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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84. 6년째 우울증과 불안증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저는 32살이고 아버지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6년째 우울증과 불안증 치료와 약을 복용하고 있고요 세 사람만 더 만나보고 결혼을 하라는 아버지의 말씀에 더욱더 스트레스// 네, 어려운 질문해 주셨는데요. 어렵다는 거는 이 내용이 어렵다는 게 아니라 말 꺼내기가 어려운 얘기를 이렇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혼은 보통 자기가 좀 덕 보려고 하잖아, 그죠? 솔직하게 말해서 남자 잘 만나서 여자 잘 만나서 좀 덕 좀 보자 이게 주로 우리가 결혼하는 마음이다 이런 얘기예요. 근데 자기가 약간 우울증도 앓고 있고 이런 경우에 아버지 생각은 신랑을 좀 잘 만나서 우리 딸을 평생 잘 좀 이렇게 보살펴줬으면 좋겠다 이런 마음에서 그냥 두고 가기에는 좀 안심이 안 되니까 남편이라는 사람을 잘 이렇게 해서 우리 딸을 맡겨야..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노동과 놀이의 차이

어떤 것이든 똑같이 하는데 좀 자발성이 떨어지면 노동이 되고 힘이 들고 자발성이 붙으면 놀이가 돼요. 춤을 추는데 무대 밑에서 3만 원 돈 내고 춤추는 사람은 노는 거고 무대 위에서 30만 원 받고 춤추는 사람은 뭐다? 노동을 하는게 되잖아요. 돈을 받고 한다는 거는 그 행위가 목적이 아니라 돈이 목적이에요. 돈을 위해서 내가 춤을 추고 노래를 하는 거예요. 힘도 들고 부담이 되는 거예요. 근데 놀이라는 것은 행위가 목적이에요 춤추는 게 목적이고 노래하는 게 목적이에요. 근데 그건 돈을 내고서라도 내가 그게 하고 싶어서 하는 거예요. 그래서 놀이가 된다. 그래서 마음공부를 잘하면 관점을 잘 잡으면 노동을 놀이화할 수 있다는 거예요.

[법륜스님의 하루] 딸이 고부갈등을 겪고 있는데 사돈과 어떻게 지내야 할까요? (2023.05.01.)

제 딸은 결혼한 지 8개월째인데 시댁과 관계가 원만하지 않습니다. 딸은 독립적 성향이 강합니다. 결혼 전에도 시어머니가 자신을 존중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힘들어한 적이 있어요. 최근에는 녹내장까지 생겨서 심리가 매우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사소한 말도 간섭이라 여기고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얼마 전 시어머니 생신이었는데 시댁에 전화도 하지 않고, 차로 십 분 거리에 살면서 인사조차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다 못한 바깥사돈이 제게 찾아와 하소연하며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사돈은 ‘아내가 며느리와 가깝게 지내고 싶어 하는데 며느리가 남처럼 벽을 쳐서 힘들어 한다’라고 했습니다. 저는 사돈 내외가 인품도 좋고 장점도 많은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딸은 결혼 준비 과정에서 생긴 부정적인 일에 사로잡혀 있다는 느낌..

[법륜스님의 하루] 챗GPT가 바꿀 미래가 걱정됩니다. (2023.04.30.)

요즈음 뉴스에서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ChatGPT)가 중요한 이슈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제가 챗GPT에 대해서 궁금한 내용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챗GPT 등장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개발된 것처럼 우리들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합니다. 기대가 되면서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현대인들이 어떤 마음과 태도로 챗GPT를 사용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둘째, 지금까지 전통적인 학습은 지식을 전달하고 습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인공지능과 챗GPT를 이용하여 많은 정보와 지식을 손쉽고 빠르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학습의 필요성이 덜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예를 들면 ‘자동번역기가 있는데 왜 영어 공부를 해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인공지능이 일상화되는 시대에 ..

[법륜스님의 하루] 깨달음이란 무엇인가요? (2023.04.15.)

저는 불교에 대해 아직 잘 모르는 대학생입니다. 불교에서 강조하는 것이 깨달음인데요. 정확히 무엇을 깨달아야 하는지, 깨달으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왜 깨닫고 싶은데요? 깨달아야 한다는 말을 듣고 그 말에 걸려 들어서 ‘무엇을 깨달아야 하지?’ 이렇게 생각한다면 남의 말에 현혹된 거예요. 그렇다면 교회에서 ‘하나님을 믿으면 천당에 갑니다’ 하는 말을 들었을 때도 ‘천당이 어떤 곳인가?’ 하고 궁금해서 천당에도 한번 가 볼 거예요? 이런 사람을 보고 귀가 얇다고 표현하는 겁니다. 질문자는 이 사람이 말하면 여기에 끌려가고, 저 사람이 말하면 저기에 끌려가는 사람이에요. 별로 좋은 태도는 아니에요. 어떤 사람이 ‘깨달으면 어떻다’ 이렇게 얘기하면 그 사람이야 뭐라고 그러든 그것은 그 사람의 얘기..

[현덕마음공부] 내려놓기 위해서는 움켜쥐어 봐야 한다

무상하고 무아이니 집착하지 말라고 하지만 체득이 된 것은 아니다. 머리로 아는 것은 실제 현실에서 풀어야 할 실습문제가 된다. 놓기 위해서는 쥐어봐야 한다. 현실을 열심히 치열하게 사는 것은 마음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 空을 알아도 현실이 생각하는 대로 바뀌지 않는다. 현실과 공은 각자에게 기대고 있다. 서로가 서로를 대체할 수 없다. 그런 기대를 버리는 것이 이해의 출발점이다.// 오늘은 ‘내려놓기 위해서는 움켜쥐어봐야 한다’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아이들한테도 그렇고 서로에게 격려할 때도 그렇고 뭔가를 놓아버려라, 마음을 비워라 이런 얘기를 하지만 사실 이치를 따져보면 뭔가를 비워버리고 놓아버리기 전에 잡는 과정이 있어야 되죠. 그게 선행이 돼야 되죠. 그래서 딴 거..

[비이원 시크릿] 시간은 환영이다(1/2) 시간의 실상

오늘도 재밌는 주제를 가지고 찾아왔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제목은 ‘시간은 환영이다’라고 한번 뽑아봤어요. 지난 영상에서 제가 언어의 함정,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가 그것을 갖다가 잘 써야 한다. 왜냐하면 그게 실체화를 일으키고 동시에 이원화를 시켜버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곧이곧대로 전달할 수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 깊이 한번 들여다보셔야 하는 거예요. --시간은 환영이다 오늘 테마도 마찬가지예요. ‘시간은 환영이다’라고 말을 하니까 어떤 분들은 ‘시간이 없다라는 얘기인가?’ 이렇게 받아들이시는 거죠. 보세요. 일단 저는 ‘시간이 없다’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어요. 시간이 있다 없다로 말을 하기보다는 혼동을 피하기 위해서 우리가 느끼는 시간은 ‘실체가 아닌 환영이다’라고 말씀을..

마음공부 2 2024.01.30

[1분과학] 우주를 잠에서 깨우려고 하는 인간들

1802년, 무대를 바라보던 청중들은 한 괴짜 과학자의 실험을 보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사형 선고를 받고 잠든 사형수의 시체가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눈을 깜빡이고, 입이 벌어지고 심지어 시체가 누워 있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려고 했다. 이를 본 사람들은 저 괴짜 과학자가 시체를 되살린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이건 우리의 몸이 전류를 통해 움직인다는 것을 알아낸 물리학자 조반니 알디니가 죽은 사람의 시체에 전류를 흘려보내 움직이게 한 것이었다. 우리의 몸은 마치 컴퓨터처럼 전기 신호로 움직인다. 이렇게 전기 신호로 소통하는 우리의 머릿속에 있는 뉴런들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 의식도 못 하고 생각도 못 한다. 그저 자신에게 들어오는 정보를 받고 또 정보를 전달할 뿐이다. 인풋과 아웃..

마인드풀tv_ 끌어당김의 법칙을 통해 이해하는 난임과 불임

불임, 난임 명확히 말하면 모두 문제가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로 인식하지 마시구요. 만약 지금 아이를 갖고 싶은데 난임을 겪고 계시다면 우리의 마음 혹은 정신에 어떠한 상태가 있고, 그게 어떤 물리적 상황과 맞아떨어져서 지금 하나의 증상으로 드러났을 뿐입니다. 그러니까, , 정말 중요합니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내가 이것을 문제로 인식하고, 문제로 바라보면서 그 라는 그 '부정적 에너지'를 계속해서 쏟아 놓고 있다는 점, 한 번씩 알아차리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남녀무관하게요. 의학적으로 불임 판정이 났어도 기적이 일어나는데요. 원인불명의 난임 혹은 잦은 유산, 기타 등등으로 무너져 버리고 절망하기엔 라는 존재의 힘이 너무너무 무한합니다. 제가 엄마가 될 준비가 전~혀 되지 않고 마음에 굉장..

마음공부 1 2024.01.30

[책낭독] 지금부터 영원에 이르기까지 존재하는 것 | 고요함의 지혜, 에크하르트 톨레 03

오늘은 지금 이 순간에 살면 왜 삶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소박하면서도 깊은 기쁨을 느낄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입니다. 고요함의 지혜 - 에크하르트 톨레 옮긴이 진우기, 출판사는 김영사 --제4장 지금 이 순간 언뜻 보면 지금 이 순간은 그저 수많은 순간들 중 하나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삶의 하루는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는 수천 개의 순간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좀 더 깊이 들여다보라. 지금부터 영원에 이르기까지 존재하는 것은 오직 한순간밖에 없지 않은가? 삶은 언제나 ‘이 순간’이 아니던가? 이 한순간, 즉 지금이 내가 도망칠 수 없는 유일한 것이며 나의 삶에 변함없이 존재하는 오직 하나이다. 무슨 일이 생긴다 하더라도 나의 삶이 얼마나 많이 변한다 하더라도 분명한 한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