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할 게 없는 불안한 마음을 여쭙고 싶습니다.성인인 딸이 3년간 다니던 직장을 퇴직하고 불안 증세가 있어서딸은 제가 힘들었던 상태보다 지금 더 안 좋은 상태라고 의사 선생님께 들었는데 엄마가 행복해야 자식과 잘 지낼 수 있음을 알고는 있지만 지금 내가 이렇게 아무 고민 없이 행복한 마음이 드는 게, 괜찮은 건지// 그러면 자기가 딸이 저렇게 불안하니까 나도 같이 불안한 게 좋다 이래서 불안하면 되지 뭐. 딸이 저렇게 어려운데 엄마가 어떻게 혼자 행복할 수 있느냐? 그러니까 자기도 같이 괴로워하면 되지. 그래서 딸에게 도움이 된다면 괜찮아요.이건 희생이라 그러죠. 자기가 그런데 불안하다고 딸에게 도움이 되느냐? 음식 같으면 한 주먹밖에 없는데 내가 먹어버리면 딸이 못 먹는다.그러면 내가 굶더라도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