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야정견

(알라야 정견) 우울감에서 벗어나기 #12 나는 누구인가?

Buddhastudy 2024. 5. 29. 18:55

 

 

삶의 우울감을 이겨내는 방법

 

요즘 우울하다는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우울한 것 천지라는 겁니다.

특히 코로나19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저도 예전에 명상을 시작하기 전에는 그런 분들과 마찬가지였습니다.

사업도 초창기 정열이 어디로 갔는지

일상 속에 파묻혀 떠내려가면서 정신없이 그냥 대충

미적지근하게 자랐습니다.

 

그러다가 명상을 하면서

이런 내 마음을 객관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자신을 객관적으로 깊이 들여다보고 통찰하게 되었다고나 할까요?

그러면서 마음 통찰 명상을 통해

저는 두 가지 진실을 깨달았습니다.

 

 

--마음에 새물 붓기

 

하나, 마음은 물과 같아

흐르지 않으면 고여서 머물다 썩는다.

 

물이 오래 갇힌 상태가 되면

악취가 나기 시작하고 탁하게 됩니다.

온갖 것들이 그 안에 가라앉고 갇혀서

냄새가 나며 더럽게 됩니다.

 

그것을 맑게 깨끗하게 하려면

모두 흘려보내거나 새물을 계속 부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마음을 흘려보내거나

새로운 마음을 계속 공급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먼저 과거에 얽매이거나 연연해하지 않으며

빨리 잊거나 지워버리는 겁니다.

이 또한 곧 지나가리라

이럴 때 참으로 도움이 되는 좋은 격언입니다.

 

 

또 하나는 주변에 익숙한 것을

다른 눈으로 새롭게 다시 보고 느끼는 것입니다.

다 안다하면 사실 지루해질 뿐이나

다시 보면 아직 몰랐던 게 너무나 많습니다.

 

인생 뭐 있어?” 하면 뭐든지 뻔해지지만

삶은 살수록 신비해집니다.

 

사실 우리가

이 우주나 삶에 대해 과연 얼마나 많이 알고 있겠습니까?

삶의 신비와 목적을 다 안다는 사람은

사실 진리 앞에 무지한 것입니다.

 

삶의 모든 순간을 산다는 것은

삶의 정신적인 질을 높이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해외 등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우리는 새로운 환경과 시공간 속에서

잠시 일상의 권태와 답답함을 잊어버립니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 그럴 뿐

일상으로 돌아오면 전과 똑같아집니다.

여행에서 느낀 그 새로운 공간이라는 게

거기 사는 사람들에겐 똑같은 지루한 환경이라는 사실을

아실지 모르겠습니다.

즉 모든 것은 마음 자세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삶을 바라보는 관점 바꾸기

, 삶을 바라다보는 관점을 바꿔라.

 

대다수는 한 번 살다가는 인생이라는 고정관념 속에 살고 있습니다.

내일이나 죽음 후에나

우리에게 미지의 차원이긴 매한가지입니다.

인생을 여행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는 삶을 비교적 균형잡힌 감각으로

바라다보고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너무 한 가지에 빠져서

삶의 균형을 잃고 흔들리거나

무너지는 것은 방지할 수 있습니다.

 

여행가는 사람은

여행지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비교적 관조하는 자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게 됩니다.

안 되면 어쩌나?” 하는 스트레스나 부담은 별로 안 가진 채

인생이란 시공간을 열심히 즐긴다는 것이죠.

 

 

이런 두 가지 마음 자세나 태도를 갖고 계속 살게 되면

우울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즉 어떤 상황이나 환경에 집착하거나

평가, 비판 혹은 정죄를 하지 않고

아픔이나 고통을 흘려보내며

진지하고 열심이지만 부담 갖지 않는 담담한 마음 자세로

눈앞의 삶을 마주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마음 자세를 갖고 살아간다면

누구든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우울감에서 벗어나

유쾌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