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의 본질은 탐진치예요. 그래서 수행이라고 하는 건 다른 게 아니라 탐진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게 수행이에요. 어떤 사람들은 절하는 게 수행인 줄 알아요. 어떤 사람들은 경전 읽는 게 수행인 줄 압니다. 어떤 사람들은 좌선하는 게 수행인 줄 알아요. 어떤 사람은 염불 어떤 사람은 신묘장구대다라니 주력. 그래서 자기가 하고 있는 그거 말고 다른 건 수행이 아니라고 자꾸 우겨요. ‘다른 수행은 수행이 아니다.’ 여기에는 이미 탐진치가 다 들어가 있죠. 탐진치를 제거하는 게 수행인데 수행한다고 탐진체를 증폭시켜요. 그러면 그거는 수행자가 아닙니다. 큰 절에 가면 그런 경우가 있어요. 좌복을 놓는 순서가 있다대요. 몇 년 다녔는지에 따라 자기 좌복이 있대요. 그래서 거기에 도반이 와서 앉은 것도 아니고 절에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