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법문 1716

대행 스님 법문_ 무조건 좋게 결정지어서 맡겨 놔라

오늘은 한자리한 분들이 모두 청년분들일세. 그러고 너무 정성스럽게 마음을 담아다 줘서 감사해요. 그러고 여기뿐만 아니라 다른 데 강당에 앉아 계셔도 모두가 한자리라는 거를 아셔야 합니다. 청년분들이니까 더더욱 우리가 생각을 깊이 해야 사는 세상이기 때문에 좀 깊이…, 우리가 평상시에 어렵지 않게 살면서도 한번 뒤집는 그런 거를 한번 생각해 봐요. 뭘 가지고 뒤집는다고 그러느냐 하면 항상 얘기하죠. ‘이건 잘못될 거다’ 이렇게 생각할 때 ‘이건 잘될 거다’ 하고 뒤집는 거 말이야. 그걸 번연히 잘못된 걸 알면서도 ‘잘될 거다’ 하고 뒤집는 거, 무조건. 이건 스님네들도, 공부하는 스님네들도 그렇거니와 사회적으로 지금 사는 분들도 그래요. 필요해요, 아주. 자기는 과거 정신계하고 자기 현실 물질계하고 포함이..

대행 스님 법문_ ‘참 나’와 ‘가아’의 차이가 무엇인가요?

‘가 나(假我)’도 없고 ‘참 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사람이 그렇게 생각을 하면 안됩니다. 아까도 얘기했듯이 기둥 하나가 이렇게 방편으로 있다면 굴레가, 거기에 끼고 돌아가는 굴레가 있습니다. 기둥은 움죽거리지 않지만 그 굴레는 그냥 시공을 초월해서 돌아가고 있는 겁니다. 돌아가고 있는 그 수레가 역시 댁에서 지금 살고 있는 그거와 똑같습니다. 그런데 그거를 일일이 가(假) 내가 믿고 찾는 거 또는 진짜 참 나가 하는 거 이렇게 따로 따로 찾지 마세요. '주인공' 했으면요 그 기둥째, 수레째, 내가 찾는 나와 더불어 같이 지금 댁의 속에서 나오는 것이 수레에서 굴러 나오는 거와 같습니다. 수레에서 자꾸 자꾸 나오는 겁니다. 그런데 댁에는 자꾸 수레에서 나오는 대로 그 수레에다 다시 집어넣는 겁니다,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외로움과 하나될 때 외로움은 없어

내가 외로움 속으로 뛰어들었을 때 그 외로움의 문제가 해결이 됩니다. 해결이 된다기보다는 외로움을 찾을 수 없어요. 즉, 내가 외로움을 직면할 때 그때 외로움이 사라집니다. “오케이 알겠습니다, 스님. 제가 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렇게 진짜 받아들일게요. 이것과 같이 살게요.” 그리고 한 일주일쯤 지나고 나서 “해봤는데도 안 되네” 또 이런단 말이에요. “안 되네” 하는 마음은 뭐예요? 둘로 나누는 마음이에요. “안 되네” 하는 마음은 이것과 같이 살 마음이 없는 거예요. 이걸 해결하고 가고 싶은 것이죠. 이걸 해결하고 가고 싶은 마음을 완전히 내려놓는 것 이것과 같이 살겠다. 꼭 같이 살아야 합니다. 왜? 그것이 왔기 때문에. 그것이 나에게 찾아왔기 때문에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에 그것과 같이 살아주는..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괴로운 마음을 해결하려면 거기에 접속하라

달마대사에게 혜가가 찾아와서 “마음이 괴롭습니다” “그 괴로운 마음을 가져와 봐라” 괴로운 마음이 어디 있지? 가져가려고 찾아보니까 이 괴로운 마음과 접속한 거죠. 찾아본 거예요, 본 거죠. 어디 있을까? 있는 그대로 괴로움을 찾아보니까 이 괴로움이 찾을 수 없어요. “없습니다” 분명히 혜가는 방금 전까지 괴로웠거든요. 괴로움이 있고 내가 괴로움에 물들었고 내가 이 괴로움을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둘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달마가 “그 괴로움을 가져와 봐라” 했을 때 비로소 이 괴로움과 내가 하나가 된 거예요. 즉 지관, 멈추고 보게 된 겁니다. 둘로 나누지 않고 그냥 하나가 하나를 보게 된 거예요. 이것은 이것이 저것을 보는 그런 봄이 아닙니다. 둘로 쪼개지는 봄이 아닙니다. 이게 진짜 위파..

대행 스님 법문_ 내일을 대비하는 마음가짐

근데 사시는 일들을 가만히 지켜보면요 쓸데없이 생각해요. 사람들이 살아나가면서 그저 살아오던 그 생각을 하고 예를 들어서 얼른 쉽게 말하자면 이사를 가도 뭐를 봐야 한다. 어디로 가야 되나. 동서로 가야 되나, 남으로 가야 되나, 북으로 가야 되나 이런 것도 보고요. 그것이 그것뿐만 아니라 살아나가는 데 24시간에 우리에(게) 아주 해당하는 것이 절대로 이렇게 오게 되면 벌써 낌새가 옵니다, 사람이기 때문에. 이 뜻이 옵니다. 오면은 거기에 대해서 대책을 세워라 하는 것이 그냥 생각을 하지 말고 그거 오면 어쩌나 이렇게 생각을 하지 마시고, 그냥 한생각으로 그냥 공식(共食)으로 해버려라 이겁니다. 한생각으로 공식으로 해 버려라. 살생이 닥쳐올 때는 공생(共生)으로 해 버리고 또 근심이 닥쳐올 땐 공심(共..

대행 스님 법문_ 마음의 촛불재

우리가 왜 촛불재를 그렇게 하느냐? 귀중하게 해야 되느? 이 마음의 촛불재를 하는 것이 방편으로서의 그 마음과 더불어 즉 자신과, '자(自)'는 이 몸이 되고 '신(神)'은 자기 불성(佛性)이 되는 겁니다. 이게 자·신이 다 둘 아니듯이 촛불재를 하는 것도 마음에 없으면 그 촛불을 들 수가 없습니다, 들질 않게 되죠. 마음에 있으니까 촛불재를 하는 겁니다. 그 촛불이라는 것은 우리가 세상이 가설이 돼 있다고 항상 얘기하죠? 가설이 돼 있기 때문에 한 가정에 내 자식이다 내 부모다 이렇게 알고 있는 사람은 다 가설이 된 겁니다, 그게. 다 가설이 되고 그것을 넓게 지혜롭게 모르는 사람은 전체가 가설이 돼있다는 걸 모를 뿐만 아니라 한 가정이라도 그것을 알아야 전체가 다 가설이 돼있다는 걸 알게 될 것입니다..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학부모의 집착, 공부 성적 스트레스 푸는 지혜

아이를 막 쪼기 시작했고 공부하라고 나도 그래야만 아이를 위한 거라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게 잘못됐다는 얘기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 생각이 과도하게 절대적 진실인 것처럼 믿고 집착하기 시작했을 때 아이도 힘들어지고 나도 힘들어 지거든요. 그렇게 아이도 공부 공부하면서 숨 막히면서 공부를 해오고 있고 엄마도 그거로 인해서 내 뜻대로 성적이 잘 나오지 않는 걸로 너무 힘들고 괴롭다가 문득 한 생각 돌이키게 됐다는 얘기를 하세요. “내 생각이 정말 옳은가?” 문득 그 집착심을 내려놓게 됐다는 것이죠. 나만 편안해졌던 게 아니라 아이의 얼굴이 갑자기 환해지면서 아이도 너무 편안해지더라는 거죠 내가 아이의 공부 닥달을 덜 했더니 이 아이가 “어 이거 내가 스스로 해야 되겠구나”라는 걸 깨닫고는 스스로 더 열심히 하..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괴로움 속으로 뛰어들라

여기 내가 있고 여기 문제가 있어서 내가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는 안 된다. 둘로 나누는 이법의 방식이기 때문에. 부디 중도의 길이 아니다. 너무나도 단순합니다.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됩니다. 어떻게 하는 게 받아들이는 것이냐? 괴로움이 있을 때 그 괴로움 속으로 100% 뛰어드는 겁니다. 괴로워해 주기를 선택하는 겁니다. “수행을 통해 괴로움을 해결할 거야” 이것은 수행이 아니고요 회광반조 해서. 내가 지금까지는 수행을 통해 괴로움을 없애야지 아니면 어떤 방법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야지 라는 방식으로 문제를 접근했어요. 그런데 탁 문득 돌이키는 겁니다. 마음을.

대행 스님 법문_ 주인공 이름만 찾고 계신가요?

그런데 선생님은 항상 주인공 찾기를 이름만 찾고 계신 것 같습니다. 네, 많이 찾고 있어도요 맷돌에 물건을 넣지 않고 굴리는 거와 같죠. 그러니까 이 깊은 마음속에 진짜로 믿는 것은요 잘 된다 낫는다 못 낫는다 이걸 떠나서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그대로 자기 주인공이 자기를 이끌어가는 겁니다. 자기를 형성시켰구요. 그러니까 진짜로 그냥 죽으나 사나 믿는 거죠. 낫기 위해서 믿는 것도 아니고 잘 되기 위해서 믿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게 통신이 되질 않죠. 그러니까 진짜 이 콩씨, 콩과 콩싹이 어디 하나가 없어도 안 되죠? 콩이 콩싹을 만들지 않으면 콩싹이 콩이 보이지 않구요. 그러니깐 콩싹이 없어도 콩이 없고 콩이 없어도 콩싹이 없죠. 그러니까 둘이 아니에요, 주인공이랑. 그런데 자꾸 둘로 보시고..

대행 스님 법문_ 안달복달하지 말고 지혜롭게 믿고 맡기세요

그건 나더러 할 소리가 못 됩니다. 항상 여러분들한테 해드리기를 그것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여러분들의 자가 발전소에 있다고 말을 해드렸죠. 그러니까 그런 소리는 여기 있는 스님네들한테 말씀해도 관(觀)하는 거 가르쳐 드리고 진짜로 제 나무가 제 뿌리를 믿어서 관하는 도리를 알려 드릴 겁니다. 제대로 하시지 못하기 때문에 제대로 통신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대에 통신이 되지 않고 또 건너편에 아들과 같은 뿌리에 통신이 되지 않는 겁니다. 이것이 모두가 여러분들의 그 믿음에 의해서 자기 불종을 믿고 그 불종을 믿음으로써 자기 뿌리가 되고 바로 자기 뿌리가 됨으로써 자기 싹이 됨으로써 그 싹도 금갑옷이라 그랬습니다, 금갑옷. 금으로 만든 갑옷과 같다고 그랬습니다. 그랬는데 그것을 올바로 하지 못하시고 ..

대행 스님 법문_ 그냥 그대로 무조건 믿어라

이 24시간을 일을 하는데요. 주인공 생각을 한 번도 안 했다고 생각을 합시다. 그런데 24시간이 지나서 주인공 생각이 났단 말입니다. 그랬으면 그게 24시간을 공간을 두고서 띄어졌나요? 그냥 무시거든, 무시, 무시라고. 무심, 무시라고. 그러니까 24시간 뒤에 생각난 것은 우리가 살아나가는 데 24시간이 있지 24시간이 어디 있어요? 그러니까 그것도 초월해서 그냥 그 시간에 생각났으면 그 시간에 난 거지 24시간이 왜 거기 붙느냐 이거예요. 그리고 24시간이 붙기 이전에 또 관하는 게 생각이 났든 안 났든 그대로 뿌리와 싹이 같이 붙어있는데 무슨 찾고 안 찾고가 어디 있어요. 그러니 그냥 그대로 믿어라, 무조건 믿어라. 이 세상에 난 것부터 벌써 났으니까 있는 거다. 그러니 그대로 무조건 믿어라. 자기..

대행 스님 법문_ 잘났든 못났든 나를 먼저 믿어야

우리가 공부하는 도리는 시공도 없고 공간도 없고 모든 게 다 없지만 우리 사람들이 살려니까 시간도 만들어 놓고, 또 일 년, 해우년도 만들어 놓고 몇 해니 몇 해니 하고 나가는데 그거를 질서를 지키기 이전에 그냥 순서대로 살아나가기 위해서 방편으로 여러분들이 해놓고 살고 계십니다. 그러나 우리가 한편 더 생각해 볼 때는 이 마음이 아니라면 몸이 움죽거리지 않는다는 거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리라고 믿고 자기의 그 마음의 영혼이 빠지면 송장이 된다는 것도 잘 아실 거고. 그러니까 옛날에 부처님께서도 그랬고, 역대 조사들도 그랬습니다. 공부할 때, 이 들이고 내는 구멍은 한 구멍이다. 자기가 여기 있으면 부처도 여기 있는 것이고 바깥에 나가면 바깥에 나가는 대로 자기가 있는 자리에 부처가 있는 것이다. 변소엘..

대행 스님 법문_ 뿌리를 알면 가지 잎새는 저절로 알아집니다

사람마다 다 본체가 있습니다, 근본 본체. 즉 말하자면 본체라는 것은 근본과 이 체와 둘이 아닌 그 자체를 본체라고 합니다. 그런데 내가 예를 들어서 죽는다고 하더라도 그 본성은 그대로 있는 겁니다. 그런데 그대로 있기에 그 불성 자체가 하늘과 땅을 기준으로 해서 불기둥이라 한다면 ‘불’이라는 것은 생명의 근본을 말합니다. 그래서 방편으로 기둥이라고 할 수 있죠. 왜냐하면, 그렇게 돼 있으니까요. 직결이 돼 있고 우주와도 직결이 돼 있고 이 모든 일체 만물이 자라는 땅과도 합류화가 돼 있습니다. 천지가 합류화 돼 있듯이. 그래서 그 기둥이 있으면 그 기둥을 끼고 수레가 돌듯이 돌아가는 겁니다. 지금 우리 생사윤회 모든 일체가 돌아가는 것이 그 기둥을 끼고 돌아가는데 그 기둥은 움죽거리질 않습니다. 움죽거..

대행 스님 법문_ 왜 심부름꾼이 참섭을 합니까?

그래서 한 달에 한 번씩 오늘을 잡아놓고 오늘 질문을 할 것을 공부하는 데 질문 또 자기가 공부하면서 체험 이런 거를 서로 털어놓고 얘기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가 오늘부터 이렇게 했습니다. 그러니까 전자에는 그냥 설법을 그냥 했는데 너무 여러분들하고 나하고 무의미하게 돌아가는 것 같애서요 오늘서부터 이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뭐이 그렇게 힘듭니까? 보세요. 싹은 무조건 자기 뿌리에 의해서 살고 있어요. 그런데 싹이 말입니다. 한 줄기가, '아이고 힘들어, 아이고 힘들어!' 이런다면 그 뿌리는 뭐라고 할까요? 뿌리로만이 성립이 되고 싹은, 뿌리가 썩질 않아야 만이 싹도 싱싱하게 푸르르게 살 수 있는데요. 그러니까 괜히 뿌리를 놔두고도, 그 능력 가진 뿌리를 놔두고도 그 싹은 이파리 하나하나..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애쓰고 노력하면 될까? 사랑받기 위해 노력한다면

애써서 노력해야만 된다라고 착각하고 살았던 거예요, 우리는. 어떤 아이들은 그러죠. 부모님에게 상처받았던 아이들은 “나는 부모님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안 돼. 그러다 보니까 나중에 커서도 사회에서도 직장 상사에게 친구들에게 누군가에게 사랑받으려면 내가 노력해야만 해” “있는 그대로 괜찮아. 완전히 사랑받을만 해” 하는 그 사실을 믿지 못하는 것이죠. 그러니까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 되기 시작합니다. 왜? 하지 않으면 뒤처질 것 같고 하지 않으면 사랑받지 못할 것 같고 하지 않으면 내 인생은 괴로워질 것 같으니까. 진실은 유위 조작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무위법에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다 열심히 살라고 하는데 부처님 가르침은 하던 걸 하지 말라고 하니까.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게 아닙니..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군대에서 목사, 신부, 스님들의 훈련 이야기

제가 훈련받을 때 우리 목사, 신부, 스님들이 같이 훈련받고 있는데 제일 먼저 신부님이 보온통에 티백 커피 잔뜩 넣어서 얼음을 넣어서 시원하게 한여름에, 훈련받고 있는데. 저쪽에서 제가 태어나 처음 해 본 거예요. 100m 가까이 되는 거리를 목사 신부 스님, 목사 신부 스님 하니까 경쟁이 되잖아요. 막 포복을 해서 빨리 가는 사람은 두 잔씩 준다고 해서 내가 목사님, 신부님께 질 수 없다 해서. 옆에서 뒤에서 응원하고 있고. 그리고 앞에 딱 도착해서 온몸을 그렇게 쓴 게 처음인 것 같아요. 야 이 100m 가까이 되는 거리를 높은 포복, 낮은 포복 막 번갈아 가면서 거기까지 갔더니 녹초가 되어 죽을 거 같더라구요. 목이 말라서. 근데 신부님이 냉커피를 주시는데 “한 잔만 더 주세요”이랬더니 “이번 주 ..

대행 스님 법문_ 한마음으로 세우는 원

이 원이라는 건 둥근 것이 원이죠? 그래서 원심을 낸 거죠. 한마음이 된 거죠. 한마음으로 구성해서 통신이 된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보통 그냥 이렇게 공부하는 거 같지만 이거는 심성의학이기도 하고, 과학이기도 하고, 천문학이기도 하고, 천체물리학이기도 합니다. 그건 왜냐? 내가 전체의 그 몸속에 있는 의식과 모든 걸 한마음을 냈습니다, 한마음으로. 원이라는 그 말이 한마음이란 뜻입니다. 그래 한마음을 냈는데 한마음으로 내가지고 보니까 바깥 경계도 한마음으로 되돌아가더란 얘기죠. 안에서 한마음이 다 이렇게 한다고 말을 할 땐 내가 이렇게 말을 합니다. 원자에서 입자로 화(化)해서 다 조절을 한다, 한마음으로. 이렇게 하는 겁니다. 이건 사실이에요. 그러니까 내가 한마음을 냈는데 그것이 어떻게 비는 겁니까..

대행 스님 법문_ 진짜로 믿는다면 두려울 게 없다

이거 보세요. 내 몸뚱이는 내 몸뚱이가 아니에요. 모든 생명들의 집이죠. 그런데 그 생명들을 다스리는 바로 자기 마음의 근본이 있거든요. 근본을 진짜로 믿는다면 두려운 게 없어요. 진짜로 믿어서…, 그 믿는다는 걸 어떻게 말을 해줘야 될까? 진짜로 믿는다면요 아무 의심도 없고요. 죽느냐 사느냐도 거기에 의심이 가지 않아요. ‘죽이든지 살리든지 너 알아서 해라.’하고 하는 거지. 그러니까 뭐 두려운 것도 아무것도 없어요, 죽는 것도. 죽는다 산다 이런 것도 두려움이 없고요. 또 뭐라고 그랬죠? 두려운 거하고…. 내세운다. 믿지 못하니까 나를 내세우죠. 내가 몸속에 있는 생명들과 더불어 물 한 컵을 마시되 지금 이 성대든가 이 위에서 날더러요 물을 달라고 그래요. 그래서 심부름 해줬죠, 지금. 그런데 이 심..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나는 정말 괜찮은 사람이다, 지금 이대로 부처다

여러분들 확실한 진실은 우리는 전부 다 부처를 찾잖아요. 지금보다 더 나은 인생을 추구하잖아요. 이미 와있습니다. 완전한 삶은 이미 와 있고 그 완전함은 괴로움을 배제한 완전함이 아니에요. 괴롭고 두려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대로가 안전하다는 거예요 진실로 여러분은 완전한 부처님이에요. 부처님을 매 순간 확인하고 있어요. 자기 생각, 그 중생을 믿지 않으면. 그 생각만 따라가지 않으면. 그래서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여러분 자신은 아, 이런 표현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훨씬 괜찮은 사람이에요. ㅎㅎ 우리는 전부 다. 훨씬 괜찮은 사람이에요. 괜찮은 정도가 아니에요. 전부니까. 내가 부처니까.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진정한 나는 누구인가, 있는 그대로의 눈앞의 현실

우리는 딱 눈앞에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경험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생각 속에 삶을 산단 말이에요. 생각을 일으켜서 “아, 나는 지금 몇 살쯤 된 사람이고 아, 나는 인생의 어느 때는 실패 했었고, 어느 때는 성공했던 사람이야. 사람들이 나를 무시할 때가 있어서 참 가슴 아팠어. 회사에 가면 나를 미워하는 사람도 있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거야. 내가 앞으로 몸이 더 아파지면 어쩌지? 죽고 나서 지옥 가면 어쩌지?” 이런 류의. 무수히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자기와 세계를 만들어낸단 말이에요. 나와 세상 내가 지금 알고 있는 나와 세상이 진짜 나와 세상이 맞느냐? 그걸 자기에게 자꾸 질문을 던져 봐야 해요. 정말 진실한 것인가? 내가 알고 있는 나 내가 알고 있는 세상이 정말 나와 세상이 맞는가?

대행 스님 법문_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체험하는 공부

누구나가 다 자기를 자기가 몰라서 길을 잃고, 길을 헤매고, 길을 찾으려고 하는 거죠. 그런데 그 길을 찾기 위해서 그거를 자기가 정립시키고 나가면서 체험하고 나가는 거죠. 체험하고 나가다가 보면 '아, 이런 거로구나! 이렇게 아주 틀림없는 사실이구나!' 하는 거를 알았으면 그것을 놓고, 또 딴 데로 한번 이렇게 생각을 해보시구요. 또 딴 것도 또 자연스럽게 오는 것도 대치할 수 있게끔 이렇게 한번 해보시구요. 모든 걸 이렇게 살림살이 속에서 모든 걸 다 해보세요. 찍어서 안 먹혀지는 게 없어요. 이 세상을 다 한주먹 안에다 넣고 한 입에 털어 넣으려도 털어 넣을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이 마음공부를 하는 사람들은 이 도리를 아셔야 해요. 이 삼라대천세계를 한 ..

대행 스님 법문_ 문이 없는 문을 찾는 공부

집이 몸뚱이로서는 문을 꼭 찾아서 들어가야 들어갈 수가 있죠? 그런데 마음은 말이에요. 지금 이 자리에서 나갈려면 어떻게 나가야 마음이 나가죠? 예? 집에 갔다 오실…, 지금 이 자리에서 집엘 갔다 와 보세요. 어디로 나가야죠? 지금 마음이 문을 찾아나가야 될까요? 그렇지 않으면 그냥 나가야 될까요. 예? 난 여기서 저 건너 저기 나 방에 있는 데를 그냥 벽도 봇장도 없이 그냥 뭐 생각할 것도 없이 그냥 나가지는데…, 저 건넌방 가는데요. 건넌방 가는 데도 그렇고 고 사이가 지구를 전체를 돈다고 하더래도 고 사이밖에 안 돼요. 또 다른 우주에 태양에 또 다른 혹성에 이렇게 간다 하더래도 차이가 나지 않아요. 한 생각 딱 하는 거하고 차이가 나지 않거든요. 그러면 내 몸속에서 수없는 입자가 만약에 벽도 없..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그냥 경험되고 있다,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고의 수행은 뭐예요? 말로 표현하니까 삶을 사는 것 삶을 받아들이는 것 분별없이 삶을 경험하는 것 삶을 허용해 주는 것 삶을 받아들이는 것 이렇게 하지만 이 말 자체가 둘로 나눠지잖아요 내가 삶을 받아들인다. 내가 삶을 허용한다. 이렇게 이해 되잖아요, 여러분 머릿속에서는. 그게 아니란 말이에요 그게 100% 허용되고 있어요, 완전히. 삶이 삶을 사용하고 있어요. 내가 나를 활용하고 있어요. 여긴 둘이 없어요 그냥 경험되는 거예요, 삶이. 진실이 경험되고 있어 매 순간. 그런데 내가 아상 에고가 계속해서 시비를 거는 거예요, 그 진실에. “이건 진실이 아니야. 너는 더 나아 줘야 돼. 더 벌어야 돼. 저 사람과 비교해 봐 너는 못 낫잖아” 계속해서 속삭이는 그 소리를 믿고 지금까지 살아왔던 말이죠. 그..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괴로움은 전부 비교에서 온다

아무리 내가 가난하다고 해도 제가 인도에 갔을 때 집도 없고 부모도 없이 떠도는 아이들이 많았아요. 근데 걔네들은 집도 없고 부모 없이 떠도는 게 괴로운 게 아니에요. 당장 입에 들어가는 게 없는 게 괴롭지. 그래서 쓰레기통 항상 뒤지거든요. 그 더운 무더위 속에서. 그런데 그런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지금 우리의 괴로움이 괴로움일까요? 우리의 가난은 가난일까요? 가난이 아니거든요. 비교하는 마음 때문에 가난이 생겨요. 우리는 대한민국 사람들과 비교하고 내가 옛날에 잘 나갔을 때와 비교하고. 그러니까 즉 요 정도는 다른 나라 어느 나라에서는 아프리카나 이런 나라에서는 아주 행복한 건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아주 괴롭죠. 그죠? 그러면 지금 내가 느끼는 괴로움이 진짜 괴로움이냔 말이에요. 비교에서 오는 괴로움 분..

대행 스님 법문_ 자기가 한다는 마음 자체를 떼어라

수염이 나도 달마고 수염이 안 나도 달마고 그렇다면 무효죠? 그렇죠? (예. 그렇습니다) 표현을 하자면, 그런데 그런 표현으로 해서 꽃이 피는 게 아닙니다. 붉게 익은 꽃이 피려면 그런 말대답으로 해서 되는 게 아닙니다. 그런데 또 이차적으로 말할 때 분별은, 분별은 분별입니다. 분별을 하되 분별이라고 하지 말고 인간으로서 지금 연구를 하신다고 그랬는데 모든 거를 생각하되 함이 없다 이겁니다. 함이 없는 줄 알아라 이거예요. 그럼 댁의 육체 속에도 수많은 생명들이 들어있죠? 그러면 더불어 같이 생각을 하지 왜 당신이 생각을 했다는 겁니까? 공(空)했죠? 그럼 공체(共體)로서 공심(共心)으로서 생각한 게 아닙니까? 자기 혼자만이 그 생각을 한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봤다, 자기가 생각한다 이런 마..

대행 스님 법문_ 주인공만이 할 수 있다고 진짜로 믿는다면

그거야 뭐 어렵지 않지. 그런데 댁이 어떠한 고통이든지 막론해 놓고 어떠한 고통의 용도든지 그것이 인간이 살아가면서 하나만 있는 게 아니거든. 그거 하나 지나고 나면 또 오고 또 오고 이런 게 있어. 사는 게 그렇고 진리가 그러하니까 말이야. 그러니까 그렇게 나한테 닥쳐올 때마다 자기 주인공인, 즉 말하자면 자기 몸뚱인 싹과 같고 자기 주인공은 뿌리와 같은 거야, 불성이라는 게. 그러니까 그 싹은 뿌리를 믿고 거기에다 모든 것을 ‘너만이 할 수 있어.’ 이 마음이라는 건 체가 없어서 광대무변하거든. 그러니까 어떤 거든지 처리할 수 있는 그 구성된 하나의 바로 불성이니까. 불성이 중심을 꿰어서 바퀴가 돌아가듯 하는 거니까. 그러니까 너만이 모든 거를, 마음이 의욕이 생기고 편안케 할 수 있고 너만이 병을 ..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현실이 곧 진실, 진실 이대로 내맡겨라

생각은 자기에게 생각할 수 있는 것만 보잖아요. 진리는 전체를 본단 말이죠. 그러니까 언제나 진리가 하는 대로 내버려둬야 해요, 내맡겨야 해요. 진리가 어떻게 해요? 현실대로 해요. 진리의 결과가 현실이에요. 내 결과는 생각이고. 내 생각은 “현실이 잘못되고 있어. 나는 지금 돈을 더 벌어야 해. 나는 지금 보다 더 예뻐져야 해. 나는 지금보다 더 안 아파야 해. 나는 지금보다 더 어떻게 해야 해 나는 저 사람보다 더 부자가 되어야 해.”하는 생각은 자기 생각을 믿는 거잖아요. 그런데 나는 그러면 안 돼요. 나는 지금보다 더 부자가 되면 안 돼요. 지금만큼 부자여야 해요. 왜 부자가 되면 안 될까요? 내 복이 요만큼이면 요만큼만 받아야지 더 만큼 당겨써버리면 까먹는 거잖아요.

법상스님의 목탁소리_ 성경 창세기 에덴동산의 의미, 애쓸 필요 없다, 있는 그대로 보기 좋았다

성경에 다시 한번 창세기를 봤더니 그렇더라고요. 첫날부터 7일째까지 창조를 하면서 날마다 아직 완성 안 됐는데도 불구하고 보기 좋았다. 있는 이 대로 보기 좋다는 거예요. 미완성인 채로. 그런데 선악과를 따 먹으면서 즉, 근본 무명, 분별심을 일으키면서부터 하나님이 벌을 줬다, 이렇게 나와요. 어떤 벌을 줬냐? 이제부터는 그냥 있는 그대로 아무거다 다 따먹으면서 마음 편히 살아도 되도록 에덴동산이 본래 이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보기 좋게 이루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선악과를 따먹었기 때문에, 중생이. 분별을 시작했기 때문에 그들은 이제부터 땀을 흘려야만 뭔가 먹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분별을 하면 애쓰고 노력하고 유의 조작해야 해요. 그런데 우리 근원은 그럴 필요가 없단 말이죠. 될 거는 저절로 되고..

대행 스님 법문_ 우주를 삼키는 큰 도둑이 되려면

첫째, 되려고 해도 아니 되고 다 집어삼키려고 해도 아니 되고 또 나하고 같이한다 해도 아니 되고 또 아니 한다 해도 아니 돼. 그런 사심은 다 버리고 오직 한마음이, 두 마음이 아니라 일체 닥치는 대로 다 집어삼킬 수 있는 재주가 있다면 그대로 여여하게 그대로 발을 떼어놓고 다니다 보면 날아도 다니겠지, 날개가 생겨서. 그리고 또 구석구석이 자기가 없어야 그것이 일치되는 거지, 자기가 있다면, 배울 수 있는 자기 못난 놈이 있다면 아니 되지. 못난 놈도 없고 잘난 놈도 없어야 되겠지. 그 못난 놈이 있다면 어떻게 그게 거기에 해당이 되는가, 둘 아니게. 모두가 내가 없어야 벌레 하나라도 버리지 않을 수 있고 내가 있다면 벌레 하나뿐만 아니라 모두 미운 건 다 버려야 하고 나쁜 건 다 버려야 하고 이렇지..

대행 스님 법문_ 죽은 세상에 가는 공부

이거 봐요. 기복이라기보다요, 당신이 만약에 늙어서 죽을 때에, 죽을 때 남의 걱정하게 됐소? 내가 부지런히 지금 급해서 길을 가는데 옆에서 싸운다, 옆에서 나쁜 일을 한다 하더라도 그냥 그 길을, 그냥 급하게 달려가지 여기서 참섭하고, 급하게 지금 가서 일할 거를 폐지 시키겠소? 그렇지? 그럼 또 한번 극치적으로 생각해 봐. 죽어서 우리가…, 지금 죽으려고 깔딱깔딱 할 때 옆에서 잘못하고 잘한다고 그거 참견하게 생겼느냐고. 우리가 지금 공부하는 게 무슨 공부를 하느냐 하면 자기가 나왔던 구멍으로 다시 들어가서 공부하려고 하는 거야. 그래서 거기서, 나왔던 구멍에다가 자꾸 관하니까 거기에서 자꾸 힌트를 주는 거지. 힌트를 주고 어떤 때는 잘되게 했다가 안되게 하는 수도 있어. 그런데 안 되게 하는 거를 ..