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자기 주도적이 아니에요. 지나치게.
자기 주도적인 것은 좋은데
지나치게 자기 주도적이에요.
그래서 자기가 늘 낸 의견과
자기가 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거든요.
주도적이지만 지나치다는 거죠.
이 아이가 왜 이렇게 지나치게 자기 주도적인가 하고 봤더니
이 아이는 지나치게 통제적인 아이예요.
통제적이라는 게 뭐냐?
컨트롤이라고 하는데 컨트롤이 너무 중요한 아이예요.
바꾸어 말하면 자기가 모든 것들을 관장해야 해요.
자기가 낸 의견으로, 자기가 예상하는 방향으로
자기가 생각하는 결론에 이르러야지
그러지 않으면 굉장히 불편한 거예요.
그래서 컨트롤 하는 사람들은
자기 통제의 틀 밖에 있는 걸 잘 안 받아들여요.
밖에서 누가 하라고 하는 거라든가 또는 금지를 하기도 해요.
이런 걸 잘 안 받아들여요.
그리고 얘가 받아들일 때는 자기가 오케이 해야 해요.
“그래, 만져요” 이러고 만지는 건 괜찮지만
“내가 만질게 ”그러면
“어, 하지마, 하지마” 그러면 절대 안 받아들이는 거예요.
그러니까 아이한테 존댓말 쓰지 말라는 거예요.
그러면 얘네들은 잔소리도 심해요.
왜냐하면 통제의 틀에서 벗어나는 사람을 지도하고 계몽을 해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도 동생이 집에서 장난을 치는 걸 아주 싫어해요.
밖에 나가면 동생을 그렇게 챙겨요. 위험하니까.
이렇게 해서 끊임없이 통제하는 거예요.
짝도 통제해요.
그러면 짝이
“내가 알아서 할 게” 그러면
“아니, 이거를 이렇게 해야지.”
끊임없이 잔소리 하는
남한테도 통제하기 위해 잔소리를 하는 아이거든요.
자, 그런데 금쪽이처럼 똑똑하지만
지나치게 주도적이고 지나치게 통제적인 아이를 대할 때는
사실은 들어줄 수 있는 건 아주 화끈하게 들어줘야 해요.
그리고 안 되는 건 분명하게 안된다고 해서
이 아이가 감정 소모를 덜 하게 해줘야 해요.
그런데 만약에 받아줘야 하는 거를 화끈하게 안 받아주면
아이가 그걸 소모를 굉장히 많이 한단 말이에요. 감정 소모를.
또 되고 안 되고를 분명하게 안 알려주면
이 아이가 그걸 모르기 때문에 또 지나치게 불필요하게 쓸데없는 거에 굉장히 매달려 있는단 말이에요.
이걸 잘해 주셔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