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23) 385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85. 자유롭고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저는 인간관계에서 집착하고 또 멀어질까 불안해하기도 하고 질투도 하고 작은 것에서 상처를 잘 받았습니다 자유롭고 강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트라우마 때문인지 습관적으로 부정적인 생각에 너무 깊게 빠져버립니다// 솔직하게 말씀해 주셔서 좋고요. 근데 다른 건 다 앞으로 대화를 하면서 풀면 되는데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 이런 거는 조금 욕심이에요.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 이거는 ‘괴로움 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 뭐 이건 괜찮은데 ‘강한 사람이 되고 싶다’ 세상 사람이 다 강한 사람이 되고 싶어해요. 그건 제가 답을 해줄 수 있는 얘기가 아니다 이걸 먼저 말씀을 드리고.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 ‘저렇게 했으면 좋겠다’ ‘나는 이게 문제다’ 이래서 이거를 어떻게..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84. 결혼 초부터 의처증이 있었습니다

결혼한 지 18년이 되었고 세 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남편은 어릴 때 부모님의 외도와 잦은 부부 싸움으로 불안증과 부정적인 마음 때문에 저와 결혼 초부터 의처증이 있었습니다. 이혼을 결심하고 이혼을 요구하였습니다. 근데 남편이 이혼을 할 수 없다고 병원에 다니면서 고칠 거라고 하면서 한 번만 기회를 달라고 하였습니다.// 의처증이라는 것은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병원에서 진찰을 해서 의처증이라는 그런 결과가 나온 거예요? 그건 병이니까 어쩔 방법이 없어요. 정신질환 중에 가장 어려운 질환이 의처증과 의부증이에요. 왜 그러냐면 대다수의 다른 병은, 다른 정신적인 질환은 조금만 지켜보면 누가 봐도 “아, 저것 좀 정신질환이다” 이걸 알 수가 있어요. 즉 우울증이다, 분열증이다, 공황장애다 이런 걸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보수적이고 상명하복식 조직 문화에서 살아남기

저는 공공 기관에 근무하고 있는데, 조직 문화가 보수적이고 의사 전달이 상명하복식입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경우에 실속 있게 피해는 적으면서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까요?// 첫째는 그런 직장을 그만두는 게 낫죠, 직장을 그만두는 게. 요즘 같은 세상에 그런 관료주의적인 권위주의적인 직장에 내가 뭐 때문에 다니느냐 나는 그만두겠다. 월급이 적더라도 대우가 못하더라도 좀 더 민주시민으로써 자유롭게 대화하고 의견 내고 할 수 있는 직장으로 옮기겠다. 이렇게 첫째 관점을 바꾸는 게 필요하다. 그런데 자기가 딴 데 갔을 때 이만한 대우를 받기가 좀 어렵다. 안정성도 있고 여기는 또 대우도 괜찮고. 그렇다면 자기가 조직 문화가 갖는 어느 정도의 특성을 감안하고 직장에 다닐 수밖에 없겠다. 그런 것을 어느 정도 감..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공허한 마음을 어떻게 다스리면 좋을까요?

술을 먹으면 긴장이 풀리면서 기분이 좋아지지만 다음 날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후회를 하곤 합니다. 업무나 여러 가지로 인한 긴장으로 찾아오는 공허한 마음을 제가 어떻게 다스리면 좋을까요?// 수술 좀 적게 먹으면 되겠네요. ... 아니 공허할 때 술 먹으면 약간 좋아진다고 자기 말로 했잖아요. 그런데 그거는 문제가 없는데 아침에 일어나면 좀 문제가,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니까 그럼 아침에 일어났을 때 건강이 이상이 없을 수준까지만 먹으면 되지 않느냐, 이런 얘기에요. ... 어, 나이가 몇이에요? 결혼 안 했어요? 그러면 저녁에 애들하고 놀거나 저녁에 남편하고 얘기하면 되잖아요. 아니 가정주부, 결혼해서 아기도 있고 남편도 있는데 혼자 있을 시간이 직장까지 다니는데 혼자 있을 시간이 내가 볼 때는, 무슨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83. 격분하여 아내에게 의자를 던졌습니다

저는 결혼한 지 15년 차이고 아이가 셋이 있습니다. 혼자 돈 버는 게 억울하냐는 말에 제가 격분하여 의자를 던졌는데 아내의 이마가 의자에 맞아 찢어져 상처가 났습니다.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고 와이프는 이혼소장을 내고 아이들과 이사를 가버렸습니다. 그 사고 이후 저는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데 분노 조절 장애의 가능성 저는 아내와 아이들을 너무 사랑해서 이혼하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혼해 봤자 본전인데 뭘 그래요? 본전이잖아, 본전. 원래 혼자였잖아요. 나는 70인데 지금 혼자 사는데 자기는 결혼 한번 해보고 혼자 살아도 결혼 한번 해보고 혼자 사는 게 나아요? 처음부터 혼자 사는 게 나아요? 자기는 결혼도 해보고 혼자 사는 것도 해보고 두 번도 할 수 있잖아 그러니까 이혼한다고 해서..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북한이 붕괴해서 북한 주민이 몰려오면 어떻게 하죠?

스님께서는 통일을 하려면 북한 체제를 인정하고 그들에게 이익을 줘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통일 과정에서 북한 주민들이 남쪽으로 몰려와 북한 체제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제가 보기에는 북한이 남한에 흡수되는 통일 방법만 상상이 됩니다. 스님께서 생각하시는 통일된 남북한의 구체적인 모습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남북의 문호가 열리면 북한 주민들이 모두 내려올까? 두 개의 사회, 집단, 나라가 있을 때 한쪽이 잘 살고 한쪽이 못 살 경우 만약 장벽을 허물면 물통에 물이 하나는 많고 하나는 적은데 양쪽으로 물이 움직이게 하면 윗물이 줄고 아랫물이 올라와서 수평을 이루는 것처럼 차이 나는 두 사회가 개방을 하게 되면 인구 이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만약 A라는 사회의 GDP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82. 제가 먼저 굽히면 신랑도 굽힐 줄 알았습니다

신랑한테 네 알겠습니다 하면 신랑도 저를 존중해 줄줄 알았어요 진작에 이럴 것이지 이러면서 점점 자기 위신만 세우려고 합니다 신랑이 오죽 인정받고 싶어서 저러나 싶어서 안쓰럽기도 하고 가끔 귀엽기도 합니다 신랑한테 자꾸 바라는 마음이 생기는 제 마음이 더 힘든 것 같습니다// 신랑하고 중매 결혼했어요, 연예결혼 했어요? 뭐가 좋아서 결혼했어요? 결혼 생활해 보니까 감정이 기복이 많이 없습디까? 있습디까? 감정이 기복이 없으면 크게 문제는 안 생기지만 재미는 없을 거 아니에요. 그럼 답답한 건 이 신랑 문제예요? 자기가 선택한 거예요? 그런 것처럼 지금 자기가 이런 신랑하고 어떡할 거냐는 건 자기 문제예요, 신랑 문제가 아니고. 그러니까 비가 온다. 비 안 왔으면 좋겠다 근데 이해가 돼요. 그래도 계속 비..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구 썸남이랑 저랑 친한 여자분이 사귄대요

남자분은 예전에 저랑 썸을 탔었는데 지금은 친구처럼 편하게 지냅니다. 또 한 분은 여자분이신데 그분과도 친하게 잘 지내고 있었어요. 근데 몇 달 전에 그 두 분이 사귄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어떤 입장을 가지고 이분들하고 관계 유지를 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남자에 대해서 미련이 조금 남았나 봐요. 우리가 보통 여자친구도 있고 남자친구도 있고 뭐 오빠도 있고 이러면 서로 연결해줘서 결혼하도록 둘이 안 하겠다 그래도 막 붙여주고 이러잖아요. 근데 뭐 나하고 이미 헤어진 남자고 또 나하고 친한 여자 친구인데 둘이 사귀도록 뭐 저희가 안 하더라도 붙여주는 것이 일상적인데 거기에 대해서 자기가 알아서 사귀는데 약간 꺼려지는 마음이 있다는 것은 여자친구를 동성애가 아닌 이상은 아닐 거고 그럼 남자친구에 대해..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81. 동생이 가족들을 이간질하거나 험담을 자주 합니다

동생이 인정 욕구와 애정 결핍이 있어서 저뿐 아니라 형제들의 개인 정보를 뒤져 부모님이나 다른 형제들에게 전해 이간질하거나 험담을 자주 합니다 거짓말까지 하는 상황에서 가족이 같은 도시에 살면서 인연을 끊을 수도 없고 제가 이런 상황에서 동생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안 보는 게 제일 낫죠. 형제라고 꼭 봐야 할 이유가 없잖아요. “형제는 봐야 한다” 이것도 관념이에요. 그러니까 안 봐도 아무 문제가 없어요. 부부도 아니고 부모 자식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어릴 때는 부모 밑에서 같이 사니까 봐야 할 관계지만 20살이 넘으면 안 봐도 아무 문제가 없는 관계에요, 형제라는 건. 그러니까 첫째, 안 보는게 제일 낫다. 두 번째 안 보니까 섭섭하거나 보는게 낫겠다. 이렇게 판단을 하면 지금 그런..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80. 주변에서는 이제 결혼을 하라고 하는데

주변에서는 이제 결혼을 하라고 하는데 남자친구도 없을뿐더러 진짜 제가 결혼을 하고 싶은지조차 헷갈립니다 대학원을 갈지 말지도 이제 고민이 되고 평생소원 중에 하나인 세계 여행과 다른 나라에서 살아보기 고민만 하고 행동과 실천은 뒷전인 저를 어떻게 해야 될까요// 누가 법륜스님한테 “아이고 혼자 살다 그래 늙으면 고생이다, 외롭다. 아이고 그래도 조금 아직 걸어 다닐 수 있고 할 때 할머니 하나 사귀어라” 이렇게 말하면 내가 고민이 될까 안 될까? 얘기해 봐요. 그러니까 자기가 결혼하고 싶은지 안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해서 제가 되물어보는 거예요. 옆에서 누가 말할 때 그것 때문에 “난 결혼을 안 하려는데 엄마가 자꾸 하라 그랬어” 이 말은 결혼하고 싶다는 얘기예요. “나는 결혼 안 하고 싶은데 하고 싶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79. 장애 아이의 장기이식 수술

일찍 나온 아이를 여러 가지 의료적인 어려움이 있었어도 씩씩하게 잘 키워내고 있는 딸이 있습니다 복수가 많이 차 있었고 간경화 말기 증상 남은 치료는 이제 간 이식밖에 없고 아이의 컨디션상 이식을 한다 하여도 좋겠느냐라는 식으로 약간 부정적인 의견 남편은 그런 의견 때문인지 이식을 하는 거에 대해서 약간 좀 갈팡질팡하고 시댁 어른들도 죽을 때까지 이 아이를 계속 돌봐야 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의견 엄마로서 그거를 받아들이기가 너무 어렵고 뇌 병변 지적장애를 갖고 있습니다.// 아이가 몇 살이에요? 18살. 어떤 장애가 있어요? 현재 그 간 경화 말고 통상적으로 어떤 장애가 있어요? 일상생활을 혼자 할 수 있습니까? 부모가 데리고 있어요? 전문가 시설에서 보살피고 있어요? 학교 교육은 못 받을 정도고? 일..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78. 최근 커리어 우먼에 대한 생각

커리어 우먼에 대해서 최근에 많은 생각 사랑이라는 것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이 아닐까 전통적인 우리의 생각이 있는데 아이들 교육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문제가 있지 않을까 연애에 있어서는 많이 등한시// 이것은 선택의 문제입니다. 남녀가 평등하게 같이 일하고 같이 자녀를 키우고 또 자녀를 안 갖고 이렇게 생활하자 한다면 그렇게 생활하면 되고 그래도 우리가 좀꼭 전통이 아니라도 좀 분업하자. 남자가 직장 다니고 여자는 좀 아이들을 돌보고 교육하고 이렇게 하는 게 인간의 행복에 더 낫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하면 그런 생활을 할 수 있거든요. 요즘 이렇게 대가족에서 소가족, 소가족에서 핵가족, 핵가족에서 혼밥시대로 이렇게 전체가 흐름은 그래요. 그러나 미국 같은 데 가보면 이런 문명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헤어진 전 남친과 다시 잘 만나려면?

5년 만난 전 남친이 있는데 헤어진 지 2년이 넘었습니다. 두 달 전쯤 연락이 되어, 다시 만나 볼까 얘기를 하고 있어요. 관계를 잘 만들어 가려면 제가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할까요?// 네, 이런 거는 여러분들 친구끼리 상담하면 더 잘 되지 않을까 ㅎㅎㅎ 첫째 내가 너무 늙어서 여러분들의 그 따끈따끈한 심정을 내가 잘 모르잖아요. 여러분들은 봄날을 연애하기 좋은 계절 근데 저는 봄날을 농사짓기 좋은 계절 이렇게 생각이 많이 다른 데 굳이 나한테 물었으니까? 얘기를 해 본다면 만났던 사람을 다시 만날 때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뭐 한다? 개선을 해야 되겠죠. 그러면 장점이 뭐냐? 첫째 상대를 좀 안다는 거예요. 전에는 상대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냥 엄벙덤벙 대다보니까 서로 상처 주고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저희 아이가 요즘 좀 화가 많아졌습니다

저희 아이가 요즘 좀 화가 많아졌습니다. 학교에서 아이들이 생긴 걸로 놀리고 하지 말라고 하면 더 놀리고 다른 곳으로 피하면 따라와서 괴롭힌다고 합니다. 이럴 때는 저희 아이가 어떤 마음을 내야지 아이 마음이 좀 편해질까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이 학교에 가서 따돌림을 당하거나 괴롭힘을 당하면 부모 마음이 많이 아플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 부처님의 가르침 또는 마음공부라는 것은 내 마음을 공부하는 거지 남의 마음을 어떻게 한다, 이런 게 아닙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들 보고 “욕심을 좀 버려야 됩니다. 욕심 때문에 괴롭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여러분들이 그것을 자기에게 적용해서 욕심을 좀 내려놓으면 자기 마음이 훨씬 편해진다. 사람의 의견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내 의견이 옳다고 고..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사후세계가 있을까요?

+++장구한 탄생과 소멸의 역사에 있어 죽음의 의미는? 우주에 태양 같은 별이 현재 몇 개 정도 있다고 알려져 있느냐하면 은하계의 우주에만 태양계가 1천억 개 정도가 있다고 해요. 대우주에는 이런 태양계가 옛날에는 1천억 개, 2천억 개 있다 하다가 지금은 1조 개 있다고 해요. 그럼 왜 늘어나느냐 하면 망원경이 발달하게 되니까 관측이 더 많이 돼서 그렇다고 볼 수 있죠. 이 우주적인 관점에서 보면 태양 같은 별이 하나 형성되고 폭발해서 사라지고 또 새로 형성되고 폭발해서 사라지는 것이 밤하늘의 불꽃놀이처럼 지금 계속 이루어지고 있는 거예요. 지구가 생긴 지 46억 년 정도 된다고 하죠. 바이러스 같은 단백질 덩어리가 생긴 게 39억 년 된다(고 하고요). 물질에서 생명이 있는 단백질 덩어리 같은 것이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77. 저의 말투로 상대가 기분 나빠지거나 상처를 받습니다

제가 말을 하면 상대가 기분이 나빠지거나 상처받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린 나이에 말투를 어떻게 고쳐야 할지 방법을 몰라서 마음이 위축되고 많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사람들이 나를 싫어해'라는 신념이 만들어졌습니다 스님의 법문을 듣고 저의 명령적인 말투와 늘 내가 옳다고 고집했던 말 버릇이 저의 인간관계에 큰 장애가 되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자기한테 한번 물어볼게요. 여름날 더울 때,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나 이런 거 먹으면 시원하죠. 근데 저는 그런 거 먹으면 반드시 설사를 해요. 그러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더운데 먹고 싶은데 어떻게? 자기 생각을 얘기해보라고 이게 현실이잖아요. 여러분 날씨 더운데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를 준단 말이에요. 먹으면 설사를 해. 근데 날씨가 덥고 목이 마르니까 먹고 싶..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76. 아내의 오해와 빈정으로 자주 싸웁니다

부부간의 성격 차이로 갈등이 심해서 질문 아내가 혼자만의 생각이나 상상, 오해 등을 저에 대해서 자주 하고 대화를 제가 시도하면 어떤 조롱이나 빈정 아이들이 같은 식으로 행동할까 봐 걱정 그거를 반응하지 않고 받아넘길 수 있을지가 고민입니다// 뭐 자기에게만 듣고 말하기가 좀 곤란합니다마는 또 아내 얘기 들어보면 또 다를 수도 있겠죠, 그죠. 그러나 자기 얘기에 근거해서 본다면 아내는 약간 심리적인 어떤 불안증이나 예를 들면 의부증 같은 거나 뭐 이런 약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 수가 있겠다,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자기가 억울하다고 오해라고 자꾸 해명하고 그걸 갖고 말다툼을 하는 것은 일단 두 사람 사이에도 안 좋고, 아이들 보기에도 안 좋고 그다음에 아내의 정신적인 그 병을 또 확대시킨다. 그..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허위 신고로 저소득층 지원을 받는 주변인을 보면 박탈감이 듭니다.

과소비가 심한 주변인이 허위 신고로 저소득층 지원을 많이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내가 고생해서 내는 세금이 저 거짓말쟁이들한테 가는 것 같아서 배가 아프고 화가 나고 박탈감이 듭니다.// 쥐약 먹고 싶다 이거지? 쥐가 늘 쓰레기장을 뒤져서 먹고 살다가 어느 날 접시에 고구마를 탁 삶아서 갖다 놨어. 쥐가 좋아할까? 안 좋아할까? 좋아하겠지. “야 이거 웬 떡이고, 역시 나한테도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다더니 나한테도 이런 게 있구나”하고 탁 먹으면 거기 뭐 들었게? 그래 ㅎㅎ 누가 쥐한테 쥐약 안 넣고 접시에다가 고구마를 쥐 먹으라고 갖다 놓겠어, 그죠? 그러니까 그런 거 쳐다보면 쥐약 먹는 거하고 같다. 잘 살다가 쳐다보고 “나도 좀 먹고 싶다” 이거예요? 그래서 하지 말고 그런 거는 못 본 체하세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74.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새로운 이성을 만나고 싶은 마음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새로운 이성을 만나고 싶은 마음이 자꾸 올라옵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약간 초조해지면서 불안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참을 수 없을 만큼 욕구가 강렬할 때도 있거든요 만남을 갖고 이러면 죄책감도 많이 들고 이 욕구가 어디에서 왔는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어떤 수행// 뿌리는 아마 불안감 같은데요. 아직 불안감이 혼자 이렇게 편안하게 있을 수 없는 누가 같이 있어야 하는 이런 문제인데. 앞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싶으면 먹고 설사 하든지 그다음에 아무리 먹고 싶어도 설사하는 게 싫으면 참든지 안 먹든지 그렇게 해라, 하는 거와 같아요. 그러니까 여자친구가 있어도 아직 결혼한 관계는 아니잖아, 그죠? 만나고 싶으면 만나세요. 그러면 이제 여자친구가 알면 어때요? 싫어하겠죠. 그러면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75. 노력과 잘하려는 마음

자꾸 잘하려는 마음이 드니까 몸이 긴장하고 있는 걸 느낍니다 실수를 할 때가 있어도 그냥 편안하게 해도 될까요?// 네, 됩니다. 더 얘기 하세요, 된다고. 사람은 누구나 다 잘하고 싶죠. 근데 잘하고 싶다고 잘해지면 왜 문제가 되겠습니까? 잘하고 싶다는 것이 잘하는데 도움이 되면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면 되고 자기가 경험을 해보니까 잘하고 싶은 것이 긴장을 가져오고 오히려 무거운 짐이 돼서 결과적으로는 더 못 하더라 이렇게 결과가 나면 어때요? 그러면 잘하고 싶은 생각을 좀 내려놔라, 이렇게 말하거든요. 말을 잘못 알아들으면 잘하고 싶은 생각을 하지 마라, 이렇게 들으면 안 돼요. 밥을 먹고 싶으면 먹어라. 그런데 밥을 먹어서 비만이 됐다 그러면 먹고 싶더라도 멈춰라, 이렇게 얘기하는 거지 먹..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74. 아들이 자살하였습니다. 불교에서는 죄가 되는지...

제 남편은 한 8년 전에 돌아갔고 저는 워싱턴 DC 근처에 살고 있고요 결국은 시력을 잃게 된다는 말을 듣고 얘가 자살을 했어요 얘를 위해서 어떻게 기도를 해야 되는지 정해진 운명이 있는지 불교에서는 자살하는 게 죄가 되는지 가르쳐주십시오// 불교에서는 살인하는 거 하고, 자살하는 거 하고 동일하게 봅니다. 남의 목숨을 죽이든 자기 목숨을 죽이든 동일한 거예요. 남의 목숨을 죽인 사람은 처벌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니까 우리가 처벌을 하고 자기 목숨을 죽인 사람은 처벌할 수가 없잖아요, 본인이 없으니까. 그래서 처벌하지 않거든요 세상에서는. 그러니까 세상에서는 남의 목숨을 죽인 사람은 처벌을 하니까 나쁜 줄 알고 자기 목숨을 끊은 사람은 죽이긴 죽였는데 제 목숨을 죽였으니까 처벌할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까..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남편과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고 싶습니다

저는 남편과 대화를 하다 보면 의견 충돌로 목소리가 커지다가 결국 해결점 없이 서로 회피로 마치게 됩니다. 남편과 편안하게 속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 위안과 의지가 되도록 노력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분들 얘기 들으면 제가 생각할 때는 왜 사람들이 기지도 못하는 게 날라 그럴까? 이런 생각이 자꾸 들어요. 그러니까 ‘속 깊은 얘기를 나누겠다’ 그런 허무맹랑한 생각을 하지 마라, 이런 얘기에요 처음부터 ‘속 깊은 얘기를 나누겠다’ 이러니까 대화가 안 되는 거예요. 처음부터 만나자마자 ‘결혼할 상대로 구하겠다’ 이러니까 이 선보고 결정하기가 어려운 거고 ‘애인을 구하겠다’ 그러니까 어려운 거예요. 그냥 사람이 만나서 대화를 해보고 그냥 지내면 되다가 그러다가 서로 친해지면 친구가 되는 거고 그..

법륜스님_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는 법 그리고 윤회와 해탈 [국회정각회 정기법회]

오늘 저한테 주어진 주제는 윤회와 해탈이라는 이런 주제를 줬습니다. 이 얘기를 하기가 조금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윤회와 해탈이라는 의미가 종교적으로 쓰일 때 하고 담마라고 하는 진리로 쓰일 때는 의미가 조금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 믿음을 중심으로 하는 게 종교라면 ‘무엇이 진리인가’ 이 탐구해서 사실을 밝히는 것을 담마, 즉 진리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오늘 그 두 가지 측면에서 서로 다른 의미를 여러분과 함께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 두려움은 언제 일어나는가? 예부터 인간은 모를 때 두려움이 생깁니다. 우리가 이렇게 한번 우리 자신을 관찰해보면 아는 사람 만날 때보다 모르는 사람을 만날 때가 좀 불안하고 아는 곳에 갈 때보다 모르는 곳에 갈 때가 더 불안하고 밝을 때보다 어두울..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재수를 해야 할까요?

저는 대학교 1학년 학생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현재도 그리 낮은 대학은 아니지만 조금 더 하면 더 높은 순위의 대학에 갈 수 있겠다고 한 번 더 수능을 봐 보라는 말을 듣습니다. 저는 재수를 하고 싶지 않지만 사회는 아직 학벌을 중요시하기에 제 결정이 옳은지 걱정입니다.// 네, 젊은이로서 충분히 고민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젊은이가 너무 어른들 얘기에 물들은 것 같네. 어른들이 살던 시대는 학벌이 굉장히 중요한 영향력을 끼치는 그런 시대였습니다. “어느 학교, 대학 나왔니?” 이게 굉장히 큰 영향력을 끼쳤다. 그러나 질문자가 대학 1학년이니까 앞으로 10년 후, 20년 후 사회에 나가서 살 미래는 이런 학벌이 지금보다 비중이 훨씬 떨어진다. 이런 사회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그 사람의 재..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873. 어렵게 사는 독립유공자 후손들

얼마 전에 독립 유공자 자손들 집 지어주기라는 캠페인에 참여 사회나 평화나 이런 거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면서 왜 독립유공자 자손들은 어렵고 친일을 했던 분들은 잘 살고 계실까 현재 지금 우리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라를 일본에 빼앗겼을 때는 나라를 되찾는 게 가장 큰 일입니다. 그때 학생은 어때요? 그런 시대에도 학생은 공부가 본인한테 제일 큰일이잖아 농사짓는 사람 농사가 제일 큰일이오 나라를 되찾는 게 큰일이 아니라 농사를 찾는 게 제일 큰일이고 그때 장사하는 사람은 장사 잘하는 게 제일 큰일이에요. 그러니까 각자에게는 다 자기 일이 있다. 그런데 그때 2천만 동포 전체 입장에서 볼 때는 전체에게 가장 큰 일, 공통적으로 가장 큰 일은 뭐냐? 빼앗긴 나라를 되찾는 거다, 이렇게 말할 수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