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에게 이런 흠이, 또는 이런 부족함이 있는 걸 인정하고도 다른 사람보다 괜찮나?괜찮다. 그러면 그냥 결혼하는 거예요. ‘이것만 고쳐지면 결혼 하겠다’ 이렇게 하면 안 하는 게 낫다.왜냐하면 그건 고쳐질 수가 없기 때문에.그래서 이건 간단한 문제예요. 근데 이 어려운 점은 자꾸 상대가 이것만 고쳐주면 얼마나 좋을까? 이 생각 때문에 미련이 생기고, 불만이 생기고, 미움이 생기고 자꾸 이렇게 시간을 끌고 이렇게 되는 거예요. 지금은 상대의 있는 이대로 놔 놓고 이런이런 부족한 건 있지만 이런이런 좋은 점이 있으니까 “그래, 앞으로 평생 이건 인정하고 그냥 같이 사는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하면 그냥 결혼하시고 “이렇게 하고 어떻게 사나?” 이러면 그만두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