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4658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40대 딸이 시집을 안 가요

39세에 남편하고 사별하고 남매를 길렀습니다 저희 딸이 41살인데 시집을 안 갑니다 딸이 결혼을 안 하려는 게 고민입니다// 그런데 지금 고민이 뭐요? 딸 아이가 결혼을 안 했다! 그게 왜 고민이오? 자기의 결혼생활이 너무너무 행복하고 좋았어요? 배운 거하고 결혼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어. 그런데 그거는 딸을 위해서 결혼시키는 게 아니고 내가 결혼생활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딸은 고생 안하고 사니까 질투심이 생겨서 결혼해서 집어 넣어서 고생을 확 해서... 쑥 빠져야 네가 엄마 심정을 알겠다. 이런 복수심리야 그거는... 아니긴 뭐가 아니야. 그래서 딸 시집보내서 사위 하나 뺏어오겠다, 이거야? 거봐, 내가 아까 얘기했잖아. 아이고, 그러니까 그런 생각하고 결혼시키면 안 된다니까. 결혼은 서로 자기가 좋아하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07회] 형님과 아내에게 받았던 상처

형님 보증을 선적이 없는데 집이 경매에 넘어가고 4남매 데리고 셋방으로 쫓겨나서 아이 엄마가 이혼을 요구하여 이혼해주고 형님께서는 대출받은 돈으로 순천에 차명으로 부동산을 투자 형제간 중 저만 그 내용을 모르고 이혼을 요구했던 여자는 그 집을 경매받아놓고 애들과 저를 쫓아내는 그런 현실에서 지금껏 아픔을 견디며 살아왔습니다//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우리는 내가 이런 문제로 고민스럽다 하는 얘기를 하는 거지 누구를 비판하려고 하는 건 아니니까 솔직하게 자기 상황을 얘기하세요. ... 지금 가슴에 상처를 입힌 사람이 둘이네. 형님하고 부인하고... 형님은 내 집을 서류를 위조해서 보증을 세워서 대출을 받아서 도망가서 딴 데 집 사서 잘살고 있다. 그래서 내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 그래서 지금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36회] 인간관계를 소유할 수 있을까요?

여자친구를 오래 만났는데 양가에서 반대를 합니다 처음에는 맞춰가려고 했지만 서로도 틀어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헤어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마음이 아파요? (인간관계도 소유를 할 수 있는 것인가?) 없어요. 그럼 어떻게 소유해요? (엄마는 항상 저는 엄마 거라고 하는데 엄마는 자식을 소유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엄마는 자기를 ‘자기 거’라고 할 수 있는 이유가 있어요. 왜냐하면 자신의 뱃속에서 나왔기 때문에 확실히 내거에요. 내가 젖 먹여서 내가 키웠기 때문에 아시겠어요? 확실히 엄마는 자기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내가 엄마 거는 아니지만 엄마는 그런 착각을 할 수도 있겠다. 왜? 낳아서 키웠기 때문에. 그래서 엄마가 “내거다” 그러면 “알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돼요. “내가 왜 엄마 거야? 나..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35회] 고백했는데 반응이 없어요

예전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한테 잘 보이고 싶었는데 그 친구가 절 안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그냥 얘기를 해버렸어요 그 이후 이제 말도 잘 안해요// 헤어진 지 얼마나 됐어요? 6개월 갖고 뭘 그래 6년 지나면 잊혀질 거야. 괜찮아. (인사라도 하고 싶은데..) 하세요, 그냥. 그런데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을 때 얘기한 거 괜찮았어. ‘혹시 저 사람이 나를 좋아할 지도 모른다’ 이런 기대가 있잖아. 일단 얘기해서 확인을 했잖아요. 확인을 해도 그래도 그 사람이 좋으면 내가 그 사람 좋아하는 건 내 마음이지만, 그 사람이 날 안 좋아하는 건 그 사람 마음 아니오. 그 사람에게도 나를 안 좋아할 자유가 있어요, 없어요? 있어, 인정을 해야 돼. 그래도 못 잊으면 도전을 해도 돼요. 왜? 처음부터 좋..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06회] 제가 하고 싶은 일과 부모님이 원하는 일

저는 올해로 24살인 취준생인데요 부모님이 원하는 길을 가지 않았을 때 부모님이 속상해 하는 모습을 봤을 때 좀 미안한 마음이 있잖습니까?// 24살인데 왜 부모님하고 갈등을 겪는 시기야? 부모하고 한참 갈등을 겪는 시기는 미운 오리새끼 5살이야. 무슨 24살에 부모하고 갈등을 겪을 일이 뭐가 있는데? 오케이, 갈등을 겪고 있는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이 말 아니오. 무슨 문제인지는 모르지마는... 그러면 자기는 부모의 노예에요? 노예가 아니에요? 자긴 자유인이에요? 부모의 노예에요? 그럼 자기 뜻대로 하면 되잖아. 그러면 내가 절에 들어와서 스님이 되려고... 그러면 부모님이 찬성할까? 반대할까? 그래도 내가 절에 있으면 부모님이 “너 내 죽는 꼴 보려고 그래? 절에서 안 나오면 약 먹고 죽을 거야”..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05회] 차갑고 무표정한 저승사자 한 분이 서 계셨습니다

몇 년 전 밤에 잠을 자는데 검은 모자와 검은 옷을 입은 얼굴이 차갑고 무표정한 저승사자 한 분이 서 계셨습니다. 지은 죄는 너무 많다고 생각하니 죽는 것이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떤 기도를 하면서 살아야 좋은지 스님의 말씀 듣고 싶습니다// 저를 똑바로 쳐다봐요. 첫째, 눈을 딱 뜨고 “아이고 개꿈이네!” 이렇게... 뭐라고? “개꿈이네...” “꿈이네” 이 말은 사실이에요? 헛거라는 거에요? “아이고 꿈이네” 이렇게 의미를 두지 마~ 그게 저승사자든, 고양이든, 토끼든, 의미를 두지 마! 그냥 뭐라고? 꿈이네!‘ “깜빡 속을 뻔했네” 두 번째는 자기 아무 죄도 없어. 내가 딱 보니까 전생에도 죄가 없고, 하느님 한테도 미움을 안 받았고 깨끗해. 괜찮아. 절에 다니는가 본데 “부처님,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34회} 잘하는 일 vs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중에 어떤 선택을 해야 좋은 선택인지 알고 싶고 어떻게 나아가야 되는지 듣고 싶습니다.// 잘하는 게 중요하냐? 좋아하는 게 중요하냐? 이러지 말고, 일단, 뭐 하는 걸 시작해야 한다? 사회에 첫발을 딱 디딜 때는 세상이 필요한 일을 내가 해야 해요. 왜? 그래야 뭐가 생기니까? 세상이 필요한 일을 해줘야 사람이 돈을 주나? 안 주나? 내 좋아하는 일 하면 돈 주나? 안 주나? 안 줘요. 내가 좋아하는 일은 내가 돈 내고 해야 해. 세상이 필요한 일을 해줘야 돈을 준다. 물건을 옮겨 주든지, 짐을 덜어주든지. 그러니까 그 일을 먼저 하면서. 그런데 세상에 필요한 일을 내가 잘해야 돈을 받겠죠. 할 줄 모르면 돈 주나? 안 주나? 안 줘요. 밥 먹고 사는 범위 위에서 밥을 잘 먹고..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33회] 꿈이 없어요

저는 목표도 없고 진로도 없고 친구들은 다 꿈도 있는데... 문제일까요?// 없으면 더 좋아요. 왜냐하면 목표가 있으면 어느 대학을 가야하고 어느 과를 가야하고 그런데 그거 못가면 고민이잖아. 그죠? 자기는 꿈도 없고 목표도 없으니까 졸업해서 대학 가면 가고 못 가면 못 가고 이 대학 가면 이 대학 가고 저 대학 가면 저 대학 가고 질문자는 선택의 폭이 굉장히 넓은 거예요. 왜 사람이 특별히 좋아하는 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꿈을 가져라. 네가 뭘 좋아하는지 알아라. 이런 말을 자꾸 옆에서 해서 자기가 지금 고민이 생긴 거예요. 자기 상태는 고민할 게 하나도 없어요. 그런 걸 가진 애들은 고민스러운 거예요. 특별히 뭐.. 할 거 없으니까 대학 가도 되고 안 가도 되고 그렇죠? 꼭 가야 될 이유가 있어..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04회] 저는 3년 전에 이혼을 했습니다

저는 3년 전에 이혼을 했습니다 딸아이가 그때 여섯 살이었거든요 딸아이한테는 아빠 존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한 1년 정도 주말부부처럼 계속 다녔습니다// 자기가 딸 아이 보고 싶어서 왔다가 가는데 그 사람들이 자기를 무엇 때문에 이해하는데? 말이 앞뒤가 안 맞는 소리를 하고 있어. 자긴 처갓집 보러 갔어? 딸 보러 갔어? 그런데 처갓집 사람은 자기네 보러 오는 사람도 아닌데 뭣 때문에 자기한테 관심을 갖겠어? 자기 새끼 자기가 보러 왔다 가는데... 내가 ..산성이 보고 싶어서 왔다가 가는데 남한 사람이 나를 안 반긴다고 지금 얘기하는 거나 똑같지. ... 그걸 1년이나 지나서 깨달었어요? 형광등이다. ... 같이 살지. 딸 핑계 대고 마누라 보러 가네. 아니라 그러면서도 왜 미련을 가져? 같이 살았던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짜증이 많은 딸을 바꾸고 싶습니다.

제가 34살에 한 살 연상인 남편을 사고로 잃고 8살 6살 두 딸을 데리고 살다가 지금의 남편을 만나 살아온지 20여년이 되었습니다 그 당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들었다면 제 자신도 다스리며 딸들에게 사랑을 많이 주면서 키웠을 텐데 산다는 것이 힘들다는 핑계로 아이들에게 화내고 짜증을 많이 내서 그런지 올 가을 결혼을 앞두고 있는 딸이 착하기는 한데 저를 닮아 주장이 강하고 화내고 짜증을 잘 냅니다. 결혼하여 남편에게는 그러지 말아야하는데 염려가 되어 어떻게 하면 변하게 할 수 있을지 스님 조언을 구합니다// 자기 지금 인생 살아온 걸 이렇게 이야기 했죠. 결혼을 해서 애기 둘 낳고, 살다가 남편 죽고 애기 키우다가 또 남자 만나서 결혼해서 산다 이랬잖아요. 그런데 그 인생이 더 화려해요? 나는 태어나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03회] 제가 원래 눈치를 많이 보는 성격이에요

제가 좀 원래 눈치를 잘 보는 성격이에요 고민도 많이 하는 성격이고 이 성격이 너무 싫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제 고쳐보려고 노력해도 잘 안되고// 집에 누가, 엄마 아빠 중에 누가 가끔 화를 내고 성질을 부리고 그래요? 그러기 때문에 고치기가 어려워요. 왜그러냐 하면 어릴 때부터 엄마가 화를 내고 성질을 부리고 이런 데서 자기 심리가 위축되어있기 때문에 자꾸 상대가 세게 나오면 움찔해지는 거요. 그게 이미 습관화 되어 있기 때문에. 아시겠어요? 그래서 그것을 뭐... 자기 체질화 된 거요. 그게... 이것을 뭐.. 이미 어릴때부터... 그래서 엄마들이 애들 키울 때 애를 자꾸 야단치고 이러면 안 돼요. 그러면 심리가 위축이 되요. 그런데 조그마한 애들이 엄마 눈치를 안 볼수가 있어요? 없어요? 안 볼 수..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32회] 독립하는 방법

부모님이랑 만나고 떨어지고 헤어지고 할때마다 제가 너무 힘들거든요 그런데 이제 저도 나이가 들고 제 앞길을 가야 하는데 부모님으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독립을 해야 되겠다 하면 독립을 하면 되고 의지해서 살고 싶다 하면 의지해서 살면 되는데 왜 그걸 묻죠? 섭섭해요? 그거는 자연스러운 거예요. 이 시계도 맨날 갖고 있다가 만약에 잃어버리면 섭섭해요? 안 섭섭해요? 섭섭하죠. 그거하고 똑같아요. 인간의 심리 현상이에요. 무언가를 가까이 있다가 특히 좋아서 가까이 있는 거는 떨어지면 섭섭하고 더 크면 슬퍼지고 그런 거요. 심리 현상이에요. (앞으로도 계속 가까이 더 있고 싶은데...) 그게 괴로움의 원인이죠. 엄마와의 문제만이 아니고 앞으로 어떤 남자를 좋아했는데 결혼할 수 없..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31회] 왜 사는 걸까요?

왜 사는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베푸는 데 의미 있는 것 같은데 실천하는 데 있어서 어느 정도 베풀어야 하나요?// ‘왜 사느냐’ ‘베풀고 산다’ 그건 답이 아니에요. ‘왜 사느냐’ ‘그냥 산다’ 이게 답이에요. 아시겠어요? 사는 데 이유가 있어서 사는 게 아니에요. 자기가 오늘 저녁에 이유가 없다고 죽을까? 살까? 사는 데는 이유가 없어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잘못 생각해. ‘이유가 있어야 산다’ 그렇지 않아요. 여러분이 태어날 때 이유가 있어서 태어나나? 그냥 태어나나? 태어나는 게 먼저 있고 이유 찾는 건 나중에 있어요. 존재가 먼저에요, 언제든지... 아시겠어요? 그러니까 왜 사느냐는 의문은 의문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왜 사느냐? 그냥 산다. 굳이 질문하면 그냥 산다. 그래도 자꾸..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아내와 아들이 싸웁니다

저는 결혼 29년차 남편인데 에~ 결혼을 해서 큰아이를 가졌을 때 제가 집사람을 잘 지금 생각해 보니까 못 해준 것 같습니다. 예를 들면 입덧에 대해 이해도 못 하고 다른 거 불평불만 하면 그것이 왜 그런지 이해를 못 하다 보니까 받아치고 그래서 뭔지는 몰라도 그 큰아들과 집사람하고 이제 얘기를 하다 보면 의견충돌이 잦습니다. 큰아들은 좀 논리적인데 집사람은 약간 감성.. 감정적이다 보니까 이제 부딪히고 그 사이에서 쪼끔 좋아지게 하기 위해서는 제가 어떤 원을 가지고 기도를 해야 될까? 해서 여쭙습니다.// 기도하는 목적이 뭐요? 자기 편하자고 지금 기도하자는 거요? 아내나 아들을 바꾸고 싶어요? 그러면 두 모자가 싸우는 거니까 나하고 관계없는 일이에요. 자기를 거기 개입시키지 말라고. 두 모자 사이의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02회] 자꾸 아프니까 행복하지가 않아요

제가 3년 전에 발목을 다쳤는데요 온갖 치료를 다 해도 낫지를 않으면서 요즘은 양쪽 무릎하고 고관절까지 아픕니다 무서우면서 겁도 나고 자꾸 아프니까 행복하지가 않아요// 아프다는 게 지금 통증이 심하다는 거요? 통증이 심한 거는 병원에 가면 뭣 때문에 통증이 심한 원인이 있을 거 아니오. 발목이 나아서 걷는데 불편이 없다, 그 문제가 아니라 통증이 심한 거는 무엇 때문에 그래요? ... 그러면 좀 독하게 말할게요. 두 발목을 잘라버리면 어때요? 잘라버리고 싶다는 거 보니 제법 아프긴 아픈 거 같아. ... 요즘은 의족이 아주 좋아서 큰 문제 없어. 옛날에 스프린터라고 의족을 해서 100미터 달리기 400미터 계주에 나오고 이런 사람 올림픽에서 봤어? 안 봤어? 앞으로 계속 갈수록 의수, 의족, 의안, 이..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01회] 고민 없는 고민

저는 그렇게 인생을 오래 살지는 않았는데 주변 사람들을 보면 인생 살면서 고민도 해보고 힘든 일도 겪어 보면서 조금 더 성장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데 저는 그렇게 커다란 고민도 없고 그렇게 힘든 일도 없어서 발전도 없는 거 같고// 자기가 왜 고민이 없어. 지금 고민이 없는 고민을 하고 있잖아. 고민이 없다니? 지금 고민이.. 그게 얼마나 큰 고민인데. 고민이 없는 고민이 제일 큰 고민이야. 몇 살이오? 23살. 지금 학교 다녀요? 자기 돈으로 다녀요? 부모가 주는 돈으로 다녀요? 그거 안 돼. 오늘부터 내먹을 건 내가 번다. 이렇게 생각해야 해. 학교 갔다 와서 하루에 2시간쯤 아르바이트를 해서 자기 생존은 자기가 유지를 해야 한다. 학비는 못 벌면 아버지한테 매년 장학금을 내면 차용증서를 써주고 이자..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30회] 남들보다 열등감이 심해요.

핵심은 욕심이에요. 욕심이라는 건 문제 해결에 아무 도움이 안 되는 거예요. 나한테 자꾸 열등감만 심어주지. --- 저는 남들보다 열등감이 심해서 힘듭니다 이걸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기 있는 사람 다 열등감 가지고 있다며? 그러면 뭐가 문제요? 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열등감이라고 생각해요? (지방 사립대에서 취업을 하려고 하면 여러 가지 많은 게 요구가 되고 남들하고 비교하다 보니까 제가 못 한 부분이 많다, 라고 느끼는 게...) 학위가 부족하면 학위를 가진 사람보다 실력으로 더 나을 만한 장기를 가지고 있든지 그것도 아니라면 방법이 없잖아요. 열등감이 문제가 아니에요. 그런 문제에서 질문자가 학위도 부족하고 실력도 부족하다하면 열등감의 문제가 아니라 게으름이거나 욕심이..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29회] 나는 재능이 없어요

제 주변에는 재능이 있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그 사람들은 잘되니까 저도 열심히 하면 될 거라는 믿음이 있는데 이기려는 마음과 집착이 너무 강해져서 그걸 끊고 싶습니다// TV를 보니까 어떤 선수가 100m를 9.8초에 달려서 1등 하는 걸 봤어요. 그 사람 열심히 연습했을까? 안 했을까요? 했겠지. ‘나도 한번 해봐야지’ 내가 그 사랍보다 더 열심히, 아예 3년을 죽기 살기로 연습을 했어. 그래서 10초 통과할 수 있을까? 없을까? (없어요.) 그럼 왜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10초를 통과 못 해. 그 사람은 되는데.. 자기가 얘기 한 번 해봐. (재능이 부족해서) 재능이 부족해서 안 될까? 욕심이에요. 욕심. 그런데 스님이 100m를 지금 뛰어봤어. 죽을힘을 다해서 뛰어보니까 25초 나왔어. 그래서 ‘23..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아내와 꺼려지는 잠자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고시 공부를 5년 동안 했었습니다. 지금은 고시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취직해서 만족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고시 공부하는 동안 여자친구가 먹여주고, 재워주고, 용돈 주고, 저를 격려하고 힘들 때 위로해주었습니다. 여자친구와 결혼한 지 1년 됐습니다. 결혼해보니 아내는 집안 살림을 못합니다. 퇴근후 집안 일을 제가 합니다. 아내가 아이 갖기를 희망하는데 저는 육아도 제 몫이 될 거라 저는 꺼려집니다. 그리고 아내와 잠자리를 하지 않은지 오래됐습니다. 제가 연애 시절부터 싫어했습니다. 아내를 사랑하지만 잠자리는 싫은데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걸 혼자 사는 스님한테 물어야 돼? 스님이 지금 성크리닉에 대해서 상담을 해줘야 돼? 그래서 내가 이걸 치유를 해주는 방법을 이야기하면..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599회] 제사를 30년간 지내 왔습니다

남편이 27년 동안 지병을 앓다가 작년에 운명하였고 9남매 장남으로서 제사를 지내다 보면 30~40명이고 30년간 지내 왔습니다 그런데 올해 할아버지와 할머니 삼촌 두 분을 범어사에 올렸는데 '내가 맏이로서 잘못한 것은 아닌가' 이렇게 생각도 하면서도 제 뜻대로 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한 것이 어떤지 스님한테 묻고 싶습니다// 형제들은 어떻게 생각해요? 됐어요. 그러면... 아까 전에 얘기했잖아. 산 사람들이 합의하는 게 제일이라고. 형제들이 극렬하게 반대하면 형제들 보고 가서 지내라 이러면 되고 형제들이 반대가 없으면 절에 모셔놓으면 돼요. 그것도 돈이 없으면 폐지해도 되고. 앞으로 장남, 그 소리 입에서 떼요. 애들 하나 밖에 안 낳는데 무슨 장남이고 차남이 있어. 조금 있으면 애들이 하나만 되기 때..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28회] 선택이 어려운 이유

인생에는 답이 없다. 뭐만 있다? 선택만 있다. 선택이 어려운 것은 선택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선택에 대한 책임을 안 지려고 하기 때문에 선택이 어렵다. 혼자 살 거냐? 결혼할 거냐? 그건 절대로 선택이 어려운 게 아니에요. 혼자 살려면 이러이러한 문제가 발생하고 결혼하면 이러이러한 문제가 발생한다. 그런데 그 좋은 점만 다 가지려고 욕심을 부리면 선택이 어려운 거예요. 혼자 살려면 여러분들이 제 성질대로 살아도 되는 대신에 다시 말하면, 다른 외로움이 따르고 결혼해서 같이 살려면 서로 돕고 좋은 점이 있는 반면에 제 성질, 까르마를 고쳐야 해요? 성질대로 살아야 해요? 고쳐야 해요. 상대에 맞게, 상대에 맞춰야 해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제 성질대로 결혼해서 살고 싶잖아요. 그래서 갈등이 생기는 거예요...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27회] 욕심을 왜 버려야 하나요?

좋은 욕심은 자기를 발전할 수 있게 해 주는데 무조건 욕심을 놓아야 하나요?// 아니에요. 욕심 가져도 괜찮아요. 가지세요. 그런데 욕심을 부려서 괴롭거든 내려놔라 이 말이지. 괴롭거든... 괴롭거든 내려놔라. 욕심을 부리는 이유는 뭐예요?? 나한테 이익되려고 부려요? 손해 되려고 부려요? 이익되려고 부렸는데 괴로우면 손해예요?? 이익이에요? 손해니까 내려놓으라는 거요. 자기가 뭐 여기서 뭘 집든, 뭘 하든 그건 자기 자유예요.. 아침에 6시에 일어나서 밥 먹고 회사 가야 되는데 7시에 일어나서 지각을 했다. 그래서 회사 사장한테 야단맞았다. 야단 정도 맞는 게 괜찮다면 계속 지각하면 되고 잘린다 그러면 잘리는 거보다는 잘려서 괴로운 거보다는 아침에 일어나기 싫지만 어떻게 하는 게 낫다? 일어나는 게 낫..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감정이 극과 극이라 인간관계가 어려울 정도에요

질문자 : 저는 평소에 감정이 있어 중간이 없는 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뭐 다혈질은 아닌 거 같고요. 두 가지 제 일화를 예를 들어 말씀드리자면, 저는 음악을 전공한 음악 전공인으로서 만약에 공연에 오르게 될 기회가 생긴다면 그 기회 잡은 순간만으로 너무 기쁘고 생각만으로 멋지게 공연을 잘 펼치게 될 생각 하면 너무 좋은데 어 막상 공연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개인적으로 연습을 할 때 조금이라도 만족이 안 되면 제가 괜히 이 기회를 잡았나? 아니면 내가 막상 올라가면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온갖 걱정과 근심이 가득할 정도로 너무 우울해져서 밤잠을 설칠 때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극과극인 감정은 때로는 인간관계도 좀 영향을 끼치는 거 같습니다. 대학교를 다닐 때 정말 잘 지내던 여 후배가 지금은 정말..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598회] 교육구조 앞으로 어떻게 바뀌어야 되는지

우리나라가 사교육비가 많이 들어가는 구조인데 이제 좀 사람이 될 수 있고 자기 개인 개인마다 잘할 수 있는 거를 잘 키워줄 수 있는 그런 구조로 바뀌었으면 하는데// 네, 저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동의합니다. 살다 보면 이런 일도 있고 저런 일도 있고 어려운 분도 만나게 됩니다. 인생이라는 거는 언제나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게 우리 인생살이다. 어떤 상황에 처하든 여러분들은 자기가 인생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남을 탓하면 끝이 없습니다. “겨울이 되면 추워서 힘들다” “여름이 되면 더워서 힘들다” 이렇게 됩니다. 그러니까 겨울이 되면 옷 하나 더 입으면 되고 여름이 되면 옷 하나 벗으면 되고 봄가을에는 갈아입으면 되고 이거 없으면 저거 먹으면 되고 항상 관점을 이렇게 가지면 언제 어느 때나 내가 행..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597회] 요즘 들어서 삶에 많이 무력함을 느낍니다

요즘 들어서 삶이 많이 무력함을 느낍니다 어떤 목표를 갖고 살아야 되는지 모르겠고 행복한지 안 행복한 지도 모르겠고// 뭐... 여자친구가 필요한 거 같네. 여자친구 하나 사귀면 해결이 될 거예요. 왜? 많이 사귀어봤어요? 인생이 그런데 안 뺏기고 시간을 어디 쓰려고 그러노? 그런데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26화] 새직장 업무 적응 힘들어요

최근에 새직장에서 업무를 시작했는데요 '내가 일을 제일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자존감도 떨어지고 생활 전반이 많이 우울해졌어요 '내가 이정도 사람이었나' 하는 생각에 많이 힘듭니다// 자기가 굉장히 뭐랄까? 능력이 있는 사람으로 환영을 갖고 살고 있어요. “나는 굉..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25회] 외동이라 외로워요

저는 외동아들이라서 외로운데 어떻게 외로움을 극복하나요?// 오호.. 초등학생 겁난다. 초딩 겁난다 진짜. 와 그리 어려운 질문을 해요? 요새 다 외동아들이죠? 그럼 자기만 외로워요, 다른 사람도 외로워요? 모든 인간이 다 외롭죠? 외로운 사람 끼리끼리 모여서 외롭지 않도록 만들어가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스님, 다람쥐도 불평할 수 있잖아요

스님, 다람쥐 말씀 많이 하시는데 다람쥐도 불평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높으면 귀찮아지고요.// 뭐,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내 생각이에요. 예를 든다면, 내가 강아지를 집에 데려다 키우잖아요. 예뻐하지 않습니까, 그죠? 그래서 강아지 옷을 해줘야 되겠다 해서 옷도 해주고 꽁지에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596회] 어떻게 하면 아이들에게 통일교육을 잘 시킬 수 있을까요?

초등학교에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는 통일된 사회였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통일교육을 잘 시킬 수 있을까요?// 안 시키는게 제일 좋아요. 적대 교육만 안 시키면 돼요, 적대교육. 북한을 미워하고, 증오하고... 그런데 애들한테 무슨 배척할 게 뭐 있고 용..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595회] 삼매에 들려면 꼭 결가부좌를 해야 되나요?

삼매에 들려면 결가부좌를 해야 된다고 그래서 신체적인 구조나 다리가 아픈 사람일 경우 이런 사람들은 정말 삼매에 들 수 없는 것인가?// 만약에 그렇다 그러면 ‘신체장애자는 삼매에 들 수 없다’ 이렇게 되잖아. 그래, 그럼 그건 틀렸어. 생각 딱 해보면 잘못됐다는 거를 금방 알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