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6 11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환경운동, 현실의 한계를 넘어

'아이들과 함께 텀블러 쓰기 등 여러 환경 실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바다가 오염되는데 작은 환경 실천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어서 쉽게 대답하지 못했습니다. 아이에게 어떻게 이야기하면 좋을까요?// --환경 문제를 야기하는 현실적 한계들 우리가 농약이 잔류된 음식을 오랫동안 먹으면 암이나 여러 가지 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요.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으로 농사지으면 좋죠. 근데 농사 짓는 입장에서는 유기질 비료를 만드는 게 어렵습니다. 정부에서 보조금을 좀 받아도 유기질 비료는 화학비료보다 2배, 3배 값이 비싸요. 화학비료는 뿌리기도 쉽고 또 소출도 확실히 보장이 되죠. 장기적으로 보면 화학비료를 뿌리면 토양이 점점 산..

[shorts,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욕 좀 먹고 살아도 괜찮다

스님은 이렇게 웃으면서 사니까 뭐 아무도 시비하는 사람 없는 것 같지? 그렇지 않아요. 온갖 시비를 하고 온갖 욕을 하고 온갖 사업이 많으면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고 온갖 일이 생기고 그런 거예요. 우리 그런 속에서 지금 살아가는 거예요. 내가 야비하게 안 하면 되지 상대가 야비한 것 정도는 법이 어긋나면 고발하면 되고 법에 저촉 안 되는 거는 그냥 문화로 받아들여야 돼요. 이게 인간 세상이에요. 지나놓고 보면 다 별거 아니에요.

[법륜스님의 하루] 절을 하기가 싫을 때는 어떻게 해야죠? (2023.12.04.)

이번에 300배 절을 처음 해보면서 절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기 싫은 마음을 살피면서 나를 점검하기도 하고 몸을 숙이면서 나를 점검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염주가 언제 다 돌아가나’ 하면서 갈수록 절하는 횟수에 욕심을 부리고 있는 제 모습이 보였습니다. 앞으로도 정토회에서 활동을 계속하려면 절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길 것 같습니다. 절하는 횟수에 연연하거나 하기 싫은 마음이 올라올 때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할까요?// 질문자만 그런 것이 아니라 누구나 그런 마음이 일어납니다. 저도 절을 하다가 힘들면 ‘언제 끝나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별것 아닙니다. 그런 생각이 들어도 절을 하면 됩니다. 절을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하기 싫어도 하고, 하고 싶어도 하고, 그냥 ..

[법륜스님의 하루] 지속가능한 개발을 하려면 구체적으로 무엇이 필요할까요 (2023.12.03.)

스님께서 제안해 주신 것에 대해서 저희의 의견을 하나씩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는 스님께서 제안해 주신 소비 상한제에 대한 것입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적절한 수준의 소비를 해야 한다는 것은 굉장히 심오한 포인트입니다. 이에 대해 스님께서 아주 확고한 의지를 갖고 계신 것을 저희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과 실무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이 개념을 설명할 때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소비를 제한해야 한다고 말하면 반발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정확하게 그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다시 한번 스님께 이 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청드립니다. 지속가능한 개발이 실제로 진행되려면 구체적으로 무엇이 필요할까요?// 그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법륜스님의 하루] 11년째 연기하고 있지만 늘 경쟁에서 뒤처질까 봐 두려워요. (2023.12.02.)

저는 11년째 카메라 앞에 서서 연기를 하고 있는데 이 길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 약해지면 안 된다는 일념으로 한 해 한 해를 버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연말이 되고 새해가 시작되는 시기가 되면 문득 ‘내년에도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만약 이게 커리어의 끝이면 어떡하나’ 하는 막연한 두려움과 걱정들이 밀려옵니다.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할까요?// 그런데 죽지 않는 이상 올해 연기 인생이 끝날 이유가 뭐가 있어요? ... 제가 연예계에서 일해 보지 않아서 속사정을 다 아는 사람은 아니니까요. 그냥 제가 생각하는 대로 편하게 이야기할게요. 10대나 20대 신인 배우가 활동을 시작할 때는 대부분 외모에 비중을 많이 두는 것 같아요. 우리가 신인이 등장했다고 하면서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을 ..

[현덕마음공부] 붓다의 연금술 붓다의 수레

붓다는 설법에 있어서 당대 최고의 과학기술이었던 연금술과 수레를 비유로 사용했다. 1200도 넘는 불의 열로써 불순물을 정화하면 불퇴전의 순금(해탈)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것은 수행을 인정한 것이다. 반면에 수레를 통해서는 부품들이 모여 수레를 이루는 과정을 들어 조건생 조건멸의 연기법과 그 자연스러운 결론인 무아를 설명했다. 불교는 지혜의 종교이다. 붓다는 불의 열(열심수행)보다는 빛(반야지혜)이 무명을 타파하는데 결정적이라고 보았다.// 오늘은 붓다의 연금술 또는 붓다의 수레라고 하는 제목으로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불교는 지혜의 가르침 이렇게 일반적으로 얘기를 하는데 거기에 불이라고 하는 것들과 직접 간접으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때 당시 인도에도 배화교라고 하는 종교도 있었고 그렇기..

마인드풀tv_ 차크라에 대한 올바른 이해 1화 | 기초 개념 설명

드디어 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왔습니다. 차크라는 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종교적인 이유나 어떤 개인적 이유로 차크라라는 표현이 좀 불편하신 분들은 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어요. 좀 더 중립적인 단어니까. 그리고 실제로 다른 나라에서 차크라를 연구할 때 라고 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아메리카나 유럽 대륙에서도 우리나라 전통 침술과 함께 중국과 일본의 전통 요법들, 자연 요법들 그리고 차크라까지 더불어 깊게 연구하고 있는 실정이죠. 우리나라에서 라고 표현하는 걸 영어로는 Qi라고 표현하구요. 그리고 그걸 라고도 표현하구요. 우리가 평소에 "아, 기운 없어..." 할 때도 "에너지가 없어..." 라는 거죠. 우리 모두 사실은 여태까지 늘 에너지를 언급해 온 거예요. 모두 같은 맥락입니다. ..

마음공부 1 2024.01.16

[뉴마인드] 명상 효과의 과학적 진실 I 뇌과학

명상이 건강의 효과가 있다는 얘기가 많이 들리고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었다고도 합니다. 과연 그럴까요? 1960년대 뇌 전도로 기록한 명상하는 스님의 뇌파를 연구한 유명한 연구가 있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당시 경험이 풍부한 명상가에서 알파 영역의 뇌 활동이 증가한다는 것을 알렸습니다. 이후 사람들은 알파파를 증진시키는 방법을 배우면 희열과 깨달음을 경험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이 연구가 명상 열풍에 기여를 했지만 이후 과학자들은 단순히 눈 만 감아도 알파파가 증가한다는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이후 1970년대에 명상에 대한 과학 연구 논문들이 발표되기 시작하면서 명상이 더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40여 년 동안 명상을 연구한 심리학자와 뇌과학자인 대니얼 골먼과 리처드 데이비드슨은 오늘날의 명상 연구들..

[1분과학] 우리 곁에 있었던 빅뱅의 흔적...

때는 1964년 보이지 않는 무엇과 싸우고 있던 두 남자가 있었다. 아노펜지어스와 로버트 윌슨. 그들은 벨 전화 연구소에 있던 안테나의 잡음을 없애기 위해 고금 분투하고 있었다. 그 잡음을 없애기 위해 무려 1년 동안 회로를 다시 짓고 심지어 안테나를 다시 만들어 보고 애꿎은 비둘기들을 모두 쫓아내고 둥지를 치우고 새똥까지 닦아 냈지만 그 알 수 없는 소리는 변함없이 일정하게 하늘의 모든 방향에서 날아오고 있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프린스턴대학의 한 천문학자에게 전화해 이 문제에 대해 설명했는데 놀랍게도 그들은 노벨상을 받는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그들이 들었던 건 그저 단순한 잡음이 아닌 빅뱅과 함께 우주가 생성될 때 처음으로 만들어진 태초의 빛이었다. 138억 년 전 출발한 이 빛은 그..

[비이원 시크릿] 생각의 실체! 생각은 내가 하는 것인가?

오늘의 테마는 생각이라는 것에 대해서 한번 살펴볼 거예요. 재미있을 겁니다. --생각에 대하여 최근에 제가 찍는 영상들이 단순하게 정보나 지식을 여러분들한테 전달해 드리는 그런 강의하는 것 같은 형식이 아니라 여러분들 스스로가 사유를 통해서 -이 세계를 한번 관찰하고 -그다음에 이 가슴으로 느껴보실 수 있도록 그런 테마를 던져보려고 해요, 테마를 제시해 드리려고 해요. 그래서 오늘 제가 준비한 오늘의 테마 그것은 ‘생각은 과연 내가 만드는 것인가?’라는 물음이에요. 생각이라는 게 너무나 중요하죠. 삶 안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많은 경우에 사실 그 상황 자체가 나를 괴롭히는 게 아닙니다. 상황 안에서 일어나는 생각과 감정 폭풍처럼 휘몰아치는 그 생각과 감정의 떡이 되어버릴 때 괴로워요. 그러니까 상황 자체..

마음공부 2 2024.01.16

[책낭독] 모든 형상이 태어나는 근원적 의식 | 고요함의 지혜, 에크하르트 톨레 01

오랜 시간 ‘나’라고 여기던 ‘나’보다 훨씬 오랫동안 ‘나’를 지켜보고 그 ‘나’를 인식하고 이 세계가 존재할 수 있도록 하는 그 근원은 무엇일까요? 모든 현상들과 생각들과 삶과 죽음이 일어날 수 있는 이유의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것이 고요함이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고요하지 않은 것들 모두 이 고요함에서 나왔기 때문이죠. 아무리 시끄러운 공간에 있더라도 고요함이 없다면 그 시끄러움은 나타날 배경, 무대가 없어서 나타날 수가 없습니다. 그 고요함이란 것은 무엇일까요? 오늘은 이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고요함의 지혜 지은이 에크하르트 톨레 옮긴이 진우기, 출판사는 김영사 -- 들어가는 글 말은 진리로 이르게 하는 길잡이에 불과하다. 말이 가리키는 것이 무엇인지를 봐야 한다. 진리는 사고의 영역에서는 찾을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