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4 12

[2010년 그 시절 젊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죽음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습니다

현생에서 죽음을 맞게 된다면 다른 생이 시작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또 죽음 그 자체로 완벽한 평온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이런 죽음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인생을 어떻게 바르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저는 죽음에 대한 동경을 갖고 있습니다. 삶에는 기쁨, 행복도 있지만 슬픔과 분노도 있습니다.삶은 고락의 연속입니다. 저는 불교의 교리를 존중합니다.하지만 전생이라든가 내생이라든가 하는 것은 믿지 않습니다.단지 현생만 있다고 믿습니다. 이 현생에서 죽음을 맞게 된다면 또 다른 생이 시작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죽으면 그것으로 끝이지 다른 세상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윤회라는 것은 현생에서 고락의 연속으로만 나타난다고 생각합니다.전생, 현생, 내생으로 이어지는 윤회는 믿지 않습니다.삶에서는 행복이라든가..

[shorts, 법륜스님] 인연의 과보를 기꺼이 받으면

이런 인연을 지으면 나쁘고 이런 인연은 좋다는 거는 중생의 관점이고  /어떤 인연을 지었든 인연을 지은 것을 알면 해탈의 길이 열린다./ 그게 살생이든 인연이든 그게 도둑의 인연이든 그게 복을 지은 거든 그건 상관이 없는 거야. /그 인연의 과보를 알아서 기꺼이 받으면 고가 사라진다./ 이 세상에서 볼 때는 어떠냐? 그 갖가지 어려움을 다른 사람 같으면 죽는다 하고 받을 텐데 태평같이 모든 걸 다 받아들이고 살아가니 세상에서 보면 뭐 같이 보인다?도인 같이 보이겠지.  그러니 여기서 중생을 알면 뭘 안다?부처를 본다.이렇게 얘기하는 거다.

[법륜스님의 하루] 저와 함께 지낸 세 명의 남자가 차례대로 죽었습니다. (2024.09.18.)

스님의 지혜를 구합니다. 1985년, 제 딸이 3살이었을 때 5년간 함께한 남편이 사망했습니다. 90년대 초에 전 약혼자가 사망했습니다. 6년 동안 사귀었던 남자 친구는 유기농 생활을 하며 유익한 비타민에 대한 연구 결과를 웹사이트 동료와 함께 공유했는데, 2022년 1월에 병에 걸려 그해 4월에 사망했습니다. 셋 다 각자 다른 질환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했습니다. 제 성격에 이런 것을 끌어당기는 무언가가 있다고 느껴집니다. 어떻게 이 패턴을 바꿀 수 있을까요?//  질문자가 직접 그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었다면 질문자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 명이 다해서 죽었기 때문에 질문자와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 일이 똑같이 두 번 반복되면 약간 신비주의에 빠지게 됩니다. ‘이..

[법륜스님의 하루] 마음속으로는 이미 이혼했지만, 아이가 마음에 걸립니다. (2024.09.17.)

저는 10월 초 깨달음의 장 수련을 신청했습니다. 현재 남편과 소통 문제로 이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음속으로는 이미 이혼했지만, 아이가 여섯 살이라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후회하고 싶지 않아서 할 수 있는 건 해보고 싶습니다. 이혼했다 생각하고 생활하고 있지만, 마음이 너무 괴롭습니다. 남편의 가부장적인 면을 고칠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남편의 말에 늘 상처받는 저를 봅니다. 깨달음의 장 수련에서 저의 어떤 면을 더 들여다보고 집중하면 좋을지 스님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남편의 어떤 면이 가장 견디기 어려워요? 어떻게 말해요? ... 그러면 그냥 ‘죄송합니다’ 하면 되죠. ... 나로서는 최선을 다했지만 그 사람의 처지에서 볼 때는 부족하다는 거잖아요. 그러니 그 사람에게는 죄송하다고 말하는 ..

[현덕마음공부] 소유, 스타일 그리고 정체성

사람의 자아는 3개의 계층으로 나눌 수 있다. 겉에는 소유한 것들이다. 가운데에는 스타일이 있다. 마지막 중심에 정체성이 있다.  현재 한국인의 특성은 이론과는 달리 중심의 정체성은 약하고 가장자리의 넓은 경계인 소유물들을 전선처럼 지키고 있다. 재산, 인간관계, 사회적 지위, 셀프이미지, 축적한 지식과 경험 등이 그것인데 중심이 빈약하고 경계가 중시되면 어디에선가는 문제가 일어나고 있는 형국이 되어 마음은 늘 전쟁 상태에 놓이게 된다.  열심히 사는 이유인 안전, 평화, 사랑, 조화, 행복과는 반대쪽 영역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되는 것이다. 정체성은 없어도 좋다. 정확히는 중심이 비어 있는 사람은 아무 것도 아니며 동시에 무엇이든 될 수 있다. 비어 있는 그는 외롭거나 소외감을 느끼지 않는다. 아무것도 ..

[현대선34] 정견에 대한 Q&A / 피올라 현대선 6강 "깨달음을 가로막는 실수들" 8회

어떤 법상을 세우고 그에 맞춰 공부하거나 그런 방법으로 스승도 평가하고, 무슨 공부법도 평가하고 이런 사람들이 많아요. 근데 그런 거는 다 자기 아상을 만드는 길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법상마저도 내려놓을 때 이 자리가 빨리 드러나는 건데 법상을 자꾸 붙들고 쫓아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다음에 분별에 휘말리는 과거 습관을 자꾸 정화하고 비워내는 방향이 옳은 방향입니다.그리고 구름이 걷혀야 보름달이 더 밝게 드러날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마지막 하나로 이 동그라미 자리를 생각이나 자기가 감각으로 이렇게 만들었고 “이런 거겠지 저런 거겠지” 하면 안 돼요.그러면 또 아상이 생기고, 법상이 또 생깁니다.  끝까지 자기는 완전히 비워놓고 완전한 내어맡김이 있을 때 비로소 본래 있던 본래면목하고 자기가 계합을 ..

[IAMTHATch] 선과 깨달음, 지금은 어디에 있는가?

지금 그대가 있는 그곳이 아니면 어떻게 찾겠습니까? 선문답 이야기를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조금 걱정한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모르는 분은 몰라서, 아는 분은 알아서, 뭐 어쩌라고? 하는 상황입니다. 선문답의 결론은 알고 모르고가 아닙니다. 알면 안다고, 모르면 모른다고 스스로 끝을 내버리는 것은 선공부가 아닙니다. 2021년에 입적하신 고우스님은 이런 말씀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 “화두 참구하는 자세는 정견을 바로 세우는 데에서 출발한다. 특히 수행자는 삼매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선에서 삼매는 의심하는 그 자리에서 생각의 길도, 말 길도 끊어진 상태를 말한다. 만약 그 자리에 조금의 알음알이가 붙으면 삼매가 아니다. 삼매는 생각과 말이 끊긴 그 순간이다. 그때 의심이 일어나 알고자 하는 강렬한 마..

IAMTHATch 19:37:15

[비이원시크릿] '나'는 조건에 휘둘릴 수 없습니다 | 조건은 '나'가 없으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지금 납득이 잘 안 가실 겁니다. 그런데 차근차근히 한번 깊이깊이 느껴보세요. 다시 말씀드릴게요. 부정성을 나의 삶에서 드러내도록 그것을 담당하고 있는 관념이들이 처하게 되는 딜레마가 뭐냐면요. 고통이 유지되어야만 살아갈 수 있는 존재라는 거예요.그래서 나의 사랑의 방식에까지 이 관념이들이 영향을 끼칩니다. 끊임없이 절대적인 기준, 그러니까 어떤 절대적인 잣대를 들이대는 마음이라는 건 결국에 조건을 충족 없이도 완전하고 행복한 자기 자신을 인정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마음이에요. 겉으로는 어떻게 해요? 상대방한테 사랑의 기준을 강요하는 듯이 보이죠.하지만 그 이전에 자기 자신에게 먼저 그 기준을 강요하고 있는 것입니다.결국 스스로를 인정하지 못하고 있는 거예요. 인정받지 못하니까 어때요?불안하죠. 불..

마음공부 2 19:35:27

[릴라선공부] 생각에 빠져 헤매다니지 않는다!

그게 뭐냐 하면 절대 남을 보면 안 돼요.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잖아요. 그분은 그분의 몫인 거고 그분 갖고 판단하지 말고 그걸 봐야 돼요.“저 사람이 공부가 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구나”이 생각에 속지 마시라는 거예요.그게 자기를 보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생각이 일어날 수는 있죠. 근데 그렇게 그 생각에 빠지고 있는 그 생각에서 깨어나셔야 되는 거예요.그게 공부하는 사람의 가장 바른 태도인 거예요.  그건 그 사람의 인생인 거고 그 사람의 공부인 거고 그건 그분이 해야 되는 거고.  그래서 절대 남을 보지 말라는 게 그거예요.혹여 그런 생각이 일어날 수가 있습니다. 공부를 하다 보면 같은 도반들 모습도 보이고.  근데 그렇게 일어난 생각에 내가 빠져들고 있고 계속 스토..

릴라선공부 19:26:03

[Life Science] 굴에서 나오는 하얀 크림의 충격적인 정체 ㄷㄷ - 바위굴 해부

이것은 바위굴의 속살입니다. 여름이 되면 바위굴 내부에서 이런 크림 같은 물질이 나오는데 인터넷에서는 이 크림이 아주 맛있다고 표현됩니다.그런데 이 크림의 정체는 조금 충격적입니다.  오늘은 한 구독자님이 바위굴에서 나오는 크림의 정체를 알고 싶다고 연락주셔서 바로 바위굴을 구입해 왔습니다.좀 무섭게 생겼죠?  우리가 흔히 먹는 굴은 참굴인데 바위굴은 참굴과는 다른 종으로 크기가 좀 더 크고 일반적으로 참굴은 여름에 잘 먹지 않지만 바위굴은 염도가 높은 바닷속에서 서식해서 노로바이러스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여름에도 먹을 수 있는 굴이라고 알려져 있죠. 그런데 유튜브의 먹방 영상들을 보니 여름철 바위굴에서 나오는 크림 같은 물질이 아주 별미라고 이야기되고 있었습니다.그래서 이 크림의 정체를 알아..

[YourCeline] 외모는 평범한데 유독 인기 많은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

... 우리가 살다 보면 진짜 그럴 때 있지 않아요? 눈에 보여지는 그런 외모나 그런 것들이 엄청 화려하거나 그렇진 않은데 사람들이 늘 있고, 웃음이 끊이지 않고 그런 사람들을 우리가 매력 있다라고 하잖아요. 제가 그동안 지내오면서 생각해 보니까 매력 있는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더라고요.  가슴에 손을 얹고 내 외모가 진짜 평범하다. 인생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만약에 내 외모 누가 봐도 미쳤다. 진짜 어마어마한 매력을 갖게 되실 겁니다. 근데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게 하나 있어요. 외모가 매력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게 아니다라는 말이 아닙니다.제가 오늘 얘기하려고 하는 건 그런 것들을 싹 다 제외했을 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들이 있더라는 거죠.  일단 첫 번째는매력 있는 사람들은 다 하나같이 ..

YourCeline 19:17:47

[오늘의 비타민C] 가톨릭 영상교리 - 혼인성사란? | 행복한 아침 되세요!

자석에 양극이 끌리듯 남자와 여자는 서로 끌립니다.서로를 향한 갈망은 인류를 지탱해 온 뿌리이고, 역사를 만들어가는 동력입니다. 태초에 하느님께서는 당신 손으로 인간을 빚으시고, 남자와 여자를 만드셨습니다.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들의 본성 깊은 곳에 혼인의 소명을 새겨두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고 남자와 여자가 짝을 이뤄 한 몸을 이루게 하셨습니다. 이는 인간이 스스로를 남자와 여자로 나누고 서로 끌리게 해서 짝을 이루는 혼인을 만든 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또 혼인을 통해 당신의 사랑을 배우고 따르게 합니다.우리는 사랑이 넘치는 혼인을 통해 하느님과 인간과의 관계를 배웁니다. 사랑은 우리의 근본 소명입니다. 남편과 아내 사이의 사랑은 우리에 대한 하느님의 ..

가톨릭 19: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