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3 10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82. 최근 아내와 부모님의 관계가 악화되었습니다

최근에 와이프하고 뭔가 부모님과의 관계가 많이 악화돼서 와이프를 설득시키기도 어렵고 부모님을 설득시키기도 어렵고 어떤 중재는 하지 않고 각자에 맞춰서 지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네 뭐, 지금까지 얘기를 들어보면 잘하셨네요. 특별한 문제는 없습니다. 어느 집이든 사람 사는데 그 정도의 갈등은 있는 거예요. ‘갈등이 하나도 없어야 된다’ 너무 이렇게 생각하니까 이게 큰 문제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인간 세상 평균적인 이런 결혼하고 시어머니하고 자식하고 이런 관계, 부부관계 이런 데서 볼 때 지금 질문자가 말하는 것은 갈등의 평균 이하예요. 그러니까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그 정도 갈등은 대다수가 겪는 거에 들어간다. 그래서 그걸 굳이 너무 심각하게 해결하려고 할 것도 없고 그 정도는 사람 사는 데서 늘 있는 일이다..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왜 스님에게 물어볼까?

“이 인간하고 정말 못 살겠다” 같이 살면 손해가 80이고 이익은 20밖에 없다 이러면 나한테 묻겠어요? 지가 알았서 이혼하겠어요? 이 인간 마음에 안 들지만은 그래도 돈도 벌고, 뭐도 하고, 이익이 많다 손해는 조금 있다. 그러면 나한테 물을까? 안 물을까? 안 물어요. 벌써 물을 때는 이것저것 자기 머리 계산해 보고 49대 51? 이게 조금 더 나을까? 저게 조금 더 나을까? 이런 상태에 있을 때 주로 물어봐요. 비슷한 거 갖고는 고민해 봐야 결론이 날까? 안 날까? 안 나. 두 번째 비슷한 것은 어떤 결정을 내려도 큰 차이가 있을까? 없을까? 안 나. 그중에 하나를 아무거나 탁 하나 결정해서 한번 해보는 방법도 있고 그냥 내버려 둬 버리는 방법도 있고. 그대로 이대로 결정하지 말고 내버려 놓으면 세..

[법륜스님의 하루] 별로 잘하는 게 없어서 고민입니다. (2023.12.16.)

뭔가 변화하고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필리핀에 왔는데, 8개월이 지난 지금 제가 별로 잘하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에 행사를 준비하면서도 별로 잘하는 게 없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고 도반들과도 그냥저냥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향훈 법사님이 저에게 잘하고 있다고 늘 말씀을 해주십니다. 처음에 올 때는 밑바닥부터 업무를 배워서 성장하는 내가 되길 기대하는 마음이 있었고 영어도 잘하는 걸 기대했고 도반들과도 잘 어울려서 지내는 내가 되기를 기대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실력이 차곡차곡 쌓이는 모습을 기대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환경을 바꾸었는데도 예전과 똑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저 즉흥적으로 주어지는 일에 맞춰서 사는 모습에 실망감도 느낍니다. 시간이 지나도 영어 실력이 늘지..

[법륜스님의 하루] 남편은 자살하고, 아들은 백혈병으로 죽고, 저는 어떻게 살아야죠? (2023.12.15.)

제가 최근 3년 동안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가족의 아픔과 슬픔을 한꺼번에 겪게 되면서 너무도 참담합니다. 남편이 스스로 목숨을 내려놓은 후 아이들 셋을 잘 키우면서 지내 보내겠다고 열심히 달려왔지만 그 생활도 잠시였습니다. 아들이 갑자기 급성 백혈병을 진단받아서 하루도 채 안 되어 의식을 잃어서 17일 동안 투병을 한 뒤 제 곁을 떠났습니다. 이로 인한 상실감과 억울함은 이루 말할 수 없고요. 너무나 이 세상이 억울합니다. 현재 남은 두 딸을 어떻게 키우면서 견뎌야 할까요? 제가 어떻게 두 딸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을까요? 남편을 잃고 나서 자식까지 죽고 갑자기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기 때문에 마음의 상처가 매우 큰 상태인 것 같아요. 지금은 누가 어떤 말로 위로한다고 해서 그 아픔이 해소되지..

[법륜스님의 하루] 분쟁 지역에 어떻게 평화를 가져올 수 있었나요? (2023.12.14.)

필리핀JTS 사업의 가장 큰 성과는 필리핀 내 분쟁 지역에서 학교를 건설하면서 평화를 실현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필리핀JTS의 경험과 사례를 통해서 단순한 구호를 넘어 분쟁 지역에 JTS가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JTS가 인도 불가촉천민 마을에서 구호 활동을 해 본 경험에 의하면, 보통 가난한 동네의 원주민들이 사는 곳은 골짜기 하나 사이로 종족과 언어가 다르고 동네와 동네 사이에 교류도 거의 없습니다. 인도는 신분이나 성별의 차별이 매우 큰 곳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학교를 같이 다니며 양민이나 천민, 여학생과 남학생이 서로 어울리게 되면서 학교에서 만큼은 차별을 모르고 자랍니다. 동네 간의 교류가 없고 교육을 못 받았을 때는 차별과 갈등이 매우 컸습니다. 하지..

[현덕마음공부] 우리는 실제가 아니라 생각 속에서 산다

우리는 뇌 속에서 세상을 재구성하여 인식한다. 그것은 전기화학적 작용이다. 오직 識밖에 없다는 유식학은 일리가 있다. 마음공부란 세상에 오직 마음 뿐이라는 것을 알고, 보는 자와 보이는 것이 다르지 않다라는 것을 이해하는 일이다. 온갖 번뇌를 근원적으로 해결하는 길은 이것 뿐이다.// 오늘은 우리는 실제가 아니고 생각 속에서 산다라는 제목으로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사실은 실제 그 순간에 체험을 못하는 게 있습니다. -우리가 태어나는 순간을 우리가 모르죠. 태어나는 순간에 대한 기억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리고 매일매일 잠들고 깨는 순간을 또 기억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니까 잠을 내가 자는 게 아니잖아요. 잠이 와야 자지 않습니까? 그리고 그 잠이 드는 순간을 우리가 알 수가 ..

[비이원 시크릿] 물질은 의식으로 부터 온다. 물상과 심상은 같은 것!

... 오늘 제가 준비한 테마는요. 진짜 재미있는 테마이고 뭐 언제는 안 재밌는 게 있었을까요? 하지만 오늘은 정말 재미있는 테마입니다. 바로 ‘물질이라는 것은 의식으로부터 온다’라는 명제를 한번 증명해 보려고 그래요. 테마는 물상과 심상의 실체에 대해서 알아보는 겁니다. 물질이 어떻게 의식으로부터 오게 되는지 그것을 한번 알아보는 거예요. 수많은 종교 경전들의 가르침이나 아니면 깨어난 많은 그 스승들의 가르침을 보면 한결같이 말씀하시는 것들이 있어요. 그게 뭐냐면은 우리가 물질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것들이 사실은 하나의 의식이다 의식이며 마음속에 나타난 심상하고 다른 것이 아니다라는 가르침이에요.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이 될 수 있는지 단순히 깊은 수행을 통해가지고 직관적으로 알려지는 앎이 아니라..

마음공부 2 2024.01.23

[Life Science] 진주를 식초에 넣으면 나타나는 현상..! (3초 만에 알 수 있는 진짜 진주 구분법)

얼마 전 베트남의 푸꾸옥이란 섬에 다녀오면서 진주 목걸이를 하나 구매해 왔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잘 사 온 건지 신경이 쓰여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진짜 진주를 분하는 방법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주 과학적으로 진짜 진주를 분하는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물리적인 방법부터 화학적인 방법까지 완벽한 진주 구분법들을 알아보시죠. 이 진주 목걸이가 진짜인지 확인하기 위해 먼저 진짜 진주와 가짜 진주를 하나씩 구해왔습니다. 진짜 진주 구별을 위한 진주는 비교적 저렴한 담수 진주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가짜 진주는 인터넷에 5,000원 정도에 판매되는 제품으로 준비했습니다. 가짜 진주는 아크릴이나 유리로 된 구슬 위에 진주와 유사한 광택층을 입힌 제품인데 놀랍게도 겉모습으로는..

마인드풀tv_ 내가 나인 것에 대해 사과하지 마세요 | 있는 그대로의 나로 살기

목소리가 좋지 않은 점, 사과드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사람들과 장시간 함께 있으면 힘이 들어요."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게 너무 진이 빠져요." "집에 와도 방에만 있고 싶어요." "아... 정말 나 혼자만의 독립된 공간이 필요해요." 이건 모두 내가 '있는 그대로의 나', 로 타인을 대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내면 거절당할까 봐, 욕먹을까 봐, 또 무시당할까 봐 우리는 가짜 정체성을 만들어서 생활합니다. 로 사는 여정을 시작해 봅니다. '난 왜 뭘 해도 안 되지?' '왜 모든 일이 꼬이지?' '사람들과 정말 진심 어린 소통은 영원히 불가능한 건가?' '왜 사람들과 있어도 난 항상 외롭지?' 이런 고민들은 이제 그만하셔도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자문하세요. 쇼핑할 ..

마음공부 1 2024.01.23

[책낭독] 보편적 지성과 우주에너지를 깨닫게 된 경험 | 세도나 마음혁명, 레스터 레븐슨 01

남 부러울 것 없이 살던 한 남자가 죽음의 그림자를 직면하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생겼는데 그때 그는 행복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행복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오늘은 이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세도나 마음혁명 지은이 : 레스터 레븐슨, 해일 도스킨 옮김이 : 아눌라 스님 출판사 : 쌤앤파커스 무엇이 나의 마음인가? 무엇이 지성인가? 내 삶은 벼랑 끝에 몰려 있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의사는 나에게 언제 쓰러져 죽을지 모르니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한 발짝도 걷지 말라고 충고했을 정도였다. 인생 전반을 매우 활동적으로 살아왔던 내가 갑자기 더 이상 행동해서는 안된다는 말을 듣다니... 실로 무섭고 충격적이었다. 죽음에 대한 격렬한 두려움이 나를 엄습했다. 내가 언제라도 쓰러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