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있을 때만 괴로움은 생깁니다. 생각이 없을 때, 괴로움도 없습니다. 괴로움을 느낀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괴로움을 생각합니다. 생각이 어떤 대상에 가 붙었을 때 그래서 그 대상을 애착하거나 싫어하면서 취하거나 버리려 할 때 괴로움은 생겨납니다. 아무리 큰 괴로움을 느끼는 사람일지라도 잠이 들게 되면 곧장 그 괴로움은 사라집니다. 괴로움이 진짜라면 잠이 든 순간에도 계속해서 괴로워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실체가 아니라 생각할 때만 나타나는 허상이기 때문에 깊은 잠 속에서는 괴로움도 사라지는 것이지요. 잠에서 깨어날 때 모든 괴로움이 다시 생겨납니다. 뿐만 아니라, 세상도 바로 그 순간 창조됩니다. 세상도 본래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생각할 때만 있기 때문입니다. 내 의식이 이 세상을 만들어 낼 뿐 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