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5 11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33. 딸은 아픈데 저만 행복해도 될까요?

불안할 게 없는 불안한 마음을 여쭙고 싶습니다.성인인 딸이 3년간 다니던 직장을 퇴직하고 불안 증세가 있어서딸은 제가 힘들었던 상태보다 지금 더 안 좋은 상태라고 의사 선생님께 들었는데 엄마가 행복해야 자식과 잘 지낼 수 있음을 알고는 있지만 지금 내가 이렇게 아무 고민 없이 행복한 마음이 드는 게, 괜찮은 건지//   그러면 자기가 딸이 저렇게 불안하니까 나도 같이 불안한 게 좋다 이래서 불안하면 되지 뭐. 딸이 저렇게 어려운데 엄마가 어떻게 혼자 행복할 수 있느냐? 그러니까 자기도 같이 괴로워하면 되지.  그래서 딸에게 도움이 된다면 괜찮아요.이건 희생이라 그러죠. 자기가 그런데 불안하다고 딸에게 도움이 되느냐? 음식 같으면 한 주먹밖에 없는데 내가 먹어버리면 딸이 못 먹는다.그러면 내가 굶더라도 딸..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죽은 아들이 환생할 수 있을까요?

2019년에 계곡에서 7살 아들을 떠나보냈습니다.아들이 환생할 거라는 집착에 4년째 시험관을 하고 있습니다.죽은 아들이 환생해서 다시 제게 올 수 있을까요?//  질문 다 하신 거예요? 부모가 죽으면 땅에 묻고 자녀가 죽으면 부모의 가슴에 묻는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그 어린 자식을 잃었는데 그것도 보는 앞에서 잃었기 때문에 충격을 받아서 자기가 지금 트라우마가 된 거예요.마음의 상처가 됐다.  그래서 거기에 지금 집착을 하고 있다, 이런 얘기에요.그러니까 그걸 뭐 떨치려 해도 안 떨쳐지는 거예요. 이거는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됩니다.이 트라우마 치료를 받아야 된다.   자살하는 경우에도 이런 충격이 있거든요.아이가 창문으로 넘어가는데 쫓아가서 손을 잡았는데 끌어올릴 힘이 없어서 결국은 떨어져서 죽..

[shorts, 법륜스님] 내일 아침부터 해 봐요!

“일어나야지” 하지 말고 어떻게 해라? 일어나라. “일어나야지” 하는 거는 망상이다. 그거는 각오, 결심, 노력을 해도 그거는 다 꿈속의 얘기다. 꿈 깨는 도리는 뭐냐? 그냥 벌떡 일어나버리는 거예요. 내일 아침부터 해봐요. “일어나야지”하지 말고 어떡하라고?일어나버리면 “일어나야지”라는 각오, 결심할 필요가 하나도 없어요. 뭐 때문에 맨날 인생을 각오, 결심하고 살아요? 갈 일 있으면 가버리면 되지. 그것이 직지라. 그래 마음의 본질. ‘일어나야지’ 할 때 “이게 싫은 마음이구나.내가 지금 싫은 마음에 사로잡혀 있구나” 하는 본질을 딱 꿰뚫어야 거기를 팍 놔버린다.방하착. 탁 놔버리고 일어나버린다, 이 말이야.  근데 ‘일어나야지’를 좋은 걸로 생각해 “지금 내가 노력하고 있어, 결심하고 있어” 이러니..

[법륜스님의 하루] 엄마와 자주 다투어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2024.07.17.)

저는 엄마와 자주 다툽니다. 제가 보기에는 엄마가 좀 감정적일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주로 사소한 일로 다투는데 그로 인해 엄마도 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엄마와 제가 어떻게 하면 다투지 않고 잘 지낼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주로 어떤 상황에서 다투는지 예를 한번 들어보세요. 어떤 오해인지 예전에 있었던 일 하나를 예로 들어서 구체적으로 말해보세요. 엄마와 다툼이 있었던 당시에는 그 일이 중요하게 여겨졌기 때문에 질문자가 화를 내거나 말다툼을 벌였을 겁니다. 그런데 지나놓고 보니까 무슨 일인지 기억도 안 난다고 한다면 그게 중요한 일입니까? 중요하지 않은 일입니까? 앞으로 다툼이 생길 때마다 ‘이 일도 지나놓고 보면 별로 안 중요 할 거야’하고 생각해 보면 어떻겠어요? 질문자가 순간적으로..

10분經 | 화광동진(和光同塵)의 빛 | 월인선원

화기광和其光이 동기진同其薼이라고 하는 이거는 그전에 또 나온 겁니다. 보통 이 화기광동기진 해서 우리가 화광동진이라는 말로 많이 붓글씨로 써서 이렇게 액자에 달아놓기도 하고 하는 말이 이거예요. 이 말도 도덕경에 나오는 말 중에 참 많이 회자되고 있는 말입니다.화광동진  그래서 저도 이런 걸 액자에서 처음 봤던 것 같아요.도덕경이라고 하는 책에서 먼저 본 게 아니고.  그때는 참, 이게 무슨 말일까?, 화광동진이다 그래서 많이 찾아본 기억이 있습니다. 도덕경을 번역하신 분들이 어떻게 번역을 했나, 어떤 뜻인가.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이것도 조금씩 번역하신 분들마다 이렇게 조금씩 이렇게 결이 좀 다르시더라고요. 사실 쉬운 말은 아닙니다. 제가 이거를 볼 때는 당연히 이 화광동진이라는 말을 대표적으로 이렇게 ..

IAMTHATch 2024.07.25

[Pleia] 위험한 영성의 그림자, spiritual bypassing,《영적 우회》란 무엇인가?

영성의 함정, 스피릿추얼 바이패싱이란 무엇인가? 스피릿추얼 바이패싱이란 우리 말로 영적 우회라는 뜻입니다.어떠한 것을 거치지 않고, 혹은 마주치지 않고 비켜간다는 뜻으로 영적 회피라고 의역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영성에 대해 알고자 하는 이유는 나 자신과 현실이라는 무대의 장막 뒤에 가려진 이면까지 살펴 보다 큰 이해를 얻고자 함일 것입니다. 이러한 이해는 물질세계란 이곳에서 왜 이러한 현상들이 나타나는지 그것을 보고 판단하는 관점을 넓혀주어 좀 더 여유로운 자세를 가지게 해줍니다. 나 자신이 누구인지와 현실이 일어나는 원리를 배우게 되어 자신에게 있는 잠재력을 이끌어내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피릿추얼 바이패싱, 영적 회피, 영적 우회는 영성에 가장 그늘지고 위험한 면으로 우리의 본질인..

마음공부 1 2024.07.25

[인생멘토 임작가] 아이의 좋은 생활습관 만들기 1편 (밥 먹기, 공부, 양치질, 아침 기상) | 군산시 부모학교 (6/12)

사례들을 하나씩 볼게요. 이제부터 좀 여러분이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사례들을 살펴보시고 이게 어떤 스타일이고,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바뀌어야 되는지 한번 맞춰보세요. 첫 번째) 아이가 이제 밥을 먹고 있어요. 아이가 잘 먹을 수 있도록 엄마가 아이 옆에 앉아서 숟가락으로 떠 먹여주고 있는 거죠.이런 모습 많이 본단 말이에요. 한국에서. 괜찮은 육아 스타일이에요.어떤 게 문제에요? 한번 손 들고 말씀해 보시겠어요?말씀해 보세요.  그렇죠, 스스로 먹을 수 있게 해준다.솔루션이죠.  근데 솔루션을 내기 전에 이 문제점을 한번 말씀해 보세요.어떤 육아 스타일이에요?  그렇지, 이제 알잖아요.이게 학습의 효과예요. 교육의 힘입니다.  여러분이 육아를 잘하시려면 다른 집안의 육아의 문제점을 잘 보실 수 있으..

(알라야 정견) 죽음은 없다.

우리는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미지의 두려운 상황일까요?아니면 그냥 암흑 속에 온통 어둡기만 한 가운데의식만 가만히 홀로 있을까요? 죽음은 우주의 이면세계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그것은 그대의 내면세계로 들어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우주의 내면이 곧 그대의 내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대의 내면이 어떠냐에 따라 그대의 죽음 이후가 전혀 달라질 수가 있습니다. 죽었으면 다 같을 거라고 착각하지 마세요. 사람의 경지나 품성에 따라 아주 다릅니다. 몸은 옷과 같은 것이라고 말들을 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런지 아닌지 아무도 죽었다가 돌아와 말해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대가 꿈을 꿀 때 그대는 그대의 몸과 아무 상관이 없는 상태이지요.또 우리는 일상에서 전혀 ..

알라야정견 2024.07.25

[진쏠미] 끌어당김의 종착지가 [내맡기기]인 이유: 내맡김에 관한 모든 것

끌어당김을 막 시작했을 때에는 소소한 것들이 잘 끌려옵니다. 그런데 끌어당김을 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부작용’이 하나둘씩 발생합니다.  1_원하는 게 전부 끌려왔는데도 ‘그닥 행복하지 않거나’2_끌어당기고 나서 “더 안 좋은 일이” 일어나거나 3_원하는 것과 ‘정 반대되는’ 일이 끌려오기도 합니다. 이런 부작용이 발생하는 데에는 크게 4가지 정도의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에고가 원하는 것과 영혼이 원하는 것이 달라서 에고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영혼에게까지 좋을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왜냐, 에고가 믿어 의심치 않는 관념들의 99.9%가“학습된” 관념이기 때문입니다. 시대 의식, 사회 문화, 국가의 집단 무의식, 주변 사람들 등등으로부터 ‘학습된’ 관념을 고수하게 되면 자신이 ‘기존에’ 알던 ..

[shorts, 릴라선공부] 온 우주의 무게는?

지금 아무 일이 없어요. 말을 하지만 말이 없고 생각을 하지만 실체가 없는 것이고  ‘없다’라는 거는 없는 백지상태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그것이 본래 지금 이렇게 분별해서 의지해서 일어난 것이기 때문에 모양으로 드러나고 있지만 그게 실질적으로 실체가 없는 것이다.무게가 제로이다. 그 존재의 무게가 제로이다. 그림자를 저울에 달아보십시오. 몇 g이 나오는가?0g 나오잖아요.  그래서 온 우주의 무게는? 넌센스 퀴즈, 온 우주의 무게는?

릴라선공부 2024.07.25

[육조단경23] 보는 것과 보여지는 것 | 본질이 현상에 개입하고 있다

/오조께 인사를 올리자 오조가 물었습니다. “너는 어느 지방 사람이며 무엇을 구하고자 하는가?”내가 대답하였습니다. “저는 영남 신주의 백성입니다.”/ 그러니까 저 땅끝이에요.  /멀리서 와 스님께 예배드리는 것은 오직 부처 되기를 바랄 뿐, 유구 작불/  오직 작불 /부처 되기를 바랄 뿐 다른 것은 없습니다.너는 영남 사람으로/ 그 중간의 길에 대유령이라고 있어요. 높은 고개대유령 밑을 영남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지금 한국에도 조령 밑으로 영남이라 그러지 않나요?비슷하네요.  /영남 신주의 백성입니다. 너는 영남 사람으로 오랑캐인데 어찌 부처가 될 수 있겠느냐?/ 그러니까 이렇게 한번 한 번 치는 거죠. /나는 대답하였습니다. 사람에게는 비록 남과 북이 있지만 불성에는 본래 남과 북이 없습니다.인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