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하루에 이 정도 마셔야 해.
근데 금쪽이가 먹는 물의 양을 선생님이 다 조사해봤더니
이거보다 3배를 마셔.
물을 한꺼번에 줄일 수는 없고, 물은 꼭 필요한 만큼 마셔야 하니까
물을 아예 안 먹는 게 아니라 좀 줄여 마셔야 하는데
한번 마시는 물의 양을 좀 줄여보는 게 좋을 것 같아.
그거를 네 스스로 하는 게 제일 좋을 거야.
네가 ‘그래, 알겠어! 내가 해보겠어’ 이런 마음.
알았지? 열심히 노력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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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잘 지내셨어요?
주의력에 대한 이야기를 좀 나눠봅시다.
엄마아빠는 금쪽이가 산만하다고 생각하세요?
그 얘기를 한번 들어볼까요?
어떤 면에서 그렇게 느끼시나요?
-3살 때부터...
...
그래서 검사를 이번에 해봤어요.
종합적인 검사를 다 해봤는데, 지능도 괜찮은 편이고
또 여러 가지 중요한 기능들도 대체로 골고루 잘 발달하여있고
요거 하나 빼놓고는 전체적으로 잘 발달 되어 있죠? 골고루?
약간 뭐라고 그래야 하지?
아버님 나비탄이 뭔지 아세요?
휭 쏴 올리면 그다음에 흐지부지되는 약간 이런 면들.
그래서 이게 ‘지속적 주의 집중력’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
집중력 상의 문제 때문에
가만히 못 있고, 지루하거나 심심해하거나 하기 싫을 때마다
딴생각이 나고 움직이고 싶은데
그럴 때 물을 마시고
또 물을 많이 마시니까 소변을 많이 보고
소변을 보니까 물을 보충하고
이런 악순환의 연결고리가 있다는 게 맛을 거 같고요.
좀 가르쳐 봤으면 해요.
지루함을 견뎌내고
너무 성급하고
이런 것들을 좀 잘 지도해보면 어떨까.
이걸 엄마아빠 같이 노력하면서 경과를 보고요
어쨌든 경과를 좀 보다가요, 주의력 문제가 좀 계속 두드러지면
주의력 약을 좀 써야할 것도 같아요.
그것은 좀 경과를 보는게 맞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