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4651

[법륜사전] 봉사_奉仕_Voluntary Service

봉사란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우선하는 것이 아닙니다. 봉사란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상대가 지금 빨래를 해달라고 하면 빨래해주는 봉사를 하는 것이고 설거지 해주는 걸 요구하면 설거지를 해줘야 되고 상대가 아파서 등 두드려달라고 하면 등 두드려주는 게 봉사고 상대가 외로워서 얘기 좀 하자고 하면 같이 얘기해주는 게 봉사고 집안 청소가 필요하다면 청소해 주는 게 봉사에요. 봉사란 상대의 요구에 맞추기 즉, 필요에 따라 행하는 것입니다.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베트남사람인데 한국에서 일하는게 고민됩니다

저는 베트남에서 온 사람입니다. 책도 많이 읽고 스님 강의 유투브도 많이 보고 스스로 마음 다스리는 방법도 거의 매순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 몸이 한국에 있고 취직 문제 때문에 계속 고민이 됩니다. 지금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데 마음 속으로 왜 내가 여기 있을까.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는가 내가 베트남 가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일이 많은데 여기서 왜 굳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가 계속 고민이 되어 기도문을 받고 싶습니다// 그건 너무 막연하다. 요새 뭐가 제일 사는데 과제에요? 뭐가 제일 번뇌, 괴로움이에요? 남편 때문에 그런지, 자식 때문에 그런지, 돈 때문에 그런지... 지금 여기 와서 그냥 직장 다녀요? 결혼했어요? 한국 사람하고? 그럼 애기는? 아직 안 생겼어요? 결혼한 지 몇 년 되었어요? ..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종교와 사회의 갈등. -코로나19와 개신교-

1. 종교 간 갈등을 없애는 근본 원리 종교의 바탕, 심리의 바탕은 믿음이잖아. 믿음. 그래서 신앙이라 이렇게 말하잖아요. 그런데 그 신앙의 표현이 종교마다 조금씩 다른 거예요. 믿음이 서로 다르다, 이렇게 사물을 보면 아무 문제도 안 돼요. 개에 비유한다면 개는 털이 검은 것도 있고 흰 것도 있고 노란 것도 있지 않습니까. 그랬을 때 그 털색깔 갖고 개를 차별 안하지 않습니까? 그건 그냥 다를 뿐이다, 이렇게 보잖아요. 그러면 사람도 피부빛깔갖고 차별하는 건 잘못된 거죠. 종이 서로 다르다. 이렇게 봐야 되는 거요. 그러나 사람들은 흰게 우월하고 검은 건 열등하다. 이게 인종차별이란 말이오. 그것처럼 믿음도 서로 달라요. 서로 다르기 때문에 누가 우월하고 누가 열등한 건 없어요. 다를 뿐이다. 어떤 사..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62회] 집착 안 하는 방법

사랑때문에 친구랑도 몇 명 헤어졌어요 지금도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는데 집착을 하는게 괴로워요 억눌렀을 때 이미 화가 났어요/ 집착하는 게 괴로우면 안 하면 되지 뭐... 집착을 왜 억눌러? 집착을 안해야지. 집착을 억누르는 건 집착을 하고 있는 거 아니야? 하는 건 방법이 필요한데 안하는 데 왜 방법이 필요해? 안 하면 되는데... 예를 들어서 “담배를 피우려면 어떻게 피워야 합니까?” 라고 하는 건 방법이 필요해요. 담배 피우려면 담배도 있어야지, 성냥도 있어야지, 불붙여야지, 빼물어야지, 들이켜야지, 내놔야지, 재떨어야지... 많은 게 필요하다 이 말이야. “담배를 안 필우려면 어떻게 하면 됩니까?” 안 피우면 되는데 그.. 무슨... 아무 방법이 필요 없지. 안하는데는 방법이 필요가 없어요. 거기에..

[법륜사전] 겸손_謙遜_humility

겸손이란 이 세상 모든 사람, 모든 것을 평등하게 보는 데서 나타나는 삶의 자세입니다. 세상을 평등하게 보면 자기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돈이 많은 사람이든 돈이 적은 사람이든 다 똑같이 대하게 됩니다. 지위가 낮은 사람도 똑같이 대하니까 세상 사람들이 볼 때 ‘저 사람 참 겸손하구나’ 이렇게 말합니다. 내가 특별히 겸손하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위가 높은 사람이라고 해서 특별할 것이 없이 똑같이 대하니 세상 사람들이 볼 때는 ‘저 사람 참 당당하다’ 라고 말해요. 그런데 우열이 있다고 잘못 생각하면 누구나 다 똑같이 대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돈에 집착하게 되면 돈이 많은 사람에게는 비굴해지고 돈이 적은 사람에게는 교만해지겠죠. 높은 지위에 집착하면 지위가 높은 사람 앞에서는 비굴하게 굴고 지위..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34회] 틱을 할 때마다 사람들이 쳐다볼까 봐 두렵습니다

틱을 할 때마다 친구들이 저를 힐긋힐긋 쳐다보면서 따라 하고 많이 놀렸습니다 틱을 할 때마다 사람들이 쳐다볼까 봐 많이 두렵습니다// 일단 그것은 병이기 때문에 치료를 받아야 돼요. 현재 계속 치료를 받고 있어요? 안 받고 있어요? 첫째 치료를 받아야 한다. 두 번째는 사람이 팔이 하나 없으면 다른 친구들이 이상하게 생각할까? 안 할까? 그런데 그거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라고 애들한테 아무리 얘기해도 어른도 잘 안되는데 애들이 그거 잘 될까? 안 될까? 그러니까 내 팔이 하나 없으면 아이들이 이상하게 생각하는 건 나를 나빠서 그런게 아니라 그 아이들이 볼 때는 이상하니까 자꾸 쳐다보게 되는 거야. 우리가 만약에 학교를 갔는데 애 얼굴이 새카맣다. 흑인이다 그러면 흑인이라고 차별해서가 아니라 자꾸 걔가 이..

[법륜사전] 행복_幸福_happiness

우리는 행복을 위해 산다고 합니다. 그러면 과연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아프지 않는 것이 건강한 것과 같이 행복은 괴롭지 않은 것입니다. -- 그럼 괴로움이란 무엇일까요? 괴롭다라는 것은 일종의 정신질환입니다. -- 괴로움이라는 정신질환에는 어떤 종류가 있을까요? 첫째, 분노가 있습니다. 화내고 짜증내고 분노하는 것입니다. 둘째 미움이 있습니다. 섭섭함이 일어나면 이것은 감기 정도 증상에 속합니다. 미움이 일어나면 이것은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오심이 일어나면 이것은 중병에 속합니다. 그 외에 근심, 걱정, 초조, 불안 이런 병도 있습니다. 외로움, 방황 이런 병도 있습니다. 이런 정신적인 질환을 한마디로 괴로움이라고 한마디로 말할 수 있습니다. -- 그러면 어떻게 치료하면 될까? 육체의 병이 고장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33회] 세상이 발전하면서 사람들의 머리를 굳어지게 만드는 거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먹는 방송이라고 하거든요 그 방송을 계속 보십니다 세상이 발전해가면서 핸드폰이라든가 그런 기계화가 점점 이루어지면서 사람들이 옛날보다는 점점 단순화되는 거 같거든요 사회가 사람들을 좀 단순화시켜서 우민화를 시키는 게 아닌지 그런 약간 음모론적인 생각이 들어서// 자기 몇 살이오? 결혼 했어요? 자기 여자나 신경 써. 남의 여자 신경 쓰지 말고, 아버지가 알아서 할 거니까. 어머니하고 같이 있으니까 이런 문제가 생기는 거야. 어머니를 아버님께 가도록 해주세요. 어머니하고 같이 있으면 자기 결혼도 못 해. 사랑해야 할 대상이 아니야. 자기가 어머니를 사랑하면 자기 안 돼. 아버지도 불행해지고, 자기도 불행해져. 그러니까 자기 남자 친구한테 돌려보내 주라고. 본인 자리로 돌아..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61회] 남편의 요구에 대응하는 방법

남편이 게임 개발을 하고 싶다 하는데 언제까지 두고 봐야 할지 성공할 때까지는 수입이 많이 부족하니까 자의반 타의반으로 일하고 있는데 남편은 일하는걸 반대하고 아내로서의 역할을 하는 방법을 저 혼자서 고민해서는 답을 아직 찾기가 어렵습니다.//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어요? 내 삶이 흐트러지지 않는 범위 안에서는 그 사람이 하는 거를 너무 간섭하는 건 안 좋아요. 개발하는 사람에게는 그것도 재미예요. 그러니까 그건 용인해주되 자기는 또 자기대로 생활을 해나가고. 내 사랑하는 사람이 자기 나름대로 꿈을 위해서 일하니까 그걸 용인해주는 것만 해도 어때요? 굉장한 거예요. 그걸 못하게 “이렇게 해서 어떻게 살래? 우린 미래가 없다. 어떡할래?” 이렇게 안 하고 “좋다, 너 한번 네가 잘하는 대로 한번 해봐라..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60회] 간섭금지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결혼을 생각하게 됐는데요 할머니와 아버지가 많이 반대를 하셨어요 방황했었지만 곧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문제는 제 남동생이 아직 대학생이고 가장으로서 충분히 자격이 안되는데도 불구하고 결혼하겠다고 해서 누나로서 네가 취직을 하고 가정을 잘 꾸려나가라고 얘기를 해줘야 할지 부모님 말씀을 한 번 더 들으라고 잘 다독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질문자가 결혼해서 살아보고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해서 살아도 괜찮은지 안 괜찮은지 그때 경험을 가지고 동생한테 조언을 해야지 지금 자기가 살아보지도 않고 벌써 동생한테 내가 어떤 조언을 한다? 자기는 반대하는 거 하고 동생은 반대하니까 하지 마라. 말도 안 되는 얘기 아니에요. 내가 또 반대하는 결혼을 했으니까 너도 해도 괜찮다, 이것도 말도 안 되는..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과거사 쟁점을 넘어 미래로 가는 길!

1. 상이한 두 가지 요소를 바라보는 관점 두 가지 서로 다른 요소가 결합이 되어 있을 때, 한 면만 보면 이런 상호적대관계가 형성이 된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의 동전의 양면처럼 결합이 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분리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까 세상은 괴로움과 즐거움으로 분리해서 괴로움은 없고 즐거움만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지옥을 멀리하고 천당 가기를 추구한단 말이오. 그런데 현실에서는 아무리 천당을 추구한다해도 늘 지옥에 떨어지는 이런 괴로움을 맛본다. 그런데 부처님께서 이 즐거움과 괴로움이라는 것, 천당과 지옥이 별개의 두 개의 요소가 될 수 없고 그 뿌리에는 욕망이라는 것이 있다. 욕망의 뿌리를 두고 두 개가 자라고 있기 때문에 욕망을 제어해버리면, 이 괴로움도 즐거움도 다 사라져버린다. 즉, 천..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32회] 열세 살 나이 차이 나는 남자친구

현재 열세 살 나이 차이가 나는 남자친구와 교제 중입니다 검소한 생활습관에 반했으며 아빠 같은 든든함으로 저를 아껴주는 사람입니다 이런 남자친구와 요새 앙숙처럼 싸우게 됩니다 저를 점점 바꾸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전부 기도병이 걸려서... 이게 칼이라고 하자. 칼을 가지고 요리하는데 이렇게 이렇게 쓰면 편리한 도구에요. 이걸 가지고 남의 팔을 이렇게 썰면 어떠노? 흉기지. 칼은 흉기도 아니고 칼은 도구도 아니야. 칼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흉기가 되기도 하고 도구가 되기도 하는 거요. 존재 자체는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야. 그 존재가 어떤 조건에서 적용되느냐에 따라서 흉기라고 부르기도 하고 도구라고 부르기도 하는 거요. 삽을 가지고 땅을 팔 때는 좋은 도구지. 그런데 삽을 가지고 화가 나서 남의 ..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31회] 직장 후배의 언행으로 괴롭습니다

오늘 시간은 여러분들의 고민을 같이 나누는 그런 시간이 되겠습니다. 일반인들도 좀 계시는데요, 오늘 이 자리는 청년들의 고민 해결을 위해서 마련한 자리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참관한 자격은 있는데, 질문할 자격은 없습니다. ㅎㅎ 그러니까 오늘은 청년들에게 좀 많은 시간을 배정을 하려고 그럽니다. 네.. 그러면 여러분들 얘기한 번 들어볼게요. -- 요즘 제 괴로움의 주된 원인인 직장 후배의 예의 없고 생각 없이 툭툭 던지는 말로 제가 항상 긴장을 하며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런 말에 휘둘려서 얼굴이 붉어지는 것에 자존심이 상하고 욱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 후배가 뭐라고 할 때 얼굴이 붉어지고 화가 나요? 별 얘기 아니구만, 기억도 못하는 거 보니까... 선의의 거짓말을 할 수 있다는 걸 누가 정하는데? 자기가..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30회] 내가 원하는 만큼은 아니지만은

우리 어머니가 문제가 있고 우리 아버지가 문제가 있고 우리 남편이 문제가 있고 우리 아내가 문제가 있고 우리 아들이 문제가 있고 우리 딸이 문제가 있고// 지금 여러분과 저하고 대화한 것도 다 관점 바꾸기입니다. 관점을 바꿔버리면 아무 문제가 안 돼요. ”엄마가 나를 낳아서 할머니한테 맡겼다.“이러는데 엄마가 죽어버리면 고아원에 가야 되잖아. 고아원에 가는 게 나아요? 할머니한테 가는 게 나아요? 할머니한테 가는 게 나아. 안 키우더라도 엄마가 살아있는 게 나아요? 죽어버리는 게 나아요? 살아있는 게 나아. 관점을 바꿔버리면 그것도 다 괜찮은 일이에요. 그런데 우리는 이렇게 생각해야 돼. 우리 어머니가 문제가 있고, 우리 아버지가 문제가 있고, 우리 남편이 문제가 있고 우리 아내가 문제가 있고, 우리 아..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59회] 부모님이 싫어서 집을 나왔어요.

저는 스님이 결단을 내리시고 스님이 되신것처럼 부모님의 뜻을 따라서 잘 살다가 부모님이 싫어서 나왔는데 왜 그렇게 비굴하셨고 화를 내셨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들도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제가 그 일을 똑같이 하고있고 그래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부모를 부정하면 다시 돌아오게 되어있어. 나는 부모가 싫어서 간 게 아니에요. 나는 그냥 제 길을 간 거지 자기가 부모로부터 분열돼서 나온 건데 자기의 모체를 부정해버리면 자기를 부정하는 거와 똑같아. 그래서 그건 성공할 수가 없어. 그러니까 자기는 부모님에게 참회를 먼저 해야 돼. 부모는 애기 낳아서 키우면서, 이 아이를 키워야 하니까 때로는 비굴하게도 굴고 때로는 돈에 굴복하기도 하고 때로는 정의를 외면하고 살기도 하고 다 나를 키원다고 그랬었구나...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자기 어리석음을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부처님이 이야기하신 탐진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탐진치라는게 처음은 탐욕이고 진은 화내는거고 치는 어리석음인데 이게 탐욕하고 화내는 마음은 바로 알 수 있는데 이 어리석음은 그렇게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가 첫 번째 질문이구요 두 번째 질문은 욕심이 나면 그 욕심에 대해 반성을 하고 제어를 하면되고 화가 나면 그걸 지켜보면 된다고 그렇게 얘기 하셨는데 내가 어리석은 짓을 한다는걸 어떻게 알아차린다는거고 그걸 알아차렸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화를 자초한다고 그러죠. 자가기 자기의 고통을 자초하는 거에요. 이걸 자업자득이라고 그래요. 화를 자초하는 3가지 욕심 때문에 결국 자기에게 고통을 자초하고 성질 때문에, 성냄 때문에 자기 화를 자초하고 어리석음 때문에 자초한다. 그래서 탐진치 3독이라고 하는데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58회] 미래를 꿈꿀 수 없는 청년들에게

저는 호주에서 7년을 살다가 작년에 한국으로 오게 됐습니다 현실이 좀 차가워서 적응하기가 마음처럼 쉽지 않더라구요 좋은 환경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지내고 싶은데 전에는 현실적으로 그런 꿈을 그릴 수 있었지만 여기서는 지금 전혀 미래를 5년은 커녕 당장 내년에도 꿈을 꾸는게 힘듭니다.// 좋은점을 생각해야 되요. 다시 말하면 호주처럼 비자문제로 차별받거나 이런 건 없잖아요. 그죠? 대신에 노동에 대한 대가가 좀 많이 떨어져요. 한국사회도 최저임금을 시간당 10불 정도는 1만원 정도는 최소한도로 해야 돼요. ... 작은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조건을 사회가 만들어줘야 해요. 제일 첫 번째가 주택문제에요. 지금까지 주택은 한국에서는 재산 가치를 갖고 있거든요. 단순한 주거용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저비용, 정부임..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57회] 저는 한국에서는 외국인이고 외국에서는 한국인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외국에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이제 한국에서 살다 보니까 한국에서는 외국인이고 외국에서는 한국인입니다 저의 정체성을 좀 더 견고히 하고 어떻게 해야 이민을 한 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요?// 감자하고 토마토를 유전자 조작을 해서 뿌리에는 감자가 달리고 줄기에는 토마토가 달리도록 하면 그러면 이것의 정체성을 어떻게 가져야 할까? 감자가 아니다. 토마토도 아니다. 이렇게 해야 할까? 감자이기도 하고 토마토이기도 하다. 이렇게 자기 정체성을 잡아야 할까? 그런데 이 세상에는 감자와 토마토밖에 없었잖아. “감자네” 하려니까 토마토가 달려 있으니까 “감자 아니네” 이러고 “토마토네” 하려고 하다보니까 감자가 달리니까 “토마토 아니네” 이렇게 해서 이 생물은 정체성이 없는 ..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56회] 좋은 책이란?

전 세계 모든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게 꿈입니다 그래서 작년에 네팔에 가서 도서관을 만들고 왔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어요 과연 어떤 책이 좋은 책일까?//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글은 다 좋은 책이에요. 머리로 통밥 굴리는 책말고 사람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책 자신이 고통을 겪었든지 자신이 직접 경험해본 책들은 대부분 다 좋은 책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무엇이든지 어떻게 좋고 나쁜 게 없어. 자신의 것은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거예요. 통찰력이 생기려면 제일 첫 번째가 자신으로부터 출발해야 한다. 자발적이어야 한다. “어? 왜 그렇지?” 이렇게 자신이 궁금해야 한다. 어디 가서 듣고 그런 소리 하고 그건 별로 의미가 없어요. 자신이 궁금해야 해. 그런데 오늘날 학..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29회] 천상천하 유아독존 (天上天下 唯我獨尊)

신도 실수를 할 수 있을까요? 저희 엄마가 원치 않는 임신을 했습니다 애를 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답니다 엄마라는 이름이 항상 낯섭니다// 신이 있는지 없는지 아무도 모른다니까. 자기 마음에 안드는데 있구나, 말하는 꼴을 보니까. 그런 사람이 옛날에는 한두 명이 아니오. 부지기수요. 부지기수. 왜 태어나지 말았어야 해? 남자 여자가 만나면 애가 태어난다니까. 남자여자가 결혼을 했든 안 했든 강제로 했든 정자와 난자가 만나면 애가 태어나기 때문에 태어나는 거하고는 관계 없어. 자기가 그렇게 생각하는 거지. 그런 거는 신하고 아무 관계가 없어. 내 얘기 안 듣고 자기 얘기 계속해라. 버림 받은 것도 없어. 신의 실수도 아니고. 그냥 엄마아빠가 만나서 애를 낳았고 엄마는 살기가 어려워서 할머니한테 맡겨놓고 갔고..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코로나19 극복-공동체 이익과 개인 자유를 동시에 지키는 사고의 전환

본 영상은 2020년 7월 8일(수) 촬영한 것입니다. 여기서 자유의 개념이 큰 도전을 받습니다. 이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서 이 자유의 심각한 철학적 재검토가 필요해졌다. -- 자발적으로 하는 게 제일 좋은데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하려면 자기가 마음이 나야 해요. 자신이 좋아하거나 자기한테 이익이 되거나 이런... 그러면 제일 쉽죠. 그런데 귀찮잖아요. 마스크를 껴야 된다. 거리 두기를 한다. 이게 생활상 불편하다는 거요. 지금까지 살아온 생활에 비해서. 그래서 사람들이 계속 “거리두기를 하세요. 마스크를 끼세요. 손을 씻으세요” 해도 처음에만 좀 하다가 나중에 안하게 된다. 그러니까 자기가 좋아하면 자발적으로 하고 자기가 싫어하는 것은 억지로 하게 되죠. 이게 보통사람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먼저 해야할 일2

여기 꽃 한 송이가 있습니다. 그 옆에 돌멩이 하나와 나뭇잎 하나가 있습니다. 꽃이 피어있구나 돌멩이가 있구나 나뭇잎이 있구나 이것이 정상적인 마음의 작용입니다. 꽃을 보고 경험과 습관 즉, 까르마가 결합하면 ”꽃이 예쁘다. 이 꽃은 왜 이렇게 늦게 폈어?“ 하며 좋고 싫은 마음이 일어납니다. 이때, 이건 좋다가 긍정적인 마음이고 이건 싫다가 부정적인 마음이 아닙니다. 좋다는 마음과 싫다는 마음은 별개의 감정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은 좋다 싫다는 감정이 일어나는 그 순간이 마음의 부정적인 작용이라는 것을 간파하셨습니다.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 바라볼 때는 ”꽃은 꽃이구나!“ 할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좋아하는 마음, 싫어하는 마음이 ..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저에게 찾아오는 행복은 한계가 있나요?

사람이 느낄 수 있는 행복이 여러 가지 요소요소들이 있는데 그것들이 상당히 궁금하고 그런 것들을 쫓다보면 약간 부자연스러움이 생길 것 같은 두려움이 생기고요 그런 행복한 걸 찾다보니까 좀 더 강렬한 행복을 찾기 위해서 로또를 하나 사야하는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그런 생각을 하다보면 만약 로또가 된다면 제 평생 있을지 없을지 모르는 그 복이 다하는 건 아닌가 그 순간 그런 두려움이 있는게 제 첫 번째 질문이구요 두 번째는 아기를 키우고 있는데 주말에는 집사람이 일을 하다 보니까 온전히 아이와 함께 보내고 있습니다. 아이에게 아버지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소양을 알려주신다면 개인적으로 마음에 담아 두고 아이에게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질문이 뭐였지? 인간은 누구나..

법륜스님의 희망세상만들기_어머니와 사이가 안좋습니다

저도 어머니와 하루 종일 다툽니다 제가 말하면 화만 내시고 계속 성질내시는데 하도 그렇게 다퉈가지고 어머니가 아빠와 저를 보기 싫다 하시며 집을 나가셨어요 가끔씩 어머니께서 연락하시는데 그때마다 얘기도 좀 하고 괜찮아질 때도 있지만 계속 안 좋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형한테는 잘해주시는데, 어머니한테 어떻게하면 독립되고 잘 살 수 있는지...// 지금 다 우울증 증상을 가지고 있어. 엄마 문제가 아니고 자기 병이야. 인간이라는 걸 너무 높이 생각하지마. 엄마는 자기 성질대로 사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아시겠어요? 좋으면 자식이 좋으면 먹기 싫다는 데도 막~ 음식을 만들어 먹이고 자기가 기분 나쁘면 달라고 그대로 안 주고. 엄마만 그런 게 아니라, 이 세상 모든 인간이 다 그래. 그러니까 옆에 사람이 생각하..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28회] 직장을 계속 다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올해 나이가 50살이며 저 혼자 벌어서 제 앞가림 하는 미혼입니다 직장 생활은 한지 27년 그런데 사실은 그때 그만두려고 했습니다 두 달 가까이 쉬어봤는데 제 자신이 쉬고 있는 지금 상황이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왜 그만두려고 그러는데? 왜 부담스러운데? 그렇다고 고객이 떨어집니까? 크게 문제는 없습니까? 자기가 고객을 좋아해야 되요? 고객이 자기를 좋아해야 되요? 그러면 됐지. 그럼 그걸 개선해야지 왜 직장을 그만둬? 개선하는 것은 고객의 말 좀 더 들으면 되지. 입이 간질간질 하더라도 참고 좀 들으면 되지. 그거 뭐 어렵다고? 잘 안되면... 얼굴 좀 붉어지면 어때요? 그러면 직장 그만둬도 먹고 살 만큼 준비되어 있어요? 그것도 괜찮은 생각이오. 내일 그만두고. ㅎㅎ 법당에 와서 근무하세요. 그런 거..

[법륜스님의 세상보기] 2020년 코로나 이후 평화와 통일이 가져올 미래 가치- 한반도 평화의 창(3)

분단상태로 이 긴장이 고조된 상태로 이렇게 가면 우리 미래의 전망이 그렇게 밝지는 못합니다. -- 우리의 기본 관점은 우리가 사는 한반도에 다시는 전쟁은 없어야 한다. 적어도... 전쟁은 안 된다. 만약에 전쟁이 일어나버린다면 우리가 일구어놓은 경제발전이 다 파괴가 될 거고 수많은 인명이 파괴가 될 거고 이런 국가 안보가 위기에 처하면 이 민주주의가 억압이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난 반세기 동안 일궈놓은 경제적인 성과도 민주제도의 발전도 다 후퇴하게 된다. 북한하고 전쟁에서 이기냐 지냐는 이겨서 얻는 이익은 작고 이 전쟁으로 인해서 잃는 손실은 크기 때문에 절대로 전쟁은 안 된다. 그것은 현재 우리가 일궈놓은 이 이익을 지키기 위함이다. 그런데 이 분단상태로 이 긴장이 고조된 상태로 이렇게 가면 우리의..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55회] 좋은 선생님이 되는 방법

저는 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과 대화해 보면 꿈도 희망도 없고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조차 알지 못합니다 등 떠밀려서 학교와 학원 집을 오가는 무의미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자신의꿈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지 고민입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이 자라면서 ”나는 꼭 뭐가 되야겠다.“ 아주 분명해서 부모가 말려도 나는 하겠다 이런 아이는 10명 중에 한두 명밖에 없습니다. 10명 중에 1명을 위해서 나온 얘기가 10명에게 다 적용해서 “나는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다.” “나는 꿈이 뭔지 모르겠다” 그게 고민이 되어 맨날 물어요. 아이들이 뭘 좋아한다 하면 그 좋아하는 것도 뭐다? 인정해주고. “특정한 거 좋아하는 거 없다” 이러면 그건..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먼저 해야 할 일

여기 꽃 한 송이가 있습니다. 그 옆에 돌멩이 하나와 나뭇잎 하나가 있습니다. 꽃이 피어있구나. 돌멩이가 있구나. 나뭇잎이 있구나. 이것이 정상적인 마음의 작용입니다. 꽃을 보고 경험과 습관 즉, 까르마가 결합하면 “꽃이 예쁘다. 이 꽃은 왜 이렇게 늦게 피었어?” 하며 좋고 싫은 마음이 일어납니다. 이때 이건 좋다가 긍정적인 마음이고 이건 싫다가 부정적인 마음이 아닙니다. 좋다는 마음과 싫다는 마음은 별개의 감정이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부처님은 좋다 싫다는 감정이 일어나는 그 순간이 마음의 부정적인 작용이라는 것을 간파하셨습니다. 마음이 안정된 상태에서 바라볼 때는 “(꽃은) 꽃이구나!” 할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좋아하는 마음 싫어하는 마..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제 1627회] 낙태죄 폐지에 대한 찬성과 반대

최근에 낙태죄 폐지에 대한 이슈를 보고 찬성하는 입장과 반대하는 입장을 봤는데 스님이 낙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합니다// 나도 자기하고 똑같아. 왜냐하면 이쪽 입장을 들어보면 거기도 일리가 있고 저쪽 입장을 들어보면 거기도 일리가 있기 때문에. 왜그럴까? 입장이 다른 이유는 낙태죄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주로 어떤 고통의 문제를 가지고 이걸 제기할까? 산모, 여성. 산모들의 고통을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측면에서 바라보는 거고 낙퇴죄를 반대하는 사람은 아이의 입장에서 바라보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이건 어떤 게 옳고 그른 게 아니에요. 어느 쪽에 자기는 비중을 더 둘 거냐, 이걸 자기가 선택을 하는 거지. 다 일리가 있는 거요 낙태죄가 있는데 내가 낙태를 할 자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자기..

[법륜스님의 108초 즉문즉설 제54회] 언제까지 열심히 살아야 할까요?

저는 매일 매일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나서 수영하고 출근해서 영어스터디도 하고 문득 드는 생각이 언제까지 이렇게 열심히 살아야 하나 싶더라구요 계속 열심히만 살면 언제 쯤 덜 열심히 살 수 있을까요?// 만화책을 볼 때, 엄마가 밥 먹으라고 불러도 귀에 들립니까, 안들립니까? 안 들리죠. 그럼 그 아이가 만화를 열심히 보는 거예요? 그냥 만화를 재미있게 보는 거예요? 용어를 잘 생각해봐요. 공부를 열심히 한다 그러죠. 그래요, 안 그래요? 일을 열심히 한다고 그래. 만화를 열심히 본다, 이런 말은 안 써요. 티비를 열심히 본다. 화투를 열심히 친다 이런 말 안 해요. 그러면 열심히라는 게 좋은 거예요? 별로 안 좋은 거예요? 별로 안 좋은 거예요. 열심히 하는 건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