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홍식/윤홍식_즉문즉설

25. 윤홍식의 화엄경 강의 중 - 십자가의 성요한 '하느님 사랑의 열층계'

Buddhastudy 2013. 5. 12. 18:59

출처 : 홍익학당

  

제가 이거 한 번 읽어드릴께요. 십지보살에 대한 기억이 사라지시기 전에 천주교에서 가장 묵상 잘한 분으로 유명한 분이 십자가의 성요한인데요. 이 분이 쓴 어둔 밤이라는 게 가톨릭에서 가장 묵상할 때 참구하시는 책 중에 하나입니다. 이 분이 내가 성베르나르도와 성토마스를 따라서 그 전에도 이렇게 하신 분들이 있다는 거죠. 10단계로. [하나님 사랑의 신비로운 사다리의 10층계를 내가 풀어간다.] 그래서 10단계를 풀어갑니다. [첫 번째에서 다섯째 층을 먼저 설명한다. 영혼이 처음에 한 층 한 층 하나님을 향해 올라가는데] 불성을 향해 올라가는 걸 지금 하나님을 향해 올라간다고 본겁니다.

 

~ 1지 보살 설명 볼게요. 첫 번째 층은 이 사랑의 10단계라고 하는 건요. 어떤 사랑하는 임을 사랑하면서 그 임하고 하나가 되어가는 10단계로 영혼의 성장을 설명한 겁니다. 그러면 실감나게 와 닿으시겠죠. 새색시가 신부가 신랑을 향한 사랑. 이렇게 설정하고 보시면 될 거에요. 임을 향한 사랑. 그래서 [첫 번째는 영혼을 병들게 하는 것이다.] 뭐냐 하면요, 새색시가요, 자나 깨나 그 임 생각만 한다는 겁니다. 하느님 생각만. 1지 보살은요, 1지 보살 여러분의 영혼이 한 단계 올라가시면요, 자나 깨나 하나님 사랑만 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 새색시는 어떤 노래를 부른다. 이런 얘기가 쭈욱 나와요.

 

[이때는 모든 것에 대한 맥이 풀린다.] 그래서 보시바라밀이랑 통하죠. 모든 거에서 하나님 말고는 따른 게 눈에 안 들어와 버리는 단계에 와버린 겁니다. 사랑이 깊어져가지고. 맥 풀림이라고 설명해요. 그래서 그런 분한테 가면 막 주시겠죠. 달라고 하면, 그래서 [하나님한테 가기 시작한 첫층계로, 영혼이 관상적 정화,] 관상을 하나님을 계속 직접적으로 만나는 겁니다. 텅 빈 각성이 하나님 자리거든요. 여기랑 직접적으로 계속 만남을 갖다가 정화가 일어 나가가지고 [이 층계에 들어가서 모든 일에서 맛과 의지와 위로와 안정을 얻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제 다른 일로는 재미가 안나요.

 

[그래서 영혼은 무아, 자신이 본래 텅 비었다는 걸 발견하고 발견한다고 했다. 여기서 둘째 층계로 올라가보자.] 두 번째로 가면요. [영혼이 끝임 없이 하나님을 찾게 된다.] 하나님을 찾는 게 더 강도가 높아졌다는 겁니다. 이해되시죠? 생활화되고. 아까 생활화되고 습관화 되는 단계라고 했죠. ~ [어떤 일을 할 때나 온통 그의 마음은 사랑하는 임에게 있으니 위에서 말하는 대로 사랑의 할딱임에 있는 것이다.] 번역하신분이 대게 실감나게 번역을 해주셨는데. 사랑의 할딱임 상태입니다. 맥 풀림. 다른 일에 대해서 맥이 쭉 풀려버리고, 임만 생각하게 되고 환희지. 맞죠? 다른 일은 이제 손 놓고 아주 임에 대한 사랑이 헐떡이는 단계.

 

그럼 세 번째 층은요? [영혼으로 하여금 일을 하게하고 지치지 않도록 열을 안겨준다. . 그래서 이 층에서는 사랑하는 임을 위한 큰일들이 작아 보이고 많은 일들이 적어보이고. 당신을 섬기는 긴 시간도 짧아 보인다. 그건 이미 타고 있는 사랑의 불 때문이다.] 사랑의 불이 타오른다는 겁니다. 발광지랑 교묘하게 맞죠. 불이 하도 타가지고요. 이때는 아무리 힘든 일도 이제 별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지는 단계라는 겁니다. . 와 닿으시죠? 4지 보살 가볼게요. ~ 여기서 3지보살입니다. 아직. [차라리 천만번 당신을 위해 자기를 파괴할 수 있다면 오히려 위로받을 것이다.] 어우~ 좀 과학적인데요.

 

사랑하는 임을 위해서 뭐든지 참을 수 있다. 인욕바라밀이랑 통하죠. 뭐든지 참을 수 있는 단계. ~ 그 임이 불성이 그렇다면 그런 거로 알겠습니다. 하는 인욕 있죠. 임이 이게 진리라면 나는 그걸 진리라고 받아들이겠습니다. 하는 이런 받아들임의 단계고요. [네 번째 층은요. 사랑하는 임 때문에 일상의 괴로우면서도 지치지 않는다.] 정진 바라밀이랑 통하죠. 지치지를 않는다. [그래서 아무리 크고 무겁고 어려운 일이라도 사랑은 아무것도 아니듯이 해내는 까닭이다.] 너무 사랑하니까요. ~ 부산까지 보러가고 이런 가능하잖아요. 사랑이 조금 이제 힘이 빠지면 이제 이게 다 힘들어지겠죠.

 

그래서 이제 사랑의 지금 불타오르고 있는 단계로 설명합니다. ~ 오지는 다섯째층은 이게 사다리라고 설명한거 재미있죠.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데 계제를. 우리가 계제라는 말 쓰는데 (계단 계)자에다 (사다리 제)입니다. 階梯계제라 그래요. 사다리 올라가는데 [영혼이 하나님을 못 견디게 그리워 열망하게 된다. 5지면요. 이 층에서 사랑하는 이는 사랑하는 임을 붙들어 그와 합일하고 싶은 정이 치밀어 아무리 짧은 그런 지체에도 지루하기 짝이 없고 분통이 터지고 괴롭다. 언제나 임 만날 궁리만 하고 있다.] 이런 선정의 단계죠. 늘 이 참나랑 합일하고 싶은 욕망이 커진 단계.

 

~ 다음 다섯 개 층을 따로 얘기하는데 ]여섯층은 영혼이 재빠르게 하나님께 내닫게 되고 많은 접촉을 가지게 해서 영혼은 거침없이 희망을 가지고 내닿는다. 영혼을 굳세게 한 사랑이 그를 날게 한다.] 그래서 하나님을 향해 자주 날아올라서 하나님과 자주 만난다는 얘깁니다. 접촉이 빈번해 진다. 이 현전지. 늘 진리가 눈앞에 있다 하는 경지고요. 일곱 번째 층에 가면은 뭔가 원행지. 멀리 가는 힘이 생기고, 남을 도와줄 수 있는 힘도 생기고. 뭔가 좀 힘이 크게 생기는 자리입니다. 7지면. 번뇌가 사라지고. [즉 사랑이 영혼을 매우 대담하게 만든다.] 칠층에 가면요.

 

[여기서의 사랑은 기다림의 판단이 필요 없고 물러섬의 심사숙고가 쓸데없으며, 억제함에 부끄러움이 없으니. 여기서 하나님이 영혼에게 주시는 은혜가 그를 매우 담대하게 만들었다.] 이제 더 이상 두려움이나 뭐가 다 사라진 사랑의 단계입니다. 그래서 [이 일곱째 층에서 하나님이 영혼에게 내리시는 용맹과 자유에서 여덟째 층이 나온다.] 여덟째 층은 어떻게 될까요? 부동지죠. 참나랑 하나가 되어 버린 상태요. ~ 8지 부터는요. 참나랑 진짜 하나가 됐다고 보면 되요. 8지부터는 사실은 불성을 그대로 구현합니다. 다만 뭐가 부족하냐하면 전지전능하지를 못해요. 뭔 얘기냐 하면요. 팔지 부터는 죄도 안 짓고요. 나만, 아집을 안 부려요. 팔지는.

 

나 위주로 안 살아요. 다만 전지전능한 힘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우주적인 모든 신비를 다 알지는 못하고 모든 신통을 다 부리진 못하지만, 존재자체가 부처님 그대로 사는 사람을 팔지 라고 보시면 되요. [여덟째 층에 가면 영혼이 붙들어 자꾸 놓지 않게 된다.] 하나님을 절대 놓지 않는다. 설명이 재미있죠. 그래서 이 층을 합일의 층이라고 합니다. 하나님과 합일의 층. 완전한 합일은 아닙니다마는 하나님과 하나가 된 측면이 있다는 겁니다. 팔지 가면. ~ 재미있는 건요. 여기서 예언자 다니엘이라는 예를 드는데. 원망의 사나이. . (바랄 원)자에다 (소망 망)자를 씁니다. 원망의 사나이라는 설명을 해요. 그 예로 들어요. 재미있죠. 하나님을 진정하게 이제 원하는 경지라고 지금 보는 거 같습니다.

 

~ [아홉째 층을 가면 영혼을 맛깔스럽게 불태워준다. 이 층은 완전한 이들의 층으로서] 9지면 이미 완전하다고 보는 겁니다. [이미 하나님 안에서 맞지 게 타오르고 있다.] 표현이 너무 멋진데요. 이 맛깔스럽고 ** 혹은 정렬은 원문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과 하나가 되기 때문에 성령께서 이루어주시는 것이다.] ~ 이 마지막 10째 층은요. [영혼이 온전히 하나님을 닮게 한다.] 즉 이때는요. 열 번째 층에 가면 하나님하고 완전히 닮아버려요. 화엄경이랑 설명이 똑같죠. 그런데 이때 에고가 있을까요? 없을까요? 그러면? 천주교에서? 완전히 하나님이 될까요?

 

하나님을 닮게 된다는 건 있다는 겁니다. 천주교에서는 내가 하나님이 된다고 공부 안하겠죠. 천주교에서는 10지의 경지를 완득이라고 그래요. 덕이 완전해진 단계. 완전한 게 10수죠. 그럼 완전하다는 게 거의 전지전능하다는 이런 얘기인데. 에고를 인정하고 하나님하고 하나가 된다고 보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내가 하나님처럼 높아진다고 보지 않고, 한자리 항상 물러나서 보기 때문에. 천주교에서10단계는요, 에고를 여러분이 다 갖고 계시는데 가장 하나님 같은 에고를 갖고 계신 겁니다. 하나님의 온전한 자녀. 그래서 [마지막 10째 층은 영원히 온전히 하나님을 닮게 되는데, 하나님의 밝은 직관을 직접 가지게 된다.] 하나님의 지혜가 생겨요.

 

화엄경에서 신기하게 십지보살가면 여래의 지혜를 이미 가졌다 라는 말을 계속하거든요. 여래의 지혜가 전지전능한 지혜를 가져요. 그런데 에고가 갖다 보니까 진짜 하나님 같이는 못쓰지만 원하면 우주의 모든 일에 대해서 엄청난 직관과 지혜를 가질 수 있는 능력입니다. 그래서 육을 떠나게 되고, 즉 하나님과 하나가 되고, 이런 영혼은 수가 적은데 이미 사랑으로 정화 되어 있다. 하나님을 온전히 닮은 존재다. 영혼이 보십시오. 하나님만한 도량이 있으리라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하고 분명히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제 깜량대로 온통 하나님을 닮는다 함이다.

 

에고로서 최선을 다해 하나님을 닮은 상태입니다. 그러기에 영원이 이 경지를요, 참여로서의 하나님이라고 불린다. 이해되십니까? 그러면 이 표현을 천주교랑 불교를 회통해 볼까요? 10지보살은 어떤 경지에 있습니까? 부처님은 아니고요. 그러니까 그 석가모니를 말하는 의미가 아닙니다. 대승불교에 와서 이미 하나님의 경지의 전지전능은 하나님을 신격화 된 부처님을 가지고 얘기하는 겁니다. 이미 전지전능한 부처님, 그 자체는 아니지만 뭘까요? 우주의 불성자체는 아니지만, 불성을 참여로서의 불성인거죠. 에고로서 온전하게 불성에 참여한 존재. 그래서 보리살타라고 하는 겁니다. 이해되십니까?

 

부처가 못된 존재로서의 보살이라는 의미를 쓰는 게 아니고요. 중생으로서 최고의 부처를 구현한 존재를 불성을 보리살타라고 하는 거고 그 궁극을 십지라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 설명 드리면요. [이 사다리의 맨 위의 이 마지막 층에서의 영혼에게 이미 숨겨진 것이 없다.] 하나님이 모든 걸 드러내주신다. [하나님을 온전히 닮았다. 비밀스러운 사랑을 가지고 영혼은 자기와 모든 것을 떠나 하나님께로 올라간다. 사랑이란 불과 같은 것. 불은 항상 자신의 중심으로 타들어가면서 위를 향해 올라간다.] 자꾸 위로 상승해서 이런 사다리를 다 올라가야만 우리가 하나님과 하나가 된다.

 

그래서 보시면 재미있죠? 중세에 가장 묵상이나 천주교에서 관상에 대해 설명 잘한 책 중에 하나인 이 어두운 밤에서 묘사하는 이 사랑의 단계. 하나님과의 사랑이 하나가 되는 이 10단계에 대한 설명이 화엄경에서 말한 10지체계랑 기가 막히게 통하게 되어 있다는 것도 꼭 확인 해 보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