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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39. 스트레스에 약한 나

사는 게 종종 부담스럽습니다남보다 스트레스에 약하고 남들이 기본적으로 하는 것들을 버거워하는 저//  육체도 좀 강한 사람이 있고, 약한 사람이 있잖아요.육체가 강한 사람은 조금 어려움이 닥쳐도, 힘에 겨워도‘까짓거’하고 밀어붙이고 해버리면 극복이 됩니다. 근데 육체가 약한 사람이 그걸 보고 용기를 내서 ‘나도 한번 해보겠다’ 하고 무리해서 밀면 병이 납니다. 그런 것처럼 질문자는 주어진 어떤 일이 실제로 많은 건 아니에요. 내 느낌에 부담이 되는 거지. 많다.내 느낌에 그렇다는 거예요.  이걸 먼저 알아야 돼요.“나한테 주어진 일이 많아서 내가 이렇게 부담을 느끼는 게 아니고 내가 이 심리가 좀 약해서 이런 일을 갖고 부담을 느낀다” 이렇게 먼저 사실을 아는 게 매우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청소해라’ ..

[스님의하루 다시보기]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것이 부담스러워요. (2023.04.26.)

정토회에서 마음 나누기를 하는 이유는 지금 여기 나의 마음 상태를 내어놓아 부정적인 마음을 긍정적으로 바꾸고 자신의 마음 상태를 타인에게 알리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새벽 수행 후 마음 나누기를 공유하는 것이 부담으로 다가오고, 숙제처럼 느껴져 정확한 마음 내어놓기가 안 되고 있습니다. 어떤 관점으로 마음 나누기를 해야 좀 더 편안한 나누기가 될까요?//   질문자가 마음 나누기를 안 하고 생각 나누기를 하려고 하니까 부담이 되는 거예요. 만약 기도하는 도중에 기도하기가 너무너무 싫었다면 이렇게 마음 나누기를 올리면 됩니다. ‘오늘 기도가 너무너무 하기 싫었는데 억지로 했습니다.’ 반대로 참 좋은 느낌이 드는 부분이 있었다면 그걸 나누면 됩니다. 생각보다는 마음을 나누는 것이 더 간단하기 때..

[스님의하루 다시보기] 수행을 제대로 못해서 괴로워요. (2023.04.25.)

제가 수행을 하기 전에는 다른 사람들 때문에 괴로웠는데 수행을 하고 나서는 오히려 나 때문에 괴롭습니다. 한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하고 동료들과 자꾸 트러블이 생겨서 회사를 그만둔 후 정토불교대학을 다니면서 수행도 시작하고 괴로움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3개월 전부터 지금 다니는 직장에서 똑같은 상황이 또 발생했습니다. 동료들과 트러블이 생겼는데, 이번에는 그래도 내가 수행을 시작했으니까 수행의 방식으로 한번 풀어보자고 도전을 해봤습니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 처음에는 엄청 힘들었지만 매일 108배를 하면서 연습을 하니 괴로움이 조금 줄어들긴 했습니다. 처음에는 상대방 때문에 내가 괴롭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내가 원하는 만큼 내가 못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이번에는 그것 때문에 또..

10분經 | 왼손으로 들어올렸고, 오른손으로 내리눌렀다 | 월인선원

/다나는 목불을 태워버렸고 추미는 나한을 공양했는데 한 사람은 왼손으로 들어 올렸고 한 사람은 오른손으로 내리눌렀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들어올렸다 내렸다라고 하는 것은 방편을 얘기할 때 이파자제라는 말을 쓰는데 이게 다른 거 없어요. 어떤 때는 이런 설법을 들어보면 이 법이라고 하는 게 이렇게 있다고 이렇게 얘기하는 거 뭔가 있습니다.그러니까 부처다 도다 깨달음이다, 실상이다, 해탈이다, 열반이다, 적멸이다 뭐가 있는 것처럼 들어서 보여주잖아요.이게 들어올린 거예요.  그럼 파는 뭐냐?뭐가 있다고 했으니까, 이걸 다 얻을 법이 없다.개한테도 불성이 있으면 불성, 이건 들어올린 거잖아. 그러면 “개에게도 불성이 있어요. 멍멍 짖기만 하고, 밥만 먹고, 똥이나 싸고, 마당만 돌아다니는 저 개도 말도 ..

IAMTHATch 2024.08.14

[인생멘토 임작가] 가정에선 엄마가 가장 중요한 존재 | 군산시 부모학교 (11/12)

육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엄마고요.엄마의 신체건강, 정신건강, 기분이 제일 중요해요.  엄마가 지금 부담스러우시잖아요. 그런 신체접촉을 안 해줘도 상관이 없는데 아이가 그걸 원하잖아요.원하는데 아이가 이것을 내가 할 수 없다라고 학습이 안 되어 있어요. 해도 되는 거 같아. 해도 되니까 계속 엄마한테 부비부비 부비부비 안긴단 말이에요, 이게 막 좋아한단 말이에요.  좋은데 한계가 있어야 되고어머니께서 딱 하실 수 있는 범위까지만 해주시되중요한 게 뭔 줄 아세요?이 정도까지만 할 수 있다는 것을 반복을 시켜야 되고 아이와 이런 주제를 가지고11살이라고 그랬죠? 그럼 말을 알아듣잖아요.덩치가 크니까 11살짜리는 또 힘들단 말이야.리트리버만 하잖아요. 학습을 시켜야 돼요 엄마가 그리고 본인의 상태를 아이한..

(알라야 정견) [참나탐험] #5. 화두참선의 원리

화두참선에는 ‘은산철벽’을 뚫으라는 말이 있습니다.여기서 은산철벽이란 도저히 뚫을 수 없을 것 같은 답답한 벽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이 은산철벽이란 어떻게 생기고 소멸되는가요? 우리가 어떤 의심이 크게 들면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게 됩니다.마치 지금 당장 급하게 출발해야 하는데 자동차 키가 안 보인다면 누구나 초조하고 골똘하게 자동차 키가 어디에 있는가를 찾고 궁리할 것입니다. 그럴 때 의문심은 증폭되어 의문삼매 상태인 [의정]을 거쳐 의문으로 똘똘 뭉쳐 아무것도 범접할 수 없는 에너지의 집중 상태인 [의단]이 됩니다. 그러다 키를 찾으면 강하게 응집했던 의문심은 홀연히 사라지고 [평화감]이 몰려오면서 [마음이 밝고 환희로워집니다.]이것이 화두참선의 원리입니다.  즉 의단이 뭉쳐져서 궁금증의 벽을 만들 때..

알라야정견 2024.08.14

[Pleia] 물질을 인식하게 되는 경위

우리가 물질 세계에서 물질이라 인식하게 되는 모든 것은 전자기 에너지로 이루어졌다고 고차원 존재 바샤는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발산하는 특정한 진동의 전자기 바다 즉 전자기장으로 이루어진 것이 바로 이 물질계라는 것입니다. 기체, 액체, 고체 등은 다양한 밀도와 표현으로 나타난 전자기장의 진동이며 이러한 전자기 파동을 최종적으로 뇌가 수신하고 해석해서 물질계의 체험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우리가 경험하는 것을 포함하여, 우주의 모든 것은 진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지각하고 인식하는 것, 즉 눈으로 보는 것, 손과 피부로 느껴지는 것 소리, 냄새, 맛 등등은 모두 다양한 상태의 진동을 뇌가 해석해 내는 것입니다. 듣는 사람이나 동물이 없는 숲에서 나무가 쓰러질 때 소리가 날까? 안 날까? ..

마음공부 1 2024.08.14

[shorts, 릴라선공부] 따로 찾는 게 문제

분별이 문제가 아니라니까. 분별이 문제가 되면 분별하면 안 돼요.분별하는 사람은 다 깨닫지 못한 사람이야. 분별심에 사로잡히는 게 문제예요. 그러니까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 생각에 사로잡히는 게 문제, 생각에 홀리는 게 문제예요.생각에 미혹되는 게 문제인 거예요. 감정이 문제가 아니에요.감정은 이것이에요.  그러니까 ‘번뇌즉보리’라는 거는 번뇌가 보리라고 하거든요.분별이 보리인 거예요. 이 분별이 보리를 떠나 있는 게 아니거든. 그 중생과 부처의 차이가 뭡니까? 깨닫지 못한 사람과 깨달음의 차이는? 분별이 보리임을 모르는 거야. 그러니까 따로 찾는 거예요. 보리를. 그러니까 생각, 생각이 문제가 아니라니까 생각, 생각이 보리인데 이게 보리임을 모르고 생각으로 보리를 따로 찾는 게 문제라는 거예요.그게 바로..

릴라선공부 2024.08.14

[육조단경28] 모든 것이 나타나는 이 공간 | 현상을 통해서 이 공간을 알아채라

부처님이나 육조 혜능 스님이나 깨달았다고 할 때 깨달은 사람은 무엇을 깨닫는가? 경에서 하는 용어를 쓴다면 자기 마음을 깨닫는 거죠.자기 마음이 ‘나’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근데 이 마음을 지금 우리들은 현대 용어로 바꿔서 막연하게 그냥 마음이라는 말은 워낙 마음이라는 말은 그 뜻이, 스펙트럼이 넓어요, 마음이라는 말이.  조금 더 명료하게 지금 ‘나는 누구인가?’ 해서 현상에 ‘나’가 있고 현상의 나는 몸하고 생각이죠.딱 가장 대표적으로 말하면.  몸하고 나는 현상의 나고 그리고 본질의 나는 이때 마음이라고 하는 것이 의식이라고 할 수가 있어요. 그래서 하여튼 제일 공부의 요점은 안목이라고 하는데 현상과 본질을 일단 구분할 줄 알아야 돼요. 그러면 나한테서 가장 현상과 본질은 핵심이 현상의 본질은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