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4651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아이의 심리 형성의 바탕은 엄마

제가 늦게 외둥이를 낳아서 육아 중이고, 여동생이 공무원에 합격해서 연수원에 들어가면서 제가 여동생 집에 가서 아이를 보게 되었는데, 앞으로 제가 육아를 담당해서 조카와 제 딸을 한 6~7년 올인해서 키우고 여동생은 이틀에 한 번씩 아들과 교감을 하면 서로에게 아이들에게 좋지 않을까? 근데 쥐약을 먹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고...그래서 스님에게 여쭤보려고….// 쥐약은 먹기 싫은가 보죠. ㅎㅎ 장단점이 있어요. 첫째, 힘이 들지만... 했는데, 힘은 안 들어요. 그리고 애가 7살이라고 했기 때문에 엄마 아빠를 분명히 알고 있는데 내가 돌봐주잖아요. 그래서 그건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갓난아기 때 내가 키운다면 아이의 정신적 모체가 내가 되기 때문에 그러니까 나중에 커서 의식은 동생을 엄마라 하지만 무의..

[법륜사전] 대화란?

진정한 대화는 들어주는 거예요. 내가 말을 하는 게 대화가 아니고 상대의 얘기를 들어주고 수긍해 주는 게 소통이고 대화에요. --- 보통 토론하는 걸 보면 상대의 말은 안 듣고 자기 주장만 하는데... 그렇게 토론해 봐야 대화는 안 됩니다. 대화란 상대의 얘기를 듣고 내 생각을 바꿔서 처음엔 100정도 다르던 생각을 50이나 30쯤으로 가깝게 만드는 것이에요. 그렇게 가까워지기 위해선 내 말 좀 들으라고 외칠 것이 아니라 상대의 말을 듣기 위해 내가 다가서야 합니다. 대화가 안 되나요? 그럼 먼저 상대의 말을 들어 보세요. 그것이 대화의 시작입니다. 대화(對話) 내 생각을 말하는 게 아니라 상대의 생각을 듣는 것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16회]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대학생 두 명과 지적장애 3급인 아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제일 가장 큰 문제는 지적장애 3급인 아들입니다 분노조절장애로 다섯 번을 입원했어요 인지기능은 있어서 다 아는데 현실적인 능력은 따라가지 못하니까 화가 많이 쌓여있습니다// 어... 먼저 이런 장애가 있는 아이를 버리지 않고 보살피고 있는 거에 대해서는 어려운 사람들을 대신해서 먼저 감사드리고요. 그런데 지금 고통에는 자기의 잘못도 있다. 다시 말하면 정상아이가 100이고 장애아이의 지능이나 어떤 것이 80이다. 그러면 부모들은 우리아이는 지적능력이 80이지만은 그러나 그에 맞게 그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다, 이런 관점을 가져야 하는데 이 80이 된 아이를 자꾸 100이 되는 아이로 치료하겠다고 애를 쓰기 때문에 아이에게 이 과정에서 열등의식을 심..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누구나 자신의 행복도를 높일 수 있다

오늘 여러분과 제가 할 일은 뭐다? 우리가 이 정부나 제도 경제로 할 수 없는 이 사물을 보는 관점을 바꿈으로 해서 스스로 자신의 행복도를 높이는, 이거를 인제 불교용어로는 수행이라 그래요. 뭐라고? 수행. 종교하고는 틀립니다. 종교는 ‘내가 힘든다’ ‘왜 힘드노?’ ‘내가 원하는 게 안 이뤄진다’ ‘그럼 어떻게 이 힘 드는데 벗어날 수 있나?’ ‘원하는 게 이루어지면 된다’ ‘근데 안 이뤄지는 데?’ ‘누가 도와주면 된다’ ‘누가?’ ‘힘 있는 사람이’ 그래가 부처님 하느님한테 도움을 받으면 된다. 이게 종교심이에요. 이해하시겠어요? 그런데 수행은 뭐냐? ‘내가 힘든다’ ‘왜 힘드노, 어?’ ‘내가 원하는 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렇다’ ‘그래. 그럼 원하는 게 다 이루어질 수가 있나?’ 이렇게 물어봐요..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43회] 현재는 불만족스럽고 미래는 불안해요.

현재가 불만족스럽고 미래는 늘 불안합니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감사할 줄 몰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 수 있을까요?// 사람은 다 원하는 게 있죠. 나만 있을까? 딴 사람도 있을까? 그런데 원하는 게 다 이뤄져요? 안 이뤄져요? 원하는 것은 이뤄지기도 하고 이뤄지지 않기도 하잖아, 그죠? 그러면 원하는 게 이루어지면 만족스러우니까 행복하고 안 이루어지면 불만족스러우니까 불행하고 행과 불행이 늘 왔다갔다하죠, 삶 자체가... 그걸 윤회라고 해요. 행과 불행, 고와 락이 늘... 바뀐다는 거예요. 내 뜻대로 안 된다고 괴로워하면 고락에서 벗어날 수가 없어. 그럼 고락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아, 세상이란 건 본래 내 원하는 대로 다 될 수 없는 거다.” 될 수도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42회] 살 빼는 방법

5개월 동안 55Kg을 뺐습니다 그런데 8개월째 정체기가 되고 있어서 고민입니다// 딱 한가지만 하면 되는데... 적게 먹으면 돼. 선식,.. 그런 거 먹지 말고 허기지는 배를 채우기 위해서는 채소만 먹고, 변도 봐야 되고 하니까.. 그다음에 가능하면 칼로리 될 걸 안 먹으면 돼. 운동을 많이 하고 많이 먹어버리면 아무 의미가 없어. 운동할 시간이 없어도 괜찮아.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대신, 안 먹으면 돼. 의욕대로 하는데 우선 자기가 제일 중요한 건 자기를 제어하는 것, 딱 제어할 힘이 있어어 하는데 이렇게 단식하고 확 먹어버리면 아무 의미가 없어. 더 쪄. 딱 죽을 각오를 하고 입을 딱 단속하겠다고 하면 할 수 있지. 충동.. 그러니까 병이지. 그게 제어가 안 되어서 그렇잖아. 그러니까.. 그거 제어..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통찰력을 얻기 위한 5가지 공부

법륜스님의 통찰력을 조금이라도 닮고 싶다면? 스님이 직접 ‘통찰력을 기르는 다섯 가지 학습 주제’를 제시한다. 가볍게 시작해보자! 촬영: 2012년 3월 1일// --- 1. 통찰력이 생기려면 제일 첫 번째가 자기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자발적이어야 한다. “어? 왜 그렇지? 그게 왜 그래? 그게 뭔데?” 이렇게 자기가 궁금해야 한다. 부처님은 어릴 때 뭐가 궁금했는지 알아요? 새가 벌레를 탁 쪼아먹는 걸 보고, 오? 이상하다, 하나는 사는데 하나는 뭐한다? 죽게 되잖아. 그지? 왜 하나가 살면 하나가 죽게 되지? 궁금했어요. 그래서 선생님한테 가서 물어봤어요. “선생님 왜 하나가 살려면 하나가 죽게 되죠?” “몰라.” 이랬어. 어버지한테 가서 물어봤는데 “몰라.” 그렇게 박학다식한 사람, 아무도 몰라.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14회] 해보고 싶은 일들이 많은데 오래 못 갑니다

27살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해보고 싶은 일들이 정말 많아요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그게 팍 식어버리고 금방 지루함을 느껴요.// 자기는 반찬을 여러개 놔놓고 이것저것 먹는 게 나아요? 한 가지만 계~~~속 먹는 게 나아요? 그래... 그러니까 이것 조금 하고, 저것 조금 하고... 이렇게 살면 되는 거요. 아무 문제가 없어. 왜 웃어? (너무 좋아서요..) 그런데 자기가 전문가가 되겠다, 이런 욕심을 버려야 된다는 거요. 무슨 말인지 알겠죠? 왜냐하면 어떤 분야의 전문가가 되겠다면 조금조금 해야 돼요? 꾸준히 해야 돼요? 그러니까... 전문가가 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내 기질에 맞게... 예를 든다면 슈퍼마켓에서 일하고, 내일은 청소하고, 모레는 사무 보고, 그 다음날은 카운터보고 이렇게 하면 돼요. 그런..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13회] 고집멸도 [集滅道]

저는 중학교 때 어머니 아버지가 많이 다투셨어요 나를 바꾸고 싶어서 좀 노력을 많이 했어요 스님 말씀이 '천 일을 하면 개인의 인생에 조금의 변화가 있다' 한 20일쯤에 1000일이 되거든요 바꾸려고 하는 것을 내려놓을 때 그때부터가 진짜 공부다 받아들이기가 쉽지가 않더라고요 이거를 내려놓아 봤는데 이제 예전으로 다시 돌아가는 거예요 이제 다 왔는데 이거 진짜 다 내려놔야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본인이 자기를 바꾸고 싶다 그런데 이 ‘바꾸고 싶다’ 하는 거는 욕망이에요. 예를 든다면 어떤 사람이 ‘나는 돈을 벌고 싶다.’ 그래서 10년간 열심히 일했는데 돈을 못 벌었다. 그러면 ‘아, 나는 정말 돈하고는 인연이 없나 봐’ 이렇게 좌절하겠지. 어떤 사람이 출세를 하려고 정치활동을 10년을 했는데도 정말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41회] 어른이 되는 방법

저는 고등학교 2학년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아들이 휴일이나 시간 있을 때면 항상 방안에 만 있어요 그래서 많이 답답해요// 그런데 그게 왜 문제에요? 가서 싸우는 것도 아니고, 훔치는 것도 아니고 자기 방에 가서 조용히 음악 듣고 있는데 그게 왜 문제에요? 방안에서 지금 하고 싶은 거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래 이해 돼. 엄마 마음에 안 든다는 건 이해가 되는데 자식이라고 어떻게 엄마 마음에 드는 걸 다 할 수 있어요? 자기가 좋아하는 거 해야지. 아무 문제도 없는데 우울증이 좀 있을 수 있겠다는 건 있으니까 그러면 엄마가 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에요. 엄마가 “문제있다” 그러지 말고 자기가 병원에 데려가서 의사한테 검사를 받아보고 문제가 있다 없다 결정을 해야지 자기가 그냥 학교 잘 다니고 집..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12회] 모든 관심이 자녀에게만 집중된 삶

모든 관심이 자녀에게만 집중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남편은 아픈지 슬픈지 배가 고픈지 관심도 없고 돈만 좀 많이 벌어왔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사랑이라는 그 포장 속에서 아들딸을 어떻게 하면 좋은 상품으로 만들어 볼까하는 그런 욕구가 되게 강한 거 같습니다// 자기는... 솔직하게 말해요, 내 묻는 말에... 자기는 젊은 여자가 좋아요? 늙은 여자가 좋아요? (젊은 여자가 좋죠) 그러니까 자기 부인은 늙은 자기가 좋을까? 젊은 아들이 좋을까? (젊은 아들이 좋겠죠...) 젊은 아들 좋아하는 거 어쩔 수 없어요. 근데 합법적으로 좋아할 수 있거든요. 아들이라는 이름으로... 실제로는 심리적으로는 늙은 남자보다는 젊은 남자를 좋아하는데 합법적으로 젊은 남자를 좋아하는데, 딴 젊은 남자를 좋아하면 문..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코로나로 일자리가 없어요

요즘 마음이 너무 힘듭니다. 코로나 직전에 퇴사했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월세와 카드값 내는 것이 두려워지고, 자꾸만 돈이 줄어들고 있다는 생각에 답답해집니다. 마음의 평온을 찾고 싶습니다. 어차피 백수로 보낼 거, 하고 싶은거 하고 마음 평온하게 있고 싶은데, 코로나로 활동이 막히고 마음 관리 하기가 더욱 힘이 듭니다. 조언 부탁 드립니다.//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도 돈은 안벌리고 돈은 나갑니다. 이거 잘 아셔야 합니다. 내가 막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면 돈이 안나간다. 그러면 괜찮아요. 돈이 들어온다. 그래도 괜찮아요. 그런데 마음이 불안하고 초조해도 나갈 돈은 나가고 돈은 안들어오고 그래요. 내가 마음 편안하게 있어도 돈은 안 들어오고, 나갈 돈은 나가요.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11회] 미세먼지와 황사

미세먼지하고 황사가 너무 심해가지고 괴로운데 이럴 때 그 우리들의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 될까요?// 첫 번째는 황사가 약한 데로 이사를 가셔야 해요. 여기 사는 다른 편리함, 교통이 편리하다, 문화시설이 편리하다, 주거가 편리하다하는 이런 것 하고 이런 거를 지키려면 건강이 나쁜 거를 좀 감수해야 되고 건강을 중요시하면 어때요? 강원도 어디로 가는 게 좀 낫겠다하면 주택이 불편하고 교통이 불편하고 여러 가지가 불편하더라도 뭐다? 건강을 우선시해서 옮겨가야 한다. 그러니까 첫째는 내가 할 수 있는 거예요. 내가 할 수 있는 거는, 여기서 살려면 황사 때문에 오는 미세먼지 때문에 오는 건강의 부작용을 뭐해야 한다? 감수해야 하고 그 다음에, 고거 조금 살면서 방책은 할 수 있겠다면 창문을 닫고 공기정화기를..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40회] 상처 주는 말을 안 하는 방법

저도 모르게 남에게 상처되는 말을 합니다 고치려고 노력해봤는데 잘 안됐습니다 공격적인 언어를 고치고 싶습니다// 못 고쳐... 우리 속담에 ‘3살 버릇’ 어디까지 간다? ‘여든까지 간다.’ ‘천성은 못 고친다.’ 이렇게 돼 있잖아. 그래서 안 고쳐져. 자기가 이렇게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자기도 모르게 말이 튀어나온단 말이오. 그게 무의식 세계에 습관화되었기 때문에. 자기 지금 말버릇 안 좋은 거 알아? 몰라? 아는데 안 고쳐진다는 거는 고칠 수가 없다는 얘기에요. 그러니까 의식이 그걸 컨트롤 할 방법이 없다 이 말이오. 그런데 이 고치려 해도 잘 안 고쳐지는 걸 자기가 고치려고 하면 안 고쳐지니까 자기를 좀 학대 하나? 안 하나? “캬, 나는 문제야, 이게 문제야” 이래. 자기를 또 나무라기도 해..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10회] 고립되었다 폭발하는 현대인들의 삶에 대해 여쭙습니다

강남 화장실 사건, 가양동 pc방 사건, 인천 다문화 가족 중학생 추락 사건 등 세상 소리에 너무 무심하지 않았나 하는 반성도 되고 이 시대 문화를 만들어가는 어른으로 부끄러움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너무 막연한 질문이다... 아무것도 안 해도 돼요. 뭘 할 수 있는데 자기가? 자기가 “안 됐다” 하면 그 집에 한 번 방문해주면 되고 자기가 그 집에 돈이 필요하다면 돈을 좀 보시하면 되고 “이런 문제가 제도적으로 개선되어야 되겠다”하면 자기가 구청에 가서 건의를 해도 되고 구청에 건의가 안 되면 다음 선거 때 그런 거 해결할 사람을 선거운동해도 되고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모아서 다문화 가정에 대한 차별 같은 거, 개선하는 그런 일종의 뭐랄까? 시민운동을 해도 되고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39회] 생각은 많은데 실천이 안돼요

생각은 너무 많은데 행동으로 실천을 잘 못하는 타입입니다// 그런 일 없어. 욕심을 버려야 해. 자기가 지금 생각한 게 너무 많아. 몸이 못 따라 가. 남은 5개 할 때 나는 3개만 하면 되지. 남이 50만원 받을 때, 나는 30만원 받고 남이 한 그릇 먹을 때, 난 반그릇만 먹고 그러면 돼. 걱정 없어. (경쟁 사회잖아요. 남들보다 뒤처지면 하고 싶은 것도 못하고 욕심을 버리면 솔직히 행복하지 못할 것 같더라고요.) 사람이 뛰어가면 “아이고, 좀 걸어가고 싶다.” 한참 걸어가면 “아이고 좀 서 있고 싶다” 한참 서 있으면 “아이고, 앉고 싶다.” 한참 앉아있으면 “아이고, 눕고 싶다.” 한참 누워있으면 “아이고 졸린다.” 그래서 욕심에는 끝이 없어. 어디까지가 없어. 지금부터 욕심내면 안 돼. 젊어서부..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아이없는 결혼생활 괜찮을까요?

내년에 결혼을 앞두고 있습니다 상대 배우자와 아이 없이 결혼생활하기로 결정하고 진행 중입니다 상대 배우자 쪽에서 먼저 제안을 했었어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생각을 존중해서 수락을 했었는데 결혼 준비하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아이없는 결혼생활이 어떤지 조언을 들어봤는데 쉽게 찾아볼 수 없더라고요 상대 배우자 의견을 존중해서 결정을 했는데 과연 저희 부부가 10년, 20년 뒤에 현실적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확신이 100프로 들지 않아서 질문드립니다.// 아이 안 갖는 부부가 사는데 뭐가 문제 있나? 자기는 그러면 이렇게 생각해 봐. 결혼 안하고 혼자 사는게 낫겠나? 아이 안 갖더라도 부인이 있어서 같이 사는 게 낫겠나? 둘 중에 하나 선택하라면 애 못 낳을 바에야 나혼자 살겠다 이러나 애는 못 낳더라도..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TV] 스님의 하루_그중에서도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묵언을 하는 이유(6월 2일편)

묵언수행을 하는 이유 *묵언(默言)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음 말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알림을 위해 하는 말이 있습니다. 둘째, 그냥 잡담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셋째, 시비심이 일어나거나 기분이 나빠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묵언을 시키는 이유는 자신이 얼마나 잡담을 많이 하고 시비심을 일으키는지를 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알림을 위한 언어 표현은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알림을 서로 안 해주고 자기 혼자서 일을 처리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을 바가지에 담아서 부을 때도 “물을 붓겠습니다”하고 알려줘서 상대가 자리를 피하도록 한 다음 물을 부어야 하는데, 그냥 딱 부어 버립니다. 물건을 빌려 갈 때도 알리지 않고 그냥 가져가 버려서 나중에 사람들이 그 물건을 찾게 만듭니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09회] 행복하게 살 권리

서른한 살 된 아들을 둔 엄마인데요 아들이 이십 대 초반부터 탈모 심하게 오고 군대 갔다 온 사이에 더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저도 같이 방황하고 저도 같이 우울하고 아들도 그럴까 봐 행복하지도 않고 할까 봐 걱정이 돼서요// 내가 두 다리가 지금 성한데, 편리하죠. 그런데 한 다리를 다쳐서 못 쓴다. 그러면 나는 계속 한 다리, 다친 다리만 생각하며 우울하게 살아야 합니까? 한 다리라도 안 다친 걸 생각하면서 기쁘게 사는 게 좋겠어요? 당연해요. 그건 자기 자유니까. 불행하게 사세요, 계속, 달리 방법이 없어요. 인생에... 불행하게 다친 다리만 계속 쥐고, 다리 다친 원인이 누구 때문에 다쳤다, 그 사람 원망하거나 그때만 내가 그 곳에 안 가도 됐는데... 후회하거나 이러면서 사는 건 자유요. 그렇게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38회] 남과 나를 비교해서 힘들 때

늘 남과 비교하는 습관을 좀 버리고 싶어요// 자기가 괴로우면 비교를 안하든지 비교를 할 수밖에 없으면 괴로움을 감수를 하든지 둘 중에 자기가 선택을 해야 돼요. 달리 길이 누구도 없어. 자기가 버리고 싶지 않은데 그게 어떻게 버려져요. 버리고 싶으면 안 비교하면 되지. 그러니까 이 머리는 되는데 이 가슴이 안 된다. 즉, 마음이 안 된다, 이 말 아니오. 어릴 때부터 비교하는 습관으로 오래 살아왔기 때문에 그게 습관화됐다 이 말이오. 습관화 되어서 자기도 모르게 보면 그냥 비교가 저절로 되는 거거든요. 조금 잘한다고 우월의식 갖고 조금 못한다고 열등의식 갖고 이렇게 한평생 인생을 살아야 할 괴로움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이걸 좀 내려놔야 하겠다. 그런데 우리가 비교를 안 할 수는 없어요. 부처님쯤 되면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37회] 공부해야하는데 놀고 싶어요

놀고 싶은데 공부하려고 억지로 생각하게 되고 욕망을 미워하게 되면서 삶이 더 각박해진 것 같습니다// 놀고 싶으면 그냥 놀면 되요. 하고 싶은게 뭔데요?? 공부...! (되게 똑똑해지고 싶습니다) 그러면 공부를 놀기 삼아 하면 되잖아요. 이 말이 좀 이상하다 싶지만 실제로 그렇습니다. 심리를 분석해보면 제가 무대 위에 있고, 여러분들이 무대 밑에 있는데 음악을 딱 틀어놓고 춤을 춘다고 합시다. 노래 부르고. 근데 무대 밑에서 춤추는 사람들은 3만원씩 내고 들어온 사람들이오. 근데 무대 위헤서 춤추는 사람들은 30만원 받고 춤추러 온 사람들이오. 그럼 밑에 있는 사람은 놀러 왔어요? 일하러 왔어요? 위에 있는 사람은? 일하러 왔죠. 근데 1시간 놀기로 했는데 “30분 연장..” 하면 밑에 있는 사람은 좋아..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미혼인데 초등학생 딸이 있습니다

미혼인데 초등학교 6학년 딸이 있습니다 제가 20대에 연애를 하다가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제가 경제적인 능력이 안 돼서 애인이 저와 결혼을 거부해서 아이도 엄마 성으로 했습니다 그 후 제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돈도 많이 벌어서 집도 사고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새 여자친구를 만나 7년 동안 연애하고 있습니다. 형편이 나아진 후 아기 엄마에게 연락와서 계속 양육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자 친구와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데 여자친구도 저도 많이 혼란스럽습니다// 여자친구가 볼 때 걱정 되겠나, 안 되겠나? 돈도 좀 있고, 인물도 괜찮고 한데... 보니 뒤에 딴 여자가 있고 애도 있고 그러니까.. 뭐가 걱정인데? 자기가 중요하지, 애기 엄마가 기대하는 건 당연하지. 나라도 기대하겠다..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08회] 사람들이 저한테 왜 신앙이 종합 종교냐

저는 어렸을 때 모태 신앙으로 가톨릭 신자입니다 전등사 보문사 이런데 가면 고즈넉스럽고 스님 말씀도 좋고 개신교에 가서 목사님 말씀도 들으면서 부흥회도 가고 사람들이 저한테 왜 신앙을 종합 종교냐 주변에서 제 신앙 갖고 굉장히 비판하고 저보고 이방인이라는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제가 혼돈이 오거든요// 자기 내 견해 물으나, 안 물으나 미리 알고 있잖아. 그게 자기가 신앙이 잘못된 거요. 지금 자기가, 그 질문하는 걸 딱 보면 신앙이 잘못된 거요. 내가 옳으냐? 저 사람이 옳으냐? 둘 중에, 어느 하나는 옳고, 하나는 그르다, 이런 관점을 갖는 게 신앙이 잘못된 거요. 그 사람은 그렇게 믿고, 나는 이렇게 믿고.. 둘이 서로 다를 뿐이에요. 누가 옳고 그른 게 아니고. 서로 다르다. 저 사람은 설렁탕만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40대 딸이 시집을 안 가요

39세에 남편하고 사별하고 남매를 길렀습니다 저희 딸이 41살인데 시집을 안 갑니다 딸이 결혼을 안 하려는 게 고민입니다// 그런데 지금 고민이 뭐요? 딸 아이가 결혼을 안 했다! 그게 왜 고민이오? 자기의 결혼생활이 너무너무 행복하고 좋았어요? 배운 거하고 결혼하고는 아무 관계가 없어. 그런데 그거는 딸을 위해서 결혼시키는 게 아니고 내가 결혼생활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딸은 고생 안하고 사니까 질투심이 생겨서 결혼해서 집어 넣어서 고생을 확 해서... 쑥 빠져야 네가 엄마 심정을 알겠다. 이런 복수심리야 그거는... 아니긴 뭐가 아니야. 그래서 딸 시집보내서 사위 하나 뺏어오겠다, 이거야? 거봐, 내가 아까 얘기했잖아. 아이고, 그러니까 그런 생각하고 결혼시키면 안 된다니까. 결혼은 서로 자기가 좋아하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07회] 형님과 아내에게 받았던 상처

형님 보증을 선적이 없는데 집이 경매에 넘어가고 4남매 데리고 셋방으로 쫓겨나서 아이 엄마가 이혼을 요구하여 이혼해주고 형님께서는 대출받은 돈으로 순천에 차명으로 부동산을 투자 형제간 중 저만 그 내용을 모르고 이혼을 요구했던 여자는 그 집을 경매받아놓고 애들과 저를 쫓아내는 그런 현실에서 지금껏 아픔을 견디며 살아왔습니다// 아닙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우리는 내가 이런 문제로 고민스럽다 하는 얘기를 하는 거지 누구를 비판하려고 하는 건 아니니까 솔직하게 자기 상황을 얘기하세요. ... 지금 가슴에 상처를 입힌 사람이 둘이네. 형님하고 부인하고... 형님은 내 집을 서류를 위조해서 보증을 세워서 대출을 받아서 도망가서 딴 데 집 사서 잘살고 있다. 그래서 내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 그래서 지금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36회] 인간관계를 소유할 수 있을까요?

여자친구를 오래 만났는데 양가에서 반대를 합니다 처음에는 맞춰가려고 했지만 서로도 틀어지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헤어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 마음이 아파요? (인간관계도 소유를 할 수 있는 것인가?) 없어요. 그럼 어떻게 소유해요? (엄마는 항상 저는 엄마 거라고 하는데 엄마는 자식을 소유 할 수 있는 거잖아요.) 엄마는 자기를 ‘자기 거’라고 할 수 있는 이유가 있어요. 왜냐하면 자신의 뱃속에서 나왔기 때문에 확실히 내거에요. 내가 젖 먹여서 내가 키웠기 때문에 아시겠어요? 확실히 엄마는 자기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내가 엄마 거는 아니지만 엄마는 그런 착각을 할 수도 있겠다. 왜? 낳아서 키웠기 때문에. 그래서 엄마가 “내거다” 그러면 “알겠습니다” 이렇게 얘기하면 돼요. “내가 왜 엄마 거야? 나..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35회] 고백했는데 반응이 없어요

예전에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서 그 사람한테 잘 보이고 싶었는데 그 친구가 절 안 좋아하는 걸 알면서도 그냥 얘기를 해버렸어요 그 이후 이제 말도 잘 안해요// 헤어진 지 얼마나 됐어요? 6개월 갖고 뭘 그래 6년 지나면 잊혀질 거야. 괜찮아. (인사라도 하고 싶은데..) 하세요, 그냥. 그런데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을 때 얘기한 거 괜찮았어. ‘혹시 저 사람이 나를 좋아할 지도 모른다’ 이런 기대가 있잖아. 일단 얘기해서 확인을 했잖아요. 확인을 해도 그래도 그 사람이 좋으면 내가 그 사람 좋아하는 건 내 마음이지만, 그 사람이 날 안 좋아하는 건 그 사람 마음 아니오. 그 사람에게도 나를 안 좋아할 자유가 있어요, 없어요? 있어, 인정을 해야 돼. 그래도 못 잊으면 도전을 해도 돼요. 왜? 처음부터 좋..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06회] 제가 하고 싶은 일과 부모님이 원하는 일

저는 올해로 24살인 취준생인데요 부모님이 원하는 길을 가지 않았을 때 부모님이 속상해 하는 모습을 봤을 때 좀 미안한 마음이 있잖습니까?// 24살인데 왜 부모님하고 갈등을 겪는 시기야? 부모하고 한참 갈등을 겪는 시기는 미운 오리새끼 5살이야. 무슨 24살에 부모하고 갈등을 겪을 일이 뭐가 있는데? 오케이, 갈등을 겪고 있는데 어떻게 했으면 좋겠냐, 이 말 아니오. 무슨 문제인지는 모르지마는... 그러면 자기는 부모의 노예에요? 노예가 아니에요? 자긴 자유인이에요? 부모의 노예에요? 그럼 자기 뜻대로 하면 되잖아. 그러면 내가 절에 들어와서 스님이 되려고... 그러면 부모님이 찬성할까? 반대할까? 그래도 내가 절에 있으면 부모님이 “너 내 죽는 꼴 보려고 그래? 절에서 안 나오면 약 먹고 죽을 거야”..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05회] 차갑고 무표정한 저승사자 한 분이 서 계셨습니다

몇 년 전 밤에 잠을 자는데 검은 모자와 검은 옷을 입은 얼굴이 차갑고 무표정한 저승사자 한 분이 서 계셨습니다. 지은 죄는 너무 많다고 생각하니 죽는 것이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제가 앞으로 어떤 기도를 하면서 살아야 좋은지 스님의 말씀 듣고 싶습니다// 저를 똑바로 쳐다봐요. 첫째, 눈을 딱 뜨고 “아이고 개꿈이네!” 이렇게... 뭐라고? “개꿈이네...” “꿈이네” 이 말은 사실이에요? 헛거라는 거에요? “아이고 꿈이네” 이렇게 의미를 두지 마~ 그게 저승사자든, 고양이든, 토끼든, 의미를 두지 마! 그냥 뭐라고? 꿈이네!‘ “깜빡 속을 뻔했네” 두 번째는 자기 아무 죄도 없어. 내가 딱 보니까 전생에도 죄가 없고, 하느님 한테도 미움을 안 받았고 깨끗해. 괜찮아. 절에 다니는가 본데 “부처님,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34회} 잘하는 일 vs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과 좋아하는 일 중에 어떤 선택을 해야 좋은 선택인지 알고 싶고 어떻게 나아가야 되는지 듣고 싶습니다.// 잘하는 게 중요하냐? 좋아하는 게 중요하냐? 이러지 말고, 일단, 뭐 하는 걸 시작해야 한다? 사회에 첫발을 딱 디딜 때는 세상이 필요한 일을 내가 해야 해요. 왜? 그래야 뭐가 생기니까? 세상이 필요한 일을 해줘야 사람이 돈을 주나? 안 주나? 내 좋아하는 일 하면 돈 주나? 안 주나? 안 줘요. 내가 좋아하는 일은 내가 돈 내고 해야 해. 세상이 필요한 일을 해줘야 돈을 준다. 물건을 옮겨 주든지, 짐을 덜어주든지. 그러니까 그 일을 먼저 하면서. 그런데 세상에 필요한 일을 내가 잘해야 돈을 받겠죠. 할 줄 모르면 돈 주나? 안 주나? 안 줘요. 밥 먹고 사는 범위 위에서 밥을 잘 먹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