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7 12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1980. 자살 기도를 하려는 언니를 그저 지켜봐야만 하는 걸까요?

20년 전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저랑 언니 엄마 이렇게 세 모녀가 한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희 자매는 둘 다 우울 증세가 있습니다. 언니는 엄마를 원망하면서도 엄마를 부양해야 한다는 의무감으로 아직 우울증을 앓고 있는 상태입니다. 자살 기도를 하려는 언니를 그저 지켜봐야만 하는 걸까요? 또 엄마는 이런 언니의 상태를 전혀 모르시는데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게 좋을까요?// 네 병원에 가서 치료받도록 즉 진찰을 받도록 안내하면 안 되나요? 병원에 다니고 있어요. 병원에 다니고 있는데도 자살 충동을 느낀다면 의사하고 더 상담해서 약의 종류를 바꾸든지, 약의 양을 늘리든지 해야 합니다. 즉 현재의 치료가 약효가 딱 맞지 않다 이렇게 볼 수 있네요. 병원을 조금 바꿔보든지 안 그러면 그 의사 선생에게 약을 먹고..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몸이 아파도 절을 해야 할까?

몸이 정말 아프면 기도 안 한 거에 너무 집착하면 안 돼. 몸 나아서 보충하면 되지. 왜냐면 내가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거를 극복하는 게 수행이지 다리가 부러졌는데도 절해야 된다? 이건 아니잖아요 그러면 그건 절해야 된다는데 오히려 집착하는 거다.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거 싫은 마음 때문이다. 몸이 아프다, 뭐가 어떻다, 핑계 대는. 자기가 자기를 속이거든요. 그런 건 과감하게 해야 된다 그러나 정말 아프다 그러면 기도 마저도 내려 놓고 그날은 쉬어야 되고 이튿날 보충을 해야 된다.

[법륜스님의 하루]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생각이 매일 일어납니다. (2023.12.07.)

저는 28살 사회 초년생입니다. 저는 직장에 취직해서 일한 지 8개월이 넘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지칩니다. 최근에는 회사에 가면 하루에 한 번 이상은 그만둬야겠다고 말하고 싶고 집에 있을 때도 업무에 관한 생각이 끊임없이 떠올라 괴롭습니다. 저의 삶에서 가장 많이 시간을 보내는 곳이 회사라는 게 답답하고 괴롭습니다. 앞으로 정년이 될 때까지 원하지 않더라도 회사를 계속 다니며 살아야 할 생각을 하니 답답한 마음입니다.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회사를 그만둔다고 해도 구체적으로 뭘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어떻게 관점을 바꾸어야 할까요?// 회사에서 하루에 12시간 이상 근무합니까? 회사에서 하는 일이 육체적으로 매우 고된 일입니까? 매우 정교하게 해야..

[법륜스님의 하루] 따돌림받는 사람을 돕고 싶은데 눈치가 보입니다. (2023.12.06.)

제가 다니고 있는 직장에 따돌림을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따돌림을 받는 사람과 잘 지내는 편인데요, 그 사람을 매우 싫어하는 일부 동료들이 저에게도 그 사람을 고립시킬 것을 강요했습니다. 직장동료들은 그 사람이 매우 이기적이고 공동 업무에 협조하지 않기 때문에 싫다고 합니다. 하지만 저까지 그를 따돌리는 것은 제 마음이 편치 않아 계속 지내던 대로 그와 지내기로 마음을 정했습니다. 직장동료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제가 윤리를 고집하고 있는 것일까요? 제 소신대로 행동하기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왕따를 강요한 동료에게 눈치가 많이 보입니다. 눈치를 안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것은 이기적인 동료의 문제이거나 그 사람을 왕따시키는 다른 동료들의 문제가 아닙니다. 수행자는 이 괴로움이 나로부터..

[법륜스님의 하루] 아내와 어머니 사이가 나빠졌는데, 중간에서 어떡하죠? (2023.12.05.)

저는 아내와 아들, 딸이 있는 가장이고, 부모님이 계십니다. 최근에 아내와 어머니와의 관계가 많이 나빠졌습니다. 관계가 나빠진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명절에 가족이 모이면 어머니가 형의 아들과 제 아이들을 비교하면서 아내가 아이들을 곱게 키워서 그렇다고 질책하셨기 때문입니다. 아내는 상처를 받아서 가족들이 다 모이는 날에는 시댁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어머니도 성격이 강하고 아내도 자기주장이 강해서 제가 중재하기도 어려워서 명절에 저만 가서 부모님을 뵙고 지내려고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 생신 때마다 매년 돈을 보내드렸는데 이번에는 아버지가 저에게 ‘생일인데도 돈을 안 부치네’ 하고 문자를 보내와서 아내에게 확인하여 보내드렸습니다. 아내는 지금 경제 상황이 어려운데 그렇게 먼저 요청해야..

[지혜별숲] 죽음 이후 사람들이 이 세상으로 다시 돌아오는 이유는… [낭독66회]

오늘 함께할 책은 [람타, 화이트 북]입니다. 람타는 깨달음을 성취하고 초탈한 고대의 마스터인데요. 그는 시간과 공간 그리고 육체가 지닌 한계를 초월하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으로 다시 돌아오기로 선택하였다고 합니다.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그가 선택한 채널은 ‘제이지 나이트’인데요. 제이지 나이트는 람타가 이 지상에 살았을 당시 입양했던 아이들 중 한 명이라고 해요. 그녀는 1979년부터 채널링을 시작하였구요. 람타가 채널링을 하는 동안 그녀의 의식은 몸을 완전히 떠나게 됩니다. 대신 람타가 그녀의 몸을 사용하여 걷고, 마시고, 웃고, 말하고, 대화하며 학생들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오늘 읽어드릴 내용은 환생에 관한 것인데요. 죽음 후에 사람들이 다시 이 세상으로 돌아오는 ..

마음공부 1 2024.01.17

[죽음 수업 Clip!] 장례식장에서 절대 하면 안되는 행동이 있다?!

우리가 흔히 하는 실수가 있어요. 그게 뭐냐면 장례식장에 가면 웃는 게 예의예요? 우는 게 예의예요? 우는 것도 곡을 해야 되죠. 그게 참 그렇다니까. 곡이 안 나오는데도 곡하는 척이라도 해야 되잖아요. 그런데 그게 불교적인 경험 속에서는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거예요. 슬픔과 비탄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아무런. 누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냐면은요 우는 사람은 시원하겠죠. 자기 자신에겐 도움이 되겠죠, 자기 자신에게는. 근데 망자에게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이건 굉장히 상식적인데 얼마나 상식적인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제가 지금 여기 앞에 있죠. 여기 계시는 법우님들의 마음이 편안합니다. 그런데 제가 갑자기 막 곡을 하고 울기 시작하는 거예요. 그러면 앞에 있는 법우님들 마음이 어떨..

[인생멘토 임작가] 남편은 아내하기 나름인가?

남편은 아내하기 나름인가요? 이 말은 부부관계의 책임이 아내에게 주로 있다는 의미가 결코 아니에요. 부부관계의 문제는 일반적으로 부부 모두에게 동일하게 반반씩 있는 겁니다. 남편의 책임도 50퍼센트 아내의 책임도 50퍼센트라고 봐야 해요. 다만 남자와 여자의 생물학적 차이점에 따른 심리적 특성 때문에 정말 신기하게도 부부관계에선 아내가 관계의 주도권을 쥔다는 거예요. 관계 주도권이 아내에게 있다는 의미에서 남편은 아내하기 나름이 될 수 있어요. 이런 것을 보여주는 재미있는 예로 평강공주와 바보 온달 이야기가 있죠. 부부관계의 주도권을 쥔 평강공주가 바보라고 불렸던 사내 온달을 남편으로 맞아 남편을 성숙하게 하는데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이번 강의에선 부부관계의 메커니즘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해 볼게요. 남..

삼국지 21 : 동탁 황보숭 & 손견 동료들

서량이라 불리는 양주 지역에 대한 후한 정부의 통제력이 크게 약화되자 184년부터, 북궁백옥과 이문후를 중심으로 양주의 난이 일어납니다. 반란군의 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았는데 이들의 세가 확장되어 가는 동안 양주 반란군 내부에서도 세력 다툼으로 인해 북궁백옥과 이문후를 비롯한 수뇌부 대부분은 한수에 의해 살해되었습니다. 한수는 여러 지역 반란군들을 한 세력으로 통합한 뒤 왕국을 반란의 우두머리로 추천하였고 한수와 마등은 의기투합하여 한나라 중앙 정부를 위협했습니다. 조정에서는 서량의 난을 진압하는 데 실패한 장온을 면직시키고 명성이 자자한 황보숭과 동탁을 불러, 새로운 정부군을 구성했는데 총지휘권은 과거 황건적의 난을 진압했던 황보숭에게 맡겼습니다. 하지만, 동탁은 이러한 조정의 처사에 불만이 쌓였습니..

지식보관소_ 최근 실제 실험으로 증명된 양자역학 원리로 물질을 관측 불가능하게 만들기

얼마 전 MIT 연구팀은 양자역학의 파울리 블라킹을 이용해서 원자가 전자기파를 아예 방출하지 않도록 만들었다고 합니다. 인간은 많은 감각 기관 중에 특히 시각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동물입니다. 때문에 본능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죠. 그리고 이러한 두려움은 귀신이나 투명인간 같은 영화를 통해서도 나타나게 되죠. 그런데 사실 무언가를 본다라는 건 빛 그러니까 전자기파 중에서도 가시광선을 감지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어떤 물체가 있다고 해도 가시광선을 전혀 방출하지 않거나 빛이 없는 공간에서는 그 물체를 볼 수가 없습니다. 물체를 투명하게 만드는 방법은 이론적으로는 간단합니다. 물체가 가시광선을 방출하지 않고 지나가는 빛을 그대로 왜곡 없이 통과를 시킨다면 그 물체는 투명합니다. ..

[위광사TV_지산스님] 불교에서 말하는 선과 악의 기준! 불변의 진리 인연법으로 선인과 악인에 대해 풀어드립니다. 나쁜 놈들은 언제부터 나쁜 놈일까?

오늘은 불교에서 말하는 선과 악의 기준과 나쁜 놈이 탄생하는 과정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잔소리가 아니라 해결책을 제안하는 법문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나쁜 놈들 정말 많죠. 예전에 학교 다닐 때 보면 소위 일진이라는 애들이 한 반에 꼭 한두 명씩은 있었습니다. 약한 애들을 괴롭히고 또 그걸 보면서 굉장히 즐거워하죠. 사회적으로 흉악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도 ‘어떻게 인간이 저렇게 될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사건 사고를 많이 저지릅니다. 이 사회 어디를 가나 그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이런 사람들은 꼭 있습니다. 처음부터 그런 상태로 살아오지는 않았을 겁니다. 가정 환경이 안 좋았거나 그 어릴 때 부모나 어른들에게 학대를 받았거나 또 어린 마음에 감당을 못해서 그런 성격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명상과 철학] 죽을 때 기뻐하는 삶을 살자

오늘은 우리를 일깨워 주는 인디언의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미국에 거주하는 인디언이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네가 세상에 태어날 때 너는 울었지만 세상은 기뻐했다. 이제 네가 죽을 때 세상은 울고 너는 기뻐할 수 있도록 그런 삶을 살아라” 미국 인디언 부족인 나바호족에서 전해오는 말입니다. 나바호족은 미국의 남서부 지역인 애리조나 주의 동북부와 뉴멕시코의 서북부와 뉴타주의 남동부에 거주해 오고 있습니다. 나바호족의 인구는 약 30만 명이며 미국 내에 있는 인디언 565종의 부족 중에서 가장 큰 부족인데 대부분의 나바호족은 연방 정부에서 정해놓은 인디언 보호구역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인디언이 한 이 말은 참으로 거룩하고 가슴 떨리는 말입니다. 이 말을 떠올릴 때마다 참으로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

카테고리 없음 2024.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