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즉문즉설(2015)

[법륜스님 즉문즉설 1069회] 자식에게 굉장히 집착하는 어머니 때문에 고민입니다

Buddhastudy 2015. 4. 7. 22:49

 

 

 

 

여기 와서 살려고 들어왔어요? 다니러 왔어요? 3주 만. 그러면 자기 낳아서 키워주고 유학까지 시켜줬으니까 어머니 하자는 데로 하세요. 3주 만. 영원히 산다면 문제지만, 3주정도 거꾸로 매달아 놔도 그냥 견디겠다. 먹으라면 먹고, 더 먹으라면 더 먹고, 누우라면 눕고, 가라면 가고. 이 정도로 해서 평생 은혜 한번 갚아야 된다면 할 수 있을까? 없을까? 어머니도 자기 하도 싶은 데로 자식 데리고 갖고 놀고 싶다는 데, 한번 놀아주면 되잖아. 3일 갖고 죽겠다고 난리야. 그러니까 어머니 하자는 데로 놔 둬. 그냥. 자기 딴 계획 세우지 말고

 

그리고 어머니 하자는 데로 못해주면 죄송합니다. 어머니. 이렇게 얘기해야지. “어머니는 왜 그렇게 집착하세요? 법륜스님이 집착하지 마라던데요.” 이런 소리 하면 안 돼. 스님의 법문은 오직 자기에게만 적용해야지, 나한테 적용하면 양약이 되고, 남에게 적용하면 독약이 되고, 남에게 적용하면 비수가 돼. 굉장히 나쁜 결과가 나타나요. 그래서 스님이 뭐라고 그러더라. 이런 말은 하면 안 돼요. 부처님이 뭐라고 그러더라. 이런 말도 하면 안 돼. 오직 누구한테만 적용해야 된다? 자기한테만.

 

가끔 부작용이 생기는 게, 그걸 갖다가 남에게 적용하기 때문에 이게 비판거리가 된다. 오직 나한테만 적용해야 돼. 그러니까 부모가 자식한테 집착하지 마라. 이 말을 부모만 들어야지, 자식이 그 말 듣고, “스님이 부모는 자식한테 집착하지 마라더라.” 이런 말 하면 안 돼요. 그러니까 자기는 자기가 지금 내 얘기를 받아들이는 거는 딴 건 듣지 말고, 부모님은 자기를 키워서 여기까지 해줬으니까, 자기가 은혜 갚을 수 있는 길은 지금 돈을 갖다 갚는 것도 아니고, 지금 오래 떨어져서 유학해서 또 결혼하고 돌아 왔으니까, 부모는 무의식 세계에서는 어릴 때 그 까르마가 작동을 한다 이 말이오.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자기가 약간 어린애가 되어가지고 엄마 하자는 데로, 그냥 해 주는 게 가장 효자의 길이다. 자기가 엄마한테 잘해주려고 하지 말고,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잘해주는 길이 내가 어떻게 해주는 게 아니라, 엄마하자는 데로 해주는 게 뭐하는 거다? 자기가 제일 엄마한테 잘해주는 길이다.

 

그리고 돌아가서 정을 끊으면 되고, 자식은 그런 엄마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라난 자식을 안 낳아야 되겠다.” 이런 생각하면 안 돼. 자식은 자기는 그렇게 안 키우면 되니까. 그래도 그렇게 될 확률이 높아. 그러니까 늘 그거를 유의하면서, “그래서 안 하겠다아니라, 그걸 유의하면서 키우면 돼.

 

, 그거는 관여하지만, 어차피 자기는 3주 만 눈감고 있다가 가면 돼. 그건 절대로. 자기 엄마 고치고 싶다 이거지. 자기 안 봤을 때는 문제가 있었어? 없었어? 거 봐. 자기 문제잖아. 자기 안 봤을 때 엄마 잘 살았는데, 자기 와서 문제잖아. 그러니까 엄마가 상처 받은 얘기하면 그냥 들어주지, 엄마 얘기 듣고 상대편이 나쁘다고 생각하면 안 돼. 엄마가 잘못했다고 생각해도 안 되고, 여기 상담 잘못하면 내담자의 얘기를 듣고, 여기서 저 아까, 분이 남편 욕하고 시어머니 욕하고, 시누이 욕하면 저 사람한테 끌려들어가서 상대가 나쁘다고 이렇게 생각할 확률이 높아. 이게 바로 내담자의 빨려들어 가는 거요. 그러면 안 돼.

 

그러면 상담자가. 여러분 대부분 누구 얘기 듣고 같이 따라 가가지고 같이 욕하잖아. 그렇다고 딱 내쳐도 안 돼. 그 사람은 지금 그렇다고 하니까 받아줘야 돼. 그 사람은 그렇다. 받아주지만, 그 사람 말이 옳다는 거는 아니야. 이 사람 심정이 이렇다는 건 이해하지만, 그 사람이 옳다고 들으면 안 돼. 그러니까 엄마의 심정이 그렇다는 걸 이해하고, 엄마 거를 받아는 주되, 엄마의 얘기가 객관적으로 옳다고는 지금 판정할 수가 없기 때문에 상대편이 나쁘다. 이렇게 생각하면 안 돼. 그냥 자기 안 봤을 때 아무 문제가 없었듯이, 보고도 아무 문제가 없어야 돼.

 

그래야 그게 자기 공부가 되는 거야. 그러니까 자기가 여기서 평생 살면서 어머니를 책임질 것도 아니잖아. 그지. 그러니까 여기 와서, 이 속에서 어머니와 잘 지내다가 그냥 돌아 가. 돌아가서는 잊어버려야 되고, 있을 때는 못본척 해야 되고. 그런데 대부분 사람은 있을 때는 마치 평생 살 것처럼, 책임 질 것처럼 해놓고, 돌아가면 또 걱정하고 그러잖아. 여기 있을 때는 못본척 하고 가서는 잊어버려야 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