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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스님의 즉문즉설_ 2092. 아버지가 결혼을 극심하게 반대하십니다

만난 지 1년이 조금 안 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늦어도 내년에는 결혼을 약속하고 양가 부모님께 말씀드린 상태입니다. 하지만 제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가 있습니다.제 아버지에게 이기에 설득하고 축복받는 결혼을 하고 싶습니다.//  쉬운 길이 좋아요? 어려운 길이 좋아요? 결혼을 하지 마세요. 간단하잖아요. 아버지 말이 맞는 것 같아요.내가 봐도 결혼을 안 하는 게 좋겠어요. ... 근데 왜 내가 결혼을 하지 마라고 하느냐 이게 농담이 아니고 진심이에요.결혼 안 하는 게 좋겠다는 첫째 이유는 자기가 결혼할 준비가 안 돼 있기 때문에. 자기 지금 질문은 35살 먹는 성인 성인이 된 여자가 질문하는 게 아니고 15살 짜리가 질문하는 수준이다, 이 말이야.  그러니까 전년 한 사람으로서 결혼이라는 것은 성인과 성..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 금강경 마음다스리는 방법

금강경 공부 중에 단어나 글자로 보지 말고 그 본질을 꿰뚫어 보는 것임을 스님께 배울 때는 머리가 맑아지고 세상이 환해지고 감동으로 느낍니다.그런데 시간이 흐르면 업식으로 돌아가 버리는 이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치를 모를 때는 법문을 듣고 이치를 알아야 되고이치는 아는데 그게 실생활에서 실천적으로 안 되는 거는 그거는 방법이 없어. 유일한 방법이 한 가지 있는데 그걸 뭐라 그런다?연습, 계속 연습해야 돼. 그러니까 자전거를 어떻게 탄다고 한 번 가르치면 계속 자전거 어떻게 탄다고 가르쳐준다고 되는 게 아니고 자전거를 끌고 계속 넘어지고 자빠지면서 연습을 해야 돼. 그럼 넘어지고 자빠지는 게 안 되는 게 아니고 많이 넘어질수록 더 안 되는 게 아니고 많이 넘어질수록 타지는 쪽에 가까워진다, ..

[shorts, 법륜스님] 가까운 사이에서 갈등이 일어나는 이유

우리가 왜 길 가는 사람하고는 안 싸우고, 안 미워하고 늘 가까이 있는 사람 부부나 자식이나 친구나 여기에 자꾸 갈등을 일으키느냐 그거는 자꾸 기대하기 때문에 그래, 상대에게. 그래서 자기도 마찬가지예요.그러니까 자기처럼 지금 “믿고 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러면 죽을 때까지 늘 배신당하고 살... 옛날식으로 말하면 운명이다, 팔자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  기대를 걸면 걸수록 실망이 커지는 거예요. 사람들의 행위를 볼 때 자꾸 자기가 저 사람한테 어떤 기대를 걸면 실망할 수밖에 없고 기대를 안 하면 실망할 게 별로 없어요.

[법륜스님의 하루] 적게 소비하고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2025.02.10.)

제가 부탄에 온 이유는 기후 위기의 새로운 대안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적게 소비하고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문제의 답을 찾기 위해서입니다.  지금 세계는 소비 수준을 가지고 잘 살고 못 사는 기준을 잡고 있습니다. 잘 사는 기준을 GDP 또는 GNP에 두고 순위를 매깁니다.  그런데 부탄의 제4대 국왕께서는 ‘이것은 잘못됐다. 사람이 어떻게 물질 지수만 가지고 잘 산다고 말할 수 있는가’ 하며 국민총행복지수(GNH)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하였습니다.  20년 전에 이 개념이 처음 나왔을 때 사람들은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전 세계에 기후 위기가 도래하면서 사람들은 행복 지수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뉴질랜드나 핀란드 같은 나라에서는 정부가 투자를 할 때 그 사업을 통해 ..

[법륜스님의 하루] 어떻게 하면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을까요? (2025.02.09.)

저는 최근에 행복해지려면 자존감이 높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자존감의 정확한 의미도 잘 이해하지 못하겠고, 그 범위도 잘 모르겠습니다. 예를 들어 상사한테 심하게 잔소리를 들었을 때 ‘나는 괜찮은 사람이니까 저 사람이 뭐라고 해도 아무 문제없어’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자존감을 높이는 건가요? 제 주변에는 큰 실수를 했다거나 어떤 죄를 지었을 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괜찮은 사람이니까 남들이 비난하든 말든 괜찮아’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자존감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엇이 진정한 자존감인지 궁금합니다//  보통 ‘진정한’ 이런 말이 붙으면 대부분 거짓말이에요. ‘진정한’ 이런 말을 붙일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사실을 말하면 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사실을 알기가 매우 어렵..

[shorts, 김홍근 교수] 복이 오지 않는다면...

/“복을 주세요” 하면 이 말을 다른 말로 하면 “나는 지금 복이 없으니 복을 주세요”라는 말이 된다./맞아요.? 그럼 보세요. /복을 비는데 복이 없는 것을 강조하게 된다./ “복을 주세요” 하는 말은 “나는 거지예요”라는 말이에요.그러면 “복을 주세요”라고 하면 할수록 “나는 거지예요, 거지예요”를 반복하고 있어서 무의식적으로 나의 결핍이 공고화돼요. 기도를 하면 할수록 나는 거지가 되는 거예요. 거지가 되면 밖에도 거지 세계가 펼쳐져. /이것이 거지 근성이다. 이렇게 결핍에 내가 에너지를 주면/ 결핍, “나는 지금 없어요”라고 하는데 에너지를 주면 /밖에 결핍의 환경이 만들어진다./

김홍근_shorts 2025.02.13

[Pleia] 이것을 알아야 부정적 믿음을 바꿀 수 있습니다 (무의식 정화)

우리가 부정적인 믿음 체계를 유지하는 이유는  첫째, 이것만이 존재하는 유일한 사실이라 믿는 것으로 다른 것이 사실일 가능성에 대해선 전혀 고려하지 않는 상태일 때입니다. 한 번 자리 잡은 믿음은 더 깊이 파고들려는 습성과 능력이 있으며 우리의 현실은 이러한 깊숙한 믿음을 되비추게 됩니다. 즉 우리가 가장 깊이 믿고 있는 믿음을 현실로 창조해서 경험하게 되기에 그 믿음을 더 공고히 사실이라 여기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이 깊어진 믿음은 다시 현실이라는 거울에 비치고 우리는 이것을 다시 경험하면서 그 믿음이 또 사실로 깊어지는 헤어나오기 힘든 순환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믿음은 선택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평생을 지낼 수도 있습니다.  두 번째는 다른 사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또 내 믿음..

마음공부 1 2025.02.13

(피올라 정견) 일상에서 깨닫기 #21 - 알고 모름과 깨달음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깨달음은 알고 모르는 대상이 아닙니다. 알거나 모르거나 하는 바로 그 생명의식의 활동 자체입니다. 안다 모른다는 것은 이미 생각 개념의 내용물 속에 떨어진 것입니다.그러므로 몰라도 [모르겠다] 하는 바로 그 [생명의식자체]입니다. ‘이 뭐꼬?’ 하는 선문답이 있습니다. 흔히들 ‘이 뭐꼬?’ 하는 그놈이다‘라고 생각으로 이해해서 알지만그건 완전히 아닙니다.‘이 뭐꼬?’를 하려 해도 이게 먼저 있어야 ‘이 뭐꼬?’ 할 수 있습니다.이게 없으면 ‘이 뭐꼬?’ 할 수조차 없습니다.  어려운 게 아니라 끝까지 정견하지 않기에 보지 못할 뿐입니다. 이것은 지금 자기 눈앞에 세상을 비춰주는 바로 그 자리입니다. 아무것도 안 하고 무위로 있어도 저절로 보이고 들리지 않습니까?크기도 없고 모양도 없지만 이게 나를 잊게 ..

피올라정견 2025.02.13

지식줌) 쿠웨이트인들이 극단적으로 모여사는 이유

오늘은 아라비아 반도에 있는 국가 쿠웨이트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쿠웨이트는 이라크, 사우디 아라비아 사이에 있고 오른쪽은 페르시아만과 접해 있으며 그 길이는 195km에 이릅니다.면적은 17,820㎢ 정도로 경상북도보다 적은 땅 크기를 가지고 인구는 4,268,000명 정도로 한국의 10%도 안 될 정도로 땅의 크기나 인구 규모에선 작은 나라라 볼  주목할 만한 부분은 독특한 인구 분포인데요.첫 번째는 쿠웨이트인이 전체 인구의 절반도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쿠웨이트 전 인구의 60%, 노동력의 80% 정도를 외국인들이 차지하고 있죠. 또 다른 특이점은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해안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70% 이상인 3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쿠웨이트 시티를 비롯한 수도권에 모여 살고 있는 ..

역사, 세계사 2025.02.13

[IAMTHATch] 선과 깨달음, 날마다 늘 최상승선

어떤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불법의 큰 뜻입니까?”임제가 불자를 세웠다. 그러자 스님이 바로 할을 했다.임제도 또한 할을 하니 스님이 무슨 말인가 하려고 머뭇거렸다.이에 임제가 바로 때렸다.  캔 윌버의 의식 수준 모델에는 구조와 상태라는 구분이 있습니다. 구조단계는 어린아이에서 성인으로 크는 의식의 발달 요소들을 말하는 것이고, 상태는 거칠고 미세한 체험의 수준을 의미합니다. 의식의 상태는 물질 수준의 거친 상태에서 미세한 정묘적 상태 내용물이 사라진 원인적 상태, 이원성을 넘어선 순수의식의 합일 상태까지로 수준이 나뉩니다. 상태는 한마디로 마음자리가 얼마나 투명해지는지에 대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모든 구조적 단계에서 낮은 상태에서부터 높은 상태까지 다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켄 윌버의 설명..

IAMTHATch 2025.02.13

[북툰] 5억5천만 년 전, 최초의 뇌는 어떻게 작동했을까? 뇌와 지능의 기원

인간의 뇌는 복잡합니다. 인간의 뇌에는 약 1000억 개의 신경세포와 100조 개 이상의 시냅스가 있습니다. 이 모든 신경망을 지도로 작성할 수 있다 해도 뇌의 복잡성을 완전히 이해하기까지는 갈 길이 멉니다.연결망 자체가 항상 변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신경세포는 가지를 뻗어 새로운 연결을 이루고 어떤 신경세포는 가지를 제거해 오래된 연결을 회수합니다.이러한 신경세포의 끊임없는 재배선 덕분에 우리는 학습하고, 예측하고, 문제를 해결합니다.우리는 이를 [지능]이라고 부릅니다. 과연 지능은 언제, 그리고 어떻게 생겨났을까요?  과학은 언제나 기원을 탐구합니다. 아무리 크고 복잡한 것도 처음에는 작고 단순하게 시작합니다. 인간의 뇌도 항상 복잡했던 것은 아닙니다. 최초의 뇌는 놀라울 정도로 단순했을 겁니다. ..

[육조단경79] 가장 자연스러울 때 | 의심이 없을 때

/일단 깨달음의 전제 조건은 모든 인연을 쉬고 한 생각도 내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멈춘다고 표현해요. 깨달음의 전제 조건은 모든 인연은 쉬고한 생각도 일으키지 않는다.여기 멈출 ‘지(止)’  /선에서는 일반적으로 이럴 때 양구한다고 표현한다./양구한다. 바로 이러할 때, 정여마시(正與磨時)를 만드는 것 그걸 양구한다, 멈춘다, 멈추어서 가만히 있는다. 양구한다, 가만히 있는다고 말해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조용히 앉아 있음을 말한다./ 그래서 양구는 선문답할 때 많이 써요.뭐라고 물으면 양구, 가만히 있는다. 왜냐하면 가만히 있는 것이 바로 의식이 뚜렷하니까 상대방이 알아들으면 물었는데 가만히 있으면 자기의 또렷한 의식을 보여주는 거다, 이거예요. 상대방이 이걸 아는 사람이라면 서로 간에..

한자) 술술 외워지고 술보다 맛있는 치매예방 한자 공부

오늘 설명드릴 주제는 술입니다.술에 관한 한자, 몇 개를 공부할 건데요. 취하지 마시고 끝까지 봐주세요.그럼 시작합니다.  우리가 흔히 닭 ‘유(酉)’라고 부르는 이 한자는 열 번째 간지 즉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 12가지 간지 중에서 10번째, 닭을 의미하는 한자예요.일반적인 닭을 가리킬 때는 닭 ‘계(鷄)’자를 씁니다, 그렇죠? 일반적으로 닭 ‘유(酉)’자가 들어간 한자는 발효, 술을 나타내는데요.‘유(酉)’자에 물 ‘수(水)’자를 더하면 앞에 삼수변이 붙어서 우리가 즐겨 마시는 술 ‘주(酒)’자가 됩니다.술을 술단지에 넣어 놓은 뜻의 그림 같은 한자예요.  이젠 ‘유(酉)’자라고 부르지 않고 술 ‘주(酒)’라고 부르겠습니다.술 ‘주(酒)’에, 졸업할 때 쓰는 마칠 ‘졸(卒)’자를 합쳐 볼게요...

한자공부 2025.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