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 1707

[정목스님의 토닥토닥] 우리, 잠깐 쉬었다 가요 l 숨만 잘 쉬어도 몸과 마음이 평온해집니다

마음에도 안과 밖이 있습니다. 마음 안에 있을 때는 마음을 볼 수 없지요. 마음에 갇혀 있을 때 우리는 아무것도 마음대로 결정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마음 밖으로 걸어 나가야 합니다. 마음의 울타리를 걷어치우고 울타리 밖에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세요. 그것은 아주 간단한 일입니다. 코끝으로 들락날락하는 호흡을 지켜보며 들어가는 숨에도 “들이마심”하며 이름을 붙이고 내쉬는 숨에 “내쉼” 하며 이름만 붙이면 됩니다. 이름을 붙이는 순간 당신은 마음과 떨어져 나와 울타리 밖에서 마음을 지켜보는 당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생각을 쉬고 우주와 함께 숨을 쉬어 보세요. 잡다한 일상의 언어나 행동 지금 나를 따라다니는 온갖 근심 걱정을 다 내려놓고 오직 호흡을 알아차림 해보십시오. 호흡을 알아차림 한다는 ..

종범스님_ 진실한 말로 말하노라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무위복승분불 제11_ 무위의 복이 수승하다. 내용을 보시면요, 수보리야 여항하중소유사수하야_ 수보리야, 저 항하(갠지스강) 가운데 있는바 모래 수와 같이 항하라는 것은 갠지스강, 인도의 갱지스강입니다. 갠지스강에 있는 모래 숫자와 같이. 갠지스강에 모래 숫자가 많겠죠. 한량없이 많겠죠. 여시사등항하가_ 이와 같은 모래 수와 같은 항하가 그 갠지스강에 있는 모래알 숫자와 같은 항하가 있다, 갠지승강이 있다, 이 말이죠. 어의운하오_ 그렇다면 네 생각에 어떻겠느냐? 이게 말이 잘 이해가 안되는데요 인도에 긴 강이 있잖아요. 거기에는 한량없는 모래 수가 있잖아요. 그런데 그 한량없는 모래 수와 같은 갠지스강이 있다, 이런 소리예요. 시제항하사_ 이 모든 항하의 모래가 그 갠지스강의 숫자만..

[우학스님] 반야심경 독송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觀自在菩薩 行深般若波羅密多時 照見五蘊皆空 度一切苦厄 관자재보살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조견오온개공 도일체고액 관자재보살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행할 때, 오온이 모두 공(空)한 것을 비추어 보고 온갖 고통에서 건너느리라. 舍利子 色不異空 空不異色 色卽是空 空卽是色 受想行識 亦復如是 사리자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수상행식 역부여시 사리자여, 물질이 공과 다르지 않으며 공이 색과 다르지 않으며, 색이 곧 공이요 공이 곧 색이니 수상행의식도 그러하니라. 舍利子 是諸法空相 不生不滅 不垢不淨 不增不減 사리자 시제법공상 불생불멸 불구부정 부증불감 사리자여, 이 모든 법은 나지도 않고 멸하지도 않으며, 더럽지도 않고 깨끗하지도 않으며,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是故 空中無色..

종범스님_ 세 가지 종류의 깨달음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오늘은 금강경 의법출생분 제8_ 법에 의해 가르침이 나온다. 지난 시간에요, 무등무설분이라고 하는데서 무유정법 여래가설이라 이 말이 있었어요. 부처님이 설법을 하신 것은 어떤 정해진 법을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정법을 말한 것이 아니다. 정해진 법, 이 법은 말을 하고 이 법은 말을 하지 않고 그게 아니라는 거죠. 무유정법 여래가설이라. 정해진 법을 여래가 말한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자연히 여래설법이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닐 것이다.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죠. ‘요것만은 분명히 여래가 말씀하셨다’ 이렇게 되야 설법을 중요하게 여길 텐데 여래가 꼭 말한 것이 없다. 이러니까 여래설법을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런데 반야바라밀에서는 그런 게 아니거든요. 얻은 것이 없고, 말한 것이 없다라..

종범스님_ 궁극의 경지엔 내가 없다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수보리야 실무유법하야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니라 _진실로 법이 있어서 사상이 있으면서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없느니라. 사상을 가지고는 안 된다, 이 소리에요. 반야는 무아이고, 무아는 반야이고 이런 거예요. 아집을 가지고는 반야가 구경을 못해요. 아집을 턱~ 내려놓으면 그대로 반야에요. 아집 내려놓으면 그대로 반야다, 이거죠. 법이 있으면서 사상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없나니라. 수보리야 약유법하야_ 만약 법을 가지고 있으면서 여래가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이면_ 여리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려고 했다면 연등불이 즉불여아수기하사대_ 곧 나에게 수기를 주되 여어래세에_ 내가 저 내세요 당득작불하야_ 마땅히 장차 부처가 되어서 호를 석가모니라 하시리니_ 이름을 석가모니..

[법상스님] 보수냐? 진보냐? 지혜롭게 정치하는 길

제가 아는 어떤 사람이요, 젊었을 때 엄청난 진보성향이었어요. 그래서 보수인 정치인들을 엄청나게 욕하고 그랬던 사람이었어요. 그런데 그 친구가 회사에 다니면서 잘나가고 돈도 많이 벌고 이래저래 하다 보니까 어느 날 갑자기 봤더니 엄청난 보수로 바뀌어 버렸어요. 이게 가능할까요? 우리 언 듯 생각에는 엄청난 진보였던 사람이 엄청난 보수로 바뀌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거든요. 저는 그 친구를 보고서, “야, 이게 가능하구나.” 원리적으로 가능하거든요. 왜 가능한지 아세요? 그건 그냥 생각일 뿐이지, 그게 실제가 아니기 때문에 그래요. 사람은 똑같은 연봉을 가지고 어떨 때는 너무나도 부자라고 느끼다가 어떨 땐 또 너무나 가난하다고 느낄 수 있어요. 옛날에는 20평 아파트만 있으면 좋겠어, 이랬는데 나중에 40..

종범스님_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한 상태_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제3 장엄이 있는데요, 그것은 심불국토장엄이에요_ 마음 불국토 장엄이라. 그건 뭐냐그러면 심청정이면 불토청정이요, 마음이 아주 청정하게 되면, 온 국토가 청정해집니다. 마음 청정. 그래서 념념이 상행 무소득심하면_ 생각생각이 얻을 바 없는 마음을 실행하면 얻을 바 없는 마음_ 무소득심하고 얻을 바 있는 마음하고는 이거는, 그게 뭔가? 구하는 마음이 있는 거죠, 구하는 마음이 있는 것은 뭐냐 그러면 제상이 비상임을 보지 않고, 그 상 하나하나의 탐진애증심을 갖고 쫓아가는 거예요. 그게 소득심입니다. 이게 그릇인데, 이게 상이거든요. 그릇인 것을 보는 건 상을 보는 거고요 동시에 그릇이 아닌 그릇의 자성까지 보는 게 상과 비상을 다 보는 거거든요. 제상이다 그러면 그릇이다 라고 보는 건 제상을 보는 거고 이..

[우학스님] 백팔부처님 찬탄문

1. 지극한 마음 아뇩다라삼먁삼보리 부처님 2. 지극한 마음 행복 주시는 부처님 3. 지극한 마음 자비로우신 부처님 4. 지극한 마음 소원성취 부처님 5. 지극한 마음 은혜로우신 부처님 6. 지극한 마음 삼업 청정 부처님 7. 지극한 마음 이락주시는 부처님 8. 지극한 마음 내 마음 속 부처님 9. 지극한 마음 사대 강건 부처님 10. 지극한 마음 복덕 구족 부처님 11. 지극한 마음 대승무아 부처님 12. 지극한 마음 만족케 하시는 부처님 13. 지극한 마음 세상 주인공 부처님 14. 지극한 마음 존재케 하시는 부처님 15. 지극한 마음 보살도 회량 부처님 16. 지극한 마음 참된 말씀 부처님 17. 지극한 마음 실다운 말씀 부처님 18. 지극한 마음 일승 세계 부처님 19. 지극한 마음 무장 무애 부..

종범스님_ 기억 속에 저장 되어 있는 것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오늘은 금강경 장엄정토분 제10_ 정토를 장엄하다. 거기를 볼 순서입니다. ... 불고수보리 하시되_ 부처님께서 수보리에게 말씀을 하시되 어의운하오_ 그대의 생각에 어떠하냐? 여래석재연등불소하야_ 여래가 옛적에 연등부처님 처소에 있으면서 어법 유소득부아?_ 어떤 법을 얻은 바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부야니다, 세존아_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여래재연등불소하야_ 여래가 연등부처님 처소에 있으면서 어법에_ 법에 실무소득이니다_ 진실로 얻은 바가 없습니다. 실무소득이라는 4글자가 이 항목에서 아주 중요한 글자입니다. 수보리 어의운하_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보살이 장엄불토부아?_ 보살이 불국토를 장엄했다고 보느냐? 불야니다, 세존아_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하이고_ 왜냐하면 장엄불토자는_ 불토를 장엄한다고..

[우학스님] 관음정근(30분)

나무 보문시현 원력홍심 대자대비 구고구난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음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보살 관세음..

종범스님_ '마음공부' 깨닫고 하면 정말 쉽다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마음공부하는 사람들이 깨닫지 못하고 하니까 힘든데 깨닫고 하면 아주 쉬워요. 무슨 생각이 턱 일어난다, 그러면 깨닫지 못한 사람은 일어나는데로 쫓아갑니다. 화가 나면 화나는데로 화를 내고 깨달을 사람은 일어날 때 거기서 탁 멈추는 거예요. 그걸 일래라고 그래요. 한번 온다. 두 번 오지 않는다. 미운 생각이 턱 일어난단 말이에요, 그게 오는 거예요. 일어날 때 멈추어 버려요. 그게 일래과입니다. 한번 갔다 오는 거예요. 가는 건 뭐요? 저거 좋다하고 간 거죠. 그러면 돌아올 거 아니에요, 거기서 멈추는 거예요. 과거에 무슨 일이 턱 생각나는 거죠. 과거에 갔던 건 돌아온 거 아니에요. 그럼 거기서 탁 멈추는 거예요. 그래서 이게 마음공부에 아주 중요한 문제인데 일래라는 게요, 일래라는 게 중요한 문제인데..

종범스님_ 생각은 헛된 것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금강경에 보면 즉비라는 말이 그렇게 많이 나와요. 곧 아니다. 그것은 바로 이런 뜻이에요. 여기서처럼 허망하기 때문에 아니다, 이런 뜻이고 알수 없기 때문에 아니다 라는 거예요. 여기서 불법이라고 하는 것은 범부가 알 수 없기 때문에 곧 불법이 아니다. 이 뜻이고요. 물질만을 보시한 복덕은 윤회를 면할 수 없기 때문에 곧 복덕이 아니다. 이런 식인데 내용은 다 같습니다. 그러면 뭐가 같냐? 금강경에서는 실상반야하고 관조반야하고 문자반야, 그대로 나타나는데 실상을 설명하는 부분이 있고요, 그걸 보라, 보게 하는 관조가 있단 말이죠. 그걸 설명하는 문자가 있어요. 그래서 실상반야의 세계를 이렇게 볼 때 그게 범부가 알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즉비 거든요, 즉비. 곧 아니다. 그래서 범부가 반야라고 하는 것이..

[우학스님] 뜻풀이 법성게

법성은 원융하여 두모습 본래없고 ...法性圓融無二相 제법은 부동하여 본래로 고요하네 ...諸法不動本來寂 명상이 모두없어 일체가 끊겼으니 ...無名無相絶一切 증지로 알바이지 딴경계 아니로다 ...證智所知非餘境 진성은 매우깊어 지극히 미묘하니 ...眞性甚深極微妙 자성을 지키잖고 연따라 이루더라 ...不守自性隨然成 하나에 일체있고 많음속 하나있어 ...一中一切多中一 하나가 일체이고많음이 하나로세 ...一卽一切多卽一 한티끌 가운데에 시방을 머금었고 ...一微塵中含十方 일체의 티끌마다 역시나 그러하네 ...一切塵中亦如是 무량한 긴세월이 한순간 일념이고 ...無量遠劫卽一念 찰나의 한생각은 무량겁 세월일세 ...一念卽是無量劫 구세및 십세간에 서로가 즉하면서 ...九世十世互相卽 하나도 잡란없이 따로이 이루더라 ...仍..

[우학스님] 뜻풀이 반야심경

크나큰 지혜로 ...마하반야 참행복의 세계에 들어가게 하는 ...바라밀다 핵심 되는 말씀입니다 ..심경 관자재보살님께서 ...관자재보살 깊은 반야바라밀다를 실행하실 때 ...행심반야바라밀다시 오온이 다 공함을 비추어보시고 ...조견오온개공 모든 중생을 일체 고통과 액난으로부터 건너게 하시옵니다. ...도일체고액 사리자야 색은 공과 다르지 않고 ...색불이공 공은 색과 다르지 않으며 ...공불이색 색이 곧 공이요 ...색즉시공 공이 곧 색이니라 ...공즉시색 수상행식도 또한 이와 같느니라 ...수상행식 역수여시 사리자야, 이 모든 법의 공한 모습은 ...시제법공상 나지도 멸하지도 않으며 ...불생불멸 더럽지도 깨끗하지도 않으며 ...불구부정 늘지도 줄지도 않느니라 ...부증불감 이런 까닭에 ...시고 공 ..

종범스님_ 생사법과 열반법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무유정법 명아뇩다라삼먁삼보리_ 내가 부처님의 뜻을 아는 거와 같아서는 무유정법이 정한법이 있음이 없는 것이 이름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입니다. 이건 잘못된 해석입니다. 무유라는 건 없다, 이 말이고요. 있음이 없다. 뭐가 없느냐? 정해진 법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이름할 만한 것이 있음이 없다, 이게 옛날부터 새기는 법이에요. 정해진 법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 깨달음이라는 것은 유법이냐 있는 법이냐? 이건 정해진 법이죠. 무법이냐 없는 법이냐? 이건 정해진 법이죠. 그러면 사는 법이냐? 이건 정해진 법이죠. 죽는 법이냐? 정해진 법이죠. 이런 게 아니다. 그러면 이거 다 떠나서 따로 있느냐? 이게 아니에요. 색즉시공이요 공즉시색이라_ 정해진 법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이름할 것이 없다. 또 정해진 법이 여..

[우학스님] 뜻풀이 천수경

입으로 지은 죄업 맑히옵니다.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오방내외의 모든 신을 안위합니다.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도로도로 지미 사바하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도로도로 지미 사바하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도로도로 지미 사바하 경전을 여옵니다. 높고 깊은 미묘한 법 백천만겁 만나기 어려워라. 제가 이제 보고 듣고 지니오니 부처님의 진실한 뜻 모두 알게 하옵소서. 법장을 여옵니다.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옴 아라남 아라다 천의 손과 천의 눈으로 중생을 구제하시는 관자재보살님의 광대하고 원만하고 걸림없는 대자비의 다라니를 청하옵니다. 관음보살 대비주와 거룩하신 성상 앞에 일심으로 머리숙여 합장 발원하옵나니 일천 팔로 장엄하되 온갖..

[우학스님] 뜻풀이 예불문

아름다운 행동 맑은 마음 밝은 지혜로 영원한 자유에의 길로 나아갑니다.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 그리고 세상과 하나가 되어 갑니다. ...광명운대 주변법계 향 사루며 서원합니다. ....헌향진언 진리의 광명이 온 우주법계에 두루함이여! 제가 이제 시방의 무량한 불·법·승께 공양합니다. ...공양시방 무량불법승 귀의하옵니다. 향 사루며 부처님께 공양 올리오니 청정의 세계를 열어 주소서 ...옴 바아라 도비야 훔 옴 바아라 도비야 훔 옴 바아라 도비야 훔 지극한 마음 ...지심귀명례 세상의 빛 인류 스승 영원하신 우리 부처님 ...삼계대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 지극한 마음 ...지심귀명례 온 우주에 두루 가득 희망이신 우리 부처님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불타야중 지극한 마음 ..

종범스님_ 형상이 있는 복은 복이 아니다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40]

수보리야, 어의운하오_ 수보리야, 네 생각은 어떠하냐? 약유인이_ 만약 어떤 사람이 만삼천대천세계칠보로_ 삼천대천세계의 가득찬 칠보로 이용보시하면_ 보시를 한다면 시인이_ 이 사람이 이시인연으로_ 이 인연으로 득복이 다부아_ 복을 얻은 것이 많겠느냐? 여시니이다 세존하_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차인은_ 이 사람은 이시인연으로_ 이 인연으로 득복이 심다니이다_ 복을 얻는 것이 심히 많습니다. 수보리야 약복덕이 유실하면_ 수보리야, 만약 복덕이 실이 있으면 여래불설득복덕다니라_ 여리가 복덕을 얻음이 많다고 말하지 아니하느니라 이복덕이 무고로_ 이 복덕이 없는 것이므로써 여래설득복덕다니라_ 여래가 복덕을 얻음이 많다고 하느니라. 법계통화분 제 19가, 이제 전부입니다. 전부인데, 내용은 어떤 거냐 하면 이런 ..

[유나기도문] 행복한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기도문

... 오늘 내가 하는 한마디 말이 가슴 아픈 사람에겐 위로가 되기를 오늘 내가 짓는 한 번의 웃음이 좌절하는 사람에겐 밝은 희망이 되기를 오늘 내가 거는 전화 한 통이 외로운 사람에겐 반가운 소식이 되기를 오늘 나와 우연히 마주친 그 모든 눈빛 속에 사랑과 자비심이 싹트기를 집착도 사라지고 번뇌도 사라지고 미움과 분노의 마음 다 사라진 자리에 오늘 내가 만난 그 한 사람이 세상을 밝히는 빛으로 깨어나기를 오늘 내가 무심코 걷던 오솔길마저 진리를 찾아가는 자유의 길 되기를

종범스님_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말씀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오늘은 금강경의 무득무설분 제7, 깨친 것도 없고 설한 것도 없다. 내용을 먼저 한번 쭉 읽어보겠습니다. 수보리야, 어의 운하오_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었다고 생각하느냐 여래가 설법한 바가 있다고 생각하느냐 수보리가 말씀을 올리되 내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 뜻을 아는 것으로서는 정해진 법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고 이름할 것이 있음이 없으며 또한 정해진 법이 여래께서 가히 설법했다고 할 것이 있음이 없습니다. 하이고_ 왜냐하면 여래께서 설법하신 바는 다 취할 수 없고, 말할 수 없고, 법도 아니고, 비법도 아닙니다. 소위자하오_ 이유는 무엇인가 일체 성현이 다 무위법으로서 차별이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소리인지요? 뭔 소리입니까, 이게... 이게 금강, 금강설인데 금강이..

종범스님_ 모든 법이 진실하다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수보리야 실무유법하야 여래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니라_ 수보리야, 진실로 법이 있어서 사상이 있으면서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없느니라. 없다, 없을 무, 사상을 가지고는 안된다 이 소리에요. 반야는 무아이고 무아는 반야이고 이런 거예요. 아집을 가지고는 반야 구경을 못해요. 아집을 턱~ 내려놓으면 그대로 반야에요. 아집 내려놓으면 그대로 반야다. 이거죠. 법이 있으면서, 사상을 가지고 있으면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은 것이 없나니라. 수보리야, 약유법하야_ 수보리야, 만약 법을 가지고 있으면서 여래가 득아뇩다라삼먁삼보리자이면_ 여래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얻으려고 했다면 연등불이 즉불여아수기하사대_ 연등부처님이 곧 나에게 수기를 주기를 여러래세에)_내가 저 내세에 당득작불하야_ 마땅히 장차 부처가..

종범스님_ 복(福)은 화살과 같다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잘못 들으면 크게 오해할 수가 있는데요 복 중에 보시복이 제일입니다, 복 중에. 보시 많이 한 복은 이거는 말할 수가 없어요. 왜그러냐 하면 보시를 많이 하면 그건 받을 일밖에 없거든요. 복을 많이 받으면 그건 괴로울 일 밖에 없구요. 보시를 많이 하면 좋을 일 밖에 없는 거예요. 그런게 있어요. 복 많이 받는 거 절대 좋아하면 안 되요. 보살은 첫째가 불수복덕이에요. 복덕을 안 받아요. 금강경 저 뒤에 나오거든요. 불수복덕, 복 받으면 보살이 아니에요. 복을 받지 말아라. 그럼 어떻게 하느냐? 짓기만 해요. 보살은 복을 짓기만 하지 받지는 않아요. 복 받는 게 뭐냐? 세력 부리고, 잘난 거 내세우고, 돈 많은 거 내세우고, 이게 전부 머리 좋은 거 내세우고, 인물 좋은 거 내세우고, 이게 복 받는 겁니..

정목스님과 함께하는 새해맞이 기도 l 기도로 시작하는 새해 l 모든 존재가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코로나19로 인해 올 한 해는 경제도 위축되고 누군가는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를 떠나보내야 했고 또 직장을 잃기도 하고 사업을 접어야 했습니다. 특히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못했고 고3 수험생들은 살얼음 위를 걷듯 위태로움 속에서 시험을 치른 고난의 한 해였습니다. 가장 제 가슴을 아프게 했던 것은 “환자 좀 살려주세요”라고 하던 간호사의 목소리입니다. 밖으로 나올 수조차 없고 안으로 들어갈 수도 없는 격리된 시설에서 환자를 이 시각에도 돌봐야 하는 간호사님들의 절규를 듣고 있자면 가슴까지 먹먹해지고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것조차 송구스럽습니다. 의료진 한 분 한 분의 수고로움을 어찌 우리가 다 알 수 있겠습니까. 어쨌든 수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우리가 여기까지 올 한 해 안전하게 버티고 올 수 있었던 것 ..

종범스님_ 어떻게 하면 진실한 뜻을 말할까?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일상무상분 제9, 그것을 볼 차례입니다. 원문을 쭉~ 한번 해석해 보겠습니다. 수보리 어의운하오?_ 수보리야, 네 뜻에 어떠하냐? 수다원이 능작시념하되_ 수다원이 능히 이런 생각을 하되 아득 수다원과부아?_ 내가 수다원 과를 얻었다고 하겠느냐? 수보리언 불야세존_ 수보리가 말하되 아닙니다 세존이시여. 하이고요_ 왜냐하면 수다원은 명위입류로되_ 수다원은 이름이 류에 든다는 뜻이로되 이무소입이니_ 그러나 들어가는 바가 없으니 불입 색성향 미촉법일세_ 색성향미촉법에 들지 않기 때문에 시명 수다원이니다_ 이름을 수다원이라고 합니다. 수보리 어의운하 사다함 능작시념 아득 사다함과부_ 수보리야 뜻에 어떠하냐? 사다함이 능히 이런 생각을 하되 내가 사다함과를 얻었다고 하겠느냐? 수보리언 부야세존..

[정목스님의 토닥토닥] 달팽이는 느려도 늦지 않다 l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

다친 달팽이를 보거든 섣불리 도우려고 나서지 말라. 스스로 궁지에서 벗어날 것이다. 성급한 도움이 그를 화나게 하거나 그를 다치게 할 수 있다. 하늘의 여러 별자리 가운데서 제자리를 벗어난 별을 보거든 별에게 충고하지 말고 참아라. 별에겐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라. 더 빨리 흐르라고 강물의 등을 떠밀지 말라. 강물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다. .. 누군가를 돕는다는 것이 그 사람을 성가시게 하거나 화나게 했던 적은 없는지요? 느리게 가는 달팽이를 보면 저런 속도로 어느 세월에 먼 길을 다 가겠는가 걱정하며 얼른 집어 옮겨주고 싶었던 적 없으신가요? 달팽이의 속도가 인간의 눈으로 보면 참으로 더디고 답답해 보이지만 우주의 속도에서는 그것이 지극히 합당한 속도입니다. 우리가 행복이라 믿..

정목스님의 음성으로 듣는 김재진 산문집 '사랑한다는 말은 언제라도 늦지 않다’

미안하다 아들아 오래 누워있어서 얼른 가지 못해 미안하구나 바깥엔 몇 번이나 계절이 지나가고 알아듣기 힘든 발음으로 어머니는 입술을 움직인다. 봄이 와도 미안하구나 가을이 와도 미안하구나 계절 바뀌는 것도 송구하다며 안 가고 오래 살아 죄인 같다며 떨어지는 꽃잎처럼 물기 다 빠진 입술 달싹거려 사죄한다. 어머니와 나는 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해본 적이 없다. 감정 표현에 익숙한 세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 한다는 말은 못 했지만 구부러져 불편한 손으로도 어머니는 문병 온 사람에게 손들어 인사를 했다. 겨우 손목을 세워 흔드는듯 마는듯하는 인사였지만 그건 이번 생에선 다시 못 볼 지인들을 향한 작별의 말 같은 것이었다. 어린아이가 손가락을 폈다 쥐었다 죔죔하듯 쪼그러져 볼품없는 손으로 하는 그..

[책읽어주는스님] 정목스님의 낭독 l 오디오북 l 참회하오니

... 사람이 살아가면서 좋은 일만 하면서 살 수도 없고요 그렇다고 매 순간 나쁜 마음을 24시간 계속 지니고 사는 것도 아닙니다. 어느 순간에는 좋은 생각 했다가 또 어느 순간에는 좀 못되고 나쁜 생각 했다가 오락가락할 때 있죠. 그래서 우리는 선업과 악업이 뒤섞여 있는 그런 삶을 살고있는 중생의 세계입니다. 참회한다는 것, 참회는 곧 빈 그릇을 만드는 것이다. 이렇게 이해하셔도 되겠습니다. 옛날 ‘어느 선사께서 깨달음을 얻으신 분이다’ 하는 이야기를 듣고 대학의 한 교수가 큰 스님을 찾아갔습니다. 학자가 스님께 말하길 “스님께서 많이 아시고 깨달으셨다고 하는데 저에게도 한 말씀 해 주시지요.” 좋게 말해서 청인 것이지, 당신이 깨달은 게 무엇인지 나에게도 보여달라, 한편으론 교만심이 담겨 있기도 한 ..

[책읽어주는스님] 정목스님의 낭독 l 니까야 독송집 l 보호하소서

부처님의 정법을 수호하는 우주의 모든 부처님의 제자들과 신들과 천신들과 범천들이시여! 부처님의 정법도량을 수호하는 우주의 모든 부처님의 제자들과 신들과 천신들과 범천들이시여! 부처님의 정법제자를 수호하는 우주의 모든 부처님의 제자들과 신들과 천신들과 범천들이시여! 이제 저는 부처님의 정법에 따라 부처님의 정법도량에서 부처님의 정법제자가 됨을 세상에 선언합니다. 금생처럼 수많은 내생 윤회할 때 부처님의 정법 만나 부처님의 정법도량으로 나아가 부처님의 정법제자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오니 발 없는 짐승의 해악으로부터 두 발 가진 짐승의 해악으로부터 네 발 가진 짐승의 해악으로부터 많은 발 가진 짐승의 해악으로부터 해롭고 악한 모든 중생으로부터 해롭고 악한 모든 생명으로부터 해롭고 악한 모든 존재로부터 벗어나고 ..

종범스님_ 세계를 깨끗하게 하는 방법 [큰 스님께 듣는 깨달음의 길]

대방광불화엄경 세계성취품 제4로다 나무아미타불~~ 잠시 본문 게송을 새겨보겠습니다. 일체 찰해의 모든 장엄이 무수한 방편과 우 원력으로 생기었고 일체 찰해가 항상 광명을 비추는 것이 한량없는 청정업으로 일어났도다. 오랜 세월의 선지식을 친견하고 함께 닦은 선업이 다 청정하고 자비의 광대함이 중생에 두루하니 이로써 모든 세계를 장엄함이로다. 나무아미타불~~ 세계를 깨끗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세계를 깨끗하게 만드는 것은 아주 간단해요. 우리 마음을 깨끗하게 하면 세계가 깨끗해지거든요. 이 세계는 각심소현이라. 각심, 보리 마음, 정각의 마음, 각심이 나타나는 것이 세계이지 각심을 떠나서 세계는 없다 이거거든요. 그러면 이 청정한 세계가 어디로 나왔냐? 전부 청정각심에서 나온 거죠. 청정심에서. 그래서 거기에 ..

[책읽어주는스님] 정목스님의 낭독 l 니까야 독송집 l 도반이여

도반이여 도반이여, 마음은 감각적 욕망에 흠뻑 오염되어 있으면서 선정으로 나아가려 한다면 그릇된 선정으로 떨어지게 되나니 그릇된 선정에 떨어지면 벗어나는 길은 요원하리니 도반이여, 예전에 없던 감각적 욕망이 새로이 생겨나고 이미 있는 감각적 욕망이 점차 증장되고 강화되면 허영에 빠지거나 방일하며 자만하거나 거만하며 완고하거나 뻔뻔스러우며 속이거나 사기치며 시기질투하거나 인색하며 다른 사람들을 모욕하거나 얕잡아보며 성냄과 분노가 일어나 마음의 오염을 더욱 두껍게 하리니 도반이여, 마음은 감각적 욕망에 흠뻑 오염되어 있으면서 마음의 오염을 더욱 두껍게 하면 이러한 사람은 세존의 정법을 이해하기 참으로 어렵나니 어렵사리 이해하더라도 바르게 이해하지 않아 이미 있는 세존의 정법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사라져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