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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질문- 왜 국회의원이 되려고 목을 맬까요?

4월에 국회의원 선거가 있습니다. 선거 때만 되면 선거운동원까지 포함해서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선거에 목을 매는 현상을 보게 됩니다. 왜 그렇게 국회의원이 되려고 하는 걸까요? 5선 의원들조차 국회의원을 다시 하려고 공천 전쟁을 벌이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국회의원은 특권이 많습니다. 국회의원 한 사람이 쓰는 돈이 1년에 아마 수십억 될 거예요. 연봉은 1억 몇 천 정도 되지만 -보좌관 몇 명 쓸 수 있고 -기사 쓸 수 있고 -사무실 쓸 수 있고 여러 가지로 해서 쓸 수 있는 것, -그다음에 비행기를 타든, 기차를 타든 많은 부분에서 사실은 보이지 않는 혜택을 가지고 있고 -대우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회의원을 한번 해본 사람은 자기가 그만두겠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밀려나거나 어쩔 수 없..

[법륜스님의 하루] 참고 살다가 할 말을 했더니 남편이 이혼하자고 합니다. (2024.03.08.)

저는 결혼한 지 22년이 된 주부입니다. 저희 부부는 어린 나이에 결혼했지만 둘 다 워낙 성실하고 책임감이 있어서 사회에서 일찍 자리를 잡았습니다. 이제 아이들도 다 장성했습니다. 그런데 작은 문제가 생겼어요. 저희 남편은 원래 성격이 급하고 막말을 많이 하는 편이었습니다. 그런 남편에게 20대 때는 상처도 많이 받았지만 30대 때는 남편을 이해도 해보고 속으로 욕도 하면서 그럭저럭 잘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제 40대 중반이 되니까 그런 소리가 듣기 싫어졌어요. 그래서 저도 같이 막말을 했더니 제 속은 편해졌는데 남편이 이혼하자고 해요. 남편은 변하지 않을 테니까 제가 남편의 막말을 참고 이해하면서 살아야 하는 걸까요? 저도 곧 며느리를 봐야 하는데 그냥 참고 살아야 하는지 아니면 하고 싶은 말을 다 하..

[법륜스님의 하루] ADHD를 가진 아이를 어떻게 돌봐야 할까요? (2024.03.07.)

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입니다.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경계 판정을 받은 아들을 키우면서 막막함과 괴로움을 많이 느낍니다. 저는 불교대학과 경전대학을 졸업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천일결사기도를 한 지 만 3년이 됩니다. 스님의 가르침과 정진 덕분에 마음이 많이 편안해지고 제 삶을 있는 그대로 긍정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힘들고 괴로워질 때가 있습니다. 철없이 행동하고 공부도 안 하며 무기력해 보이는 고등학생 아들을 보면 요즘도 가끔 잔소리를 하게 되고 실망을 느끼게 됩니다.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다니는 것도 힘들고 지칩니다. 나중에 아이가 잘 커서 독립을 할 수 있을까 걱정도 됩니다. 제가 어떤 마음가짐으로 아들을 키우고 수행을 해나가야 할까요?// 질문자는 수행해서 자신이 좋..

[shorts, 릴라선공부] 우리의 삶은 본래 텅 비었다

드시라는 건 그렇게 펼쳐지고 있는데 그런 일이 없다라는 거에요. 왜? 가만히 보니까 다 보고 듣고 느끼고 알아서 펼쳐진 세계가 있는데 이것의 뿌리를 보니까 텅 빈, 텅 빈, 마음이라고 할 한 물건도 없어, 여기에. 허공성 위에서 그러니까 말하자면 모든 것이 뭐라? 사상누각이다. 우리의 삶은 사상누각이다. 이 한결같은 허공성 위에 펼쳐진 환상과 같은 것이다. 이것이 바로 지금 있는 그대로의 참 모습이라는 거예요. 의미 있는 건 이것뿐이고 이거는 내가 챙기나 챙기지 않으나 항상 변함없어요. 그럼 어떻게 돼? 그다음에 여기서 일어나는 일들은 그것이라고 할 게 아무것도 없어. 실체가 없어. 아무리 노력해서 내가 대단한 걸 이루고 높은 경지에 올라가고 아니면 세속적으로 성공해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더라도 그런 듯 ..

릴라선공부 2024.03.19

[현덕마음공부] 정좌 명상

올바른 목적과 방법으로 한다면 정좌 명상은 유익함이 크다. 앉아서 하는 명상의 핵심은 생리적 심리적 반응이 무엇이든 그것이 공함을 체득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 즉 상즉시공을 실감하는 것이고 이것으로 모든 망상을 개의치 않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욕망과 두려움은 우리의 생각하고 상상하는 능력에 의해 증폭되어 괴로움이 된다. 사념청정이란 as is 와 to be 간의 격차가 만들어내는 긴장과 번뇌가 해소된 상태를 말한다. 성성적적을 현대적 용어로는 non judgmental awareness라고 할 수 있겠다. 올바른 이해에서 출발하면 우리는 앉아서 휴식과 평안에 이를 수 있다.// 오늘은 정자 명상에 대해서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마음공부를 한다라고 했을 때 사실 구체..

[비이원시크릿] 헤어진 사람을 잊는 방법 / 마음공부가 도피가 될 때 / 깨달음에 대한 오해

--헤어진 사람을 잊으려면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참 슬픈 거죠. 제일 중요한 건 그거예요. 정답은 있습니다. 일단 첫 번째 시간이 약이고요. 두 번째는 뭐냐 하면 실질적인 부분에서 딴 사람을 좋아하면 돼요. 누군가를 잊으려면 다른 사람으로 대체하는 게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그런데 이거는 흔히 하는 이야기고 마음공부 차원에서 들여다 보자면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잊으려고 노력하는 동안에는 잊을 수가 없어요. 이건 마치 뭐와 똑같냐면요. 스승을 찾아간 제자한테 스승이 그래요. “생각을 하지 말아라. 아무 생각도 하지 마라.” 명상을 배우러 갔는데 “생각을 멈추시오.”딱 했더니 뭘 하고 있어요? “생각을 하지 말아야지, 생각을 멈춰야지” 뭐 하고 있는 거예요? 생..

마음공부 2 2024.03.19

[교장쌤 특강] 일체가 신이고 부처다!

과학적으로 이런 얘기를 합니다. ‘우주가 태초에 빅뱅을 일으킬 때 한 점에서 시작했다’ 이런 말을 하죠. 그럼 한 점에서 천지삼라만상이 다 나왔다는 거 아니에요? 그게 여러분 상상이 좀 이해가 돼요? 어떻게 코끼리도 나오고, 소도 나오고, 닭도 나오고, 나도 나오고, 너도 나오고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그 뿌리가 되는 모든 만물이 여기서 다 시작됐다, 한 점에서. 근데 그게 과학적으로는 사실이라고 하니까 그렇다면 일체 만물은 뿌리가 하나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는 거죠. 이 말은 다시 말하면은 모든 눈에 보이는 현상들은 진리가 변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거예요. 왜냐하면 하나에서, 하나인 진리에서 다 같이 출발했으니까 아무리 변했어도 아무리 얼음이 북극에 가면 기묘한 얼음들이 다 많아도 본질은 물에서 시작한 거..

[뉴마인드] 나도 모르게 생각을 말하게 되는 이유 I 자아 인식 문제 I 뇌과학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는 간지럼 태울 수가 없습니다. 스스로 간지럼을 태울 때 약간의 자극은 느끼지만 다른 사람이 간지럼을 태울 때만큼 강하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과학자들은 자신의 손이 아니라면 간지럼을 탈 수 있는지 실험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손이 아닌 로봇 손가락을 이용해서 간지럼을 태워도 자기 몸을 스스로 간지럼 태우지 못했습니다. 연구자들은 피험자들이 느끼는 감각은 뇌가 예상한 감각과 정확히 일치하기 때문에 스스로 간지럼을 태우지 못한다고 봤습니다. 즉 뇌는 자신이 만든 감각이라고 판단하면 간지럼을 느끼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생각보다 단순한 능력이 아닙니다. 뇌는 심지어 보지 않고도 자신이 만들어 낸 감각이라고 판단해 간지럼 효과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데 뇌는 어떻게 ..

지식보관소_ 최첨단 물리학이 알아낸 이 세상의 진실

요즘에 유행하는 오픈월드 게임들을 하다 보면 고작 0과 1의 디지털 신호로 이렇게 방대한 세계를 만들었다는 데에 놀라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게임 속 세상의 모든 오브젝트들은 플레이어가 해당 오브젝트들을 관측할 수가 있는 상황에서만 랜더링이 될 뿐 제로 관측 전에는 존재하질 않죠. 그런데 만약에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도 이와 비슷하다면 어떨까요? 이 이야기가 허무맹랑하게 들릴 수 있지만 문제는 이게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실제로 양자역학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것입니다. 최첨단 물리학이 알아낸 바에 따르면 우주에 존재하는 입자는 관측 전까지 양자중첩이라는 상태에 있으며 관측하는 순간 비로소 입자의 상태가 결정되는데 이는 마치 우주가 우리가 바라볼 때만 렌더링되는 것처럼 보입니다. 20세기 초반에 원자..

마인드풀tv_ 어려운 자기용서, 단 2가지 변화로 시작하세요.

타인을 용서하는 것보다 스스로를 용서하는 게 더 어려운 분들 계시죠? 저 또한 그랬습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라는 말은 꼭 제 유행어 같네요. :) 정말 작게는 내가 만든 작은 실수들, 뭐 예를 들어 좋은 회사를 두고 덜 좋은 회사를 택했다든지 아니면 다이어트하기로 해놓고 밥솥을 통째로 비빔밥을 해먹었다든지 이런 것들로부터 시작해서 크게는 내가 저지른 도덕적으로 비판받을 그런 실수들, 누군가에게 상처 준 일, 누군가를 다치게 한 일 등 많은 것들이 있을 수 있어요. 저도 어린 시절부터 이런저런 다양한 상처들을 받고 살아오며 어느 순간부터는 또 갑자기 다른 사람이 되어서 오히려 사람들을 상처 주는 사람이 되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참 많은 잘못들을 저질렀습니다. 스스로 용서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구..

마음공부 1 2024.03.19

닥터조 조한경(2부) “앞으로 환자는 더 폭증할 겁니다” 아무리 의학이 발전해도 아픈 사람이 늘어나는 이유

--기능의학은 ‘이떻게’ 이해하세요? 저는 기능의학을 하고 있는 의사인데 기능의학은 일반적으로 현대의학이 대증요법으로 대표되고 있잖아요. 의사들이 대증요법을 배워서 트레이닝을 받아서 환자들을 진료하다 보면 여러 가지 한계에 부딪히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그것들에 대해서 약간의 회의감이나 좀 더 이게 다가 아닌데 싶어서 더 공부하고 싶어서 그러면서 기능의학학회가 미국에서 생겨나기 시작했고 오랜 시간에 걸쳐서, 30년에 걸쳐서 조금씩 발전되고 지금은 진료에서도 기능의학적인 진료를 하는 병원들이나 선생님들이 많이 생겨났죠. 미국에서도 클리블랜드 의대나 예일대에서도 기능의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기능의학의 예를 들어드릴게요. 어떤 환자가 왔어요. 환자가 왔는데 의사한테 얘기를 해요. 자기 증상을 얘기하는데 “..

건강·의학 2024.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