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2)

[즉문즉설] 제20회 어떻게 하면 언니를 편안한 마음으로 대할 수 있을까요

Buddhastudy 2012. 10. 10. 04:25
출처 YouTube

 

언니가 그런 말을 할 때 이렇게 마음을 먹으세요. 언니를 가만히 얼굴을 쳐다보면서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 언니가 많이 외롭구나.’ ‘언니가 친구가 없구나.’ ‘외로워서 나한테라도 자기 얘기를 하고 싶어 하구나.’ 사랑이고 뭐고 이런 거를 떠나서 사실은 사랑도 아니고 자기가 외로워서 그런 거거든요. 그러니까 언니 마음이 좀 허전하구나.’ ‘아이고 내라도 좀 말상대가 되어 줘야 되겠다.’ ‘같이 놀아줘야 되겠다.’ ‘아이고. 언니가 참 능력도 있고 여러 가지 좋은데 저래 마음이 허전해서.’

 

성격이 그러니까 누가 친구 될 사람도 별로 없을 거 아니에요. 그죠? “언니를 어떻게 고치면 좋겠냐?” 이러면 나한테 나쁜 소리만 듣겠지? “남의 인생에 간섭하지 마라.” 이런 소리만 들을 거 아니오? 그죠? 그런 언니를 보는 내가 힘드는 거 아니에요. 그죠? 그런 언니를 내가 편안하게 봐 주는 거는 그런 언니를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 ‘아이고,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면 저럴까.’ ‘얼마나 외로우면 저럴까.’ ‘나라도 친구가 좀 되어 줘야지.’ 이렇게 마음을 자꾸 내세요.

 

그런 상을 볼 때. 볼 때마다 마음을 자꾸 그렇게 내면 언니하고 편안해집니다. 그렇게 편안해지면 오히려 이런 닦달도 적어져요. 도망을 가면 자꾸 따라옵니다. 착 달라붙으면 자기가 오히려 멀리 가요. 그게 이제 인간심리에요. 그러니까 뭐 그래서 내가 일부러 막 악을 쓰고 쫓으려고 따라다니면 안 되고. 내가 그 마음을 아프게 이해하는 쪽으로 내서 기도도 해주고 그렇게 하세요. 그러면 내 마음의 상처가 치료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