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882회 담당자가 자주 바뀌니 거래처에서 신뢰를 안 해요.

Buddhastudy 2014. 2. 24. 22:04

출처 YouTube

 

 

그러니까 자기가 지금 회사 10년 다녔는데, 같은 직급의 동료가 있었는데, 그 동료가 들어온 지가 1년밖에 안되었다. 그런데 그 동료가 하던 일을 그만두게 되니까, 내가 맡게 되었다. 그래서 사장님께 이렇게 그만두고 내가 인수하겠습니다. 하고 하니까 사장님이 더 이상 못 믿겠다. 이렇게 말했다 이거요? 그런데 그게 내가 바뀐 게 아니라 자기들이 바뀌었는데 그게 왜 내 책임이요. “~ 나 참. 내가. 우리 사장이 아니고. 죄송합니다.” 그래서 말이 안 되가지고 왜 이게 무슨 말인가? 했더니, 그쪽 거래처 사장이 우리 회사 사람이 자꾸 바뀌니까 못 믿겠다. 신뢰할 수 없다. .

 

그러면 자기가 생각해 봐도 자기가 그쪽 사장이라도 기분 나쁠까? 안 나쁠까? . 그럴 때 이렇게 말해야지. “사장님, 저는 10년 동안 이 회사를 꿋꿋이 다니고 있습니다. 저하고 거리하면 앞으로 10년 안 바뀔 겁니다. 이렇게 얘기해.” 이 사람들은 계속 회사를 그만 둔 사람들이잖아. 그지? 그런데 저는 이 회사, 경력을 딱 보여주면서 저는 이 회사에 10년간 다녔습니다. 이번에 저하고 계약하시면 아무런 변화가 없을 겁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면 되지. 그렇게 20년까지 보장 못하고. 너무 오버하는 거요.

 

제가 지금 10년간 이 회사를 변함없이 다녔기 때문에 적어도 10년은 제가 이 회사 다닐 겁니다. 그러니 저를 믿고 제가 새로운 사람이 아니고, 이 회사 다니던 사람으로서, 이거를 지금 담당하는 거니까, 저를 믿고 한 번 더 기회를 주십시오. 이렇게 얘기하고, 안한다. 하더라도, 그 사장을 미워하면 안 돼. 그 사장 입장에서 볼 때는 이 회사 정말 못 믿겠다.” 이런 생각이 든 거 아니오? 그죠? 지금 마음이 안 좋아. 그러니까 안 좋은 거를 너무 가서 자꾸 닦달하지 말고, 조금 기다려요. 연말까지 기회가 있잖아.

 

시간을 두면서, 편지도 쓰고, 메일도 보내고, 전화도 하고, 그러면서 좀 푸시는 안 되게. 그러나 내 사정을 이렇게 제가 이 회사에 경력도 보내드리고, 그래서 저는 이렇게 지금 다른 거래처하고 있는 게, 지금 7년 하고 있다. 10년 하고 있고, 변함없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건 아니지만, 회장님, 사장님, 그 회사에 우리 직원이 자주 바뀐 거, 제가 대신 정말 사죄드립니다.” 이렇게 말하고, 자기 회사 사장도 있을 거 아니오. 자기 회사 사장도 전화 한번 하지? 미안하다고.

 

. 그래도 안 풀어지면 할 수 없고, 아까 저기도 얘기했잖아. 그래도 안 되면 할 수 없고.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 지은 죄가 있나? 없나? 있기 때문에 과보를 받아야지. 죄는 많이 지어놓고 어떻게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갈라고. 그러면 되나? 그런 욕심을 내면 어떠냐하면, 이게 비굴해지거든. 비굴해지면 상대가 볼 때 신뢰하기 어려워. 너무 잘나척해도 밉고, 너무 비굴해도 신뢰하기가 어려워. 사기꾼이 주로 얼마나 요렇게요렇게 잘해. 그러니까 신뢰하기 어려워. 그러니까 진솔하게 그냥 해. 진솔하게. 그러고, 최선을 다하되 안 되면 어떠냐? 과보를 기꺼이 받으면 돼.

 

그래서 자기 혼자 해보고, 사장님께 전화해서 이게 너무 우리 회사가 5번이나 이렇게 해 놓으니까 이쪽에서 신뢰를 도저히 못하니, 사장님께서 한번 전화를 하시든지 만나 주셔가지고, 좀 사과도 하고, 보증을 좀 써주십시오. 제 힘만 갖고는 앞에 5번 바뀌어가지고 좀 어렵네요. 이렇게 사장님께도 부탁하고. 그쪽에도 노력하고. 그래도 안 되면, 그건 뭐, 지은 인연의 과보는 받아야 되니까, 그거 너무 미련 갖고 너무 그렇게 하지 말고. 기분이 나쁘니까. 지금. 기분 나쁜데 자꾸 전화하면 귀찮지.

 

아니, 그래도 꾸준히 귀찮은 게 안 느껴질 만큼 꾸준히 잊어버릴만하면 또 하고, 잊어버릴만하면 또 하고, 잊어버릴만하면 또 하고, 그런데 보통 그래 안 해. 아까도 내가 얘기했잖아. 사람 마음이라는 거는 옛날부터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마음 없다. 이런 말 있잖아. 그죠? 그러니까 좀 더 간절하게. 아까 뭐라고 그랬어요? 지성이면 감천이다. 좀 더 간절하게 해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