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02 11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지금 선택도 저의 자유의지가 아닌 운명일까요?

자유의지인줄 알았던 저의 선택과 순간들이 알고 보니 운명이나 숙명같은 이미 정해진 것일까요?//  우연이냐 필연이냐 하는 거하고 비슷합니다. 원인을 알면 필연이고 모르면 뭐다? 우연인 거예요. 우연이 따로 있고 필연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원인을 알면 필연이고 원인을 모르면 우연인 거예요. 그런 것처럼 범위를 좁히고 시간을 좁히면 우린 다 자유의지대로 살아갑니다. 근데 시간을 길게 넓히고, 공간을 크게 넓히면 우리는 그냥 주어진 대로 살아갑니다.여기 자유의지대로 사는 사람 아무도 없어요.  태어날 때 자기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난 것도 아니고 한국 사람 될 때 한국 사람 되고 싶어서 된 것도 아니고 여자 되는 거, 되고 싶어서 된 것도 아니고 초등학교 들어간 거, 내가 들어가고 싶어서 들어간 거 아니에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80. 부모님과 대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감정 알아차리는 그다음 단계가 궁금부모님과 대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저는 그 감정 알아차리는 그다음 단계가 궁금해서 이렇게 질문을 하게 됐고요.현재 이제 부모님과 대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그 어려움이라는 건 그냥 제 안에서 부모님과 대화하기 싫은 불편한 마음이 툭 튀어나오고 이런 것들을 영상을 통해서 하니까 부모님과 저의 관계는 이상이 없는데 이제 저의 그런 불편한 마음이 계속 나오는 거에 대해서 알아차리고 그다음에 알아차리더라도 계속 그런 얘기를 부모님과 얘기를 하면 할수록 불편한 감정들은 계속해서 나오는 거를 제가 계속 이제 알아차리다 보니까 그다음 단계가 궁금해서 이렇게 질문을 하게 됐습니다.//  단계라는 건 없습니다. 알아차리는 게 처음이요 끝이에요.알아차리는 거는 의도, 의지가..

[법륜스님의 하루] 남자친구와 깊이 있는 대화가 안 되니까 결혼이 망설여집니다. (2024.12.29.)

저에게는 2년 반 동안 만난 남자친구가 있는데 저보다 일곱 살 연하입니다. 지금은 이 친구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와 종교도 같고 다정하고 순수하고 착한 친구입니다. 다만 그 친구와 깊은 대화를 하는 게 좀 어렵습니다. 저는 항상 발전적인 삶을 꿈꾸고 구체적인 삶의 비전이나 재정적인 목표,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거기에서 큰 의미를 찾는데요. 남자친구와는 일상 대화 이외에 더 깊은 대화가 잘 안 되는 느낌입니다. 배우자는 가장 친한 친구로서 대화가 잘 통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평생 이렇게 가벼운 대화만 하면서 살아갈 생각을 하니까 좀 답답할 것 같아 걱정이 많이 됩니다. 그래서 결혼을 조금 망설이고 있는데요. 제가 어떤 마음으로 결혼을 결정해야 할까요?//  결혼해서 같이 살..

[법륜스님의 하루] 불교가 소비주의 극복에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나요? (2024.12.28.)

인간이 과하게 욕망을 추구하다 보면 중독으로 이어져서 결국 현대 문명에서는 소비주의로 표출된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주의로 인해 환경오염과 기후 위기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개인과 단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정토회에서도 환경을 위해서 불편함을 감수하고 적게 쓰는 삶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소비주의가 붓다 담마와 어떤 측면에서 대치가 되는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정토회에서 하는 실천 활동들이 붓다 담마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궁금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욕구가 있습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짐승도 다 욕구가 있어요. 먹고 싶은 욕구, 자고 싶은 욕구 등 욕구에 따라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욕구를 가진 존재들이 사는 세계를 욕계(欲界)라고 합니다. 세상이 원래 그렇게..

[Danye Sophia] 4차원에서 어떻게 3차원 물질계가 탄생하였을까?

이제 우리의 시간 여행에서 주된 관심사는 3차원 물질계가 되었습니다.담백하고 유연한 4차원의 수채화보다는 투박하고 묵직한 3차원의 유화가 우리에게 익숙해서인지 마음이 좀 더 끌리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타임머신을 빠르게 작동하는 바람에 3차원이 탄생되는 중요한 장면을 놓치고 말았습니다.그래서 다시 시간을 되돌려 역사적인 순간을 살펴보겠습니다. 다시 4차원의 세계로 돌아왔습니다. 음양태극이 수축과 팽창을 번갈아가면서 한창 율려운동을 하고 있습니다.율려란 팽창하는 기운을 끌어모았다가 적기에 에너지로 쓰면서 변화하는 제반의 창조 활동을 말합니다. 음양태극의 구조를 좀 더 들여다보면 탈출하려는 기운들을 잡아당기면서 조절하는 놈이 보일 것입니다. 중앙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강력한 인력으로 질서를 조..

[Pleia] 고통을 가질수록 잘 하고 있는 증거? 고통이 깨달음의 지름길? : 이러한 믿음이 주는 위험성

고통이란 자연스러운 나 자신의 상태에 대해 저항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통을 많이 가질수록 잘하고 있는 증거”라는 말은 “저항을 많이 할수록 잘하고 있다”하는 말이기에 넌센스입니다. 고통의 목적은 내게 속하지 않은 것을 알아차리고 원래 자연스러운 나로 전환시키는데 있습니다. 물론 인생에는 도전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배우고, 경험하며, 성장합니다. 그러나 인생의 도전이 곧 고통이라거나 고통이 도전의 전부라고 정의할 필요는 없습니다. 슬픔이나 아픔 등의 감정을 억누르거나 무시하라는 말은 결코 아니며 그런 감정을 느끼는 자신을 비난하라는 얘기는 더더욱 아닙니다. 다만 고통의 본질이 무엇인지 아는 것과 내가 지금의 상황에 내리고 있는 정의에 따라 그 고통의 정도가 달라짐을 아는 것이 내게 도움이 된다..

마음공부 1 2025.01.02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9 -깨어난 자는 환상의 내용물들을 [그럴 뿐]으로 대하며 늘 본질을 봅니다.

범인은 너와 나를 보지만 깨어난 자는 너와 나란 생각과 느낌임을 봅니다. 나란 몸과 감각들조차 낮 동안에만 일어나는 하나의 경험입니다. 범인은 아침이 되면 너와 나란 이름에 속아 이름과 개념들이 만든 환영세계 속에 빠져 한바탕 꿈을 다시 꾸지만,  깨어난 자는 항상 그 생각과 느낌들이 다 꿈임을 자각합니다. 깨어난 자는 환상의 내용물들을 항상 [그럴 뿐]으로 대하며 늘 본질을 봅니다. 그 본질이란 일체가 다 마음이 일으키는 환상의 연극 배역 놀이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나이니, 너이니” 하는 주관은 빼고 다만 하나의 객관적 생명 현상들만 있다고 가정해 보십시오. 그렇게 서로 내가 없이 맑고 밝게 살아있는 세계가 천국극락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우선 나부터 그런 일체 개아의 마음이 없이 텅 비어진 세계를..

피올라정견 2025.01.02

[IAMTHATch] 선과 깨달음, 달빛이 하나인가

“마음에 도장을 찍어라”라고 하는데 마음에 찍히는 도장이 뭡니까? 사람 사는 세상에는 종이, 나무, 쇳덩이, 심지어 고깃덩어리 위에도 도장을 찍습니다.아시죠? 예전에는 정말 도장 찍는 것이 증빙이었죠. 요즘은 생체인식 기술이 발달해서 도장을 찍는 일이 줄었지만 여전히 인감을 가지고 증명해야 할 일이 생깁니다.서명을 하든 직인을 찍든 뭔가 정체를 확실히 나타내야 하는 일에는 표시하는 방법을 써야 할 일이 생기기 마련이죠. 마음에 도장을 찍는 일은 우스갯소리로 “넌 내 거야” 하는 남녀 간의 애정 행각에 가서야 겨우 그 의미를 압니다.마음도장이라는 의미가 겨우 이해되는 거죠.  그래서 도장을 찍는다는 것은 그냥 스탬프가 아니라 지울 수 없는 인증을 한다는 겁니다. 지울 수 없다는 것. 국가 사이의 조약을 하..

IAMTHATch 2025.01.02

[인생멘토 임작가] 공부 싫어하는 아이 해결하는 엄마의 지혜

제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힘들었던 것들 중에 하나는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를 어쩔 수 없이 가르쳐야만 하는 상황이었어요. 엄마들이 저에게 본인의 아이를 맡겼으니 저는 그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싶었는데 그 아이들이 공부 자체를 싫어하니까 굉장히 난감했습니다. 어떻게든 저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면서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가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백방으로 노력해 보았는데 처음부터 공부하기 싫어했던 아이들은 공부하기를 계속 싫어했습니다. 그 아이들은 공부만 싫었겠지만 그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저의 마음은 실로 끔찍했습니다.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경험이 되었어요.  수년 동안 그렇게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 끝에 저는 한 가지 결론에 다다를 수 있었습니다. 부모가 아닌 제3자는 공부하기 싫어하게 된 아이의 마..

지식줌) 어떻게 EU GDP의 25%가 한 나라에서 나오게 되었을까?

수많은 세계적 기업들을 보유한 독일, EU에서 탈퇴한 영국을 포함하더라도 가장 경제력이 높은 국가라 볼 수 있죠. 먼저 독일은 유럽 중앙에 위치하고 있으며 폴란드, 체코, 오스트리아, 스위스, 프랑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까지 접하고 있고, 해상으로는 영국, 스웨덴과 국경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훨씬 큰 영토를 가진 러시아 다음으로 가장 많은 국경을 가지고 있다 볼 수 있죠. 그렇기에 “외부로 나가기 쉬우니 좋은 거 아닌가?”라고 볼 수도 있지만 오히려 독일 주변에서 내부적으로 힘을 모은 국가들의 공격을 받아 자원을 빼앗기기 쉬운 땅이 독일 지역이었습니다. 그 원인을 알기 위해 지리를 보죠. 남쪽은 알프스산맥 근처이며 북부에는 평야가 펼쳐져 있지만 중앙에는 고원이 있습니다.중부 ..

역사, 세계사 2025.01.02

[육조단경69] 공기와도 같다 | 깨어서 살핀다

Encarnation이라는 단어가 있어요. En_ 화(化), 된다는 뜻이고 carna_ 고기, 고기 육(肉) tion_ 명사라는 뜻이잖아요.그러니까 Encarnation은 육화라는 뜻인데 육화라는 말은 고기화되었다 이 말이죠. 여러분 인간을 육이라고 불러요. 인간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몸뚱이를 가지고 있다.그럼 몸뚱이화되었다 이 말이에요. 무엇이? 의식이.  그러니까 이 세계는 Encarnation이다.육화된 세계다. 무엇이 육화되었는가?의식이. 기독교적인 용어로는 성령이. 그러니까 어떤 의식인가?깨달음의 급소 의식을 어떤 부분을 잡으려고 해요 의식이라는 말을 가지고. 그러니까 깨달음의 급소는 의식을 깨닫는 건데 이 의식을 어떤 부분을 가지고 의식이라고 하고 싶어 해.왜냐하면 그래야만이 에고가 만족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