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황들을
재혼 가정이기때문이라고 생각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렇지 않은 가정에서 굉장히 많이 있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우리 금쪽이는
사랑에 허기지고, 관심에 갈증 나고
조금 눈길을 줬으면 하는 거에 언제나 기대를 하고 있는
그런 아이입니다.
그래서 저는 금쪽이를 보면 슬퍼보여요.
그 아이의 얼굴을 보면 금쪽이가 느끼는 그 자괴감과 좌절감이 느껴지면서
그 슬픔이 그대로 전달이 됩니다.
더 이상 금쪽이가 슬프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금쪽이에 대한 금쪽 처방이 없습니다.
얘는 훈육도 필요 없는 아이라고 저는 봅니다.
그런데 엄마아빠가 더 좀 노력을 하면서 사랑하고 잘 키우고 싶다,
그래서 나오신 거라 생각해요.
엄마아빠한테 처방을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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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금쪽 처방은 엄마아빠한테 드리는 처방입니다.
아빠는 감정 벌그업입니다.
우리가 운동을 해서 근육을 늘리듯이
아빠는 감정을 더 늘려서 표현을 하셔야 할 거 같아요.
얼굴 딱 마주치면
“금쪽아 잘 잤어?”
퇴근하시면
“금쪽아 오늘 하루 잘 보냈어?”
그다음에 ‘손인사’라도 해주면
눈길을 주고 관심을 주면
아마 이 아이는 많은 부분이 채워질 겁니다.
그리고 시간 나실 때 아주 잠깐 이라도
금쪽이 하고 아까 어색해는 보이지만
얘기해 보는 거..
“금쪽아...” 그냥 가만히 멀뚱멀뚱 앉아있더라도
그런 시간을 좀 보내보신다면
그걸로도 아주 마음의 많은 부분을 채워줄 거라고 봅니다.
엄마는 감정 다이어트입니다.
엄마는 감정을 좀 줄여야 합니다.
원래 관계가 좋은 아이도 사춘기에 들어서려고 하면
말 수를 줄이고, 과한 감정을 줄입니다.
그런데 혹시나 잘못 크지 않을까 걱정 때문에
사춘기 앞둔 아이를 자꾸 더 다가갑니다.
가만히 있는 애도 다가가서 건드리고 이런 면이 있기 때문에
엄마는 감정 다이어트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금쪽이의 감정이 잘 이해가 안 될 때는
물어보십시오.
“혹시 지금 짜증난 거야? ”그러면 애가
“아니오” 그러면
“아 그래?” 이렇게 그냥 인정을 해주면 되는데
“뭘 짜증이 안 났어. 내가 볼 때는 짜증 났구만”
이렇게 안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치열하게 노력하셔야 합니다.
엄마는 언제나
“금쪽이는 어떤 마음일까?
내가 잘 모르겠는데, 그럼 물어봐야지.”
물어봐서 금쪽이가 말한 거를
“아, 그래? 그런 마음이야.”
이런 거를 무지하게 치열하게 연습하셔야 합니다.
사랑은 표현 안하면 못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