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일묵스님_팔정도

팔정도수행 바로알고 내려놓기_제3회 오온(42:33)

Buddhastudy 2011. 10. 2. 21:15

  방송 보기: 불교TV

그래서 청정도론이라는 수행의 백과사전에 보면 물질과 정신에 대해 어떻게 비유를 했냐 하면 물질은 마치 걸어 다닐 수 있는데 눈이 없는 봉사로 비유를 했습니다. 장님처럼. 그리고 우리 마음은 뭐로 비유를 했냐 하면, 눈은 있는데 다리가 없는 절름발이로 비유를 했어요. 그러면 이 볼 수 없는 그 봉사 장님은 다리는, 걸어 다닐 수는 있으니까 절름발이를 업고 다니면 어떻게 되겠어요? 모든 걸 다 할 수 있겠죠. 그죠? 그런 것처럼 마음은 눈이 되고, 물질은 다리가 되가지고 이렇게 움직이는 걸로 비유를 했어요.

 

그래서 물질과 마음이라는 것이 서로가 없어서는 안 될, 서로가 항상 의지하면서 물질에 의지해서 항상 마음이 일어난다는 거죠. 마음이 일어나는 조건 중에 이런 물질적 토대가 필요하다는 거에요. 토대가 없으면 마음도 일어날 수 없는 그런 것을 우리가. 그래서 물질에 대한 이해도 중요합니다. 마음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그래서 가장 기보적인 물질이 뭐냐 하면은, 그래서 이 물질을 이해할 때 물질이라는 것은 뭐 어떤 걸 물질이라고 하죠? 마음하고 물질하고 다른 점이 뭐요? 마음은 찾으려면 있습니까? 형체를 찾을 수는 없잖아요. 그죠?

 

그런데 물질은 형태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물질의 속성은 변형되는 게 특징입니다. 이런 지금 컵이 이런 모양을 갖고 있지만, 이게 그대로 있지 않잖아요. 계속 변형이 일어나죠. 모양이 변한단 말이에요. 지금도 풍화작용이 일어나고, 안에서 전자도 움직이고 있고 그렇잖아요. 그죠? 그래서 물질은 변형되는게 특징이고, 이거는 뭐 추위나 더위에 의해서 변형되기도 하고 배고픔에 의해서. 여러분들이 배가 고프면 얼굴에 변형이 일어나잖아요. 그죠? 그런 것처럼 나이가 들 때도 일어날 수가 있고. 여러 가지.

 

변형에 일어날 수가 있는 것은 물질이라고 하는데. 그 물질은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근본물질. 사대라고 하는 것. 지수화풍이라고 하는 근본물질이 있고, 또 이 근본물질에 의해서 형성된 파생된 물질이라는 것이 있어요. 그래서 이 네 가지 형태가 근본 물질과 파생된 물질. 이렇게 나눌 수가 있고요. 이 중에서 지수화풍이라고 하는 이것이 이 세상을 이루고 있는 가장 근원적인 물질입니다.

 

여러분들이 어떤 물질을 우리가 접하더라 해도, 그 물질은 이 지수화풍의 성질을 다 가지고 있다는 거죠. 그리고 이 지수화풍이 어떤 형태를 변화시킨게 일단 파생된 물질이다. 이렇게 이야기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보통은 지수화풍이라 그러면 땅, , , 바람. 이렇게 알고 있잖아요, 그죠? 그런데 사실 불교에서 말하는 있는 지수화풍이라고 하는 것은 모든 물질에 항상 내재되 있는 성질들을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땅이라 하는 거에도 지수화풍이 다 같이 있어요. 물도 지수화풍이 함께 있고, 따로 분리돼서 말할 수는 없다는 거죠.

 

그래서 땅이라는, 지수화풍할 때 이 땅의 요소라고 하는 거는, 여러분들 지금 바닥을 한 번 문질러 보세요. 밑에 있는. 그러면 몸의 센스에서 만져지는게 뭐가 느껴지세요? 거칠고 단단함. 이런게 느껴지죠? 그죠? 그런 것이 느껴지는 그 감에 의해서 단단하게 느껴지는 그것은 지의 요소라고 봅니다. 또는 거칠게 느껴지고. 또는 몰랑몰랑한 거. 부드럽고 이런 건 다 지의 요소라고 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만졌을 때, 뜨겁고 차거운 건 뭐로 봐요? 그거는 불의 요소로 봅니다. 뜨겁게 느껴지거나 차게 느껴지는 것, 그리고 만약에 이렇게 만졌는데, 이것이 뭔가 꿈틀꿈틀하는게 느껴질 수 있잖아요? 그죠? 움직임이 느껴질 수 있잖아요? 그런 것은 풍대로 봅니다.

 

여러분들 어릴 때 시냇가에서 고기를 잡으면, 고기가 파다닥 거리면서 움직이잖아요, 그죠? 그때 움직임이 느껴지는게, 손에 움직임이게 감각인 느껴지는게 바로 풍대에 해당합니다. 제가 지금 손을 움직이잖아요. 그죠? 이 움직이게 하는 기게 풍대의 역할이라 보는 거죠. 그리고 제가 움직이다 딱 서잖아요. 그럼 이걸 지탱해주는게 필요하잖아요. 이런 것도 역시 풍대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이 세 가지 요소는 우리가 만짐에 의해서, 접촉에 의해서 알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렇지만 이 수대라고 하는 것은 이렇게 묶어주는 역할을 해요. 그러니까 이 모양이 만약에 수대라는 결합시켜주는 힘이 없으면 이 컵의 모양이 이 형태로 있는게 아니라 흩어져 버리겠죠. 그죠? 이 흩어지지 않게 모양을 유지하게 해주는 이거를 수대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땅물불바람이라는 개념하곤 좀 다르죠. 그죠? 그래서 예를 들어 이 물이라고 하는 것은 수대가 좀 더, 수대의 비율이 훨씬 많은 것을 물이라고 이야기 하고요. 땅은 지대의 비율이 많은 것을 땅이라고 하고. 일반적인 개념에선 그렇게 얘기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물질을 좀 근원적으로 이야기 할 때는 부처님께서 지수화풍의 결합이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죠. 사람의 얼굴이나 몸을 볼 때 저것은 누구고, 누구고, 이렇게 이야기 하지만, 그 어떤 여자, 남자, 뭐 이런 걸 다 떠나서 그 물질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모습을 보면 지수화풍의 형태라는 거에요. 여러분들이 젊었을 때 애인의 손을 잡으면 기분이 좋잖아요, 그죠? 그런데 수행자들은 이 손을 잡았을 때 느껴지는 감촉을 아~ 따듯함이 느껴지면 이것은 화대구나. 그렇게 느끼면 뭐 연애는 안되겠죠. 우리가 남녀가 만나서 보통은 이것이 불교적으로 봤을 때는 이것이 손을 잡았을 때 오는 따뜻한 감각이나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은 지의 요소입니다.

 

그리고 뜨겁고 차갑게 느껴지는 것은 화의 요소고, 손을 꼭 잡아줄 때 이런 힘 같은 움직임이 느껴지잖아요? 그런 거는 풍대에 해당합니다. 수행자는 나중에 그런 걸 할 수가 없겠죠. 그걸 풍대로 보고, 화대로 보고, 지대로 보면 어떻게 그 사랑의 감정이 생기겠어요. 그죠? 그래서 이렇게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것을 좀 더 본질적인 모습으로 봄으로서, 이걸 계속 아름다운 것, 아름다운 여인 이렇게만 바라보면 거기에 대한 애착이 절대 떨어질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이거를 지의 요소와 지수화풍의 요소에 결합이다. 이렇게 보므로서 우리 마음이 여기로부터 멀어질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이런 물질을 이야기 할 때 사람, 남자, 여자 이렇게 이야기 한 게 아니라, 지수화풍의 결합으로서 바라보라고 말씀을 하신 거죠. 그래서 그게 가장 근원적인 물질이고. 이 지수화풍이라고 하는 것이 형태변화라면 어떤 모양이 만들어져요? 눈도 되고, 귀고 되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코, . 안이비설신. 또 심장, 이런 것들이 만들어지잖아요. 그죠? 그런 물질들을 뭐라 그러냐 하면 파생된 물질이라고 이야기 하는 거에요. 그리고 형상, 이것도 물질에 해당해요. 색성향미촉 이런 것도 다 물질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 물질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뭐냐하면은 안이비설신이라고 하는 전오식의 대상이 되잖아요. 색성향미촉. 이런 대상으로서의 역할을 하는게 있고요. 그리고 아까 마음이 일어날 때 중요한게 토대. 그러니까 안식이 일어나려면 눈이 있어야 되고, 그래서 그런 토대로서의 역할. 이 두 가지가 아주 중요한 역할입니다. 물질이 가지고 있는 역할 중에. 그래서 이런 지수화풍이 사대라고 하는 요소가 어떤 역할을 할 때, 그 지수화풍이 근본물질이 되가지고 거기로부터 파생된 물질이 나오는데, 그 파생된 물질에 형태는 지금 저 소리도 소리입니다. 소리.

 

여러분들 여기에 화를 낼 필요는 없어요. 하나의 소리로서만 받아들이면 그게 화를 낼 이유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 물질하고 이 마음이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까 말했듯이, 마음이라는 게 조건에 의해서 일어났다 사라지는 거지. 어떤 마음이라고 하는 어떤 실체가 뒤에 있으면서, 계속 지금은 안식이 나갈 때니까 나가, 이식이 나갈 때니까 나가. 이렇게 하는게 아니라는 거에요. 그런게 아니라 어떤 눈이라는게 있고, 또 형상이라는게 있어서, 이 형상과 부딪쳤을 때 그때 이 두 개를 조건으로 해서 일어나는 것이 안식이다. 이렇게 보는 거죠.

 

그래서 이런 물질적 토대와 그 대상이 되는 것들. 이런 역할을 하는. 물론 이 대상에는 물질적인 대상만 있는 것이 아니에요. 정신적인 대상도 있고, 다양한 대상이 있죠. 그죠? 우리가 의식으로 알 수 있는 거는 정신적인 건 다 의식으로 말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죠? 그런데 물질적인 것 중에서는 의식으로 알 수 있는 것도 있고 전오식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것도 있어요. 안이비설신의, 그 다섯 가지에 의해서. 그래서 이 물질이 가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가 어떤 마음이 일어나는데 있어서 토대의 역할을 해주는게 아주 중요한 역할 중에 하나고요. 또 하나는 우리 마음의 대상의 역할을 해주는거. 그게 아주 중요한 역할입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일 물질을 이해할 때, 일단 이 물질이라는 건 뭐의 결합이라 그랬어요. 지수화풍의 결합이다. 이렇게 이해를 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이 사람이나 어떤 존재에 대한 보는, 이 세상을 보는 눈이 약간 달라질 수 있어요. 과거에는 그냥 이거는 컵이고, 이건 시계고, 이거는 잔이고, 저거는 남자, 여자, 뭐 카메라, 이렇게만 봤는데, 그거를 본질적인 모습으로 이렇게 보면은 이런 것들이 전부 어떻게 보면 지수화풍의 형태변화라는 거에요. 마치 우리 어릴 때 찰흙같은거 같고 놀이 해 보셨죠. 그 찰흙을 요리 만들면 컵이 되고, 요리 만들면 뭐가 되고 이러잖아요. 그런 거처럼 지수화풍이 결합되는 방식에 따라서, 다양한 물질들이 형성 될 수 있다는 거죠.

 

이거는 나중에 위빠사나 수행을 할 때 이런 식의 인식의 전환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사물을 바라볼 때 저 사람은 내 자식. 저 사람은 내 아버지, 그런 관점에서만 바라 보면은 우리가 애착을 버릴 수가 없어요. 그런데 이거를 좀 다른 방식으로, 우리 몸같으면은 지수화풍의 형태, 지수화풍이 결합되있는, 이렇게 바라보게 되면, 그거는 보는 눈이 완전히 달라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우리가 일반적인 사화적인 통념에서 보는, 고정관념에서 보는 거하고는 달리, 그 사물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인 모습을 보는 것을, 초기불교에서는 법을 본다고 이야기를 해요. 개념적인게 아니라 법을 본다. 이렇게 얘기를 해요.

 

그래서 이 물질과 정신의 이런 관계를 여러분들이 좀 잘 이해를 하시는게 좋을 거 같고요. 그리고 그 다음에 이제 마음에 대해서 조금만 더 부연설명을 드리면요, 이 마음의 작용이라고 하는 것이 우리 삶에서 어떻게 작용을 하느냐 하면, 우리가 보통 수행할 때 여러분들이 항상 듣는 말 중에 하나가 뭡니까? 밖에서 뭘 구하지 말라. 그렇게 이야기하잖아요. 그죠? 우리가 행복이라고 하는 것이 마음 바깥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아무리 조건이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내 마음이 불행하면 그건 불행한 거잖아요, 그죠? 그런데 내가 가진 건 없어도 내 마음이 행복하면 그건 실제로 행복이잖아요. 그죠?

 

그래서 우리 마음이라는 것이 모든 행복을 만들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렸듯이 모든 불교 수행의 핵심은 이 마음을 바꾸는데 있습니다. 여러분들 절에 몇10년을 다닌다 해도 실제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그거는 본질적으로 변화가 일어난 것은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이 마음이 바뀌어야 우리가 그 실질적인 행복을 얻을 수가 있고요, 만약에 마음이 바뀌지 않으면 그거는 근본적으로 변화가 일어나진 않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바꾸는 거는 한계가 있잖아요. 그죠? 내 마음도 내 마음대로 안 되는데 다른 사람 마음을 내 맘대로 어떻게 고치겠어요? 그죠? 그러니까 그 사람 바깥에 있는 세상을 내가 원하는 방향대로 다 만들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입니다. 그거는 내 마음대로 될 수가 없어요.

 

그런데 내가 내 마음을 바꾸게 되면 그때는 내가 보는 모든 것이 다 뭐가 될 수 있어요? 행복이 될 수 있잖아요 그죠? 내 마음에서 바깥의 세상에 대해서 싫어하는 마음이나, 좋아하는 마음이 가라앉으면 어떤게 와도 평온한 마음으로 대처를 할 수 있잖아요, 그죠? 그러면 그거는 행복해 지는 거잖아요. 그죠? 그래서 이 불교에서 말하는 것은 이제 바깥에 어떤 세상의 변화를 통해서 또는 대상, 좀 더 불교적인 이야기로 하면, 대상을 바꿔서 행복을 얻으려고 하는게 아니라, 내 마음을 바꿔서 행복을 얻고자 하는 거라는 거죠. 결국은 마음의 작용으로 모든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래서 자기 마음을 변화시키므로서 행복을 얻고자 하는 것이 불교의 가장 큰 그거다.

 

그래서 여러분들이 이 수행을 통해서, 마음에 대한 이해를 잘 하므로서, 우리 삶을 고통스럽게 하는 것을 버리게 하고, 우리 삶을 행복하게 하는 요소를 계속 개발하게 되면, 그러면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해 진다, 이거죠. 그리고 아까 말했듯이 옛날에 선사스님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이런 말씀 들어보셨죠. 한마음 밝으면 부처마음이고 한 마음 어리석으면 중생이다. 이렇게 하는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러니까 이 마음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 마음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여러분들이 아주 고통스러운 삶을 살수도 있고, 행복한 삶도 살 수가 있다는 거에요.

 

그래서 그거를 초기불교에서 뭐라 그러냐 하면, 현명한 주의력이냐? 어리석은 주의력이냐, 이 두 가지로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어떤 대상을 만날 때 아까 말했듯이, 아름다운 여인을 봤는데 그 여인을 아름다운 대상으로 보고 즐길만한 대상으로 바라본다 그러면, 그거는 뭐로 되겠어요? 감각적 욕망을 일으킨다면 어리석은 주의력에 해당합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아름다운 여인이 오온이고, 오온의 집합이고, 지수화풍의 집합이고. 만약 이런 식으로 바라보고, 그래서 이러한 것들은 변하는 것이다. 실체가 없다. 이렇게 만약에 바라본다면 그거는 현명한 주의력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마음을 어떻게 쓰냐에 따라서 우리 삶은 180도 달라질 수 있어요. 여러분들이 완전 중생의 삶을 살수도 있고, 또는 어떤 수행의 변화를 통해서 점점점점 향상된, 그런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이 법이라고 하는 것은 항상 우리 삶을 향상으로 이끈다, 그랬어요. 부처님의 가르침은. 우리를 향상으로 인도한다. 그런데 아무리 법이 좋아도 ?자는 향상으로 인도하지 못합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노력하고, 이 마음을 변화시키려고 하는 노력이 있어야, 실질적인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그렇게 이해를 하시면 되고요.

 

그래서 이 현명한 주의력과 어리석은 주의력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다음시간에, 제가 좀더 자세하게, 이건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서 부연해서 설명을 드리고요. 그래서 오늘 제가 말씀을 드린 것은 우리가 오온 중에서 물질에 대해서는 간단하게만 말씀을 드렸어요. 그게 색온입니다. 아까 말한, 지수화풍이나 파생된 물질, 이런 것들은 물질이라고 얘기했는데, 그거는 색온, 오온 중에서 색온이라 이야기를 하고요. 오늘 말씀드린 이 마음이 식온에 해당합니다. 제가 이래 손을 이렇게 흔들지만, 이 손이 흔들리는 데는 이 안에 근육들이 작용을 하잖아요. 그죠?

 

그런 것처럼 우리가 마음의 어떤 대상을 알 때도 그 마음의 대상을 아는 것을 도와주는 심리작용들이 작용을 합니다. 그거를 우리가 불교에서 뭐라고 하냐하면 마음부수. 마음을 도와주는 작용, 심리작용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그래서 예를 들면 어떤 대상에 대해서 집착을 하고자. 이건 뭐에요? 그것도 일종의 마음부수에 해당합니다. 그리고 지혜가 작용하는 것. 이것도 마음부수에 해당합니다. 그래서 이 마음을 조금 더 분석을 해 보자, 이거에요. 그냥 마음을 두루뭉실하게 이야기 할 수도 있지만, 조금 더 분석을 해보자.

 

어떤 작용을 하고, 자동차라는게 있지만, 자동차를 분해를 해보면 좀 더 쉽게 이야기를 하듯이. 우리 마음을 좀 더 분해를 해 보자면, 부처님께서 너무 많이 세세하게 나누지는 않고, 네 가지로 나누었어요. 수상행식. 이렇게. 그래서 이 수상행이라고 하는 이 세 가지는 마음을 도와주는 작용을 하는 심리 현상입니다. 그리고 이 식이라고 하는 것은 마음이고. 그래서 이 마음과 마음부수라고 하는 거는 서로 분리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항상 서로가 함께 일어나고 함께 일어났다가 함께 사라지고. 항상 한 몸처럼 움직이는데, 그 어떤 역할 면에 있어서 좀 차이가 난다고 그렇게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제 앞으로 차근차근 설명을 드릴 테니까. 지금 이거는 갑자기 이것만 설명을 드리면 조금 어렵게 느껴지실 거 같은데. 그래서 오온을 이해를 하고 나면 그 오온에서 색수상행식이라고 할 때, 그 수상행이 바로 마음부수에 해당합니다. 수온, 상온, 행온. 이 세 가지 마음부수, 마음을 도와주는 어떤 심리작용. 그리고 식온은 대상을 아는 작용을 하니, 이 마음의 작용만을 이야기한 겁니다. 그래서 우리가 보통 마음이 일어난다 하면 마음부수를 말을 하지 않더라도, 사실은 마음이 일어날 때, 마음부수는 항상 일어나니까. 구태여 이야기 할 필요가 없다는 거죠. 그래서 이야기를 안하는 거죠. 그래서 이 오온에 대해서는요, 오온에 대해서 이해를 하는 것이 불교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출발점이기 때문에, 앞으로 몇 번에 걸쳐서 제가 자세하게 설명을 드릴 테니까, 오늘은 마음의 기본적인 거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을 드린 걸로 오늘 법회는 마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