘토 임작가] 선행학습, 방학, 사교육 - 최상위권 만드는 부모의 선택과 집중 1편

이번 강의에선 선행학습과 방학 그리고 사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이 세 가지 부분들에 관해선 아마 부모들이라면 자녀의 교육과 관련해서 많은 관심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세 가지 부분들에 대한 부모의 선택이 자녀의 학업성취도에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이번 강의에선 아이를 최상위권 성적을 받는 아이로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그 정석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선행보다는 후행 --첫 번째는 선행학습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저는 학생들을 예전에 많이 가르쳤습니다. 그런데 그 학생들이 선행학습을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고등학교 3학년 때 배우게 되는 학습과정을 학원에서 배우고 있는 것과 같은 경우는 흔한 일이었습니다. ..

[교장쌤 대담] 자기 말만 맞다는 남자들의 심리

어느 날 제가 제안을 했어요. 우리가 신사숙녀와 협정을 맺자 진짜 나를 행복하고 강 같은 평화의 바다로 안내하고 저 푸른 초장에 나를 살게 해다오... (서로 다른 마음공부에 정진하는 60대 중반 부부입니다. 그것까지는 좋은데 어느 날부터 남편이 자꾸 제 수행법이 틀렸다며 자신의 공부를 강의하고 잔소리합니다.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제가 신혼 초에 그 짓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니까 마누라가 얼마나 싫어했겠어요. 왜냐하면 저희 집사람은 기독교인이고 저는 명상이니 뭐 깨달음이니 이런 데 심취한 사람이니까. 그래서 갈등이 많았는데 와이프는 교회를 가자고 주일마다 끌고 가려고 하고 저는 별로 그러고 싶지 않고 가면 졸고 얘기가 들어오질 않아요. 들어봐야 내가 듣기에는 굉장히 답답하고 유치한 거야. 근데 그..

[원빈스님_죽음 수업 Clip!] 꿈속에서 죽고 있다면 부처님이 오실까? 신심이 중요한 이유!

꿈을 꿨어요. 꿈을 꿨는데 자기가 죽는 거예요. 죽는 꿈 안 꿔보셨어요? 누가 쫓아와서 자기를 죽이는 거 말고 어떤 상황이든 정말로 죽음의 과정을 가서 ‘내가 이제 죽는구나’라고 해서 그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을 이렇게 하는 꿈 그런 꿈 안 꿔보셨어요? 엄청 재밌거든요. 이게 꼭 꿔봐야 돼. 그러니까 죽음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 이런 꿈을 꿔요. 이런 꿈을 꼭 꿔봐야 돼요. 얼마나 기대가 되는지 모른다니깐요. 근데 기대가 되려면 배웠어야 기대가 되는 거예요. 평화로운 죽음, 기쁜 환생을 준비했다면 정말로 죽음을 맞이하는 꿈을 반복적으로 꾸잖아요. 그러면 첫 번째는 무섭겠지만 두 번째 세 번째부터는 인정이 되면서 은근히 기대가 돼. 자기가 꿈인 걸 알기도 해요, 사실은. 내가 꿈속에서 죽는 건데 어떤 의문이..

삼국지 35 - 동탁의 폭정

십상시의 난 이후, 어린 황제가 도주하는 등 궁정의 대혼란을 겪은 와중에 동탁은 황제의 신변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서 무혈입성으로 낙양을 차지하고 동시에 여포를 손에 넣었습니다. 대부분의 조정 내 신하들과 장수들은 대군을 이끌며 낙양에 입성한 동탁을 보고서 어쩔 수 없이 상황을 그저 두고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동탁은 조정 내 가장 경계하고 있었던 원소를 불러 이전부터 생각하고 있었던 황제 폐립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들었고 이에, 원소는 동탁의 야욕에 놀라며 그 자리에서 나와 낙양을 떠나, 기주로 향했는데 이때, 낙양성문에다가 ‘언젠가 동탁의 목을 칠 것이라’는 부절을 걸었습니다. 동탁은 원소가 자신에게 따르지 않는 것에 분노하여 지명수배를 내려 원소를 잡아들이려 했지만 원소와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던 오..

지식보관소_ 최근 로체스터 대학이 발견한 상온 초전도체에 대한 이야기

얼마 전 로체스터 대학 연구팀은 섭씨 20도의 초전도 현상을 보이는 물질을 발견했으며 이 내용은 네이처지에 게재가 되었습니다. 영화 아바타에서는 인류가 반물질을 대량 생산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이 덕분에 성간 여행이 가능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반물질은 물질과 닿는 순간에 에너지로 소멸하기 때문에 완벽한 진공 용기 속에 자기장을 이용해서 저장을 해야만 하는데 이 과정에서 전기 저항이 제로여서 추가 에너지 투입 없이 반물질을 공중 부양을 시켜주는 가상의 상온 초전도체인 언옵테니움이 필요했고, 이 언옵테이움을 채굴하기 위해서 4.3광년 떨어진 판도라 행성을 인간이 침략하는 내용이죠. 하지만 현실에서 초전도 현상은 관측하지 않으면 입자가 중첩 상태를 가질 수 있는 양자역학을 이용한 현상이라서 절대영도나 초고..

[위광사TV_지산스님] 복수는 나의 것! 불교판 더 글로리! 복수는 우리가 할 일이 아닙니다

오늘은 복수에 대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람은 부당한 대접을 받거나 억울한 일을 당하면 화가 점점 치밀어 올라서 상대에게 앙갚음을, 복수를 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납니다. 그런데 복수라는 것은 사람이 할 일이 아닙니다. 경험이 많은 분들은 아시겠지만 욕을 하거나 나쁜 짓을 한 사람은 그 과보를 그대로 받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 생이 아니면 내 생이라도 꼭 받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수 같은 건 부처님과 관셈보살님께 맡기면 됩니다. 부처님과 관세보사님은 대자대비하시지만 불법을 호위하는 신장들은 일절 용서라는 것이 없습니다. 영적 신적 세계를 조금이라도 아는 분이라면 그 세계가 얼마나 무서운지 아실 겁니다. 신에서 움직이면 사람 목숨도 개미 목숨이 됩니다. 그래서 남들이 뒤에서 나를 욕을..

[명상과 철학] 마음관찰일기를 쓰면 나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소크라테스는 일찍이 ‘너 자신을 알라’고 말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무엇보다도 내 자신을 제대로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세상을 다 안다 해도 나를 모르면 정신적으로 방황하게 되고 오판하게 됩니다. 자신을 모르면 자신을 지나치게 과신하여 무리한 일을 벌이거나 자신을 스스로 비하하거나 부정적으로 평가하여 용기를 내지 못하고 움츠러드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자기 자신을 모르면 정신적으로 방황하게 됩니다. 자신을 모르기 때문에 무슨 일을 하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고 방황하게 됩니다. 그래서 깨어 있는 사람들은 항상 ‘나는 누구인가’ 하고 늘 물어야 한다고 말을 한 것입니다. 나를 알려면 내 마음을 알아야 합니다. 적성 검사도 중요하지만 지금 나를 지배하고 있는 마음을 파악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명상과 철학 2024.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