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를 볼 때 보자마자 그 보이는 대상에 끌려 다니고 그것이 좋은지 나쁜지 판별하면서 보이는 대상에게 온통 관심이 쏠리게 된다. 좋아 보이는 것은 집착하여 내 것으로 만들려고 애쓰고 싫게 느껴지는 것은 거부하며 멀리하려고 애쓴다. 인생이란, 좋은 것을 더 많이 소유하기 위해 또 싫은 것을 더 많이 밀어내기 위해 애쓰는 삶이다. 이것을 취사간택심이라고 한다. 끊임없이 내가 좋은 것은 더 많게 하고 싫은 것은 없애기 위해, 바깥의 대상을 쫓는다. 그런데 문득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전혀 색다른 시도를 해보자. ‘바깥’을 보고 듣고 느끼고 배우고 경험하면서 바깥에 있는 것들에만 신경 쓰며 집착하고 살아오던 삶을 문득 돌이켜 보는 것이다. ‘바깥’에 있는 것들을 취사간택하던 삶을 돌이켜 그렇게 바깥으로 쫓아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