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4)

[즉문즉설] 제884회 꿈이 과학자인데 게임을 너무 좋아해요, 어떡하죠?

Buddhastudy 2014. 2. 26. 21:54

출처 YouTube

 

 

그러면 과학자가 못되지 뭐. 그럼 게임을 적게 해야지. 안하든지. 그러면 동전에다가 요쪽에는 게임이라고, 요쪽에는 과학자 이렇게 써가지고 딱~ 던져서 나오는 데로 가세요. 두 개 다는 못 먹어요. 한 개만 먹어야 돼. 어느 거 먹을래요? 게임 먹을래요? 과학자 먹을래요? 둘 다 먹기가 어려워. 옛날에 어떤 사람이 자네처럼 이런 사람이 있었어. 옛날에 일꾼이 일한 뒤에 참으로 밥 줄까? 술 줄까?” 이랬어요. 그게 사람이 밥도 먹고 싶고 술도 먹고 싶은데 둘 중에 어느 거 선택해야 될까? “술에 밥 말아 주세요.” 이랬어.

 

그러면 자기가 할 수 있는 건 뭐냐? 게임을 열심히 해서 프로그래머가 되는 거요. 과학자하곤 조금 틀려. 게임을 만드는 프로그램 있죠. 프로그래머, 이런 거 되면 되요. 그런데 과학자가 되려면 연구, 연구를 많이 해야 되요. 그러니까 노는 거, 재미있게 노는 거 보다는 원리, 게임의 원리가 뭔지 연구를 많이 해야 돼. 그냥 그 결과가 중요한 게 아니고. 그러니까 두 개 다 좋기는 하지만, 지금을 생각하면 게임이 좋지만 먼 미래를 생각하면 뭘 해야 될 거 같애? 공부를 해야 될 거 같지.

 

그러면 지금 좋은 것만 너무 하면 아까 쥐가 쥐약 먹을 때, 지금은 먹는 게 좋지만 조금 있으면 배 아파. 그래서 자기가 선택해야 돼. 제가 인도에서 학교 안다니는 아이들을 모아서 공부를 가르쳤는데, 애들이 학교를 안 와. 그래서 오면 사탕을 줬어. 학교 오면. 애들이 공부하러 온 게 아니라 뭐 먹으러 왔다? 사탕 먹기 위해 왔어. 그래서 한 달쯤 지났는데 항상 얘기해. 사탕 먹을래? 공부할래? 이렇게 반을 갈라. 그럼 조그만 애들은 사탕 먹겠다하고. 큰 애들은 한두 명이 공부 하겠다면, 공부하겠다는 애는 저쪽으로 공부 반을 편성하고, 사탕 먹겠다는 애들은 계속 사탕을 줘.

 

그런데 공부 안하고 계속 사탕이 맛있기는 하지만, 그러니까 애들이 망설여. 사탕에 손들었다가 공부에 손들었다가. 이래 들었다. 저래 들렀다. 이래. 그래서 확실해.” 이러면 공부로 손들어. 처음에는. 그러다가 너 사탕 안 먹고 싶니? 금방 사탕에다 또 손들어. 너 공부 안 해도 되니? 하면 또 있다가 또 공부에 손들어.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 아이들이 사탕보다 뭘 더 좋아할까? 공부를 좋아하겠지. 지금 네가 게임이 좋아하는 건 충분히 이해가 돼. 그러나 네가 과학자가 되는 게 꿈이라면 게임만 하고 있으면 과학자가 되는 건 좀 어려워져.

 

그러니까 게임만 하다가 나중에 조만한 가게를 한다든지, 뭐 농사를 짓는다든지 이런 건 괜찮은데, 과학자라는 건 뭐냐 하면 이게 공부를 좀 많이 해야 되나? 안해야 되나? 해야 되지 그지. 그러니까 대학도 가야 되잖아. 그러려면 공부 안하고 대학 가지나? 안 가지나? 안되지. 그래서 이제 정해야 돼. 아무리 어려도 네가 책임을 져야 돼. . ~ 이건 절대로 못한다는 건 아니지만, 어디다 비중을 많이 둬야 된다? 과학자가 되려면? 그래 내 어릴 때 얘기해줄게. 내가 중학교 1학년인데, 그 옆에 너보다는 컸는데, 중학교 1학년 때 혼자서 자취를 했어.

 

그러니까 혼자서 방 하나를 얻어가지고 밥을 해먹고 학교를 다녀. 중학교 1학년 때 부터. 그런데 연탄불을 떼는데, 연탄을 아낀다고 하루에 한 장씩 때면 되는데, 불문을 꽉~ 막아놓으면 2장 갖고 3일을 뗄 수가 있어. 불문을 대게 막아놓으면. 넌 모를 거야. 그게 뭔지. 그런데 그러면 방이 냉기가 돌아. 그런데 딱~ 연탄아궁이 있는 구들막이라는데 거기만 이불을 깔아놓으면 따뜻해. 나머지는 그냥 냉방이야. 책상위에 있는 잉크가 얼 정도야. 그래서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면 이게 너무 시려. 추워. 겨울에. 그래서 유혹을 받아서 이불 밑에 발을 넣고 엎드려 있으면 따뜻~~하고 좋아. 그럼 마음이 이래.

 

, 엎드려서 공부 좀 해야 되겠다. 하다가 다시 책상위에 올라오겠다.” 그런데 엎드려서 공부하면 10분 못가서 자버려. 그런데 그게 저녁마다 늘~ 반복이 돼. 책상에 앉아서 시작했다가 추우니까 이불 밑에 발을 넣었다가 또 자고. 그런데 책상에 앉아서 한다 해놓고, 또 추우니까 또 유혹을 느끼고. 그 누가 어른이 있어서 야단치는 사람도 없고, 혼자니까. 그래서 내가 책상 앞에 벽에다 이렇게 딱~ 써 놨어. 네가 과학자가 되는 게 꿈같은 것처럼 나도 그렇게 이유가 있었는데, “내 꿈은 뭔데, 지금 그 꿈을 실현하는 것은 이불 밑에 발을 안 넣는 거다.”

 

네가 지금 과학자가 되는 길은 지금 네가 할 수 있는 거는 게임에 손을 떼는 거야.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거는. 해 보겠어?^^ 저 정도 결심이면 할 수 있겠어. 그죠? 설령 오늘 이렇게 스님한테 말하고 내일 게임 하더라도 일단 이 자리에서 하겠다고 마음 낸 것이 씨앗이 됩니다. 아시겠어요? 요게 바른 씨앗이 되어서 요게 또 게임을 하는 것에 지금 100% 좋아했다면, 하면서도 80%쯤 떨어집니다. 공부에 대해서. 자기 생각을 하게 돼. 그러니 어떤 사람도 다 그 당시 유혹이 있어요. 재미있는 거에 대한 유혹이 있다. 이 말이오.

 

그러나 그것만 하게 되면 결국은 다른 더 큰 일을 못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조금 내려놓고 다른 데 관심을 갖는, 즉 자기를 이기는, 자기가 자기를 이기는 게 100만의 대군을 이기는 거보다 더 큰 장부다. 이런 말이 있어. 그걸 이겨내야 돼. 그때부터 그 이겨내는 연습이 어릴 때부터 되어야지, 그 까르마, 그 유혹에만 빠지면 나중에 게임에만 끝나는 게 아니야. 나중에 또 다른 게 있고, 또 다른 게 나타나고, 또 다른 게 나타나서 늘 이렇게 작심3일이 되기가 쉬워. 그러니까 지금부터 연습을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